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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건물

조지프 앨런,존 매컴버 저/이현주 | 머스트리드북 | 2021년 6월 18일 한줄평 총점 0.0 (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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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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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구, 도시, 기후, 일, 기술…
지금 세계를 주도하는 대변화 중심에는 건물이 있다!
환경 위험에 맞서 더 건강하고 안전한 공간을 설계하는 법


닫힌 공간이 바이러스 온상지로 지목받는 코로나 시대, 우리의 일터인 사무실이 위기에 처했다. 벽과 문을 없앤 오픈 플로어 플랜 사무실 구조, 지정석을 없애고 출근 순서대로 앉는 자율 좌석제, 뷔페를 연상케 하는 카페테리아….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일과 놀이의 경계를 없애고자 사무실에 들였던 것들이 이제 개인위생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건강한 건물』은 이런 위협에 맞서 병든 건물을 진단하는 저명한 과학수사관이자 하버드공중보건대학원 교수가 하버드경영대학원 도시 회복력 전문가와 손잡고, 우리가 온종일 머무는 건물의 잠재력을 활용해 건강을 지키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한 책이다.

사무실, 집, 학교 등 우리가 거주하고, 일하고, 공부하고, 휴식하고, 회복하는 실내 공간은 생산성과 삶의 질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 창의력, 집중력, 문제 해결력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우리를 병들게 만들어 능률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저자들은 공중보건학, 경영학, 건축학을 접목해 건물이 어떻게 우리를 병들게 하거나 건강하게 만드는지 건강한 건물의 과학을 밝히고 건강한 건물을 만드는 아홉 가지 토대를 제시한다. 실내 공간을 개선하는 일이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가져다주고 수많은 사람의 삶을 바꾼다고 설파하며, 경영 측면에서 건강한 건물 전략을 도입하고 실행에 옮기는 방법론과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건물을 건강하게 만들면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건강해지고 생산성이 높아져 기업의 수익이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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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_ 환경 위험에 맞서 더 건강한 공간을 만드는 법

1부 건강한 건물 예찬

1장 이 이야기가 당신에게 중요한 이유
존의 깨달음 | 조의 깨달음 | 연구를 실전에 적용하기 | 실내 공간 혁신 전략

2장 지금 세계를 주도하는 열 가지 대변화
대변화 1~4: 인구, 도시, 자원, 기후 | 대변화 5: 민간 부문의 역할 | 대변화 6: 건강의 정의 | 대변화 7: 건물 | 대변화 8: 일 | 대변화 9: 기술 | 대변화 10: 가치

3장 우리는 왜 90퍼센트를 무시하는 걸까
우리가 무시하는 90퍼센트: 시간 | 우리가 무시하는 90퍼센트: 돈 | 실내 환경의 세 가지 공격 | 노출과 위험의 사슬 끊기 | “당신의 부엌 조리대에는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가?” | 부엌 조리대에는 아무것도 없다

4장 사람을 위해 일하는 건물
실내 공기와 인지 능력의 관계 | 허용 가능한 정도로 만족해선 안 된다 | 에너지 대 건강, 잘못된 선택 | 높은 환기율이 재무제표에 주는 영향

5장 가치를 창조하고 포착하기
관성: 수조 달러의 복잡한 시장 | 현직자: 동기 부여 이해하기 | 부가가치 체계가 건강한 건물에 중요한 이유 | 인센티브: 누가 얻고 누가 잃는가 | 여전히 비용이 걱정된다

2부 건강한 건물 전략

6장 건강한 건물의 아홉 가지 기본 토대
기본 토대 1: 환기 | 기본 토대 2: 공기질 | 기본 토대 3: 온열 건강성 | 기본 토대 4: 수질 | 기본 토대 5: 습기 | 기본 토대 6: 먼지와 해충 | 기본 토대 7: 음향과 소음 | 기본 토대 8: 조명과 전망 | 기본 토대 9: 안전과 보안 | 경제적 혜택 추정하기

7장 지구를 대상으로 한 화학 실험
보디빌딩과 스테로이드 | 건축 자재로 인해 고환이 줄어든다? | 우려되는 화학물질 | 유감스러운 대체물 | 영속적 화학물질 두더지 잡기 | 연소를 억제하는 화학물질 난연제 | 우려되는 화학물질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 새로운 독성물질관리법 | 투명성 부족 = 인식 부족 = 행동 부족 | 수요 측면의 구매력 활용하기

