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4차 산업혁명이라고들 이야기하는데,
사실 어른도 잘 모르는 것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을까 하고
처음에는 망설여지더라구요.
일단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쳐서 알려주어야 되니,
혁명이란 모든 것을 빠르게 바꾸는 것.
그리고 4차이기 때문에 과거의 역사를 조금 알려주어야 되겠죠?
1차는 기계로 물건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것.
2차는 전기를 사용해서 대량으로 물건을 만들었다는 것.
3차는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해서 지식이 공유된다는 것.
마지막으로 4차는 이런 디지털 기술로 인류가 하나로 연결된다는 거에요.
요즘 누구나 하고 있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한 소통,
무인자동차나 로봇과 같은 사람보다 더 띄어난 기계들.
엄청나게 많은 양의 정보를 나타내는 빅데이터 등
그럼 이제 이야기를 재밌게 해 줄 친구들
아이와 미래, 택이 그리고 레볼루 박사와 로봇 여행을 떠나볼까요?
상상의 존재였던 프랑켄슈타인.
로봇은 말 뜻이 일한다라네요.
그래서 그런지 로봇을 생각하면 먼저 인간의 일을 대신해주는 기계라고 떠오르죠.
하지만 요즘 알파고와 같이 인간과의 대결에서 이기는 놀라운 기계들이 나오는 걸 보면
단순히 인간을 위해 일하는 로봇이 아닌 감정을 가진 로봇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은 로봇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질지 궁금하네요.
모든 사물에는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듯이.
그 모두를 함께 알았으면 좋겠어요.
이제 우리의 일상 속에서 로봇을 만나기란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
실제로 로봇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상당히 많아졌는데
간단한 원리이긴 하지만 각각의 집에 가전제품으로도 보급되어 있죠.
성안당 출판사의 신간도서 어린이를 위한 지(知)테크 시리즈 1권 로봇은
로봇들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알아보기 시작하는데 일반적인 지식과 정보를
백과사전식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식 구성을 갖고 있더군요.
아이들은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와 미래 택이같은 친구들을 보면서
자신의 친구들에 몰입하고 내용을 같이 따라가는데 어쩐지 같이
로봇에 대한 모든 것을 천천히 배워나가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특히나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멘토와 같은 역할을 하는
레볼루 박사님이 4차 산업혁명을 상징하는 만물박사님은
등장인물들이 로봇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이예요.
상상 속의 세계의 이야기과 실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우리들의 세상에 공존할 존재인 로봇이 어떤 모습인지 실제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 감각도 잊지 않는 도서더라구요.
우리 애들은 로봇을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로봇을 적이라고 인식하는
다른 세상을 보는 관점도 존재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고
왜 로봇을 그렇게 바라보는가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해요.
만화 속에 등장하는 로봇은 항상 위험에 처한 우리 친구들을 구해주고
도와주는 존재로만 등장했기 때문에 로봇이 실질적인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일자를 빼앗고 노동력이 필요없는 사회로 만들 수도 있음을 몰랐다더군요.
어른들의 입장인 저에게는 편리함과 함께 어떤 폐해가 있을까를 처음부터
생각했었기 때문에 아이들도 당연히 인식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위협이라는 부분을 전혀 인식조차 하지 못했음에 저도 놀랐어요.
아이들에게 로봇이란 이
도서의 등장 인물인 택이와 아이처럼 숙제를
대신해 주는 꿈과 같은 존재로 긍정적인 측면만 생각했겠지만
미래같이 현실적인 감각을 갖고 로봇의 역할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었어요.
우리 아이들은 모두 책 속에 등장하는 택이와 아이같은 현실 감각을 가진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이 도서에 소개된 로봇 이야기가 무척 많은 도움을
주면서 동시에 생각해볼 수 있는 일종의 여지를 제시했던 것 같았어요.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로봇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단순하게 내가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해주고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도와주는 그런 존재의
개념을 넘어서 4차 산업 혁명 시대와 로봇을 동시에 인식하기 시작했어요.
단 한번도 아이들이 인식하지 못한 미래의 취업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고 로봇 때문에 사라질 위험이 높은 직업군을 이 책에서 보고
그와 동시에 재난 구조나 간병인 같은 인간을 도와주는 로봇의 순기능을 동시에
모두 접하면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독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답니다.
복잡한 이론지식이나 어려운 단어들이 나오는 책이 아니라
조근조근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듣는 기분이 들어요.
로봇이 태어나게 된 배경이나 처음에 어느 곳에서 어떻게 쓰여졌는지
다양한 일화들을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청소를 편하게 하기 위해 1901년 진공청소기 로봇을 만들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카펫 청소를 해서 유명해졌는데
크기가 마차만해서 선을 길게 이어서 썼다는~
이런 식으로 필요해서 만들었는데 뭔가 허점이 드러나는~ㅋㅋㅋ
내용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등장인물들도 왠지 학습만화 분위기를 풍기게 생겼어요.
초등학생들이 딱 읽기 좋은 4차 산업혁명 이야기랍니다.
제목이 뭔가 있을거 같이 생겨서 처음에는 중학생 아들 읽으라고 건내줬는데
'핏' 웃더니 30분만에 다 읽고서는
"재밌네~~"
한마디 하더군요 ㅎㅎㅎㅎㅎ
그래서 초3 딸에게 줬더니 너무 재밌게 읽더라는 뭐 그렇고 그런 이야기
책의 도입부분에서 4차산업혁명이란 무엇인지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1차 산업혁명터 차근차근 설명주면서 무엇이 다른지
왜 시작됐는지를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설명과 더불어 덧붙이는 이야기가
아이들과 생각할거리들을 던져주기도 합니다.
사실 이 책은 거창하게 앞으로의 로봇들의 보급이나 그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들
로봇에 일자리를 뺏길수도 있는 사람들..
앞으로 발생가능한 문제들보다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로봇들의 모습
미래의 친근한 로봇들의 모습등을 다루고 있어요.
글밥도 크고 단편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이솝우화 같은 책을 읽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뭐가 됐든 재미있다는 얘기~~~
책 사이사이 재미있는 문제들도 풀 수 있어
아이가 더 열광합니다.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효과도 있네요.
책과 관련한 동영상도 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