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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분의 1의 함정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게임이론의 모든 것

하임 샤피라 저/이재경 | 반니 | 2017년 9월 20일 리뷰 총점 9.5 (1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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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과학일반
파일정보
EPUB(DRM) 19.59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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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경제사회 현상과 우리의 실생활에 무수히 적용되는 게임이론의 모든 것!

『n분의 1의 함정』은 합리적인 선수들 사이의 상호성을 공식화하는 학문인 '게임이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는 책이다. 기업의 가격 전략은 물론, 관광객과 노점상의 가격 흥정, 보드게임에서 이길 전략 찾기 등등 게임이론이 관여하지 않은 현상은 없을 정도다. 게임이론이 거의 모든 것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 전문가도 있고, 단순히 보기 좋은 수학놀음에 지나지 않는다고 믿는 전문가들도 있다. 저자는 딱 중간은 아니겠지만, 진실은 중간 그 어디쯤에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며 게임이론이 인간사와 세상사의 다양한 문제에 통찰을 제공하는 대단히 흥미로운 학문임에는 분명하다고 밝힌다.

모든 게임이론의 궁극적인 해법은 일회성으로 끝나느냐 반복적으로 일어나느냐의 차이에 있다. 즉 같은 게임 상황을 한 번 치르고 다시는 만나지 않을 경우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게임을 다시 하게 되리란 것을 안다면 그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미래의 이득이 기대될 때 협력하는 경향을 보인다. 나중에 같은 상대와 만나거나 엮일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확실하면 사람들은 생각하는 방식을 바꾼다. 모든 게임이론은 이를 바탕으로 한다.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내게 어떤 이익이 되느냐가 그 배경이 된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배려나 협조, 친절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분명 목표가 중요하다고 했다. 내가 얻으려는 목표가 무엇인가가 문제다. 저자는 이와 같은 이야기를 통해 게임을 통해 얻으려는 것, 그것이 세상 모든 게임에 대한 핵심 질문임을 강조한다.

목차

들어가는 글
01 밥값내기의 딜레마
02 공갈협박범의 역설
03 최후통첩 게임
04 게임하는 사람들
05 중매쟁이 이론
06 대부의 경고와 죄수의 딜레마
07 펭귄 수학
08 하나, 둘, 낙찰입니다_경매이론 맛보기
09 치킨 게임과 쿠바 미사일 위기
10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
11 확률과의 싸움
12 공평한 고통 분담
13 신뢰게임
14 굳이 도박을 하겠다면
게임이론 가이드라인
참고문헌

저자 소개 (2명)

저 : 하임 샤피라 (Haim Shapira)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나 이스라엘로 이주했으며 게임이론을 다룬 논문으로 수학박사 학위를, 무한성에 대한 수학적, 철학적 접근법에 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텔아비브 대학Tel-Aviv University에서 수학, 심리학, 철학,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스라엘 최고의 강연가로 꼽히며 주로 창의성과 전략적 사고에 대해 강의한다. 실력을 인정받은 피아니스트이자 아름다운 것들을 모으는 열혈 수집광이기도 하다. 모두 일곱 권의 책을 펴냈으며 대부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와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것이 책을 쓰는 이유이다.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나 이스라엘로 이주했으며 게임이론을 다룬 논문으로 수학박사 학위를, 무한성에 대한 수학적, 철학적 접근법에 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텔아비브 대학Tel-Aviv University에서 수학, 심리학, 철학,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스라엘 최고의 강연가로 꼽히며 주로 창의성과 전략적 사고에 대해 강의한다. 실력을 인정받은 피아니스트이자 아름다운 것들을 모으는 열혈 수집광이기도 하다. 모두 일곱 권의 책을 펴냈으며 대부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와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것이 책을 쓰는 이유이다.
역 : 이재경
경영컨설턴트와 출판편집자를 거쳐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타오르는 질문들』 『나사의 회전』 『위험을 향해 달리다』 『젤다』 『두 고양이』 『성 안의 카산드라』 『스페이스 보이』 등을 우리말로 옮겼고, 고전 명언집 『다시 일어서는 게 중요해』를 엮었으며, 에세이집 『설레는 오브제』를 썼다. 경영컨설턴트와 출판편집자를 거쳐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타오르는 질문들』 『나사의 회전』 『위험을 향해 달리다』 『젤다』 『두 고양이』 『성 안의 카산드라』 『스페이스 보이』 등을 우리말로 옮겼고, 고전 명언집 『다시 일어서는 게 중요해』를 엮었으며, 에세이집 『설레는 오브제』를 썼다.

