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스타 작가인 재열과 정신과 의사 해수.
범죄심리에 대한 방송에 함께 출연하게 되면서 마주하게 된다.
재열의 교묘한 이죽거림에 해수는 화가 나지만 재열은 해수에게 호기심이 생긴다.
해수가 지내는 집에 집주인이 잠시 머물게 되고 그 집주인은 재열.
과할정도로 예민하게 굴고 결벽증이 심한 재열이 더 못마당한 해수.
재열은 해수에게 연애를 걸지만 절대 굽히고 들어가진 않는다.
연애를 시작했지만 둘의 강한 캐릭터답게 치열한 연애가 시작된다.
둘 다 굉장히 쎈 캐릭터라 자존심도 강하고 자존감도 강한 재열과 해수.
드라마로 볼 때도 느꼈지만 글로 읽으면서는 더 그렇게 느껴졌어요.
굉장히 쎈 캐릭터들인데 그게 또 묘하게 궁합이 맞겠구나 하고요.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내용과 인물의 관계도를 너무 꼬아놓은 경우가 다반사이고 첫 편과 마지막 편만 보면 해결이 될 정도로 중간 단계가 너무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관심을 갖게 된 경우는 바로 대본집이다. 출연자와 관계자가 보는 그 대본집을 독자들에게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생겨나는데 2권 정도에 드라마 전체를 담아내니 끊기지 않고 볼 수 있고 그 상황을 상상하게 되어 어색한 연기로 인해 몰입을 방해하는 것보다 더 좋은것 같아서이다.
그런 흐름에서 읽게 된 책이 바로 드라마『괜찮아, 사랑이야』이다. 이 책은 그 특유의 명대사로 매니아층을 형성한 노희경 작가의 첫 로맨틱코미디인 동시에 조인성, 공효진이라는 두 인기 배우가 만나 '괜찮아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드라마의 원작 소설인데 전반적인 흐름이나 등장인물 설정, 결말은 드라마와 동일한 것 같다.
남자 주인공 장재열은 특유의 장르로 베스트셀러를 다수 출간한 인기 작가로 각종 방송에도 출연하며 라디오 DJ도 겸하고 있다. 인기있고 화려한 삶을 살며 수시로 여자를 바꾸는 바람둥이로 알려져 있지만 그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어린 시절의 악몽 같은 짐이 있다.
여자 주인공인 정신과 의사 지해수는 어린 시절 사고로 몸이 불편해지고 어린아이의 지능을 갖게 된 아버지를 두고 엄마가 아버지의 친구와 불륜을 저지르는 모습을 본 뒤로 사랑을 믿지 못하고 남자와의 스킨쉽을 하려하면 몸이 즉각적으로 이상 반응을 보이는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이 두 사람이 해수의 남자친구인 PD 최호가 제작하는 방송에 해수의 선배이자 환자를 진심으로 생각하며 그들의 아픔에 마음을 기울이는 정신과 의사 동민의 부탁으로 대타로 토론 방송에 출연하게 되고 여기에서 재열과 껄끄러운 첫 만남을 갖게 된다.
게다가 해수가 방송국에 오기 전 재열은 스튜디오를 찾다 최호 PD가 어떤 여자와 애정행각을 벌이는 모습을 목격하고 방송에서 서로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재열의 책 출판을 기념해 마련된 클럽에서 다시 한번 마주하게 되지만 해수의 환자가 난동을 부리면서 두 사람은 다시 엮기게 되는데...
