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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과 자본주의 혁신

이형종 저/송양민 | 21세기북스 | 2021년 6월 8일 한줄평 총점 0.0 (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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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SG 혁명의 시작
ESG 경영의 핵심과 방향을 알려주는 최고의 지침서!


올해는 국내 경제계에서 ESG 경영의 원년이라 말할 수 있다. 국내 대기업과 금융기관은 올해 들어 잇따라 ESG 경영을 선언하고 있다. ESG 경영에 관한 뜨거운 관심은 통계에 잘 드러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500대 기업의 경영자 66.3%는 ESG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응답하고 있다. 또 절반의 기업이 ESG 위원회와 ESG 실무 전담조직을 이미 설치했거나 설치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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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ESG 경영 시대가 열린다

한국 ESG 경영의 원년이 시작됐다
지속가능 성장전략으로서의 ESG 경영
2030년 ESG 보고서 작성 의무화
ESG 경영을 선도하는 삼성, SK, LG
탈석탄 금융에 앞장서는 신한, 하나, KB, 우리
왜, ESG 경영을 해야 하나

이해관계자 경영으로 전환하는 글로벌 기업
비판받는 주주 제일주의 경영
단기성과주의가 초래한 경영폐해
이해관계자 경영을 위한 정보공시 논의

제2장 자연자본 경영으로 패러다임 전환 (E)

환경위기에 직면한 인류
한계가 있는 지구의 자연자본
역사상 최초로 성장 한계에 직면한 인류
성장 한계를 경고한 선각자들

파리협정과 기후변화 대책
기후변화 위기에 정면 대응하는 파리협정
기후변화 정보공시 체제(CDP, TCFD)의 등장
탄소배출량 감소 대책에 나선 기관투자자
탄소배출 제로 대책을 추진하는 기업들
기후변화 대책에서 사업기회를 찾는다

기업은 어떻게 기후변화에 대응할까
기후변화 위기대책을 촉구하는 국제사회
기업에 미치는 기후변화 위험
TCFD 정보공시 요구에 적극 대응하라

선진국의 그린뉴딜 대책
세계 기후변화 대책을 이끄는 바이든 정권
기후위기에서 기회를 찾는 엑슨모빌, 인텔, 구글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유럽 그린뉴딜

자연자본의 가치를 인식한 인류사회
인류의 생물다양성 파괴의 역사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파악하라
자연자본을 평가하는 금융기관과 기업
생태계 서비스를 화폐가치로 바꾼다

기업의 자연자본 경영 대책
생물 다양성의 손실로 높아지는 환경위기
자연자본 경영으로 성장하는 푸마, 케링
기업의 자연자본 경영을 평가하는 기관투자자
자연자본 대책을 강화하는 TNFD

제3장 사회적 책임사업으로 성장한다 (S)

사회 과제를 경영전략에 포함하라
관심이 높아지는 다양한 사회 과제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CSV
CSV로 혁신을 일으킨 네슬레, 시스코
사회적 책임사업으로 성장을 추구하라

SDGs 경영으로 성장을 추구하라
기업이 SDGs에 대처해야 하는 이유
SDGs 경영으로 사업기회를 찾는다
SDGs를 경영전략에 반영하라
지속가능경영으로 자원을 확보하라
지속가능 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

제4장 선진적 지배구조를 갖춰라 (G)

지배구조 개혁으로 경쟁력을 높여라
협치경영을 중시하는 지배구조
G 요소를 중시하는 투자자
건강한 지배구조를 공개하라
이사회의 실효성을 담보하라
중요성이 더해가는 사외이사 역할
지속가능경영을 감독하는 이사회 역할
지속가능경영, 글로벌 기업에게 배운다

이사회 다양성이 건강한 지배구조를 만든다
이사회의 전문성을 살리는 스킬 메트릭스(Skill Matrix)
스킬 매트릭스를 활용하는 IBM, P&G
이사회 다양성은 기업생산성을 높인다
이사회 다양성을 요구하는 기관투자자

사외이사의 역할은 기업가치를 높인다
이사회의 전략 기능을 강화하라
외부 관점을 활용하여 시야를 넓혀라
사외이사를 활용하는 환경을 만들어라
이해관계자를 배려하는 이사회 구축
영국의 기업 지배구조 개혁에서 배운다