출판사 리뷰

믿고 협력하는 것이 나을까? 먼저 배신하는 것이 이익일까?
가장 유익한 선택을 찾는 의사결정의 과학!

밥값을 n분의 1로 내는 데에는 어떤 함정이 있을까? 밥값내기의 딜레마
이기적 선택은 언제나 유리할까? 죄수의 딜레마
쿠바 미사일 위기는 어떻게 해결되었을까? 치킨 게임
신뢰하고 협력하는 것이 나을까? 배신하는 것이 이익일까? 사슴사냥 게임

▼ 너를 믿을 수 있을까?
사람들은 상대가 챙길 돈이 얼마인지 안다는 이유만으로도 거저 주겠다는 돈을 거부하곤 한다. 왜 그럴까? 수학적 계산에 사람들이 느끼는 모욕감을 어느 정도나 고려해야 할까? 그것을 수량화할 수나 있을까? 바보 취급을 당하느니 경제적 이득을 포기하겠다는 금액의 상한선은 어디일까?

내가 받은 돈을 누군가에게 나눠주면, 그 나눠준 금액의 열 배를 상대가 받는다고 할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할까? 그리고 단순히 그냥 얻어걸린 횡재에 사람들은 어떤 보상 행동을 할까? 그냥 돈을 준 것에 감사할 것이라는 생각은 정말 단순한 판단이다. 샐리가 베티에게 100달러 준다고 치자. 베티의 실제 수령액이 1,000달러가 된다면 돈을 받은 베티 입장에서 어떤 것이 합리적 행동일까? 샐리에게 100달러만 돌려주어야 할까? 100달러에다가 믿어준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돈을 더 얹어 주어야 할까? 아니면 샐리가 자신을 믿고 400달러쯤 주지 않은 데에 분노를 느낄 것인가?

저자는 이 책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한 실험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결과는 당연히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갖가지 행동이 다 나왔다. 어떤 학생들은 상대에게 금액의 절반을 뚝 잘라주었고, 어떤 학생들은 한 푼도 주지 않았다. 또 어떤 학생은 상대를 믿고 전액을 주었지만,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은 친구도 있고, 일부는 호된 뒤통수를 맞았다. 이게 바로 세상 돌아가는 모습이다.

▼ 모든 행동에는 반응이 따른다
“전략이 아무리 아름답다 해도 가끔은 결과에 신경 써야 한다.” 윈스턴 처칠이 한 말이다.

게임이론은 무엇일까. 게임이론은 다수의 의사결정자(선수)가 있고, 상대의 결정이 나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상호작용 상황에서, 이들이 전략적으로 어떤 의사결정을 할지 예측하는 학문이다. 게임이론은 경제사회 현상과 우리의 실생활에 무수히 적용된다. 비즈니스 협상과 정치 협상, 경매 설계, 쿠바 미사일 위기, 서방세계에 대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ISIS의 위협 같은 세계정세에도 게임이론은 숨어 있다. 또 코카콜라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격을 올려야 할까, 내려야 할까? 경쟁사 펩시는 어떻게 반응할까? 역시 게임이론에 바탕을 둔다. 기업의 가격 전략은 물론, 관광객과 노점상의 가격 흥정, 보드게임에서 이길 전략 찾기 등등 게임이론이 관여하지 않은 현상은 없을 정도다.

