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천선란 저
김호연 저
백온유 저
잠시 빅데이터에 빠져 있던 내게 인도가 되어줬던 책. 문돌이었던 내가 코딩을 배우겠답시고 파이썬 등을 들었는데, 사실 나는 이 책 대로 살진 못했다. 설계자가 아닌 기술자의 영역, 거시가 아닌 미시의 영역을 너무 늦은 나이에 배운들, 빅데이터를 제대로 다루지도 못할 것 같고.
딱 나처럼 얄팍하게 빅데이터를 접근하려는 이들에겐 세월만 낭비하게 될 것 같아서다. 이 선택을 훗날 내가 어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현재로선 그 외에 다른 파이프라인을 찾았고, 또 찾고 있는 중이라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각설하고, 책 자체는 딱 입문서용이다. 고등학생이나 대학교 초년생이 읽었다면 더할나위 없었을 수준이다. 요즘 이과생들도 코딩을 다시 배운다던데, 그런걸 생각하면 늦은 도전이 어딨겠냐마는 어쨌든 대학교때 4년간 이과과목에, 코딩에 절여진 뇌를 갖고 승부를 거느냐, 그냥 하얀건 종이고 검은건 글씨다의 상태에서 겉핥기 코딩을 배우고 마느냐의 차이는 명확하지 않나 싶었다.
데이터분석가나 빅데이터 관련 업무를 하려는 사람에게 길라잡이가 되어 줄만한 내용도 있지만, 사족이 좀 많은 책이라 생각한다. 주요 내용은 Part3과 Part4만 보면 되고, 다른 Part의 내용은 굳이 볼 필요가 있을까 싶다.
저자가 추천하는 책들도 읽어 보는 중인데 책들이 난이도가 좀 있어서, 전산 전공자도 이쪽 계통에 경험이 없다면 이해가 쉽지 않을듯 하다. 저자(또는 출판사?)가 생각한 비전공자의 범주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비전공자는 더 많은 시간 투자를 각오하고 도전해야 할 듯 하다.
생각해보면 1년이면 전문가 수준으로 기술 습득이 가능한데 연봉을 1억씩 줄 이유가 있을까..
어쨌든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은 빅데이터가 생소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접근하면 되는지를 알려주고 있는 듯 하고, 따라해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나름 AI 관련해서 독학을 해와서 내공이 있다고 스스로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어 보니 내가 아직은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교재, 학교 교실에서는 체득할 수 없는 현실적인 조언들이 가득하다. 막연하게 생각했었던 공부방향이 보다 구체화되었다. 저자가 얘기한 것 처럼 AI 분야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열정을 가지고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올바른 방향성을 누군가 제시해 준다면 혼자 하는 공부라도 효율이 크게 증대될 것이다. 이 책이 AI 전문가가 되기 위한 여정에 좋은 나침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책 곳곳에 저자의 열정과 열의가 느껴진다. 이 책을 덮는 순간 당장 내가 해야할 일들을 목록화하고 계획을 세우게 된다. 오랜만에 정말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쁘다.
Part 1. AI 빅데이터 전문가, 넘치는 수요 부족한 공급
* AI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그 만큼 없어 AI 빅데이터가 매우 유망한 분야이다.
Part 2. 국내 AI 빅데이터 교육 시스템의 문제
*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체계(대학, 학원 등)가 부실하다. 따라서 혼자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
Part 3. 기본기가 탄탄해야 진짜 전문가가 된다.
* 경영학 서적을 읽어라, 관련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라, 파이썬과 R, 수리통계학, 딥러닝, 데이터베이스를 배워라,
Part 4. 자신만의 분야를 선정하라.
* 캐글 경연대회, 프로젝트 참여하라. 논문, 전문 서적 등을 탐독하고, KCI 등재지 논문에 도전하라.
Part 5. 당신도 이제 AI 빅데이터 전문가
*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