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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1 (개정판)

제1부 한의 모닥불

조정래 | 해냄 | 2021년 1월 15일 한줄평 총점 9.6 (1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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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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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세기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소설”
30여 년 동안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독자들에게
‘내 인생의 책’으로 손꼽히며 감동을 전해온 대하소설 『태백산맥』
작가 등단 50주년 기념 개정판 출간

『태백산맥』은 한반도가 해방과 분단을 동시에 맞아 남한의 단독정부가 수립되고, 4·3항쟁과 여순사건이 일어난 1948년 10월부터 6·25전쟁이 끝나고 분단이 고착화된 1953년 10월까지를 시간적 배경으로 한다. ‘민족사의 매몰시대’, ‘현대사의 실종시대’라 불리는 역사에 정면으로 부딪쳐 80년대 최대의 문제작이 되었다.

1983년 《현대문학》에 제1부가 연재되었고 1987년부터 제2~4부가 《한국문학》에 연재되었다. 1986년 제1부 [한의 모닥불] 출간을 시작으로 1989년 제4부 [전쟁과 분단]이 출간됨으로써 16,500매에 이르는 전10권이 완간되었다. 2009년 200쇄를 돌파했으며(1권 기준), 2020년 현재 86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전10권이 모두 150쇄 이상 제작됨으로써 작품의 감동이 현재진행형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사회 각계각층의 주목을 받아온 『태백산맥』은 6·25전쟁의 비극성을 우리 민족 내부의 모순을 통해 적나라하게 표출하며 이념의 금기 지대에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이유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념 대립으로 인한 민족 분단의 아픔을 문학으로 승화시킴으로써 한국문학사의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

프랑스와 일본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영화, 만화, 뮤지컬 등으로 만들어졌으며, 2016년에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글과 삽화가 수록된 『태백산맥 청소년판』이 출간되기도 하였다. 소설의 배경인 전라남도 보성군에서는 2008년 11월 ‘태백산맥문학관’을 개관해 소설의 감동을 독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목차

1.일출 없는 새벽|2.가슴으로 이어진 물줄기|3.민족의 발견|4.소화, 하얀 꽃이라는 이름의 무당|5.조계산 숯막|6.나라가 공산당 맹글고 지주가 빨갱이 맹근당께요|7.그리고 청년단|8.이념 이전의 인간|9.문딩이 가시내, 팔자도 참 험허게 변했다|10.암약(暗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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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조정래 (Jo, Jung Rae,趙廷來)
작가 한마디 우리 시대 진정한 문학의 의미를 찾자면 작가는 인류의 스승이고 그 시대에 산소역할을 해야 한다. 어느 시대나 안고 있는 부조리를 정화시킬 수 있어야 진정한 작가다. 1943년 전남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났다. 광주 서중학교를 거쳐 서울 보성고등학교 당시, 농촌 사회활동에 뜻이 있어 이과반에 적을 두고 있던 조정래는 3학년에 이르러 국문과로 진학 목표를 세우고 동국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한다. 이 무렵 같은 과 동기인 김초혜를 만난다.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단편집 『어떤 전설』,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황토』, 『한, 그 그늘의 자리』, 중편 『유형의 땅』, 장편소설 『대장경』, 『불놀이』 『인간 연습』, 『사람의 탈』,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산문집 『누구나 홀로 선 나무』,... 1943년 전남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났다. 광주 서중학교를 거쳐 서울 보성고등학교 당시, 농촌 사회활동에 뜻이 있어 이과반에 적을 두고 있던 조정래는 3학년에 이르러 국문과로 진학 목표를 세우고 동국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한다. 이 무렵 같은 과 동기인 김초혜를 만난다.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단편집 『어떤 전설』,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황토』, 『한, 그 그늘의 자리』, 중편 『유형의 땅』, 장편소설 『대장경』, 『불놀이』 『인간 연습』, 『사람의 탈』,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산문집 『누구나 홀로 선 나무』, 청소년을 위한 위인전 『신채호』, 『안중근』, 『한용운』, 『김구』, 『박태준』, 『세종대왕』, 『이순신』, 자전 에세이 『황홀한 글감옥』 등을 출간하였으며,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성옥문학상, 동국문학상, 단재문학상, 노신문학상, 광주문화예술상, 동리문학상, 만해대상 등을 수상했다. 조정래 작가의 작품은 영어 · 프랑스어 · 독일어 · 일본어 등으로 세계 곳곳에서 번역 출간되었고(중국어 · 스웨덴어 번역 중), 영화와 만화로 만들어졌으며, TV 드라마와 뮤지컬로도 제작되고 있다.