게임이론은 합리적인 선수들 사이의 상호성을 공식화하는 학문이다. 이때 선수들의 목표는 본인의 이득 최대화라고 전제한다. 이득은 돈, 명예, 고객, 페이스북의 ‘좋아요’, 체면 등 상황에 따라 여러 형태를 취한다. 선수의 단위도 다양하다. 친구, 적, 정당, 국가 등, 다른 개체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개체라면 모두 해당된다. 선수들은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다른 선수들도 본인만큼 영리하고 이기적이라는 전제를 깔고 생각해야 한다. 이때 우리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이것이다. ‘게임이론이 정말로 우리가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까?’ 게임이론이 거의 모든 것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 전문가도 있고, 단순히 보기 좋은 수학놀음에 지나지 않는다고 믿는 전문가들도 있다.

저자는 물론 딱 중간은 아니겠지만, 진실은 중간 그 어디쯤에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한다. 게임이론이 인간사와 세상사의 다양한 문제에 통찰을 제공하는 대단히 흥미로운 학문임에는 분명하다.

▼ 현실과 게임이론이 만날 때
많은 사람이 게임이론의 탄생을 헝가리 출신 미국 수학자 존 폰 노이만과 경제학자 오스카 모르겐슈테른의 명저 《게임이론과 경제행동Theory of Games and Economic Behaviour》이 발간된 1944년으로 본다. 하지만 게임이론이 다루는 문제와 상황들은 거의 태곳적부터 존재했고, 《탈무드》를 비롯해서 《손자병법》과 플라톤의 저서에도 등장한다. 그만큼 인간의 삶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행동이론인 것이다. 특히 게임이론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균형 개념인 내시 균형이론이 발표되면서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내시 균형이론은《뷰티풀 마인드A Beautiful Mind》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존 내시가 22세에 논문 ‘비협력게임Non-Cooperative Games’에 실었던 이론으로, 199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모든 게임이론의 궁극적인 해법은 일회성으로 끝나느냐 반복적으로 일어나느냐의 차이에 있다. 즉 같은 게임 상황을 한 번 치르고 다시는 만나지 않을 경우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게임을 다시 하게 되리란 것을 안다면 그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내가 베푼 호의를 언젠가는 되돌려 받을 수 있다면 행동이 달라진다. 지금 받은 호의에 보답이 있을 거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반복적 게임에서는 선수들이 가끔씩 상대를 ‘이기게’ 해주고 다른 시점에서 거기 따른 보상을 기대한다. 도로 위에서 끼어들기가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훗날 도로에서 다시 만났을 때 은혜를 갚으려고 운전을 멈추고 상대의 자동차번호를 적어둘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미래의 이득이 기대될 때 협력하는 경향을 보인다. 나중에 같은 상대와 만나거나 엮일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확실하면 사람들은 생각하는 방식을 바꾼다. 인간은 이기적이다. 모든 게임이론은 이를 바탕으로 한다.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내게 어떤 이익이 되느냐가 그 배경이 된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배려나 협조, 친절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분명 목표가 중요하다고 했다. 내가 얻으려는 목표가 무엇인가가 문제다. 게임을 통해 얻으려는 것, 그것이 세상 모든 게임에 대한 핵심 질문이다.

