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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4 (개정판)

제2부 민족혼

조정래 | 해냄 | 2021년 1월 15일 한줄평 총점 10.0 (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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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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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일제의 폭압에 맞서는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
그리고 해방기까지 민초들이 일구어낸 역사적 진실!

한민족의 끈질긴 생존과 투쟁, 이민사를 다룬 민족의 대서사시『아리랑』
작가 등단 50주년 기념 개정판 출간

박제된 민족의 역사에 불어넣은 강인한 생명력

『아리랑』은 일제 침략기부터 해방기까지 한민족의 끈질긴 생존과 투쟁, 이민사를 다룬 민족의 대서사시다. 1990년 《한국일보》 연재를 시작으로 원고지 2만 매에 이르는 장도에 올랐으며 제1부 [아, 한반도], 제2부 [민족혼], 제3부 [어둠의 산하], 제4부 [동트는 광야]의 12권 4부로 구성되었다. 작가가 4년 8개월 만에 집필을 끝낸 이 작품은 1995년 완간되어 해방 50주년의 의의를 더했으며, 2007년 100쇄를 돌파하고(1권 기준) 현재까지 410만 독자들에게 널리 읽히고 있다.

『아리랑』은 군산과 김제를 비롯 지구를 세 바퀴 반이나 도는 수많은 취재여행과 자료조사를 거치며 ‘발로 쓰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만주·중앙아시아·하와이에 이르는 민족이동의 길고 긴 발자취를 따라가며, 일제 수탈기 소작농과 머슴, 아나키스트 지식인의 처절한 삶과 투쟁을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일제의 폭압에 맞서는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 그리고 승리의 역사를 부각시켜 민족의 자긍심과 자존심을 회복시켜 준다.

『아리랑』은 프랑스 아르마땅 출판사에서 2003년 5월 전권이 완역 출간되었는데, 유럽에서 한국의 대하소설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2015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글과 삽화를 수록한 『아리랑 청소년판』이 출간되어 살아 있는 역사 교과서로서 자리매김하였다. 작품의 무대인 전북 김제에 아리랑문학관이 건립되어 문화체험과 역사교육의 장으로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연극, 뮤지컬 등으로 재탄생되며 다양한 문화예술적 가능성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목차

1. 대지진|2. 광막한 땅|3. 벽 그리고 벽|4. 오누이|5. 지화자 잘도 논다|6. 역둔토 특별처분령|7. 양반의 자제들|8. 떼도둑의 소문|9. 뿌리뽑힌 나무|10. 국민군단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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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조정래 (Jo, Jung Rae,趙廷來)
작가 한마디 우리 시대 진정한 문학의 의미를 찾자면 작가는 인류의 스승이고 그 시대에 산소역할을 해야 한다. 어느 시대나 안고 있는 부조리를 정화시킬 수 있어야 진정한 작가다. 1943년 전남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났다. 광주 서중학교를 거쳐 서울 보성고등학교 당시, 농촌 사회활동에 뜻이 있어 이과반에 적을 두고 있던 조정래는 3학년에 이르러 국문과로 진학 목표를 세우고 동국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한다. 이 무렵 같은 과 동기인 김초혜를 만난다.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단편집 『어떤 전설』,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황토』, 『한, 그 그늘의 자리』, 중편 『유형의 땅』, 장편소설 『대장경』, 『불놀이』 『인간 연습』, 『사람의 탈』,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산문집 『누구나 홀로 선 나무』,... 1943년 전남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났다. 광주 서중학교를 거쳐 서울 보성고등학교 당시, 농촌 사회활동에 뜻이 있어 이과반에 적을 두고 있던 조정래는 3학년에 이르러 국문과로 진학 목표를 세우고 동국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한다. 이 무렵 같은 과 동기인 김초혜를 만난다.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단편집 『어떤 전설』,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황토』, 『한, 그 그늘의 자리』, 중편 『유형의 땅』, 장편소설 『대장경』, 『불놀이』 『인간 연습』, 『사람의 탈』,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산문집 『누구나 홀로 선 나무』, 청소년을 위한 위인전 『신채호』, 『안중근』, 『한용운』, 『김구』, 『박태준』, 『세종대왕』, 『이순신』, 자전 에세이 『황홀한 글감옥』 등을 출간하였으며,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성옥문학상, 동국문학상, 단재문학상, 노신문학상, 광주문화예술상, 동리문학상, 만해대상 등을 수상했다. 조정래 작가의 작품은 영어 · 프랑스어 · 독일어 · 일본어 등으로 세계 곳곳에서 번역 출간되었고(중국어 · 스웨덴어 번역 중), 영화와 만화로 만들어졌으며, TV 드라마와 뮤지컬로도 제작되고 있다.