『조정래 문학전집』의 1권 「대장경」에서부터 부패한 권력에 대한 비판, 민중에 대한 신뢰, 예술적 완성을 향한 집념 등을 주제로 하고 있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거치며 ‘직접 체험을 소설로 쓰지 말아야 한다’는 자신의 소설 원칙을 철회하는 것과 아울러 갑오농민전쟁과 3.1운동 광주민중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중 항쟁의 역사를 대하소설로 풀어낼 계획을 세우고 「태백산맥」집필 준비에 들어간다.

고초 끝에 1만 6천 5백장 분량으로 6년간 연재된 태백산맥은 좌익운동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파헤치며 우리 민족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모순을 비판적 시각으로 다뤄 젊은 세대의 공감과 엄청난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태백산맥은 완간 되자마자 문학담당기자와 문학평론가들에 의해 ‘1980년대 최고의 작품’, ‘1980년대 최대의 문제작’으로 꼽힌다.

태백산맥을 마치고 다시 1년쯤의 취재와 자료 정리기간을 거쳐 1990년 12월 아리랑 집필에 착수하고 1995년 7월에 2만장 분량의 원고를 탈고한다. 아리랑은 일제의 식민지배체제에서 왜곡된 민족의식을 바로 세우려는 작가의 집념이 서려 있다. 그리고 마침내 현대사 3부작의 말미를 장식하는 대하소설 「한강」을 마치고 ‘20년 글감옥’ 에서 출옥했다. 한강은 현대한국사회의 풍경화를 그려나간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3부작은 전 32권 5만3천여장의 원고지에 높이가 5m50㎝에 이르며 그간 조정래의 책은 1000만부 가까이 팔려나갔다.

그의 대하소설『태백산맥』은 원고지 1만 6천 5백장의 방대한 분량 속에서 60명이 넘는 주인공들이 등장해 각자 자신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남기는 80년대 분단문학의 대표작 중의 대표작이다. 그 동안 반공이데올로기에 의해 일방적으로 왜곡되어왔던 해방직후의 역사적 진실을 현미경 들이대듯 파헤치고 있으면서도 작품 전체에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미덕을 지니고 있다.

『아리랑』은 식민지시대를 깊은 역사 인식으로 탐구한 대하소설로 김제 출신의 인물들이 군산, 하와이, 동경, 만주, 블라디보스톡 등지로 옮겨서 40여 년의 세월을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일제시대의 생활상뿐만 아니라 일제의 폭압에 맞선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과 승리의 역사를 부각 시키고 있어 민족적 긍지와 자긍심, 자존심을 회복케 하는 역작이다.

『한강』은 1959년 이후의 한국현대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철저한 고증과 조사를 바탕으로, 한없이 세밀한 현미경의 시선과 한 번에 굽어보는 망원경의 시선이 교차하는 조정래 문학의 완결판이다. 4.19, 5.16, 10월 유신과 부마항쟁, 광주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격동의 세월을 10권의 책으로 묶었다. 저술에 들어가면 어느 작가보다도 근면하고 규칙적으로 원고지를 채워나간다는 작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20세기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소설”
30여 년 동안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독자들에게
‘내 인생의 책’으로 손꼽히며 감동을 전해온 대하소설 『태백산맥』
작가 등단 50주년 기념 개정판 출간

“문학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일생을 오롯이 글쓰기에 바친 작가 조정래. 세상의 어둠과 혼미 속에서 자신만의 작가정신을 지키며 예술세계를 일궈온 그의 문학인생이 반세기를 맞았다.