제5장 ESG 평가는 비재무정보의 가치를 높인다

혼란스러운 다양한 ESG 평가방식
다양한 ESG 정보공시 프레임워크
평가기관에 따라 다른 ESG 평가등급
ESG 평가기관의 평가방식을 파악하라
공신력과 투명성이 필요한 ESG 평가

ESG 평가를 받기 위한 인프라 정비
경영전략과 ESG 과제의 관련성을 점검하라
머티리얼리티(materiality)를 선정하라
회사내 ESG 추진체제를 구축하라
ESG 정보공시에 적극 대응하라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대화하라

ESG 평가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
ESG 평가시스템에 대한 전문가 그룹 평가
평가방식의 핵심문제, 비교 가능성과 일관성
AI를 통한 ESG 평가기법 등장
채권투자에서 활용되는 ESG 평가

제6장 자본주의를 혁신하는 ESG 투자

새로운 패러다임 ESG 투자
ESG 투자는 자본주의를 살리는 역전의 발상
유엔이 제시한 책임투자원칙(PRI)
기관투자자의 역할 증대와 개선책
인베스트먼트 체인(Investment Chain)을 구축하라

환경과 사회문제에 대응하는 ESG 투자
사회적 수익을 추구하는 ESG 투자
SRI에서 ESG 투자 시대로 변천
좌초자산 문제에 대처하는 기관투자자
기후 관련 재무위험 대책을 수립하라

ESG 투자의 인게이지먼트 전략
인게이지먼트란 무엇인가
기관투자자는 기업과 대화능력을 높여라
인게이지먼트 조직체계를 구축하라
글로벌 기업의 인게이지먼트 사례

임팩트 투자시장의 성장
ESG 투자와 임팩트 투자의 차이
임팩트 투자가 성장하는 이유
늘어나는 녹색채권 발행

제7장 ESG 평가를 잘 받는 성공전략

무형자산의 가치를 전달하는 통합보고서
무형자산의 가치가 상승하는 글로벌 기업
재무보고에서 기업보고 시대로 전환
통합보고는 기업경쟁력을 높인다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글로벌 기업

기업의 목적에 맞는 통합보고서 작성
투자자는 기업의 목적에 주목한다
백캐스팅 발상으로 장기목표를 설정하라
기업가치 창조 스토리를 담아라
이해관계자의 공감을 얻어라
머티리얼리티를 명확히 설정하라
통합보고서 프레임워크(framework)를 이해하라

저자 소개 (2명)

