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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마트 구양순 여사는 오늘도 스마일

어린이 나무생각 문학숲 1

조경희 글 / 원정민 그림 | 나무생각 | 2014년 12월 5일 한줄평 총점 0.0 (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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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유아 > 어린이 그림책/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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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마트 구양순 여사는 오늘도 스마일

이 상품의 태그

책 소개

“우리는 죄인도 아니고, 웃는 로봇도 아니에요!”

“죄송합니다.”를 늘 입에 달고 살고, 온종일 스마일 미소를 지어야만 하는
감정 노동자들의 고통과 노동 현실의 문제점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작품!


동화로 만나는 우리 주변의 감정 노동자들

최근 영화 ‘카트’가 개봉하면서 감정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노동이라고 하면 모두 몸을 쓰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사회가 발전하면서 몸보다는 감정을 쓰는 노동자들의 수가 훨씬 많아졌습니다. 간단하게 우리 주변을 훑어보더라도 언제나 방긋 웃으며 고객을 맞이해야 하는 대형 마트의 직원, 은행 창구 직원, 병원의 간호사, 허리를 90도로 꺾어 ‘폴더 인사’를 해야 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직원,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살아야 하는 고객 전화 상담실 직원 등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감정 노동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웃음 로봇이나 죄인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삼촌이기도 하고, 이모이기도 하고, 부모이기도 하지요. 우리가 보다 성숙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배려하여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행복마트 구양순 여사는 오늘도 스마일』은 행복마트에서 온종일 웃음을 지으며 고객을 왕으로 모셔야 하는 계약직 사원 구양순 여사와 그 아들 태양이의 이야기를 통해 감정 노동자들의 현실을 알리고, 우리 사회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을 던져 주는 책입니다. 구양순 여사는 고민 속에 단체 행동에 참여하고, 태양이는 노동에 대해 조사하는 모둠 발표를 통해 우리 사회의 노동 현실과 감정 노동의 문제점을 알아가게 되면서 노동의 가치와 좀 더 나은 노동 환경을 고민하게 됩니다.

동화는 회사와 직원들 사이의 원만한 협상을 통해 행복마트 사장과 고객, 그리고 직원들이 모두 서로를 이해하고 더 나은 노동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으로 마무리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 책은 동화로는 처음으로 ‘감정 노동’이라는 주제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습니다. 흥미로운 스토리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노동 문제를 이해하는 첫걸음으로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구양순 여사, 출근하다
스~마일, 구양순 여사
구양순 여사, 인간 폴더가 되다
내 사랑 구양순 여사
울랄라마트 직원들처럼
참외를 먹으니 참 외롭군요
뭐, 그럴 수도 있지
호미와 장화만 있으면 누구나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별똥주의 탄생
노란 나비들의 춤
고객님은 삼진아웃입니다!
구양순 여사의 가위바위보
스티커 대결
다함께 차차차!
작가의 말

출판사 리뷰

행복마트 1번 계산대 구양순 여사의 진짜 행복한 마트 만들기 대작전
주인공 구양순 여사는 행복마트 1번 계산대를 책임지고 있지만 정규직은 아닙니다. 1년마다 계약을 새롭게 해야 하는 계약직 사원이지요. 계속 마트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고객은 왕이라고 생각하며 무조건 고객의 구미에 맞게만 행동하는 사장의 눈 밖에 나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온종일 스마일 미소를 짓고, 고객들에게 폴더 인사를 하고, 무조건 ‘죄송합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블랙컨슈머를 만난 5번 계산대 영심이 이모를 돕다가 행복마트 사장의 눈 밖에 나게 되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회사에서는 ‘고객 평가제’까지 실시하겠다는 공고를 합니다. 그러던 중 영심이 이모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문자를 받자, 행복마트 직원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우리는 일회용 종이컵이 아닙니다.’라고 쓰인 노란 조끼를 입고 단체 행동을 하게 됩니다. 구양순 여사는 그 행동에 참여할지 말지 고민하지만, 아들 태양이가 살아갈 세상은 좀 더 살 만한 곳이기를 바라는 마음에 단체 행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회사와의 긴 협상 끝에 행복마트에서는 감정 노동에 대한 보상과 ‘감정 휴가’를 주고, 블랙컨슈머로부터 직원을 보호하는 ‘삼진아웃제’도 실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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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행복마트 구양순 여사는 오늘도 스마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기**자 | 2014.12.27

  간만에 맘에 드는 동화책을 만나서 기분이 좋아요.

