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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요한의 마음 청진기

정신과의사가 아니었다면 깨닫지 못했을 인생치유법

문요한 | 해냄 | 2013년 6월 11일 한줄평 총점 8.0 (2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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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처세술/삶의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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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내 안의 성장과 치유본능을 회복하는 94가지 처방전

『문요한의 마음청진기』는 [에너지 플러스] 중에서 독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던 94편을 모은 책이다. 이 책에서 그는 화마가 휩쓸어 재만 남은 산야에도 다시 수목이 자라고 기름으로 뒤덮인 바다도 스스로 정화되듯, 어떤 상황에서도 힘껏 살아가려는 생명력이 우리 안에 살아 숨 쉰다고 말하며, 진정한 치유와 성장이란 바로 자신 안의 생명력과 만나는 것이라 정의한다.

독자 개개인이 심리 상담소에서 마음 상태를 진단받아 치유와 성장으로 나아가도록 이 책은 총 5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자신의 진짜 마음을 바로 아는 단계인 “마음 뒤의 마음을 보라”, 삶의 어려움에도 정신적 맷집을 키우라는 “모든 생명은 힘껏 살아간다”, 문제해결력을 키우기 위한 “내가 커지면 문제는 작아진다”, 모든 일에 도전하라는 내용의 “실험하라, 인생은 당신 편이다”, 더불어 살기를 강조하는 “그래도 함께 가라”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원고지 7매 내외의 짧고 압축적인 글임에도 정신의학 및 심리학적 설명이 충분히 뒷받침되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자신의 마음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작가는 감성 어린 글로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해제하고 자신과 대면하게 하는 자기계발적 메시지도 더했다. 이 책의 제목인 『문요한의 마음청진기』도 자신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내 안의 치유본능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착안되었다. 또한 일러스트레이터 김인하의 감각적인 50컷의 그림도 빛을 발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는 순간순간마다 마치 실제 심리 상담소에서 주치의와 마주하고 솔루션을 제시받는 듯한 느낌을 생생하게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서문∥우리 안에는 원천적 생명력이 있다
첫 번째 세션. 내 마음 들여다보기
마음 뒤의 마음을 보라
마음의 허기∥존재증명 강박증∥감정에 굳은살이 생기면∥자기실종 신고센터∥‘공적 표정’의 슬픔∥고독은 삶을 채우는 시간∥거울, 나를 마주 보는 도구∥지금 나는 잘 가고 있는가∥시간은 당신 편이다∥삶은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것∥영혼상실의 증상들∥무서운 익숙함∥권태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부모자아∥공갈젖꼭지는 가짜 위안일 뿐∥나와 남 사이에서 균형 잡기∥당신의 마음 통장은 플러스인가요?∥눈앞의 작은 만족에 매달리지 말 것∥마음 뒤의 마음을 보라∥인생에 빨간불이 켜질 때
┼ Dr. 문의 심리 솔루션
두 번째 세션. 정신적 맷집 키우기
모든 생명은 힘껏 살아간다
삶의 낙법을 익혀라∥모든 생명은 힘껏 살아간다∥그래도 할 수 있는 것∥애벌레가 쓴 풀을 먹는 이유∥흔쾌히 잊어버리기∥바람이 불수록 자세를 낮추어라∥누군가 태클을 걸어올 때∥새의 눈으로 문제를 내려다보기∥거꾸로 사는 지혜∥세상은 나를 돕기 위해 존재한다∥불안은 영혼을 흔들어 깨운다∥왜 하는지를 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한밤중의 어둠이 꽃을 피운다∥한쪽 문이 닫히면 또다른 문이 열린다∥신은 불행을 극복하는 힘을 주는 존재∥인생은 건빵과 별사탕 같은 맛∥세상에 공짜 경험은 없다∥~ 때문에, ~에도 불구하고, ~덕분에∥흔들림은 성장의 신호
┼ Dr. 문의 심리 솔루션
세 번째 세션. 문제해결력 키우기
내가 커지면 문제는 작아진다
먼저 삽질부터 중단하라∥탁월한 선택은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온다∥‘이상하다. 왜 이럴까?’∥인생은 생방송∥소 잃고 외양간만이라도 고치자∥어려운 문제일수록 잘게 쪼개어보라∥문제와 동행하라∥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인생은 모 아니면 도?∥나는 단지 문제를
만났을 뿐이다∥경험을 교훈으로 삼을 때 주의할 점∥당신은 마음의 눈을
자주 뜨고 있나요?∥맥가이버 vs 터미네이터∥지금 피하면 나중에 더 크게
돌아온다∥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불편한 상황에 자신을 단계적으로
노출하라∥등로주의와 등정주의∥내가 커지면 문제는 작아진다∥
참새가 허수아비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걱정 세탁법
┼ Dr. 문의 심리 솔루션
네 번째 세션. 변화와 도전 속에 균형 잡기
실험하라, 인생은 당신 편이다
헛똑똑이∥모든 인생은 실험실이다∥열등감을 탁월함을 끌어내는 디딤돌∥사람의 그릇 크기는 달라질 수 있다∥일에 마음을 열어라∥삼세번의 필수 조건은 ‘준비’∥피고지기를 반복하는 배롱나무꽃처럼∥하루에 한 걸음만∥원하는 것을 마음의 중심에 흐르게 하라∥왜 좀더 어려운 일을 하지 않는가∥도전,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는 것∥선택은 삶에 생기를 준다∥인생의 돛과 닻∥적당한 스트레스는 약∥제자리로 돌아올 수만 있다면 괜찮다∥큰 종이를 주면 큰 그림을 그린다∥비워야 채울 수 있다∥온전히 살아 있다고 느끼는 순간 속으로∥인생은 언제나 내 편이다
┼ Dr. 문의 심리 솔루션
다섯 번째 세션. 관계 속에서 성장하기
그래도 함께 가라
인간은 관계 안에 머무르는 존재∥부탁이 필요해∥사랑이 있는 곳에 미움이 있다∥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아이에게 부모는 인생의 안전벨트∥그 누구도 홀로 떠 있는 섬이 아니다∥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나는 어디에서 왔을까∥우리는 모두 빚지고 살아간다∥과잉연결과 이중단절∥당신과 어울리는 사람이 당신을 말해준다∥우리는 모두 지구별에 탑승 중∥함께 울리면 소리는 더욱 깊어진다∥때로는 어둠 속에 함께 있기∥‘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누군가를 빛내는 페이스 메이커
┼ Dr. 문의 심리 솔루션