어린시절 의붓아버지와 형으로부터 심각한 폭력을 당한 재열은 오로지 화장실에서만 편안한 잠을 잘 수 있고 최근 연인이였던 풀잎의 표절과 매니저인 태용의 관계로 인해 다시금 상처를 받게 된다. 결국 두 달 정도 머물며 집필할 장소가 필요했고 이에 동민과 그의 환자 수광, 해수가 홈메이트로 있는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이렇듯 소설은 어린 시절 받은 충격적인 상처로 인해 어른이 된 현재에도 그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두 사람이 서로를 통해서 그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야기 초반부터 등장하지만 그 존재가 의문스러웠던 강우라는 학생이 재열이 그 당시의 충격으로 만들어진 또다른 자아라는 것이 밝혀지고 재열의 형이자 의붓아버지를 살해해 20대를 감옥에서 보낸 재범의 관계, 해수와 어머니의 관계 회복, 그리고 이어지는 재열과 해수의 이별과 재회에 이르기까지, 드라마를 보진 못했지만 소설도 충분히 빠른 전개를 통해 독자들에게 몰입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작가인 노희경작가님..
평소 드라마를 많이 보는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극본 노희경이라는 말이 있으면 일부러 찾아서 보게 만드시는 노희경이라는 이름이 주는 신뢰, 그래서 2014년 여름 , 그 더위에도 티비를 켜고 찾아봤던 드라마가 < 괜찮아, 사랑이야 >입니다.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흔한 사랑이야기를 넘어선 뭔가 묵직한 주제, 대사 한구절한구절이 명대사가 되는 깊이있는 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더 드라마에 빠져들었고 마지막 2회는 눈물을 흘리면서 울고 웃으면서 시청을 했던 드라마인데요
그래서 이후 < 괜찮아, 사랑이야 극본 드라마 에세이 >도 구매해서 소장하면서 장면장면 하나를 포토로 되새기며 그 감흥을 이어갔었는데 어느새 세월이 이렇게 흘렀네요,,
극본 드라마 에세이도 좋았었는데 이제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드디어 원작 소설 [괜찮아, 사랑이야]로 재탄생 되었습니다,,,너무나 반가운 소식인데요
저는 원래 드라마나 영화보다도 책으로 접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지라,,,, 이미 아는 내용이지만 활자도 만나는 즐거움이 또 있는것 같아요
서정적인 사랑이야기를 독특한 추리소설로 풀어내 나오는 작품마다 영화화되어 대박흥행을 이어온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장재열.. 그러나 11년 그날의 사건으로 그날 이후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는 절대 잠을 잘 수 없는 어린시절 과거의 트라우마, 상처, 죄책감이 저 마음 깊숙이 자신도 알지 못하는 곳에 도사리고 있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남자이죠,,
정신과 전문의 3년차 지해수.. 누가봐도 성공한 전문직여성이지만 해수가 8살때 교통사고로 전신마비에 지능은 2살이 되어버린 아버지, 그리고 엄마와 아빠 친구인 김사장 아저씨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한 뒤 불안 장애와 관계기피증이라는 마음을 병을 앓고 있는 해수.. 이 둘이 생방송 토크쇼에서 첫만남을 이루어진 이후 서로 사랑하며 상처를 치유해가는 힐링드라마였죠..
왜들 그렇게 모두 저마다의 상처들을 안고 살아가는지,,,
드라마 등장인물 모두 그렇게 각자가 가진 상처들이 있었는데 저는 그중에서도 재열의 형인 재범의 상처가 참으로 안쓰럽게 다가왔더랬죠,,드라마 후반도 웃고 울면서 보았는데 책으로 읽으니 더 직접적으로 감정이 와닿아서 드라마 볼때보다더 오히려 더 울게 되는 것 같아요,, 어김없이 2권 후반에서는 저를 울게 만드네요.
활자로 읽으니 몇년전의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장면 하나하나가 영상으로 떠오르면서 더 몰입이 되어서 책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주옥같은 명대사들도 책 읽으다가 나오면 줄을 긋고 메모를 해 두면서 책을 보았네요 .
노희경 작가님이 전문적인 소설가는 아니라서 인지 글은 상당히 쉽게쉽게 풀어나는 문장입니다.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는 간단하고 알기 쉬운 문장들이라서 두권이지만 하루에 금방 다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이네요...