분명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무겁고 현실은 한참 더 나아져야 하지만

아이들 눈높이에서 유쾌하게 풀어낸 작가의 글솜씨가 마법의 펜촉을 휘두른 마냥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선물 받은 느낌이에요.

<행복마트 구양순 여사는 오늘도 스마일>, 바로 감정노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작에서부터 전투기 엔진 소리가 나는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한껏 부푸린다음

패션쇼를 시작하며​ ​아침 출근에 요란하게 꾸미고 나가는 그녀를 지켜보는

아들의 시선이 재밌더라고요. 구양순 여사, 이 분은 대체 누구일까 했더니

우리가 마트에 가면 물건을 샀을 때 꼭 만나고 가야 하는 계산대 직원이셨어요.

바로 ​행복마트 계산대 1번 창구 10년차 구양순 여사이십니다.

 

   마트에서 이벤트 할인하는데다 주말 겹치면 계산대마다 줄 길~게 늘어선 건 보통인데

지루하게 기다리면서 앞을 보고 있고 있으면 계산대 직원분들도 정말 정신 없이 일하셔요.

우리야 카트 끌고 지나가면 끝이지만 밀려있는 카트에 쌓여있는 물건들하며

바코드 찍어주시느라 언제 이 줄이 좀 끝나려누 생각할 틈도 없으실 듯해요.

​현실에서도 보기가 그러한데... 그 하나의 일에 10년 파고들었다 하면 뭐, 게임 끝난 거죠.

구양순 여사께선 스마일 미소와 싹싹한 성격으로 계산대의 그 어떤한 줄도

다 해치우시는(!) 왕고참 계산달인 되시겠습니다.​

 

 

  문제는 일보다 사람 대하는 일이 더 어렵다는 것이 직장에서의 공통점이 아닐까 해요.

괜히 트집 잡고 큰소리 치는 진상 고객과 그 눈치를 봐야 하는 서비스직종 사이에서

'감정노동'이란 말이 괜히 나온 말은 아닌 합니다.

분명 예전에도 이런 어려움들이 있었을 텐데 무시되었던 부분이라면

더 발전된 사회, 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이슈 단어가 되어주는 것도 반갑네요.

 

   이 동화가 뭣보다 맘에 드는 이유는 기업과 노조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까지도

특유의 유쾌함으로 아이들 눈높이에서 잘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에요.

  ㅋㅋ 읽다 보니 구양순 여사의 아드님, 초등학생이기에 깜짝 놀랐어요.

학교에서 조별 과제로 나온 '노동'이란 주제를 가지고 친구들과 주변 조사를 하는데

참 똑똑한 아이들입니다. 요새 아이들이 이렇게 숙제를 하는구나 기특해요.

친구 할아버지네 농사 현장에도 직접 가 보고,

또 다른 친구네 엄마가 일하는 병원도 탐방하고,

어느집 아빠의 회사 생활도 그리 만만치 않은 '정신노동'에 시달리는 것도 알게 되고

그러면서 구양순 여사네 행복마트에 닥친 감정노동에 대한 무거운 주제에 대해서도

그저 단순히 감정노동수당이나 휴가 차원이 아니라

삼진아웃제, 마트 체험 같은 근본적인 방법으로 직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읽는 저도 속 시원하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사실 저도 '고객이 왕'이라는 말을 무심코 들어와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니 직원은 하인이란 공식에, 아차 싶었어요.

 

   "누가 왕이고 시녀라기보다는 서로가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배려하자는 거죠.

   고객만 왕이라는 생각을 바꾸면 간단해집니다."

 

    그래요, 내가 무엇을 파는 직원이 될 수 있지만

그 일을 마치고 나오는 순간 또 내가 필요로 하는 무엇인가의 고객으로도 바뀌는데

'고객만 왕'이 되어선 안 되는 거에요. 감정노동을 강요당해

영혼 없는 친절을 베푸는 직원들이 되도록, 힘들어하게 내버려두어선 안 되겠어요.

함께 더불어 살며 서로를 존중하는 멋진 사회가 되기를 바라봐요.

대한민국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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