저자 소개 (1명)

저 : 문요한
작가 한마디 인생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 아니다. 인생의 목적은 성장하고 나누는 것이다. 그동안 해온 모든 일들을 되돌아볼 때, 당신은 다른 사람들보다 잘하고 그들을 이긴 순간보다 그들의 삶에 기쁨을 준 순간을 회상하며 더 큰 만족을 얻게 될 것이다. 정신과의사이자 작가. 사람은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생을 통해 사람으로 되어간다고 본다. 그렇기에 사람의 변화와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다. 오랜 시간 정신과의원을 운영하다가 2014년 안식년 여행을 계기로 삶의 전환을 맞이했다. 임상의사의 역할을 정리하고 성장심리학자로서 글을 쓰고 연구하고 있다. 중심 연구주제는 철학과 인문학, 심리학을 통합한 ‘자기 돌봄’이다. 이는 몸 돌봄, 마음 돌봄, 관계 돌봄, 생활 돌봄의 네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삶의 중심인 몸을 깨우고, 아무런 선택 없이 세상에 던져진 삶에서 살아야 할 이유를 찾고, 자신을 돌보면서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정신과의사이자 작가. 사람은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생을 통해 사람으로 되어간다고 본다. 그렇기에 사람의 변화와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다. 오랜 시간 정신과의원을 운영하다가 2014년 안식년 여행을 계기로 삶의 전환을 맞이했다. 임상의사의 역할을 정리하고 성장심리학자로서 글을 쓰고 연구하고 있다. 중심 연구주제는 철학과 인문학, 심리학을 통합한 ‘자기 돌봄’이다. 이는 몸 돌봄, 마음 돌봄, 관계 돌봄, 생활 돌봄의 네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삶의 중심인 몸을 깨우고, 아무런 선택 없이 세상에 던져진 삶에서 살아야 할 이유를 찾고, 자신을 돌보면서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영혼의 기쁨을 주는 활동을 찾아 이를 향유하는 것이 그가 말하는 자기 돌봄의 핵심이다. 한 마디로 자기 돌봄이란 ‘삶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주체가 되는 것’을 말한다. 이 책 《오티움》은 생활 돌봄에 해당한다. 이제 곧 심리학 학문공동체를 만들어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공부할 준비를 다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굿바이, 게으름》을 시작으로 《관계를 읽는 시간》 《이제 몸을 챙깁니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내가 커지면 문제는 작아지고 내가 작아지면 문제는 커진다”
내 안의 성장과 치유본능을 회복하는 94가지 처방전
삶의 고비 앞에서 다시 일어서기 위한 마음의 맷집과 삶의 낙법을 배운다