회원 리뷰 (5건)

종이책 게임이론은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주는가?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n*****m | 2022-06-10 | 신고

친구들끼리 밥값을 n분의 1로 내기로 결정한 다음 음식을 정할 때 혼자 그 음식점에서 가장 비싼 음식을 주문한다면 그다음 어떤 일이 벌어질까

 

둘이 있는데 누가 1000만 원을 들고 와서 둘이서 1시간 동안 의논해서 금액을 어떻게 나눌 건지를 정하는 대신 1시간 동안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면 없던 일로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한 사람이 험상궂은 얼굴로 당신은 100만 원만 받고 만족하라고 한다면? 그 금액에 동의 못하면 그냥 빈손으로 가자고 있다면

 

모두 게임이론에서 나오는 딜레마, 혹은 역설이다. 게임이론은 현실의 다양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전략을 짜야 할 지를 연구하는 이론이다. 심리학이기도 하고, 경제학이기도 하고, 행동과학이기도 한 분야다. <뷰티플 마인드>의 주인공이 네시가 이를 통해서 노벨경제학상을 받기도 했고, 죄수의 딜레마 같은 것은 대중적으로 매우 유명하다.

 


 

 

하임 샤피라의 이 책 n분의 1의 함정(함정인지는 모르겠다)은 바로 그 다양한 게임이론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얇지만 다양한 상황에서의 게임이론을 소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복잡하지 않아 이해가 쉬운 책이다. 앞에서 다양한 학문 분야에 속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래서 그 다양한 분야의 책에 소개하고 있어서 적지 않은 내용을 이미 읽었다. 하지만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는 책은 아마도 처음인 듯하다.

 

현실 상황을 단순화하거나, 혹은 역설 형식으로 만들어 놓은 게임이론은, 그래서 현실에서의 판단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례로 케인스의 미인대회와 같은 것은 케인스 평전에서도 읽지 못한 것인데(아마도 이런 내용은 좀 사소하다고 봤나?), 미인 대회에서 미인을 고르는 상황이 주식 시장의 투기 심리와 비슷하다고 봤다는 것을 보면서 이런 게임이론이 정말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앞에서 두 번째로 소개한) 공갈협박범의 역설은 협상의 기술을, 유명한 죄수의 딜레마는 협력의 중요성을, 최후 통첩 게임에서는 신뢰하는 법을, 경매에서 승자의 저주가 어떤 것인지를, 전략적 사고가 어떤 이득을 가져오는지를, 카지노와 같은 승산이 낮은 게임에서 돈을 어떻게 거는 것이 합리적인 것인지(게임 횟수를 줄이는 것이 정답이다. 말하자면 운은 여러 차례 오지 않으니 말이다) 등등을 게임이론을 통해서 배울 수가 있다.

 

그런데 여전히 어떤 것이 최적의 전략인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게임도 있다는 게 의아하면서도 놀랍다. 게임이 그런 지경이니 현실은 얼마나 쉽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게임이론에서 최적의 전략이 현실에서도 반드시 최적의 전략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 역시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댓글 0 접어보기
eBook 구매 주간우수작 [n분의 1의 함정-하임 샤피라]알다가도 모를 숫자, 그리고 게임이론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 2018-03-07 | 신고

문서를 작성할 때 마다 두번 세번 씩 퇴고를 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숫자"를 기반으로 하는 "통계" 부분이다. 숫자 1이라도 들어가는 순간 머리속에서 지워지고 아무리 다시봐도 오타가 나온다. 신경 쓰인다. 딴에는 노력하지만, 매번 틀릴뿐 아니라 도무지 머리속에서 이해가 안된다. 평범한 1+1 조차 혼란스럽고 어렵기만하다. 처음 게임이론에 대해 접한 것은 대학생때다. 저자가 남의 말을 빌려 정의한대로 "'상호적 의사결정의 수학적 형식화.' p.20"한 게임이론은 도무지 친해질 수 없는 먼나라의 이야기일 뿐이었다. 성적표 역시.

그렇기에 큰 맘 먹고 책을 샀다. 사람이 게을러지면 늘 그렇듯 쉽고, 익숙하고, 편한 것을 찾게 마련인지라 스스로를 다잡아 이 기회에 '수학적 형식화'에 도전하고자 했다. 결론은 글쎄올시다다. 역시나 익숙하지 않다보니, 아니면 내가 심히 비 논리적이거나 수학적 사고가 부족한가보다 좌절의 연속이었다. 다만 하나 확실한 것은 '수학'과 '숫자'가 싫은 만큼 '딜레마' 상황 역시 매우 싫어한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깨달았다. 싫어하는 것의 연합이라니. 더더더더 게임이론이 어렵게 느껴졌다는 사실만 절실히 깨달았다. 