스무 살 문학도 시절 “상처 많고 고통 많았던 우리의 참담한 역사에 대해 쓰겠다”는 다짐을 가슴 깊이 새겼고, 세상과 인간에 대한 탐구라는 소설문학의 본질을 철저히 파고들며 원고지 10만 장을 훌쩍 웃도는 방대한 작품들을 탄생시키기까지 수십 번 죽음과 맞닥뜨리고 심각한 사회적 음해와 탄압도 이겨내야 했다. 그 길 없는 길을 홀로 걸으며 마침내 이른 등단 50주년, 이는 소설로서 사회적·역사적 삶을 살고자 각오한 한 작가의 영광의 승리이자, 우리 문학사에도 빛나는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작가 조정래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하여 대하소설 3부작 『태백산맥』『아리랑』『한강』을 개정 출간한다. 작가는 초판 출간 후 31년 만에 다시 책을 펼쳐 전편을 손수 퇴고함으로써 새로운 ‘정본(定本)’을 완성했다. “다시금 ‘퇴고’를 하는 마음으로 손질”했으며, “그 작업의 결실이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짤막한 소회를 밝힌 [작가의 말]에 남다른 애정과 깊이가 느껴지는 이유다.

조정래 작가의 대표작이자 ‘치열한 작가의식의 결정체’라 불리는 대하소설 3부작은 ‘한국문학사의 최대 문제작’이자 ‘한국인의 살아 있는 역사 교과서’로 불려왔다. 일제강점기부터 6?25를 거쳐 경제개발 시대까지 장장 1세기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민족사를 엮어내기 위해 한 장 한 장 손으로 써 내려간 원고지가 5만 1,500매, 등장인물만 1,200여 명에 이른다. 지구를 세 바퀴 반이나 도는 수많은 취재여행과 자료 조사를 거치며 탄생한 작품들은 발표 후 3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독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문학평론가 47인이 뽑은 80년대 최대 문제작 1위,
전국 애장가 720명이 뽑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태백산맥』

『태백산맥』은 한반도가 해방과 분단을 동시에 맞아 남한의 단독정부가 수립되고, 4·3항쟁과 여순사건이 일어난 1948년 10월부터 6·25전쟁이 끝나고 분단이 고착화된 1953년 10월까지를 시간적 배경으로 한다. ‘민족사의 매몰시대’, ‘현대사의 실종시대’라 불리는 역사에 정면으로 부딪쳐 80년대 최대의 문제작이 되었다.

1983년 《현대문학》에 제1부가 연재되었고 1987년부터 제2~4부가 《한국문학》에 연재되었다. 1986년 제1부 [한의 모닥불] 출간을 시작으로 1989년 제4부 [전쟁과 분단]이 출간됨으로써 16,500매에 이르는 전10권이 완간되었다. 2009년 200쇄를 돌파했으며(1권 기준), 2020년 현재 86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전10권이 모두 150쇄 이상 제작됨으로써 작품의 감동이 현재진행형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사회 각계각층의 주목을 받아온 『태백산맥』은 6·25전쟁의 비극성을 우리 민족 내부의 모순을 통해 적나라하게 표출하며 이념의 금기 지대에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이유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념 대립으로 인한 민족 분단의 아픔을 문학으로 승화시킴으로써 한국문학사의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

프랑스와 일본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영화, 만화, 뮤지컬 등으로 만들어졌으며, 2016년에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글과 삽화가 수록된 『태백산맥 청소년판』이 출간되기도 하였다. 소설의 배경인 전라남도 보성군에서는 2008년 11월 ‘태백산맥문학관’을 개관해 소설의 감동을 독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문학적 완성을 향한 작가의 열정, 현대 독자들을 고려한 새로운 편집

‘고막’이 ‘꼬막’으로 사전에 수정 등재될 만큼 우리말에 큰 영향을 미친 작가답게 이번 개정판에서도 전체적으로 문장이 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읽힐 수 있도록 어휘부터 조사, 어미, 문장부호까지 하나하나 손보았다. 몇몇 장면은 상황 전체의 분위기를 더욱 생생히 살리기 위해 묘사를 강화했다. 한편 서술에서 불필요한 수식이나 쉼표 등을 삭제하여 속도감과 리듬을 더했고, 주인공을 제외한 몇몇 인물은 성(姓)이나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현대 독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하고 대하소설 읽기에 중요한 가독성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편집에서도 변화를 시도하였다. 기존 책에 담겨 있던 상징적인 요소는 지키되 책의 장정과 만듦새를 현대적인 감각을 살려 새단장했다. 본문의 판형과 글자 크기를 줄이고 ‘태백산맥’의 한자어 제호를 한글로 바꾸어 새 표지를 선보인다.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은 오랫동안 소장해 두고 아껴 읽는 애독자가 많은 만큼 사철 양장본으로 튼튼하게 제작했다.