겉으로는 괜찮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정말 괜찮은지 스스로 의심된다면, 배가 고픈 것도 아닌데 괜히 냉장고 문만 열었다 닫았다 반복한다면, 사소한 문제 앞에서도 자꾸 머뭇거린다면? 마음의 허기와 풀리지 않는 인생 문제에 갈증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정신과의사 문요한이『문요한의 마음청진기』로 힘껏 살아가기 위한 응원과 처방전을 보낸다.

20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굿바이, 게으름』을 비롯해 정신의학과 자기계발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온 정신과의사 문요한. 그는 약 20년 동안 삶의 어려움 앞에서 휘청거리고 좌절한 사람들을 치유하면서 깨달은 인생의 지혜를 2005년부터 [삶을 깨우는 목소리, 에너지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메일링해왔다.
『문요한의 마음청진기』는 [에너지 플러스] 중에서 독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던 94편을 모은 책이다. 이 책에서 그는 화마가 휩쓸어 재만 남은 산야에도 다시 수목이 자라고 기름으로 뒤덮인 바다도 스스로 정화되듯, 어떤 상황에서도 힘껏 살아가려는 생명력이 우리 안에 살아 숨 쉰다고 말하며, 진정한 치유와 성장이란 바로 자신 안의 생명력과 만나는 것이라 정의한다.

독자 개개인이 심리 상담소에서 마음 상태를 진단받아 치유와 성장으로 나아가도록 이 책은 총 5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자신의 진짜 마음을 바로 아는 단계인 “마음 뒤의 마음을 보라”, 삶의 어려움에도 정신적 맷집을 키우라는 “모든 생명은 힘껏 살아간다”, 문제해결력을 키우기 위한 “내가 커지면 문제는 작아진다”, 모든 일에 도전하라는 내용의 “실험하라, 인생은 당신 편이다”, 더불어 살기를 강조하는 “그래도 함께 가라”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원고지 7매 내외의 짧고 압축적인 글임에도 정신의학 및 심리학적 설명이 충분히 뒷받침되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자신의 마음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작가는 감성 어린 글로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해제하고 자신과 대면하게 하는 자기계발적 메시지도 더했다. 이 책의 제목인 『문요한의 마음청진기』도 자신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내 안의 치유본능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착안되었다. 또한 일러스트레이터 김인하의 감각적인 50컷의 그림도 빛을 발한다.

각 장의 말미에서는 ‘Dr. 문의 심리솔루션’을 통해 정신적 맷집을 키우고 문제를 당당하게 해결할 수 있는 특별한 멘탈 트레이닝 비법도 전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이 책을 읽는 순간순간마다 마치 실제 심리 상담소에서 주치의와 마주하고 솔루션을 제시받는 듯한 느낌을 생생하게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삶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점점 자기 중심을 잡고 살아가기가 어려운 시대. 우리는 문요한이 전하는 94편의 이야기를 통해서 결국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마주하는 것, 자신이 만난 문제를 대면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마음의 허기를 채워주고 인생의 고민 앞에서 한 발짝 내딛게 하는 힘임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Dr. 문의 심리 솔루션

내 마음 들여다보기_ 마음 뒤의 마음을 보라
자신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토대인 감정인식.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느꼈고 그 감정이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판단했는지 ‘감정관찰일지’를 만들어 구체적으로 기록해 봅니다.