8장 건강한 건물 인증 제도
친환경 건물 운동에서 얻은 교훈 | 건강한 건물 인증 | 타당한 과학 연구, 불완전하게 퍼뜨리기 | 웰 건물 인증 | 핏웰 건물 인증 | 리셋 건물 인증 | 건강한 건물 인증 비용 | 인증 비용, 지나치게 비싸다? | 인센티브 분할? | 당신의 계산이 틀렸다면? | 훌륭한 인증 제도의 조건

9장 핵심성과지표를 넘어 건강성과지표로
사람 비즈니스의 잘못된 측정법 | 사람 비즈니스의 올바른 측정법 | 건물의 맥 살피기 | 앞으로 남은 것들

10장 네 개의 벽을 넘어서
건물, 에너지, 건강, 기후, 회복력의 결합 | 불타는 화석 연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 불타는 화석 연료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 |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물의 건강 공동 혜택 | 친환경 건물 운동의 건강 공동 혜택 | 개별 건물과 포트폴리오로 확장되는 공동 혜택 | ‘친환경 건물’과 ‘건강한 건물’은 서로 모순되는가 | 도피, 회복력, 노출, 불확실성, 기회 | 노출과 불확실성 | 투자 기회 | 건강한 건물과 클린 에너지의 미래 | 네 개의 벽을 넘어서

11장 지금 해야 할 일, 앞으로 해야 할 일
지금 해야 할 일 | 지식 생성자, 조기 수용자, 선도 시장 | 롱테일을 가진 큰 시장 | 혁신의 수용 주기 | 앞으로 해야 할 일 | 미래는 이미 와 있다 | 재능과 임차권 | 건강한 건물의 미래

후기_ 모두에게 득이 되는 건강한 건물
감사의 말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3명)

저 : 조지프 앨런 (Joseph Allen)
하버드공중보건대학원 교수로 건강한 건물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교수가 되기 전에 저명한 과학수사관으로 병든 건물, 암 다발 지역, 화학적 위해요소, 생물학적 위해요소를 비롯해 다양한 실내 환경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해 명성을 날렸다. 주로 실내 환경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폭넓게 연구하며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건강한 건물 전략을 자문하고 있다.[워싱턴포스트],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욕타임스]에 칼럼을 기고했다. 보스턴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공중보건학 석사학위와 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공중보건대학원 교수로 건강한 건물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교수가 되기 전에 저명한 과학수사관으로 병든 건물, 암 다발 지역, 화학적 위해요소, 생물학적 위해요소를 비롯해 다양한 실내 환경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해 명성을 날렸다. 주로 실내 환경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폭넓게 연구하며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건강한 건물 전략을 자문하고 있다.[워싱턴포스트],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욕타임스]에 칼럼을 기고했다. 보스턴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공중보건학 석사학위와 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 : 존 매컴버 (John Macomber)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로 재무 분야를 강의하고 있다. 부동산 금융과 도시 회복력 전문가로 기후변화와 재난 재해에 맞서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 개발을 주제로 도시 재생 사업과 인프라 투자를 연구해왔다. 미국의 사무실 건물, 인도의 주택, 멕시코의 수질, 아시아의 민간 주도형 신도시, 아프리카의 혁신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사례 연구를 진행했다. 다트머스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학에서 MBA를 마쳤다.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로 재무 분야를 강의하고 있다. 부동산 금융과 도시 회복력 전문가로 기후변화와 재난 재해에 맞서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 개발을 주제로 도시 재생 사업과 인프라 투자를 연구해왔다. 미국의 사무실 건물, 인도의 주택, 멕시코의 수질, 아시아의 민간 주도형 신도시, 아프리카의 혁신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사례 연구를 진행했다. 다트머스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학에서 MBA를 마쳤다.
역 : 이현주
펜실베니아 주립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광고 대행사를 거쳐, 글밥아카데미 영어 출판 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다정함의 과학》 《생각이 많아 우울한 걸까, 우울해서 생각이 많은 걸까》 《건강한 건물》 《삶을 향한 완벽한 몰입》 등이 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광고 대행사를 거쳐, 글밥아카데미 영어 출판 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다정함의 과학》 《생각이 많아 우울한 걸까, 우울해서 생각이 많은 걸까》 《건강한 건물》 《삶을 향한 완벽한 몰입》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포천》 선정 2020년 올해의 책
뉴욕건축가협회 선정 2020년 올해의 책
노먼 포스터, 리베카 헨더슨 강력 추천
하버드공중보건대학원 첨단 과학×하버드경영대학원 혁신 전략