『조정래 문학전집』의 1권 「대장경」에서부터 부패한 권력에 대한 비판, 민중에 대한 신뢰, 예술적 완성을 향한 집념 등을 주제로 하고 있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거치며 ‘직접 체험을 소설로 쓰지 말아야 한다’는 자신의 소설 원칙을 철회하는 것과 아울러 갑오농민전쟁과 3.1운동 광주민중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중 항쟁의 역사를 대하소설로 풀어낼 계획을 세우고 「태백산맥」집필 준비에 들어간다.

고초 끝에 1만 6천 5백장 분량으로 6년간 연재된 태백산맥은 좌익운동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파헤치며 우리 민족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모순을 비판적 시각으로 다뤄 젊은 세대의 공감과 엄청난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태백산맥은 완간 되자마자 문학담당기자와 문학평론가들에 의해 ‘1980년대 최고의 작품’, ‘1980년대 최대의 문제작’으로 꼽힌다.

태백산맥을 마치고 다시 1년쯤의 취재와 자료 정리기간을 거쳐 1990년 12월 아리랑 집필에 착수하고 1995년 7월에 2만장 분량의 원고를 탈고한다. 아리랑은 일제의 식민지배체제에서 왜곡된 민족의식을 바로 세우려는 작가의 집념이 서려 있다. 그리고 마침내 현대사 3부작의 말미를 장식하는 대하소설 「한강」을 마치고 ‘20년 글감옥’ 에서 출옥했다. 한강은 현대한국사회의 풍경화를 그려나간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3부작은 전 32권 5만3천여장의 원고지에 높이가 5m50㎝에 이르며 그간 조정래의 책은 1000만부 가까이 팔려나갔다.

그의 대하소설『태백산맥』은 원고지 1만 6천 5백장의 방대한 분량 속에서 60명이 넘는 주인공들이 등장해 각자 자신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남기는 80년대 분단문학의 대표작 중의 대표작이다. 그 동안 반공이데올로기에 의해 일방적으로 왜곡되어왔던 해방직후의 역사적 진실을 현미경 들이대듯 파헤치고 있으면서도 작품 전체에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미덕을 지니고 있다.

『아리랑』은 식민지시대를 깊은 역사 인식으로 탐구한 대하소설로 김제 출신의 인물들이 군산, 하와이, 동경, 만주, 블라디보스톡 등지로 옮겨서 40여 년의 세월을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일제시대의 생활상뿐만 아니라 일제의 폭압에 맞선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과 승리의 역사를 부각 시키고 있어 민족적 긍지와 자긍심, 자존심을 회복케 하는 역작이다.

『한강』은 1959년 이후의 한국현대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철저한 고증과 조사를 바탕으로, 한없이 세밀한 현미경의 시선과 한 번에 굽어보는 망원경의 시선이 교차하는 조정래 문학의 완결판이다. 4.19, 5.16, 10월 유신과 부마항쟁, 광주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격동의 세월을 10권의 책으로 묶었다. 저술에 들어가면 어느 작가보다도 근면하고 규칙적으로 원고지를 채워나간다는 작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일제의 폭압에 맞서는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
그리고 해방기까지 민초들이 일구어낸 역사적 진실!
한민족의 끈질긴 생존과 투쟁, 이민사를 다룬 민족의 대서사시『아리랑』
작가 등단 50주년 기념 개정판 출간

“문학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일생을 오롯이 글쓰기에 바친 작가 조정래. 세상의 어둠과 혼미 속에서 자신만의 작가정신을 지키며 예술세계를 일궈온 그의 문학인생이 반세기를 맞았다.

스무 살 문학도 시절 “상처 많고 고통 많았던 우리의 참담한 역사에 대해 쓰겠다”는 다짐을 가슴 깊이 새겼고, 세상과 인간에 대한 탐구라는 소설문학의 본질을 철저히 파고들며 원고지 10만 장을 훌쩍 웃도는 방대한 작품들을 탄생시키기까지 수십 번 죽음과 맞닥뜨리고 심각한 사회적 음해와 탄압도 이겨내야 했다. 그 길 없는 길을 홀로 걸으며 마침내 이른 등단 50주년, 이는 소설로서 사회적·역사적 삶을 살고자 각오한 한 작가의 영광의 승리이자, 우리 문학사에도 빛나는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작가 조정래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하여 대하소설 3부작 『태백산맥』『아리랑』『한강』을 개정 출간한다. 작가는 초판 출간 후 31년 만에 다시 책을 펼쳐 전편을 손수 퇴고함으로써 새로운 ‘정본(定本)’을 완성했다. “다시금 ‘퇴고’를 하는 마음으로 손질”했으며, “그 작업의 결실이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짤막한 소회를 밝힌 [작가의 말]에 남다른 애정과 깊이가 느껴지는 이유다.