현재의 거울, 미래를 위한 통찰이 되어주는 조정래 대하소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지만,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갈등과 대립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도약과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우리가 건너온 지난 1세기의 과오와 결과를 풀어낸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을 통해 오늘날의 사회문제에 대해 거슬러 올라가 그 뿌리를 찬찬히 톺아볼 수 있고, 미래를 위한 질문과 통찰을 얻어갈 수 있다. 그렇기에 이번 개정판 출간의 의미는 단순히 ‘기념’과 ‘회고’에 있지 않다. 우리 앞에 산적한 여러 갈등과 문제의 시원을 바로 알기 위한 ‘환기’이며, 불행이 반복되지 않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다짐’이다.

개정판 「작가의 말」중에서

“올해로 등단 50주년이 되었다. 반세기 동안 글을 써온 그 세월이 언뜻 실감이 되지 않았다. 흘러간 세월 앞에서 으레껏 느끼게 되는 무상감이었다. 『태백산맥』부터 펼쳐 읽기 시작했다. 완간 후 31년 만의 일이었다. 『아리랑』도, 『한강』도 다시 읽기는 역시 처음이었다. 한 줄, 한 줄 읽어나가는 감회는 낯선 듯 새롭고, 경이롭기도 했다. 다시금 ‘퇴고’를 하는 마음으로 손질을 했다. 그 작업의 결실이 독자 여러분들께 드리는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작가의 말」중에서

“나는 시대정신에 냉정하고자 했고, 우리의 오늘을 투영하고자 했다”

소설 『태백산맥』에서 다루고 있는 시대를 흔히들 ‘민족사의 매몰시대’ ‘현대사의 실종시대’라고 한다. 그것은 곧 그 시대가 그만치 치열했고 격랑이 심했으며, 분단사 속에서 또 그만큼 왜곡과 굴절이 심했음을 의미한다. 그 시대의 진실과 참모습을 얼마나 객관적으로 복원하고 되살리느냐가 바로 분단극복이고 통일지향일 것이다. 그 시대의 복원은 바로 오늘을 푸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 작업을 위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여러 현장을 찾아다녔다. 소설은 단순히 상상력의 산물일 수만은 없으며, 엄연한 역사사실 앞에서 소설을 쓰는 자는 제멋대로일 수가 없는 것이다. 『태백산맥』에 나오는 수많은 이야기들은 그렇게 증언을 토대로 하고, 확인을 거친 것들이다. 그 이야기들을 소설로 엮으면서 나는 시대진실에 냉정하고자 했고, 우리의 오늘을 투영하고자 했다.

평가와 기록

· 문학평론가 48인이 뽑은 ‘80년대 최대의 문제작’ 1위 『태백산맥』(『80년대 대표소설선』, 현암사, 1989년)
· 전국 애장가 720명이 뽑은 ‘가장 아끼는 책’ 1위 『태백산맥』(《한겨레신문》, 1994. 10. 5)
· ‘우리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책’ 1위 『태백산맥』(《시사저널》, 1996. 10. 24)
· 각 대학 수석합격자 40명이 뽑은 ‘후배들에게 가장 권하고 싶은 소설’ 1위 『태백산맥』(《중앙일보》, 1997. 2. 25)
· 전국 국문과 대학생 150명이 뽑은 ‘가장 좋은 소설’ 1위 『태백산맥』(《조선일보》, 1997. 5. 15)
· 서울대학생 1천 명이 뽑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소설’ 1위 『태백산맥』(《조선일보》, 1997. 7. 23)
· 서울 6개 대학 도서관의 문학작품 대출 1위 『태백산맥』(《동아일보》, 1997. 12. 28)
·《출판저널》 특별기획, 각 분야 지식인 100인이 선정한 ‘21세기에도 빛날 20세기 책들(국내 모든 분야의 저작물 대상) 36종에 『태백산맥』 선정됨(《출판저널》 1999년 신년 특집호)
·《중앙일보》 선정 ‘20세기 한국의 베스트셀러 30가지’에 『태백산맥』 선정됨(《중앙일보》, 1999. 12. 23)
· 인터넷서점 YES24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네티즌 6만 명을 대상으로 ‘우리 시대 대표작가-노벨문학상 후보’ 선정, 조정래 작가(2만 7천8백 표) 1위, ‘한국인에게 큰 감동을 준 작품’ 1위 『태백산맥』(《조선일보》, 2005. 6. 23)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에 『태백산맥』이 선정됨. 우리나라 작품으로는 『태백산맥』과 『토지』가 뽑혀 수록됨(영국 카셀 출판사, 번역서 마로니에북스, 2008. 5. 1)

