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을 걷듯이 쓴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얼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로. 내가 믿는 것이 곧 세계를 구성한다고 믿으면서, 그러나 오직 어떤 것의 가능성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면서. 비록 그것이 다 환상일지라도.
아름다운 것이 좋다. 아름다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사람을 동경한다. 오래된 나무와 돌담이 많은 동네에 산다. 매해 겨울을 기다린다. 물리와 우주 이야기에 쉽게 매료되고, SF 영화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대학에서 미디어아트를 전공했다. 홀로 걷고 또 걷는 기분으로 끈질기게 시와 산문을 쓴다. 미래보다는 현재에 가깝게 살아간다. 사랑이라는 추상에 마음을...
낯선 곳을 걷듯이 쓴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얼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로. 내가 믿는 것이 곧 세계를 구성한다고 믿으면서, 그러나 오직 어떤 것의 가능성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면서. 비록 그것이 다 환상일지라도.
아름다운 것이 좋다. 아름다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사람을 동경한다. 오래된 나무와 돌담이 많은 동네에 산다. 매해 겨울을 기다린다. 물리와 우주 이야기에 쉽게 매료되고, SF 영화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대학에서 미디어아트를 전공했다. 홀로 걷고 또 걷는 기분으로 끈질기게 시와 산문을 쓴다. 미래보다는 현재에 가깝게 살아간다. 사랑이라는 추상에 마음을 빼앗겨 있던 2015년에 첫 책 『사랑의 몽타주』를 썼고, 뒤이어 『무엇인지 무엇이었는지 무엇일 수 있는지』, 『빛과 안개』, 『너는 불투명한 문』, 『눈을 감고 걷기』, 『손 좀 줄 수 있어요?』 등을 냈다. 세 권의 책이 나왔을 즈음 당시 근무하던 브랜드 에이전시를 그만둔 뒤 2017년부터 통의동에서 출판사 ‘도어스프레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 발행한 책은 세계 곳곳의 오래된 나무를 담은 사진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