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옛날이나 지금이나 나는 사람들에게 잘 휘둘린다. 나는 왜 이렇게 사람들에게 잘 휘둘릴까?
궁금증에 이끌려서 산 '나는 왜 저 인간에게 휘둘릴까?'
이유는 내가 생각했던 것들과 거의 맞아떨어져서 크게 새롭지는 않았다.
휘두르는 사람들에 대한 내용에서는 많은 공감이 가고 까는 거같아서 감정적으로 통쾌하기도했다.
조금 아쉬운점은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주는 게 거의 대부분이였다는 점..
어떠한 사람들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주는걸 좋아하지않아서 점점 대충읽게됐다.
해결방법 마저 그냥 뻔하디 뻔한 것들..
사실 해결방법부분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예스맨 스타일로 주변 사람들의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타인이 내게 부탁을 할 땐 그의 절박한? 사정, 급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승낙을 하였지만,
그를 돕고 있는 나는 너무 바쁜데 되려 그 일을 떠넘긴 상대는 내덕에 놀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아.. 내가 낚였구나.. 저 사람의 말 한마디에 휘둘린 셈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말을 잘하고 순간순간 상황을 본인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휘두르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휘둘리고 싶지 않다면
무조건 착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도 버리고! 때때론 대답이 좀 늦더라도, 결과물이 더 오랜 시간 걸려 완성이 된다 하더라도
혹은 그 사람과 멀어질 것임을 각오하고서라도 나 자신의 상황을 한 번 더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책에서는 상대를 휘두르는 사람만이 잘못되었다고 하진 않는다.
줏대 없이 휘둘려 사는 사람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자기주장 없이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끌려다니기만 하다
나중에 후회하고 속상해하는 사람들도 어리석긴 하다.
한두 번이야 도움을 준다 생각하며 나 자신도 뿌듯하고 보람차지만
상대가 고마워하지 않고 무례하게 지시하고 요청할 때는 마냥 착한 사람으로 남기 위해 바보처럼 끌려다니기만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무조건 예스만 외치며 무리하게 내 주장 없이 살기보다는
노! 안됩니다. 하지만 노력은 해보겠습니다.라고 솔직히 말하는 사람이 주변에도 더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얇은 책이고 분홍색의 참 예쁜 책이더라고요.
복잡한 정신건강의학 이론서가 아니라 쉽게 읽을 수 있답니다.
책 소개글이 흡인력이 있어 단숨에 읽었고요.
그만큼 대화가 안 통하고 휘둘리고 있는 상황이구나 싶었어요.
휘둘리지 않고 나의 의사 표현을 명확히 하고 싶어 읽어 보았어요.
책도 참 얇고 가독성도 좋은데
요새 아이가 3주 내내 아파서 그런지 전 이 얇은 책을 참 오래 걸쳐서 정독을 했네요.
저자분은 일본 오사카대 의대를 졸업한 가타다 다마디라는 일본 의사예요.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분석하여 다양한 사례를 휘둘리지 않도록 나와 있네요.
심지어 저자분은 어머니께서 재산 물려 주시면서 같이 지내지 않겠냐는 휘둘림...
워낙 성격 있으신 분 같은데 좀 흔들렸지만 재산 안 받는다고 했다고 해서요.
사실 휘둘림은 가족이나 직장 등 가까운 데서 받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자분도 썼지만 휘둘림을 가하는 사람도 문제가 있지만
휘둘림을 받는 사람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해요.
휘둘리는 자신도 책임은 있지만
죄책감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는 챕터에서 다루고 있어요.
휘둘릴 때 나타나는 사인 체크하는 체크리스트가 뒷부분에 30항목 넘게 나오거든요.
공감하며 봤어요.
저 휘둘리고 있나 봐요.
마지막 챕터에서는 휘둘리지 않는 대처방법이 나와요.
이 부분을 여러 번 읽어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사례 중에 정직원이 아닌데 결혼을 하고 싶어 정직원에 간부 아들이란 소문이 있는 남성과 결혼하고 싶어
여자 머리카락 등이 발견되어도 혼자 사는 집 청소하고 등의 사연이 좀 여러 번 반복되어
양성평등 사상으로 남자분의 휘둘리는 사례도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단 생각도 들었어요.
물론 회사에서 그런 지시 재린 적 없어 라고 발뺌하는 상사 이야기도 나오긴 했답니다.
또 뒤에서는 이상한 소문을 내는 동료도 나왔고요.
지금은 바쁘니까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하지만 실제로는 대화할 생각이 없는 연인...
왠지 비슷한 사람이 주변에 있어 이런 연인이라면 헤어지는게 좋겠단 생각도 듭니다. ^^
우리 주변의 수많은 민폐 인간들
함부로 휘둘리지 않고 벗어날 방법을 생각해 보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 보면 좋을 책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