정신적 맷집 키우기_ 의지의 과잉을 경계하라
‘반드시 ~해야 한다’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갇히면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하고 싶다’ ‘~할 수도 있어’라고 바꾸어 표현하는 연습을 해봅시다.

문제해결력 키우기_ ‘문제’와 ‘존재’를 구분하라
문제는 구름으로, 자신은 하늘이라고 상상합니다. 구름은 비가 되어 사라지고 바람이 불면 흩어집니다.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다 해서 구름이 곧 하늘은 아닌 것처럼, 나에게 문제가 찾아온 것일 뿐 나라는 사람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변화와 도전 속에 균형 잡기_ 실패의 원인을 ‘내’가 아닌 ‘방법’에 두라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그 원인을 ‘내 능력이 없어서’ ‘주어진 환경이 불공평해서’라고 생각하면 발전적인 재도전이 어렵습니다. 실패의 원인을 노력과 방법에서 찾는 연습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시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관계 속에서 성장하기_ 부탁 훈련을 하라
어려운 문제 앞에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나는 부탁할 수 있고 상대방은 거절할 수 있다’는 가벼운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거절의 가능성을 예상하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일이 크게 두렵지 않다는 점을 깨닫고 문제를 좀더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종이책 회원 리뷰 (20건)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t**********8 | 2020.03.29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학창시절, 나는 지역 내 나름 명문이라 불리는 고등학교에 최하위권으로 입학을 했다.

심지어 고1 첫 모의고사 결과가 나온 날, 선생님께서 "OOO, 우리학교에서 이런 점수는 처음이다."라고 할 정도로 낮은 점수를 받았고, 나는 학교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최하위권의 입학순위, 그리고 그 중에서 유례없는 모의고사 성적을 받고 공개적인 전교 꼴지 낙인이 찍혔던 그날부터였을까, 나는 자존감이 낮은 상태로 오랜 세월을 살았다.

그렇게 고등학교 졸업, 대학, 군입대, 그리고 시간이 흘러 회사 취업 준비를 하던 중 우연히 접하게 된 책. 문요한의 마음청진기.

"지난 초겨울에는 왜 그렇게 나뭇잎이 떨어진 나무가 슬퍼 보였나 모르겠어요. 어찌나 안쓰러운지 그 낙엽을 하나하나 다시 붙여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잎이 없는 나무를 보아도 측은하지 않아요. 새봄을 준비하는 희망이 느껴져요."

책의 도입부에 나오는 이 문장은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상담하던 한 내담자의 말이다.

단지 내 마음 하나만 바꼈을 뿐인데, 삶에서 슬픔을 보다가 희망을 보기 시작 하는 것. 나 역시  그랬다.

이 책은 저자가 내담자들을 상담하며 경험한 치유적 경험과 성장의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총 94가지의 상담 경험 스토리가 등장하고 한 챕터별 글은 2~3페이지 수준으로 쉽게 읽히는 편이다.

나는 최근에 또 이 책을 읽었다.
마음이 괜히 우울해지거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왜곡할 때마다 꺼내들게 되는, 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책이다.

이 책의 장점은 마음이 힘들 때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책에서 '실습'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수많은 심리학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건, 당장 내 마음이 너무 힘든데 책에서는 또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과제가 주어졌을 때이다.

이 책은 그런 부담이 전혀 없다. 그냥 책의 내용을 읽으며, 지친 나를 위로 할 수 있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나는 한 챕터씩 넘어가며 10년넘게 마음속에 얽혀있던 감정의 실타래를 조금씩 풀어나가고, 나를 치유했다.

나는 이제
1) 나 스스로가 완벽하지 않다는 걸 받아들일 줄 알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할 줄 안다.
2) 나는 남에게 내 단점을 보여주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3) 삶의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거나 확대해석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줄 안다.
4) 누군가에게 나의 존재를 확인받기 위해 애쓰지 않고, 남의 시선으로부터 조금은 더 자유로워졌다.
5) 나는 남들과 비교하며 괴로워하기보다, 어제의 나보다 더 발전하는 모습에 집중한다.
6) 나는 실패를 경험했을 때, 내가 문제를 만난 것이지 나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이 모든 것들이 여전히 어렵고, 상황이 닥쳤을 때 여전히 힘들다.
하지만 예전처럼 나를 갉아먹는 생각에만 얽매이지 않으며, 그 순간에 무너지지않고 상황을 견디고 이겨낼 수 있다.