조정래 작가의 대표작이자 ‘치열한 작가의식의 결정체’라 불리는 대하소설 3부작은 ‘한국문학사의 최대 문제작’이자 ‘한국인의 살아 있는 역사 교과서’로 불려왔다. 일제강점기부터 6·25를 거쳐 경제개발 시대까지 장장 1세기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민족사를 엮어내기 위해 한 장 한 장 손으로 써 내려간 원고지가 5만 1,500매, 등장인물만 1,200여 명에 이른다. 지구를 세 바퀴 반이나 도는 수많은 취재여행과 자료 조사를 거치며 탄생한 작품들은 발표 후 3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독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박제된 민족의 역사에 불어넣은 강인한 생명력

『아리랑』은 일제 침략기부터 해방기까지 한민족의 끈질긴 생존과 투쟁, 이민사를 다룬 민족의 대서사시다. 1990년 《한국일보》 연재를 시작으로 원고지 2만 매에 이르는 장도에 올랐으며 제1부 [아, 한반도], 제2부 [민족혼], 제3부 [어둠의 산하], 제4부 [동트는 광야]의 12권 4부로 구성되었다. 작가가 4년 8개월 만에 집필을 끝낸 이 작품은 1995년 완간되어 해방 50주년의 의의를 더했으며, 2007년 100쇄를 돌파하고(1권 기준) 현재까지 410만 독자들에게 널리 읽히고 있다.

『아리랑』은 군산과 김제를 비롯 지구를 세 바퀴 반이나 도는 수많은 취재여행과 자료조사를 거치며 ‘발로 쓰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만주·중앙아시아·하와이에 이르는 민족이동의 길고 긴 발자취를 따라가며, 일제 수탈기 소작농과 머슴, 아나키스트 지식인의 처절한 삶과 투쟁을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일제의 폭압에 맞서는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 그리고 승리의 역사를 부각시켜 민족의 자긍심과 자존심을 회복시켜 준다.

『아리랑』은 프랑스 아르마땅 출판사에서 2003년 5월 전권이 완역 출간되었는데, 유럽에서 한국의 대하소설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2015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글과 삽화를 수록한 『아리랑 청소년판』이 출간되어 살아 있는 역사 교과서로서 자리매김하였다. 작품의 무대인 전북 김제에 아리랑문학관이 건립되어 문화체험과 역사교육의 장으로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연극, 뮤지컬 등으로 재탄생되며 다양한 문화예술적 가능성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문학적 완성을 향한 작가의 열정과 현대 독자들을 고려한 새로운 편집

‘고막’이 ‘꼬막’으로 사전에 수정 등재될 만큼 우리말에 큰 영향을 미친 작가답게 이번 개정판에서도 전체적으로 문장이 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읽힐 수 있도록 어휘부터 조사, 어미, 문장부호까지 하나하나 손보았다. 몇몇 장면은 상황 전체의 분위기를 더욱 생생히 살리기 위해 묘사를 강화했다. 한편 서술에서 불필요한 수식이나 쉼표 등을 삭제하여 속도감과 리듬을 더했고, 주인공을 제외한 몇몇 인물은 성(姓)이나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현대 독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하고 대하소설 읽기에 중요한 가독성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편집에서도 변화를 시도하였다. 기존 책에 담겨 있던 상징적인 요소는 지키되 책의 장정과 만듦새를 현대적인 감각을 살려 새단장했다. 본문의 판형과 글자 크기를 줄이고 새 표지를 선보인다.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은 오랫동안 소장해 두고 아껴 읽는 애독자가 많은 만큼 사철 양장본으로 튼튼하게 제작했다.

현재의 거울, 미래를 위한 통찰이 되어주는 조정래 대하소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지만,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갈등과 대립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도약과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우리가 건너온 지난 1세기의 과오와 결과를 풀어낸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을 통해 오늘날의 사회문제에 대해 거슬러 올라가 그 뿌리를 찬찬히 톺아볼 수 있고, 미래를 위한 질문과 통찰을 얻어갈 수 있다. 그렇기에 이번 개정판 출간의 의미는 단순히 ‘기념’과 ‘회고’에 있지 않다. 우리 앞에 산적한 여러 갈등과 문제의 시원을 바로 알기 위한 ‘환기’이며, 불행이 반복되지 않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다짐’이다.