저 : 이형종
베가라이프 컨설팅(www.vegalife.co.kr) 대표이며 한국중장년고용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KDI국제정책대학원(자산운용경영학) 석사, 홍익대학교(금융보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한국FPSB, 한양여대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저자는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의 확산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ESG 경영으로 성공한 기업의 공통점은 본업과 ESG를 융합하여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일본의 연구기관과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일본 기업과 단체의 SDGs ? ESG 경영의 선진사례 정보를 수집 ? 분석하여 국내 기업에 실용적인 솔루션과 콘텐... 베가라이프 컨설팅(www.vegalife.co.kr) 대표이며 한국중장년고용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KDI국제정책대학원(자산운용경영학) 석사, 홍익대학교(금융보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한국FPSB, 한양여대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저자는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의 확산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ESG 경영으로 성공한 기업의 공통점은 본업과 ESG를 융합하여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일본의 연구기관과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일본 기업과 단체의 SDGs ? ESG 경영의 선진사례 정보를 수집 ? 분석하여 국내 기업에 실용적인 솔루션과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또한 ESG 경영에서 ‘S(social, 사회)’ 분야의 과제로서 초고령사회 대책과 기업의 인재 육성 및 인력 활용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일찍부터 각종 매체를 통해 인구감소 사회로 들어간 일본의 지역소멸 현상과 대책, 노동시장 정책, 의료 ? 간병 대책 등을 소개하고, 초고령사회를 앞둔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대응을 촉구하였다. 이런 사회과제 해결을 위해 저자는 100세 시대의 다단계 인생에 맞춰 기업의 유연한 일 방식(리모트 워크) 도입과 생산성 향상, 인재 육성을 위한 재직자 커리어 개발, 중장년 전직 지원 대책과 커리어 설계에 관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재직 시절부터 은퇴 설계와 초고령사회의 이슈에 대한 풍부한 연구경력 및 지식과 정보를 기반으로 기업과 연수기관, 대학 등에서 풍부한 강의 경력도 갖추고 있다.
《ESG 경영과 자본주의 혁신》, 《그들은 어떻게 재택근무로 최고의 성과를 올렸나》,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빅 시프트》 등 10권의 저서와 역서가 있다.
편 : 송양민
현재 가천대학교 의료경영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가 쓴 『경제기사는 돈이다』, 『경제기사는 지식이다』, 『밥 돈 자유』, 『100세시대 은퇴대사전』 등의 저서는 40만권 이상 팔려나간 베스트셀러로 기록되고 있다.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벨기에 루뱅대에서 유럽학 석사학위를, 연세대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조선일보에 입사하여 경제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2008년 가천대학교로 옮겨 보건대학원장, 특수치료대학원장을 엮임했다. 연구분야는 인구고령화, 보건정책, 경제교육 등이며, 보건?복지?노동?연금분야 연합학술단체인 사회보장학회 회장을 지냈다. 일선기자 시... 현재 가천대학교 의료경영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가 쓴 『경제기사는 돈이다』, 『경제기사는 지식이다』, 『밥 돈 자유』, 『100세시대 은퇴대사전』 등의 저서는 40만권 이상 팔려나간 베스트셀러로 기록되고 있다.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벨기에 루뱅대에서 유럽학 석사학위를, 연세대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조선일보에 입사하여 경제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2008년 가천대학교로 옮겨 보건대학원장, 특수치료대학원장을 엮임했다. 연구분야는 인구고령화, 보건정책, 경제교육 등이며, 보건?복지?노동?연금분야 연합학술단체인 사회보장학회 회장을 지냈다. 일선기자 시절 뉴욕, 런던, 도쿄, 베이징, 프랑크푸르트 등 세계 경제현장을 50여 차례 취재 보도했으며, 1991년 걸프전쟁 당시 이스라엘과 터키에 40일간 파견돼 종군했다. 『경제기사는 돈이다』(21세기북스, 2000), 『경제기사는 지식이다』(21세기북스, 2001), 『초등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경제이야기』(21세기북스, 2003), 『30부터 준비하는 당당한 내 인생』(21세기북스, 2005) 등 10여 권의 저서가 있다.

출판사 리뷰

★ 구호만 난무하는 ESG 경영이란 무엇인가?
★ 지속가능 성장전략으로 각광받는 ESG 경영을 속속들이 해부한 명저!
★ ESG 자본주의 시대를 향한 지속가능성 혁명이 시작되었다.
★ 기업은 ESG 경영으로 당장의 생존전략에서 지속적 성장전략을 추구해야 한다.
★ 전 세계는 기업의 ESG 경영을 요구하고 있다.
★ ESG 경영은 기업의 생존을 보장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최고의 대책이다.

ESG 경영이란 무엇인가
ESG 자본주의 시대는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
ESG 경영의 핵심과 올바른 방향을 알려주는 최고의 지침서!