종이책 회원 리뷰 (3건)

포토리뷰 해방 이후 격동과 혼란의 세월을 살아온 우리 민족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달**러 | 2022.10.04

 

"해방 이후 격동 혼란의 세월을 살아온 우리 민족 이야기"

 

잏조정래의< 태백산맥 1>을 읽고 

 


 

"한반도 분단과 전쟁의 궤직을 제대로 그려내 오늘의 역사로 이어주고 있는 소설"

-조정래 작가 등단 50주년 기념 개정판-

 

이미 역사소설 『아리랑』시리즈를 통해 일제의 폭압에 맞서는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의 삶과 진실 이야기를 펼쳐온 조정래 작가는 이번에는 일본으로부터 식민지 지배로부터의 해방 이후부터 시작하여 한반도 분단까지의 역사를  『태백산맥』시리즈를 통해 조명한다.

이미  『아리랑』시리즈를 통해 일제 지배하에 고단하고 힘겨운 삶을 살아온 우리 민족의 고통과 저항의 이야기를 읽어왔기에, 해방 이후에 전개되는 우리 민족의 삶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교과서를 통해서나 겨우 알 수 있었던 해방 이후의 우리 민족의 삶을 이제부터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시리즈를 통해 그 시대를 살다간 사람들의 삶을 통해 파악해보고자 한다.

 

10권의 『태백산맥』시리즈 책들 중 첫 번째 시작인  『태백산맥 1』권에서는 1945년 해방 이후, 전개되는 1948년 10월 전남 여수에서 일어던 국군 14연대 군인들의 반란으로부터 시작한다. 해방이 되면 이제 더 이상의 고통은 없을 줄 알았던 우리 민족은 좌익세력의 등장과 함께 또 한번 고통의 시간들이 이어진다. 반란을 일으킨 국군들은 다름아닌 좌익사상을 지닌 하급 지휘관들이었다. 일제의 지배로부터 벗어난 우리나라는 해방과 함께 극심한 혼란을 맞이하게 된다. 좌익과 우익이라는 정치세력으로 양분되고, 자본주의로 대표되는 미국과 공산주의로 대표되는 소련(러시아) 양국간의 냉전체제로 인해 지금의 북한과 남한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그때 이념의 대립으로 우리나라가 나뉘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어쩔 수 없는 시대 상황이고 이미 70년 전 역사이긴 하지만, 생각할수록 너무 안타깝다. 

그런데 분단된 우리 역사보다 더 가슴아픈 것은 '빨갱이' 라고 하여 처형당한 사람들과 빨갱이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사람들이라고 할 것이다. 아직도 제주도민들을 포함한 우리들에게 아픔으로 남아있고 제대로된 규명조차 되지 않은 제주 4.3사건을 생각해보면 더욱더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 왜 우리는 같은 민족끼리 죽고 죽여야만 했을까. 지금도 우리는 북한과 남한으로 왜 나눠져 있을까.

 

조정래 작가는 좌익 세력으로 대표되는 염상진, 하대치라는 인물을 통해 당시 공산당의 이념과 활동들을 보여준다. 이 책   『태백산맥 1』권에서는 여수와 순천을 좌익 세력들이 장악하고 염상진을 중심으로 한 민간 좌익세력이 벌교를 장악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들은 인민재판을 통해 악질 지주들을 비롯한 반동세력들을 공개처형하면서 그들의 세력과 힘을 보여준다. 하지만, 미국의 도움을 받은 이승만 정부와 군청의 세력 증대로 인해 염상진을 비롯한 좌익 세력들은 도망을 가게 된다. 