개정판 「작가의 말」중에서

“올해로 등단 50주년이 되었다. 반세기 동안 글을 써온 그 세월이 언뜻 실감이 되지 않았다. 흘러간 세월 앞에서 으레껏 느끼게 되는 무상감이었다. 『태백산맥』부터 펼쳐 읽기 시작했다. 완간 후 31년 만의 일이었다. 『아리랑』도, 『한강』도 다시 읽기는 역시 처음이었다. 한 줄, 한 줄 읽어나가는 감회는 낯선 듯 새롭고, 경이롭기도 했다. 다시금 ‘퇴고’를 하는 마음으로 손질을 했다. 그 작업의 결실이 독자 여러분들께 드리는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작가의 말」중에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 피흘린 모든 사람들의 공은
공정하게 평가되고 공평하게 대접되어야 한다”

흔히 우리 민족의 역사를 반만년인 5천 년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우리 민족의 삶은 5천 년 이상 장구하게 뻗어나갈 것이다. 한 인생을 60년으로 볼 때 1만 년의 세월은 영원이라 해도 과장일 것이 없다. 1만 년의 민족사 속에서 분단대립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또한 조국은 영원히 민족의 것이지 무슨무슨 주의자들의 소유가 아니다. 그러므로 지난날 식민지역사 속에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 피흘린 모든 사람들의 공은 공정하게 평가되고 공평하게 대접되어 민족통일이 성취해 낸 통일조국 앞에 겸손하게 바쳐지는 것으로 족하다. 나는 이런 결론을 앞에 두고 소설 『아리랑』을 쓰기 시작했다. 그건 감히 민족통일의 역사 위에서 식민지시대의 민족 수난과 투쟁을 직시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평가와 기록

· ‘우리 사회에 가장 영향력이 큰 책’ 3위(《시사저널》, 1995. 10. 26)
· 20대 남녀독자 294명이 뽑은 ‘가장 읽고 싶은 책’ 1위(《도서신문》, 1995. 12. 30)
· 사회 각 분야 전문가 47인이 뽑은 ‘올해의 좋은 책’ 1위(《출판문화》, 1995, 송년 특집호)
· 전국 국문과 대학생 150명이 뽑은 ‘가장 좋은 소설’ 4위(《조선일보》, 1997. 5. 15)
· 서울대학생 1천 명이 뽑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소설’ 4위(《조선일보》, 1997. 7. 23)
· 서울대학교 도서관 대출 1위(《조선일보》, 1998. 7. 23)
· 출판인 50인이 뽑은 20세기 최고 작가 2위(《세계일보》, 1999. 12. 18)
· 교보문고 선정 ‘전문가 100인이 선정한 90년대의 책 100선’에 『아리랑』 선정(1999. 12. 1)
·『태백산맥』과 나란히 ‘20세기 한국의 베스트셀러’로 선정(《중앙일보》, 1999. 12. 23)

종이책 회원 리뷰 (2건)

[리뷰] 아리랑4ㅡ조정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s******s | 2022.04.10
드뎌 만주로 가신 송수익 대장도 하와이로 간 방영근도 4권에서 나온다요. 그런데, 어찌 된 것이 나라를 떠난 사람들의 인생보다 지 나라세서 살고 있어도 나라를 빼앗긴 어처구니 없는 일로 삶이 더 팍팍하고 애달픈지 모르겠다. 가지고 있던 자신들의 논과 밭을 눈뜬 장님처럼 일본놈들에게 다 빼앗긴 조선사람들. 진짜 서럽고 서러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도대체 언제까지 이 억울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

이제 일본놈들에게 나라를 빼앗긴 날이 10년 지났는데, 언제 독립을 하고 억울한 맘을 풀 수 있는 것인가요? 아직도 한참 남았다는 사실에 애가 타네요.. 그래도 그나마 만주, 하와이 등에서 독립운동을 위해 독립군 군대를 만들고, 열심히 청년들을 훈련도 시키게 하는것으로 4권이 끝나니 천만다행 이네요. 또한 우리 공허스님. 우짜다고 사내중에 사내로 만들어 버렸데요. 인생사 다 자기맘데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싶기도 하네요. 홍씨의 마음이 이제 송수익에게서 공허 스님에게로 넘어간듯 해서 말이에요. 또한 우리 감골댁 큰딸 보름이가 손판석네와 살면서 앞날을 위해 위험한 일 없이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다시 5,6권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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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아리랑 4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삶**소 | 2022.04.02