그리고, 나 스스로 '감정 일기'를 써보는 것 역시 매우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건 좋은 책을 찾는 것만큼 중요한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챕터별로 의무적으로 쓰는 게아니라, 오늘 하루 안좋은 일이 있었다면 있었던 일을 팩트위주로 나열하고, 내가 그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를 솔직하게 써 보는 것이다.

욕을 써도 좋고, 어떤 표현을 해도 좋다. 중요한 것은 '일기'를 쓰는 그순간 만큼은 내감정에 솔직해져야 한다는 점.

나는 한 때 내가 성취해낸 모든 것들이 '행운'이었을 뿐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나는 원하던 대학에 운좋게 입학했고, 운좋게 매학기 성적장학금을 받았고, 운좋게 좋은 회사에 취업을 했다.' 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운이좋았음에도 내가 노력했고, 스스로 성취해낸 것이다.
그리고 부족한 모습은 부족한대로 받아들일줄 알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위로할 줄 안다.

내가 자존감을 높이고,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에 정말 많이 도움을 받은 책이다.

앞으로도 많은 일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삶이 있는 한 희망이 있음을 안다.
세상에 정답은 없다. 내 선택이 옳은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삶이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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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빨간불이 켜질 때 대비할 인생치유법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열**장 | 2013.10.19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은 늘어났음에도 1997년말 불어닥친 IMF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짐에 따라 조기퇴직 이후의 삶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 직장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 나 또한 이 대열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직장인들은 직장인대로 빨라진 퇴직에 대한 스트레스로 고민을 하고 있고, 청년층은 심각한 취업난으로 인한 구직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고 있는 등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원인의 스트레스로 인해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정신과의사인 저자가 일대일로만 전하기에는 아까운 경험들을 모아 2005년부터 <삶을 깨우는 목소리, 에너지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메일링을 해왔던 내용 중에서 치유와 성장의 메시지를 담은 글들을 모은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쓴 목적이 인생의 어려움을 잘 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 그동안 상담을 하고 싶었지만 아직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미약하나마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이 책은 모두 다섯 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세션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 세션_내 마음 들여다보기 - 마음 뒤의 마음을 보라.

두번째 세션_정신적 맷집 키우기 - 모든 생명은 힘껏 살아간다.

세번째 세션_문제해결력 키우기 - 내가 커지면 문제는 작아진다.

네번째 세션_변화와 도전 속에 균형 잡기 - 실험하라, 인생은 당신 편이다.

다섯번째 세션_관계 속에서 성장하기 - 그래도 함께 가라.

 

각 세션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고자 한다.

 

첫번째 세션은 '내 마음 들여다보기'에 대한 것으로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면 세상살이가 편해진다. 그런데 자기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평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스스로를 살펴보는 몇 가지 연습이 필요하다. 첫째, 마음 뒤의 마음을 보라. 둘째, 마음을 스크린 뒤에 띄워라. 셋째, 일상에서 강점을 찾아라. 넷째, IT기기의 사용을 잠시 중단하라.

 

두번째 세션은 '정신적 맷집 키우기'에 대한 것으로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위험에 맞서는 맷집을 키워야 하는데 저자가 제시하는 정신적 맷집을 키우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스트레스에 대한 관점을 바꿔라. 둘째, 점진적 과부하를 주어라. 셋째, 삶의 운전대를 잡아라. 넷째, 의지의 과잉을 경계하라.

 

세번째 세션은 '문제해결력 키우기'에 대한 것으로 삶의 문제에 부딪혔을 때 이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와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저자는 몇 가지 방식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 '문제'와 '존재'를 구분하라. 둘째,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라. 셋째, 문제를 쪼개라. 넷째, '어떻게'로 나아가라.

 

네번째 세션은 '변화와 도전 속에 균형잡기'에 대한 것으로 저자는 단 한 번도 넘어지지 않으려는 완벽함이나 무모함이 아니라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나아갈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런 마음가짐을 하기 위해서 다음의 방법을 활용하라고 하고 있다. 첫째, 실패를 예상하라. 둘째, 실패의 원인을 '내'가 아닌 '방법'에 두라. 셋째, 적어도 세 번은 도전하라. 넷째, 유연한 정체성을 지녀라.