그리고 저자는 단순히 좌익세력들의 활동내용들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그런 과정 속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사람들의 모습에 더욱 초점을 맞춘다. 좌익활동으로 인해 위험에 처한 그들의 가족들, 좌익세력에 의한 반동세력으로 몰려 죽임을 당한 사람들, 남겨진 그들의 가족들 등 그들의 고통과 슬픔을 그들의 말과 행동들을 통해 보여준다. 이를 통해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어떻게 그 격동과 슬픔의 역사적 틈바구니 속에서 힘들고 고통스럽게 살아왔는지를 간접적으로 알게 한다.

 

"그 누구의 지시도 받은 바 없이 한 무리를 이루고, 그 누구의 명령도 받은 바 없이 한 덩어리를 이룬 그 기쁨에 겨운 얼굴얼굴들은 그동안 얼마나 목 타게 해방을 기다렸으며, 얼마나 애태우며 해방을 고대했던가를 저마다 유감없이 나타내고 있었다. 땅 빼앗기며 산 기나긴 세월, 공출을 당하며 굶고 산 기나긴 세월, 견디다 못해 목숨을 내걸고 소작쟁의를 일으켜 얼병들며 산 기나긴 세월, 일정치하의 줄기찬 착취의 폭력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견뎌야 했던 가난한 민중들은 해방을 그리도 뜨겁게 사무치게 맞고 있었던 것이다."

-p. 331

 

이렇게 힘들게 버티고 살아온 해방, 정말 해방이 되면 그 고통과 고생도 끝날 줄 알았지만, 사람사는 이치와 사람이 가진 이기심은 그런 것이 아니었나보다. 그동안 소작인으로 살아온 우리 민족은 일본인 지주에게 빼앗긴 땅을 되찾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났고 그로인해 자연히 좌익세력도 생겨날 수 있었다. 

“아부지, 지발 암 말도 마씨요. 목심 내걸고 독립운동허는 사람들도 있는디, 뺏긴 지 밥그럭 찾아묵는 일도 못헌다먼 고것이 무신 사내새끼다요. 그라고 우리가 허는 짓이 계란으로 바우 치기라는 것도 다 알고 있당께요. 그려도 허고 허고 또 혀야지라. 작인 없는 지주놈들도 웂는 법잉께요.”
-「가슴으로 이어진 물줄기」중에서

 

그리고 그 좌익세력의 생성과 발전으로 인해 1950년 6.25 한국전쟁을 끝으로 우리나라는 지금과 같이 남과 북으로 분리가 된 채 지금까지 분단상태가 계속되어온 이유일 것이다.

 

조계산으로 쫓겨온 염상진 일행이 앞으로 어떻게 좌익 세력을 확장하고, 그들의 소위 '혁명투쟁을 전개해나가는지는  이어지는 『태백산맥 2』권에서 알 수 있을 듯하다. 

  『태백산맥 2』권에서   『태백산맥 1』권에 등장한 염상진, 하대치, 김범우, 소화 등 여러 등장인물들이 만들어가는 삶과 역사 이야기가 궁금하다. 그런 궁금증을 안고 얼른 『태백산맥 2』권의 책장을 넘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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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태백산맥1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삶**소 | 2022.09.08

 


올해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읽기 시작해 얼마 전 일제강점기 우리네 아픔의 역사를 담은 아리랑을 완독 후 이번엔 일제강점기 이후 남북 분단의 이야기를 담은 태백산맥으로 들어왔다. 일제의 악독한 핍박에서 벗어난 우리 민족에겐 또다시 이념 갈등으로 서로에게 총칼을 겨누는 비극의 시간이 시작된다.

 

1948년에 전라남도 여수에 주둔하던 군부대의 군인들이 제주 4 · 3 사건 진압을 거부하며 일으킨 여순사건 이후부터 벌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반란군이 친일파를 처단하고 인민재판을 열어 경찰과 우익인사를 처형한 후 쫓겨나 다시 정부군이 자리를 잡고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보복을 시작한다. 공산주의 사상에 앞장선 사람들 가족의 고초가 시작되고 이런 이념으로 서로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멈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김범우가 등장한다. 일제강점기 학병으로 나갔다 미군에게 스파이 교육을 받았지만 해방되고 나서 쓸모가 없어져 포로수용소에 갇혀 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강대국의 이념 전쟁에 휘말린 조국의 상황에 안타까워 이념보다는 민족의 단합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좌익 사상의 대표적인 인물인 염상진은 무리를 이끌고 조계산으로 들어가 야산대투쟁에 돌입할 준비를 한다.