우리는 우리의 역사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또한 잘못한 부분에 관해서 충분히 반성과 성찰을 하고 있는가? 우리 민족의 우수성에 대해 나름 자부를 하면서도 과거에 대한 반성을 충분히 그리고 명확히 하지 못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유대인은 그 악랄한 나치의 행동을 파고들어 그들의 죄와 자신들이 겪었던 고통을 세상에 알리기를 주저하지 않지만, 우리는 일제 강점기에 그들보다 더 긴 세월의 고통을 겪었음에도 그들의 죄를 명확기 드러내지 않으려는 친일파들의 조직적 음모로 그 시대의 이야기를 드러내는 걸 꺼린다. 이러한 이유로 시대적 고통과 일본의 만행을 제대로 알려 역사를 바르게 알리기 위해 이 작품을 썼다고 하는 작가 조정래의 의도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아리랑 4권에는 토지조사사업을 벌여 명목하에 사람들의 땅을 공식적으로 수탈한다. 한자를 모르거나 정확한 측량을 해보거나 명확한 문서가 없고, 작성해야 하는 문서를 일부러 늦게 사람들에게 배부하는 등 온갖 방법으로 땅을 빼앗아 간다. 결국 땅을 빼앗기는 사람은 힘없고 돈 없는 서민들이었다. 자신의 땅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나서는 사람들은 가차 없이 총살을 당하거나 매질을 당하고, 일제의 앞잡이가 되어 자신의 잇속을 챙기는 친일 세력들의 행태는 기고만장하다. 날로 번창하는 친일세력은 앞다투어 더 많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 서로를 경계하고 질시하는 모습에 분통이 터진다. 일본인들은 점점 더 많이 조선으로 이주해 땅을 차지해 나가며 점차 세력을 늘이지만 우리 민족은 땅도 곡식도 빼앗겨 하루하루 고난의 나날을 보낸다.

만주로 자리를 옮긴 의병 출신 송수익은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애쓴다. 같은 의병 출신 공허 스님은 비밀결사를 조직해 부잣집의 돈을 뺏는데 일본 지주 하시모토 집을 급습하려다 함정에 빠져 도망을 치고 과부 홍 씨 집에 몸을 숨기려다 그녀와 인연이 맺어진다.

하와이로 노역을 하러 갔던 박영근은 2년이 지나면 조국으로 다시 돌아갈 줄 알았지만 결국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사탕수수 농장에서 파인애플 농장으로 일터만 바뀌었지 조선으로 돌아갈 형편이 되지 못한다. 그와 같은 처지의 조선인들은 결국 사진결혼이라는 방법으로 조선인 신부를 맞이해서 가정을 꾸리는데 박영근은 반드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결혼을 하지 않는다. 하와이에서는 조국의 독립을 위한 동포들의 염원과 투쟁 정신을 담아 박용만이 이끄는 대조선국민군단이 창설되는 감격스러운 순간을 담아 4권이 끝을 맺는다.

 

실제 역사적 인물들과 가상의 인물들이 함께 이야기를 이루어 나가기에 소설이지만 실제 우리의 과거사를 읽는 것 같다. 분량이 많은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이 책의 흡입력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작가는 권세와 부를 누리고 배운 자들은 나라를 빼앗기면서도 바른 길로 나서지 않았고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음을 아주 신랄하게 빈번히 비판한다. 반면 고통 받는 서민들의 실상을 여실히 드러냄으로써 과연 우리의 역사적 과오는 단순히 힘이 없었던 것만이 아님을 말한다. 우리 역사의 세세한 부분들을 알아가는 재미와 그 당시 고통받는 우리네의 이야기에 눈시울을 붉히며 이렇게 한 권씩 읽어나가는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진다. 전라도 사투리가 대화의 대부분이기에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사투리 따라 하면서 혼자 웃기도 하고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해 다시 반복해서 읽으면서 나름 지방어 공부를 하는 기분도 느껴본다. 책을 읽으며 불끈불끈 솟아나는 애국심을 키우며 또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과거 청산을 언젠가 꼭 이루어지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 이야기를 또 읽어나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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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건)

구매 아리랑 4 (개정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j*****3 | 2023.11.08

4권부터 2부 민족혼이 전개.
근대적 토지 소유개념 확립과 조세 원천 확보를 위해 1910년부터 실시된 토지조사사업.
이는 관습적으로 이어졌던 경작권이 부정되는 등 식민지 지주제가 확립되게 만들었음.
토지조사 신고서를 받아든 대부분의 농부들은 글을 몰라서 지주총대가된 부자 양반들이 이것을 왜 줬으며 거기에 무엇을 적어야 할 지를 알지못했음.
이렇게 농민들을 괴롭혔던 일제의 만행이 그려지며 그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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