세계 최고 대학과 세계 최고 기업은
왜 건물에 주목하는가


건강의 정의가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로 확대되면서 기업의 직원 건강관리 전략에도 변화 조짐이 보인다. 기업은 이제 질병 예방을 넘어 건강 증진 관점에서 직원 건강에 접근하면서, 인간의 건강과 성과에 최적화된 공간을 설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사무실 건물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하버드대학과 구글이 대표적 예다.
하버드대학은 2016년 경영대학원과 공중보건대학원에서 ‘건강 문화 만들기’를 주제로 합동 토론회를 열고 기업이 어떻게 소비자, 직원, 공동체, 환경 영역에서 건강 성과를 올릴 것인지 논의했다. 2018년 봄에는 하버드대학의 내로라하는 교수들이 전 세계 비즈니스 관계자를 대상으로 9주간 강의하는 대규모 온라인 공개강좌가 개설되었다. 이 강좌에서는 건강을 이익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다방면에 걸쳐 다루었는데 건물에 관한 내용은 일부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건강한 건물이 ‘건강 문화 만들기’ 프로그램의 핵심 영역에 포함되었고 이를 주제로 최고경영자 과정과 함께 디자인대학원과 공중보건대학원에 공동 학위 과정이 신설되었다. 더 나아가 경영대학원에는 건강한 건물 과학 강좌가, 공중보건대학원에는 부동산 금융 강좌가 개설되어 이 두 가지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글로벌 기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구글은 일하는 환경이 중요하며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이 건강하고 번영하는 것이 혁신적인 비즈니스의 중심이라는 메시지를 줄곧 강조해왔다. 이들은 2018년부터 하버드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건물에 사용된 건축 자재와 건물 안에 배치된 물건을 대상으로 화학물질 포함 여부를 검사한다. 또한 구글 부동산팀은 실내 공기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건물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돌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UC버클리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에서 휴대하고 다니던 파티클카운터로 미세먼지를 측정하며 실내 공기질의 중요성을 강조한 일이 계기가 되었다. 구글 부동산팀에게 건물은 제품이고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사용자라고 할 수 있다.

실내에서 마신 대기 오염물질 양은
실외에서 마신 양보다 4배가 많다


개인차가 있지만 우리는 하루 중 90퍼센트 시간을 실내에서 보낸다. 집, 사무실, 학교, 음식점, 병원 등 건물 안에서 매일 21시간 이상을 보내지만 우리가 그 안에서 들이마시는 공기질에 대해서는 제대로 따져보지 않는다. 실외 대기 오염에 관한 뉴스는 거의 매일 접할 수 있지만 실내 공기 오염에 관한 뉴스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많은 나라가 실외 대기 오염을 추적 관리하는 규제 체계를 가지고 있는 반면에 실내 환경에 대해서는 비슷한 규제 체계가 전혀 없다.
저자들은 우리가 실외 대기 오염을 걱정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만 사실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실내 환경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접하는 실외 대기 오염물질은 대부분 실내에서 노출된다. 인간이 시간당 1천 번을 호흡하고 0.625세제곱미터(㎥)의 공기를 들이마신다고 할 때 실내에서 들이마신 대기 오염물질 양은 실외에서 들이마신 오염물질 양보다 무려 4배나 많다. 실외 오염물질이 실내로 침투하는 것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휘발성 유기화합물, 벤젠, 톨루엔, 에틸렌, 자일렌 등 공기를 오염시키는 물질이 발생한다. 미국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일부 물질을 제외한 대다수 공기 오염물질의 농도는 실내가 실외보다 10배 이상 높다. 저자들은 이렇듯 공기 오염물질의 실내 농도가 실외보다 높은 이유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건물 안으로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차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밀폐된 공간에 갇혀 각종 스프레이, 향초, 향기 나는 세제 등을 사용해 답답한 공기를 정화하려 한다. 그런 물질들이 건강에 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한 채 말이다.