 

무차별한 폭력 앞에 자기를 지킬 수 있는 방법. 그것은 또다른 폭력밖에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제국주의적 지배술수에 말려든 것일 수 있었고, 군정이 더 가혹한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타당성과 근거를 만들어주는 것일 수도 있었다. 그리고 이쪽의 폭력이 상대의 폭력을 이기지 못할 때 그건 자멸의 길을 재촉하는 것일 뿐이었다. 그게 폭력의 생리이고 법칙이었다. (p.87)

 

좋아요. 어떤 주의를 따르든 그건 개인의 자유지요. 그러나, 그것이 곧 민족 전체를 위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성급한 판단은 금물입니다. 미국이다. 소련이다. 민주주의다. 공산주의다. 자본주의다. 사회주의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건 그런 정치적 택일이 아닙니다. 그건 한 민족이 국가를 세운 다음에 나 필요한 생활의 방편일 뿐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민족의 발견입니다. 그 단합이 모든 것에 우선해야 해요.(p.107)

 

개개인이 처한 환경에 따라 사회주의를 선택하느냐 마느냐가 결정되고, 사회주의를 받아들이더라도 각자의 마음가짐도 다르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이런 이념적 갈등에 폭력이 앞서게 되고 사람이 그 폭력의 도구로 이용된다는 점이다. 그렇게 염원하던 해방에서 벗어나면 좋을 거로 생각했는데 한민족끼리 분열되는 과정이 여러 인물의 삶을 통해 전달된다.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동족상잔의 안타까운 역사가 어떻게 펼쳐질지 앞으로의 이야기도 열심히 읽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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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파워문화리뷰 태백산맥1/조정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파***거 | 2020.11.26

 

 

 

태백산맥'등단 50주년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 금박을 입힌 표지는 묵직하고 고급스러워보이고 양장으로 된 5판째다. 예전에 읽었지만 기억나는 건 무당 소화가  갑자기 찾아온 정하섭을 위해 계란찜을 만들며 계란이 하나 밖에 없어 아쉬워하는 장면 정도다. 무참한 내용이 많아서 일부러 기억에 저장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이번에 다시 읽게 된 것은 개정판이어서가 아니라 청소년들과 읽으면 어떨까 싶은 마음에 답사 여행하듯 다시 찾아 읽었다. 그랬더니 내가 기억하는 소화의 계란찜 내용이 1권 앞부분에 있어 놀랐다. 이렇게 빨리 나온 내용이구나 싶었다. 지금은 여수 순천 10. 19사건'이라고 돼있지만 당시엔 '여순반란사건'으로 알려진 그 며칠간의 내용이 1권의 주요사건이다. 염상진, 염상구 형제의 불행한 구도, 정하섭 소화의 인연, 김범우의 등장, 하대치의 활약 등 등장인물들의 배경과 활약이 조금씩 나와 있다.

 

제발 서로가 정치적 욕심을 앞세우지도 말고, 강대국이 내세우는 이념에 얹혀 춤추는 꼭두각시 노릇도 하지 말고, 나라 잃어버리고 산 36년의 굴욕과 슬픔을 먼저 생각하며 민족이 똘똘 뭉쳐 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얼마나 바랐는지 모른다.

 

김범우의 생각이자 백범 김구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이상에 불과한 것인지 좌와 우는 서로 자신들이 가고 있는 길이 옳다며 상대를 설득하고, 안 되면 적으로 돌려버린다. 이념이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지도 않았던 민중들은 폭력을 폭력으로 되갚고, 권력자들은 이들을 자신들 쪽으로 부추기고 있다.

 

세상의 그 어떤 주의든 인간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데 그 사상의 실현을 위해서 인간을 폭력의 대상으로 삼는 점이었다.

 

미군정의 실책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지금까지도 사회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친일파들의 재 득세와 경주마처럼 한 방향만 보고 있는 남과 북의 지도자들. 그 안에서 한없이 흔들리다 떨어지는 나뭇잎 같은 사람들. 슬프고 아픈 사실을 마주해야하는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을까? 좀 더 생각을 해봐야겠다. 겨울방학동안 전집 완독하는 기쁨을 나누기 위해 생각해본 태백산맥읽기였는데 아직은 벅찰 듯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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