너무 겁주는 이야기만 했는지 모르겠지만, 게임이론에 대해서 가장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책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나 자신이 큰 한계를 지녔을 따름이다. 사회가 커지고 복잡해지는 만큼 이해하기 위해서는 도식화하고 단순화해야 한다. 사실 '숫자'만큼 효율적이고 단순하게 (하지만 절대로 단순하지 않게) 보여주는 것이 '게임이론'이 아닐까. "세상사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복잡하다. 그리고 이 문장을 이해했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정말로 이해한 것도 아니(p.122)"라 하니 알다가도 모를게 게임이론이다. "사람들"은 "비이성적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다(p.229)' 그리고 그런 선택이 "결과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얻(p.298)"기도 한다고 하니 '게임이론'은 역시 친해지기 어려운 놈이다. 흥미를 가지기에 따라 다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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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만 교수의 정의에 따라 게임이론을 이렇게 부를 수 있다. '상호적 의사결정의 수학적 형식화.' p.20

수학은(p.35) 인간의 본질을 간파하기보다 자연법칙을 발견하는 데 특화된 학문이다. p.36

내시 균형이란 선수들이 자신의 결정에만 관여할 수 있을때, 선수 중 누구도 현재의 전략을 바꿀 필요가 없는 상황(전략을 바꿔봐야 아무 이득도 되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 p.113

내시 균형이란 선수들이 자신의 결정에만 관여할 수 있을 때, 설사 상대 선수들의 전략을 미리 안다 해도 어느 누구도(p.113) 바꾸려 하지 않을 전략들의 집합이다. p.114

내시 균형이란 상대의 전략에 대응하는 나의 최적 전략과 나의 전략에 대응하는 상대의 최적 전략이 일치하는 경우를 말한다. p.114

내시 균형이 위대한 이유는 세상의 많은 게임이 시작점은 각기 달라도 결국에는 내시 균형점에서 끝난다는 것이다. 이말은 어떤 면에서는 내시 균형의 정의 자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내시 균형은 일단 도달되면 선수들 사이에 오랫동안 유지되는 일종의 안정적 상황이다. 물론 외부의 개입이 없고 다른 선수들이 영향을 받지 않을 때만 해당한다. p.119

세상사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복잡하다. 그리고 이 문장을 이해했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정말로 이해한 것도 아니다. p.122

전략을 정하기 전에 목표부터 정확히 아는 것이 관건이다. p.122

사람과 국가는 다른 대안을 모두 소진했을 때 비로소 현명하게 행동한다 -에바 에반(이스라엘 정치인) p.165

법은 인간본성에 대한 희망을 상실했을 때 생긴다.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스페인 철학자) p.173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사람들에게는 비이성적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최악의 시나리오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p.229

처음에는 단순해 보이는 게임도 따지고 보면 복잡하(p.229)게 꼬여 있다. p.230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 -벤저민 디즈레일리 (영국 정치가) p.249

사실상 대부분의 나라에서 국가 평균 봉급보다 더 버는 노동자는 전체의 30~40%에 불과하다. p.263

상황을 수치를 이용해 합리적으로 보여주고 싶다면 평균값, 중앙값, 표준편차, 분포형태를 함께 제시해야 한다. p.264

전략이 아무리 아름답다 해도 가끔은 결과에 신경을 써야 한다. -윈스턴 처칠 p.296

바수에 따르면 선수들은 오히려 지식이 부족할 때 경제적 접근법을 무시하고 결과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얻는다. p.298

내가 '불리한 선수'일 때는 게임 횟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p.308

사람이든 국가든 일단 가진 패를 모두 소진해야 비로소 현명하게 행동한다. 이것이 역사의 가르침이다.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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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n분의 1의 함정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게임이론의 모든 것)
평점9점 | o*****3 | 2017-09-24 | 신고

 책 목차가 너무 흥미롭게 느껴졌다. 