적절한 환기와 유해물질 관리가
건강을 지키고 생산성을 끌어올린다


적절한 환기와 습도 조절, 유해물질 관리가 이루어지는 건물이 건강을 지키고 생산성을 끌어올린다. 환기 한 가지만 개선해도 새건물증후군 증상이 줄어들고 질병 전파율이 낮아지며 결근율이 감소했다. 환기율이 높으면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이산화탄소는 대부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버드공중보건대학원 건강한 건물 연구팀이 가상 사무실 환경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사무실 공기질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실험 결과가 이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해준다. 공저자 조지프 앨런이 이끄는 이 연구팀은 직장인들을 시러큐스대학에 마련된 가상 사무실에 6일간 출근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게 한 뒤,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기 직전에 인지 검사를 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매일 사무실 공기질을 바꿔 환기,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가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시험했다. 실험 결과 환기율이 높고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이산화탄소가 낮을 때 인지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단지 환기만 개선해도 인지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데 왜 사람들은 건강한 건물 전략을 실천하지 않는 걸까? 저자들은 그 이유가 건물을 둘러싸고 임대인, 임차인 그리고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얻는 인센티브가 동등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건강한 건물이 가져다주는 혜택이 임차인에게 돌아간다면 임대인이 개보수 비용을 부담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건강한 건물이 가져다주는 혜택이 너무 추상적이어서 구체적인 성공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 실내 환경이 인지 능력, 집중력, 생산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저자들은 환기, 공기질, 온열 건강성, 수질, 습기, 먼지와 해충, 조명과 전망, 음향과 소음, 안전과 보안이 건물의 건강 상태를 결정한다며 각각의 요소에 대해 꼼꼼하게 설득력 있는 권장 사항을 제시한다.

건물은 어떻게 대기 오염과 기후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는가


도시와 건물에 관해 연구하는 저자들은 인구 증가, 도시화, 자원 고갈, 기후변화라는 네 가지 세계적 대변화의 큰 맥락에서 건강한 건물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50년까지 세계 인구는 약 20억 명이 증가하고, 도시로 사람이 몰리는 도시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질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건물의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여기에 필요한 인프라는 70퍼센트 이상 완성되지 않았다. 저자들은 건물이 지속 가능한 도시화 노력과 개발 과제의 해결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휴대전화나 자동차와 달리 건물은 새로운 모델이 나왔다고 금방 사라지지 않으며 오랫동안 남아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가 건물에 관해 내리는 결정은 집단으로서 우리의 건강과 현재와 미래 세대가 살아갈 지구 모습을 바꿀 것이다.
전 세계 에너지의 약 80퍼센트는 화석 연료에서 발생하고 그 에너지의 약 40퍼센트는 건물에서 소비한다. 지금까지 건물은 전 세계에서 전체 온실가스의 3분의 1 이상을 뿜어냈다. 설계, 운영, 유지 관리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건물을 건강하게 만드는 건강한 건물 전략은 건물이 대기 오염과 기후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건강한 건물은 에너지 효율이 높아 연료를 덜 사용하고 그 결과 대기 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어,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수 있는 건강과 관련된 공동 혜택을 가져다준다. 에너지 비용으로 1달러를 절약할 때마다 미국에서는 평균 0.59달러, 개발도상국에서는 10달러의 혜택이 발생한다. 신재생 에너지 사용으로 에너지 그리드가 깨끗해진다고 해도 건물은 대기 오염과 기후 문제에 관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건강한 건물은 지속 가능성, 환경 위생, 공중보건에 대한 광범위한 대화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온종일 머무는 건물이
우리를 건강하게도, 병들게도 만든다