산업혁명 이후 200~300년간 화석문명에 의존해온 글로벌 자본주의체제는 현재 대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화석연료에 기반한 산업기반이 지속된다면 지구환경과 인류사회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의 발로에서 국제사회는 인류공동체가 계속해서 번영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 혁명의 서막을 올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일어난 인류 역사상의 산업혁명은 자연 발생적인 기술혁신의 결과였다면 지금 일어나는 지속가능성 혁명은 인류가 과감하고 자발적인 의지로 미래모습을 바꾸려는 대혁명이다. 세계는 성공적인 지속가능성 혁명을 위해 기업이 주도적으로 새로운 경영패러다임으로서 ESG 경영을 추진하길 기대하고 있다. 투자자는 환경과 사회를 배려하며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경영방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소비자는 환경과 공생하려는 의식이 커지고 있다. 고객은 더욱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를 원하고, 기업의 종업원은 더 일하기 편하고 유연한 근로환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기업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관점을 전체 사업과 조직상황에 적용하여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아야 한다. 기업은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맞춰 경영방식도 바꾸어야 한다. 당장의 생존전략에서 지속적 성장전략을 추구해야 한다.
단기실적 중심의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주주 외에도 고객, 직원, 공급업체,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추구하는 ESG 경영으로 전환해야 한다. 기업은 사업활동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환경, 다양한 동식물, 아직 태어나지 않는 미래세대도 이해관계자로 생각하고 경영해야 한다. 그래야 기업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존재로 인정받고 자신의 장기적 생존도 보장받을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ESG 경영은 외부규제나 압력에 굴복하여 마지 못해 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 스스로 결단을 내리고 대처해야 하는 장기적 생존방식으로 생각해야 한다. 좀더 엄밀하게 말하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여가는 적극적인 경영전략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책은 ESG 경영을 고민하는 기업에 핵심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ESG 경영을 투자판단 요소로 생각하는 투자자에게는 진정한 기업가치를 올바로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을 계기로 한국의 많은 기업이 진정한 ESG 경영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ESG 경영을 기반으로 장기적으로 그 기업가치를 높여나가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ESG 경영의 글로벌 조류가 한국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2021년 3월 31일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가 기업의 ESG 경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재무적 성과중심에서 ESG 요소도 중시하는 따뜻한 자본주의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며 ESG 경영의 시대적 사명을 강조했다.
ESG 경영 추진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기업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은 최근 “ESG는 우리 기업에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다. ESG 경영을 어떻게 추진하느냐에 따라 한국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도 있고, 뒤처져서 무너질 수도 있다. 한국기업은 ESG를 규제가 아닌 새로운 사업창출 기회로 생각하고, ESG 경영에 적극 대처하자”고 말했다.
ESG 경영이라는 개념이 탄생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다. 그로부터 약 20년이 지난 지금, ESG 자본주의체제를 개선하고, 기업경영을 탈바꿈하는 핵심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투자자는 투자의사 결정에 ESG 경영을 평가하고 있다. 이제 투자자는 단기 재무적 측면의 수익성만으로 투자를 판단하지 않고, 기업성장의 장기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ESG를 무시하는 기업은 투자가와 소비자에게 외면받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 기업들도 싫든 좋든 간에 ESG 경영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단순한 이윤추구형 경영 외에도 새로운 ESG 요소를 고려하는 경영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과 사회적 공헌에 따라 기업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기업이 사회적 과제를 경영대책으로 추진하는 것은 외부에 결코 좋은 모습을 보이려는 것이 아니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장기적으로 이익을 늘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필수요건이 되었다.

2030년 ESG 보고서 작성 의무화

올해는 국내 경제계에서 ESG 경영의 원년이라 말할 수 있다. 국내 대기업과 금융기관은 올해 들어 잇따라 ESG 경영을 선언하고 있다. ESG 경영에 관한 뜨거운 관심은 통계에 잘 드러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500대 기업의 경영자 66.3%는 ESG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응답하고 있다. 또 절반의 기업이 ESG 위원회와 ESG 실무 전담조직을 이미 설치했거나 설치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국내기업들은 대체로 회장이나 사장실 밑에 ESG 조직을 두어 ESG 경영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선진국도 ESG 추진 조직을 만들고 있다. ESG 전담조직의 설립은 의무사항이 아닌데도 대기업들은 이사회 안에 ESG 위원회를 만들고 있다. ESG 경영을 적극 수용하고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관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SG 위원도 널리 알려지거나 중량감 있는 인재를 영입하여 중책을 맡기고 있다. 그러나 그 인물의 명성만큼 ESG 경영에 전문성을 갖추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유행처럼 설치하는 ESG 위원회의 역할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 아마도 ESG 위원회는 기업의 ESG 경영전략과 그 핵심사업을 감독·감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이사회가 경영진을 감시하고 견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ESG 위원회도 거수기 역할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ESG 위원회가 형식적인 홍보용 조직에 그치지 않고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실질적인 사령탑으로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는 기업의 ESG 경영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ESG 경영의 실행을 감독하는 중대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한편,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금융위원회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자율공시를 활성화하고, 코스피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2030년까지 보고서 발행을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국내 주요 그룹은 연초에 ESG 경영을 선언하고, ESG 추진 조직을 만들며 구체적인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주로 계열사의 업종에 따라 환경과 사회분야에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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