 

다섯번째 세션은 '관계 속에서 성장하기'에 대한 것으로 사람은 사람 안에서 힘을 얻고, 그 힘을 통해 성장하는 사회적 존재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관계 속에서 성장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하라고 주장한다. 첫째, 상호적 개인주의자가 되라. 둘째, 부탁 훈련을 하라. 셋째, 네트워킹하라. 넷째, 페이스메이커를 찾아라.

 

책의 뒷 표지에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이 적혀져 있다.

 

모든 것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답답할 때

반복되는 실수 속에 나 자신이 한없이 싫어질 때

지금 이 길이 맞는지 혼란스러울 때

삶의 고비 앞에 지치고 주저앉을 때

다시 일어서기 위한 마음의 맷집과 삶의 낙법을 배운다.

 

어렸을 때 학교에서 유도를 배운 형이 집에서 낙법 연습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떨어질 때 충격을 완화하는 방법인 유도의 낙법과 같이 인생의 무게를 이겨내기 위한 삶의 낙법을 배운다는 표현이 정말 내 가슴에 와 닿았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많은 기대를 하지는 않았으나 읽고 나니 정말 이 책을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내가 요즘 회사에 출근해서 열심히 일은 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상황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어느 정도 그 고민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내가 커지면 문제는 작아지고 내가 작아지면 문제는 커진다."

 

이 말 속에 해답이 들어있는 것 같다. 나의 잠재능력을 발휘하여 실력을 키우는 것만이 이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해법이라는 것이다.

 

[기억에 남는 구절, p.204]

떨어진 꽃에 낙담하는 대신 새 꽃을 피워 올리는 배롱나무처럼 계획대로 잘 되지 않을 때 포기하기보다 왜 안 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이를 보완해서 '재시도'하는 과정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꾸준히 잘 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잘되지 않을 때 재시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게으름 해결의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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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요한의 마음 청진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하* | 2013.08.12
정신과 의사로 18년간 상담을 해온 문요한님.. 의사로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속에서 치유와 성장을 함께 나누며 깨달은 인생처방전을 한권의 책으로 엮은 [문요한의 마음 청진기] 책을 읽다보면 마치 나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정말 많이 공감하고, 또 내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거의 매일, 거울속의 나와 대화를 하고.. 또 일기를 쓰곤 하지만.. 방법을 조금씩 바꾸어나가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또 하나의 방법을 깨닫게 되었다. 바로 나 자신의 감정을 잘 관찰하여 '감정관찰일지'를 작성해보는 것이다. 상당히 감정적이고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감정선의 변화를 갖고 있는 터라.. 어쩔때는 그 파르르르하기만 한 성미가 스스로 버거울때가 있다. 하지만 이걸 도대체 어떻게 고쳐야 할지.. 고민하곤 했는데, 내 감정을 관찰하다보면 왜 그런 모습을 보이는지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기록은 관찰을 촉진하고, 관찰은 지각을 촉진한다'고 한다. 일단 내 감정의 극단적인 변화에 대한 지각을 하게 된다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관찰일지를 쓰는 방법은 바로 내 마음을 극장의 스크린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스크린의 관객은 내가 된다. 그래서 내 감정들을 '~구나'라는 식으로 관찰의 의미로 기록하면 되는데.. 그렇게 나 자신과 나 자신의 감정을 분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내 감정들.. 뭐 또 문제나 고통들같은게.. 나 자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러한 문제들을 만났구나.. 라는 인식이 가능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내 마음의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내가 은근히 'should형 인간'임을 깨닫게도 되었다. 바로 의지의 과잉상태인데.. 특히나 요즘 들어서 더더욱 '~해야 한다.', '~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말을 자주 쓰게 된다.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자꾸만 족쇄를 거는데, 이는 말버릇을 조금만 바꿔도 좋아진다고 한다. 저렇게 단정적인 말에 꼭, 반드시 같은 부사를 사용하지 말고.. '~했으면 좋겠다', '~하고 싶다', '~할 수도 있다.'라는 말을 사용하면 좀 더 스스로에게 여유를 찾아줄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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