사람들은 더 이상 단지 자신을 덜 아프게 하는 건물에서 일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환기 규정을 지키는 단계를 넘어서 인간의 건강과 성과에 최적화된 공간을 설계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건물의 안전성과 쾌적성을 측정하고 점수를 매기는 여러 가지 건강한 건물 인증 제도가 등장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급속한 인구 증가와 도시화에 직면하여 인간과 지구의 건강이 위태롭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건강한 건물 전략이 상위 1퍼센트 사람들에게만 혜택을 가져다주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설파한다. 주요 도시의 조기 수용자는 건강한 건물 전략을 시행하면 예산이나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위에 집단으로서 우리 역시 전 세계 수많은 건물을 설계하고 운영하고 관리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수백억 명의 건강을 좌우하는 힘과 막중한 책임이 있다.
실내 공간의 위생과 안전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현대식 건물 내부에 만연한 환기와 오염 문제는 인간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만 건강한 건물 전략을 적용하면 건강 증진과 함께 경제적으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건물을 건강하게 만들어 경제적 기회로 연결하는 건강한 건물 전략은 비즈니스 리더, 직장인, 건물 투자자와 개발자 그리고 사회 모든 사람에게 이익을 가져다준다. 환경 위험에 맞서 더 건강한 공간을 설계하는 법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우리가 하루의 절반을 머무는 회사 건물, 인생의 대부분을 보내는 아파트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줄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지침과 통찰은 팬데믹 이후 실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 [포천]

종이책 회원 리뷰 (4건)

구매 [서평] 건강한 건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써* | 2023.09.04

지난번 '영양의 미래'를 읽으면서, 질병관리의 관점에서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사소하게 생각되지만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당시는 음식, 영양소에 관한 것이었지만, 이번에 소개할 책은 '건강한 건물'로 공기나 소음 등 실내환경에 관한 것이다.

외근직을 제외하고, 대개 우리는 하루중 90% 이상을 실내에서 활동한다고 한다. 문제는 실내에서 우리가 마시는 공기 등에 대해서 아무런 위험이나 자각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경우 크게 세가지 위험성을 제시하는데, 첫번째는 허용치/제한치라는 규제 기준을 맹신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실내가 실외보다 안전하다고 착각하는 것, 세번째는 생각보다 많은 양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가에서 정하는 기준은 대체로 1960~70년대 과거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제안된 것이며, 이는 정말 최소한의 노출 한계일 뿐이지 우리가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실외의 대기 오염 물질이 실내에 침투하지 못한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내는 실외+실내 오염요소가 혼합되어 실외대비 적게는 3~5배, 많게는 10배 가량 오염물질이 많이 존재하며 여기서 90% 이상을 활동하므로 흡입오염물질 총량은 배가가 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라돈의 경우, 화강암이 방출원인데 부엌 조리대에서의 라돈과 침실에서의 라돈 피폭량은 다를 수 있다고 한다.

재밌는 것은 굳이 질병관리까지 가지 않더라도, 실내 공기질 같은 근무, 생활 환경이 나빠지면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의 인지 능력도 유의미하게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면서 건강한 건물관리가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다.
저자는 건강한 건물의 필수요소로 환기, 공기질, 온열건강성, 수질, 습기, 먼지와 해충, 음향과 소음, 조명과 전망, 안전과 보안의 9가지를 제시한다. 이 9가지 요소가 각각 결여될때 사람이 어떤 변화를 겪는지 공중보건학과 건축학계의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관리시에 생길 수 있는 이슈들에 대해서 고찰한다. 예를 들면 온열관리시 특정 기준에 의거 관리하면 남녀 성별, 각 개인차가 있어 같은 온도에도 더 춥거나 덥게 느낄 수 있으며 이에 대해 분리, 개인화 같은 고민이 선행되어야 함을 주지한다.
장기적으로, 건강한 건물이 정착되기 위해 자재 등 각 건물 구성요소의 투명화가 필요하며, 잘 지어진 건물에 대해선 '건강한 건물 인증' 같은 제도를 도입해 자발적으로 건강한 건물이 범용화 될 수 있도록 참여와 투자를 유도할 것을 주장한다. 우리나라 건축업계에도 준공허가전 실내공기질 관리기준 충족여부를 확인하여 Pass/Fail을 판정하는 것으론 알고 있지만 이는 최소한의 기준이고 조금 더 건강한 건물로 유도를 할 수 있도록 이와 유사한 인증제도등이 도입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건강한 건물, 공기질 관리에 대해 센서 활용안 등 좀 더 구체적인 구현, 적용안이 담겨있기를 바랬건만, 그보다는 종합적이면서 간단한 내용 위주로 씌여 있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건물 실내공기질 관리의 의의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 볼수 있는 점은 좋았다.
건물, 보건환경, 공기질 등에 관심있는 분께서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건강한건물 #조지프앨런 #존매컴버 #이현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다. 최근 읽은 책들 중에서도 관련 주제가 많은데, 몰입과 집중의 중요성과 이를 가능케 하는 마인드 컨트롤 등이 그 내용으로 대부분 개개인의 마음 관리와 역량향상에 포인트가 맞춰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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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건강한 건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w**d | 2021.08.08