내 인생의 드라마로 뽑을 수 있는 몇 안되는 드라마에 속하는 < 괜찮아, 사랑이야 >를 이렇게 원작 소설로 만나니, 책 읽는 내내 더 행복하고 즐겁게 읽을 수가 있었네요,,
소중하게 간직하고픈 책입니다.
노희경 작가의 책이 꽤 되는 것을 알지만
별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스크립트 대본을 책으로 바꾸면
많이 엉성한 느낌이 들거라는
편견 아닌 편견이 강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미리보기를 보다
해수와 재열이라는 이름이
주는 아득한 그리움이 너무 반가웠다.
공효진과 조인성의 느낌을
책이 얼마나 담아 낼까하는 궁금증이
앞섰다.
활자로 다시 태어난 재열과 해수를
특히 이북으로 언제 어디서나
만나 볼 수 았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주인공, 정신과 의사 지해수의 병명은 불안 장애와 관계 기피증.
장재열은 역시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유명 작가.
드라마는 조금 밖에 보지 못했지만, 책으로 읽으니 드라마를 보는듯한 몰입도가^^
재미있어 단숨에 읽은 책.
인상깊었던 글귀 몇가지를 나열해 본다.
"편협한 사고를 갖지 않고, 다양한 사고를 갖는다면!
마음이 아플 때, 마음에 감기가 들 때 정신과를 찾아오는 것도 희망 차게 사는 방법 중 하나"
"사랑할 때 나오는 옥시토신이 한번도 분비된 적이없는 여자예요. 너무 뾰족하잖아, 장담해!"
"옛날 어떤 마을에 깊고 싶은 동굴이 하나 있었어. 그 동굴에는 첫년 동안 단 한번도 빛이 든 적이 없었지, 사람들은 그 어둠을 무척이나 두려워했지. ...사람들은 모두 천년의 어둠을 걷어내기 위해, 천 년의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빛이 드는 건 지금처럼 한순간이야"
"네가 30년 동안 사랑을 못 했다고 해도, 300일 동안 공들인 사랑이 끝났다고 해도, 괜찮다고. 다시 사랑을 느끼는 건...."
"이게 웃겨요. 암이다, 다리가 잘렸다 하는 호나자나 장애인들은 위로나 동정이라도 받는데, 정신증은 죄다 사람들이 이상하게 봐. 못 볼 벌레 보듯... 큰 스트레스 연타 세 방이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게 정신증인데, 마치 지들은 죽어도 안 거릴 것처럼 편견이 무지 심해요"
"사랑은 고통과 원망, 아픔과 절망, 슬픔과 불행도 주겠지. 그리고 그것들을 이겨낼 힘도..더불어 주겠지. 그 정도는 돼야 사랑이지."
"남녀가 사랑을 하면서 인생의 미묘한 법칙들을 얼마나 많이 배우는지 알아?"
"첫 번째, 기분이 좋아. 두 번째, 인내를 배우지. 셋째, 배려"
"사막의 유목민들은 밤에 낙타를 이렇게 나무에 묶어둬. 그리고 아침엔 끈을 풀어. 그래도 낙타는 도망가지 않아. 나무에 끈으로 묶여 있던 밤을 기억하거든. 우리가 지나간 상처를 기억하듯이. 과거의 트라우마가, 상처가...현재의 우리 발목을 잡는단 얘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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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한 타이밍에서 1권이 끝난다. 2권은 4월 출간 예정임^^
왜 이드라마 한때 그렇게 인기였는지 알것만 같음.
물론 조인성과 공효진이라는 배우도 중요하지만, 여자라면 누구나 고민해볼 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듯..
그리고 현대인은 누구나 어느 정도의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정신적 문제를 심각한 병으로 몰아가는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게 해주며,
사랑에 두려움을 느끼거나, 사랑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에게 어느 정도의 해답을 주지 않을까?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힘을 줄 수있는 사람,
절망, 시련, 슬픔, 아픔 속에서도 그것을 이겨내고 아낌없이 줄 수 있는 그런 것을 사랑이라고 하겠지....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다시한번 깨닫고,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노력하는 시간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