01. 밥값내기의 딜레마

02. 공갈협박범의 역설

03. 최후통첩 게임

04. 게임하는 사람들

05. 중매쟁이 이론

06. 대부의 경고와 죄수의 딜레마

07. 펭귄 수학

08. 하나, 둘, 낙찰입니다

09. 치킨 게임과 쿠바 미사일 위기

10.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

11. 확률과의 싸움

12. 공평한 고통 분담

13. 신뢰게임

14. 굳이 도박을 하겠다면


(나만 흥미로운가?) 

아무튼 이 책은 얇기도 하고 내용들이 수학적으로 어려운 내용을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읽을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이와 비슷해 보이는 다른 책("틀리지 않는 법 : 수학적 사고의 힘")을 잃고 멘탈이 나갔던 터였는데 (그 책은 두께도 엄청나고 예로 든 내용이 어려워서 저자가 만든 예시들도 따라가기가 버거웠다. 나름 앞 부분은 잘 따라갔던 것 같지만 중반 이후부터 안드로메다였다.), 이 책은 일단 예시가 쉽기 때문에 이해가 빠르게 될 수 있다. 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들의 수학적 접근이 궁금하다면 누구나 쉽게 도전 가능할 것 같다. 

특정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어떻게 해야 본인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오직 수학적으로만 접근한 사례들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선입견을 깨는 많은 예제들이 있었다. 가장 실생활에 유용해 보였던 부분은 역시 확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예전부터 확률이라는 것이 어떤 부분을 보여주냐에 따라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왔던 터라 매우 공감이 갔고,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다시 한번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다. 


다만, 책에도 기재되어 있지만 인간의 심리적 요인을 배제한 수학적 접근으로 얻은 결과를 모든 사람들이 실제 상황에서 그대로 적용하지는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다행일지도!) 질투심, 시기심, 불신 등에 의한 안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또는 나의 최고 이익을 포기하면서도 신뢰와 배려를 바탕으로 협동 체제를 유지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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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재미나네요.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d*******e | 2025-03-14 | 신고
재미난 책입니다. 게임이론에 대해 궁금했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다른 게임이론 책들은 내용이 어려워서 아이가 이해하기 좀 난해했는데 그래도 쉽게 풀어주어서 접근하기 좋았습니다.  유익하게 잘 읽고 있습니다. 게임이론 초급용으로 읽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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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n분의 1의 함정
평점10점 | w********6 | 2018-05-24 | 신고

 게임이론. 게임이론. 게임이론. 내가 대학교에 입학하고 게임이론에 대해 굉장히 관심 많았던 시절이 떠오른다. 내가 뭐 대단한걸 알고 있던 시기도 아닌지라 전공서를 읽기는 꺼려졌는데 국내에 소개된 도서는 폰 노이만의 일대기를 그린 책과 전공서가 전부였다. 하는 수 없이 관심을 꺼두고 지내는 차에 여러 사례를 제시해 게임이론을 설명하는 이 책이 발간된 것을 발견하고는 바로 질러버렸다. 굉장히 흥미롭다. 게임이론은 여러가지 현실적 조건을 거세하고 수학적 모델을 이용해 가장 최적이 되는 지점을 찾는 이론이다. 이론을 통해 이끌어낸 결과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합리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가 당사자가 된다면? 이라고 생각해보니 솔직히 그런 결과를 이끌어낼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또한 현실 세계에는 사람의 심리라는 변수를 포함해 많은 것들이 결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학적 모델을 통해 이끌어낸 결과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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