건강한 건물, 제목만 보고 요즘 핫한 이슈인 부동산이나 투자 이야기 인줄 알았네요. 영어 원서 제목을 보니 오히려 잘 와닿는 느낌이네요. 이 분야에서 아주 유명한 조셉 앨런 교수님이 집필한 책이어서 반가웠습니다. 코로나가 발생하고 평소보다 훨씬 더 건물 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진 현대인에게 더 더 필요한 내용의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기 오염 문제, 화학 물질, 실내 건축, 노출 평가 등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건물 내의 환경에 대해서 분야별로 조목 조목 잘 설명하고 따져놓은 책입니다. 더군다나 또 붐이 일어나고 있는 ESG를 여지 없이 책을 홍보하는데 엮어놓았습니다. ESG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분야이니, 적어도 개념은 알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번역본 뿐만 아니라 원래의 내용도 살펴보고 싶어서 원서까지 같이 구매했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이면 꼭, 번역본과 원서 같이 사서 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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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건물 위생을 전문적이지 않은 쉬운 문체로 잘 풀어 설명한 교양서!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r***e | 2021.06.18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건강이란 사람에게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 '건물의 건강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표지에서 풍기는 첫인상은 건축과 관련된 서적이려나 싶었다. 만약 그렇다면 차라리 '굳건한 건물'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건물의 건강함이란 무엇일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집어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건물 역시 수많은 사람으로 가득 차 있는 하나의 유기체와 같아, 건물의 건강함이 곧 그 내부에 있는 사람들의 건강함과 직결된다는 것이 저자들의 논지이다. 즉 이 책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건물 내부의 체계적인 관리와 설계가 중요함을 설명하고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건물의 건강함은 업무 효율성, 그리고 나아가 기업의 이익과도 연결되어 있다. 흔한 환경 서적처럼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수치와 논리를 기반으로 건강한 건물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는 점이 좋았다.

 

이 책은 건강한 건물의 아홉 가지 기본 토대로 환기, 공기질, 온열 건강성, 습도, 먼지·해충, 안전·보안, 수질, 소음·음향, 조명·전망의 항목을 구체적으로 들어 설명한다. 분류하고 나누어 항목별로 설명한 다음, 설명 끝에 권장 사항을 덧붙임으로써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기 쉽게 설명한 점이 마음이 들었다. 해당 항목들을 지키는 데서 오는 사회적 비용 또한 업무 효율성으로 인한 이득을 생각했을 때 결코 큰 비용이 아니라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다만 다분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세분된 항목들을 과연 지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약간의 의구심도 들었다.

 

또한 저자들은 ‘건강한 건물 인증 제도’를 제시하며 인증의 필요성도 설명하고 있다. 인증 제도를 통하여 건강한 건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고취할 수 있고, 건물의 건강함은 수준 높은 기업들의 차별화 요소를 만들 수 있으며 이는 곧 기업의 소득과도 연결된다는 것이다. 인증 제도는 저자들이 만들어낸 독창적인 개념이라기보다는 수십 년 전부터 존재했던 건강한 건물 운동을 주도하는 과학자들에 의해 이미 제시되었던 개념이다. 미국 뉴욕을 비롯한 세계적인 도시에서는 이미 건강한 건물에 대한 주목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건물 위생이라는 다소 생소하게 다가오는 분야를 지나치게 전문적이지 않은 쉬운 문체로 잘 풀어 설명한 교양서라는 인상을 받았다. 여담으로 덧붙이자면, 중간중간 등장하는 저자들의 위트 있는 유머성 농담도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하는 요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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