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괴펠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에서 부의 집중화, 빈부격차의 급격한 심화, 기후변화 위기 등 우리 세대에서 고민해야 할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부의 편중 현상은 이미 여러 책에서 다뤄진 바 있다. 빈부 격차의 심화 현상 역시 ‘엘리트 세습’ 등에서 여러 학자들이 다뤘고 경고하고 있는 주제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 역시 마찬기지다. 특히 기후변화를 촉진하는 자연 파괴와 무분별한 자원 개발 그리고 화석연료의 사용은 다같이 고민하는 주제이다.
마야 괴펠은 제도권의 움직임을 기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무관심과 면피를 일삼는 그들을 꾸짖는다. 대중들에게 말한다. 책한권 쓴다고 책한권 읽었다고 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그럼에도 작은 변화가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초석이 될 것이라 말한다.
어려운 이웃을 살펴보기, 쓰레기 줄이기, 과시하는 소비 하지 않기, 부에 집착하는 경제 행위를 자제하기, 자원 절약 등 작은 것을 돌아보며 실천하는 삶을 살자고 호소한다.
옥의 티라면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다. 구어체이지만 문장이 매끄럽지 못해서 그런지 읽는 내내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저자 '마야 괴펠'은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 경제학자, 지구 환경과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목소리를 내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유명 연사이다. 모든 것이 더 많아야만 하는 시대, 물질과 자원이 거침없이 소비되고 더 많은 요구에 자원은 거침없이 개발되고 있는 시대, 이런 시대는 언젠가 끝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적극적으로 바람직한 미래를 위한 행동과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자는 저자의 메시지에 동감하며 책을 읽어갔다.
사회구조와 문제를 연구하며 정치경제학에 관심이 많다는 저자는 자연환경과 사람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자원을 다루는 문제에 해결할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도록 안내해 준다. '의식적으로 살핀다'라는 문장에 주목해 보자. 학문은 의식적으로 살피는 것을 '반성적 접근 방식'이라 부른다고 한다. 열린 자세로 대안을 찾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찾아볼 때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미래 세대의 권리를 보호할 정책을 세워나가야 할 때이다.
'어떻게 해야 자연이 다시 균형을 회복할 수 있을까?
"미래 세대가 그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기반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지속 가능한 발전이다. p57" -환경협약의 기초가 된 지속가능한 발전의 정의-
인류가 서로 협력하며 살아갈 수 있게 지원하는 가치들을 새롭게 부각시켜야만 한다.
사회와 경제학적으로 환경과 세계를 바라보며 환경에 대한 문제점들을 통찰력 있게 고발하고 심각성을 보여주는 글들은 '성장'이라는 이면에 숨겨진 '파괴'라는 그늘을 바라보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 발전은 매우 중요하기에 기술 발전의 방향을 포괄적인 재생에너지 체계의 구축과 지속 가능한 이동성 시스템으로 진입하기 위한 목표에 맞추어야 할 것이다.
자연을 착취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공정한 분배에 대한 노력,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노력에 대한 질문과 답을 읽어가며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사회와 경제적 측면에서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금 저희 세대가 살고 있는 지구는 저희까지는 괜찮을 것 같지만 제 아들 세대에는 지금처럼 지구에 대한 관심과 큰 결단이 없으면 정말 사람이 살기 어려운 지구가 될지 모른다는 것을 최근에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삶을 살기 바쁘고 여유가 없기에 지구에 대한 관심을 두기 쉽지 않고 제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래도 제 아들과 자손들이 살아가야 할 터전이 없어진다면 너무 안타깝고 슬피기에 지금이라도 큰 관심을 갖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배우고 실천해 보고자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지구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기후 문제들에 대한 것을 다룬 책이 아니라 지구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정치ㆍ경제학적으로 바라 보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갖고 지속가능한 미래가 될 수 있게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고 결단을 내려야 할지 방향을 잡아줍니다.
경제 성장만을 강조하고 자연 또한 경제학적인 관점으로 바라 보면서 발전만을 강조하면서 크게 성장했다고 하지만 결국 기후 위기, 불평등 위기, 민주주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면서 제대로 된 성장을 이룩한 것이 아닌 점점 후퇴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통찰할 수 있게 합니다.
책을 읽고 나서 제가 생각한 것보다 정말 심각한 위기에 우리가 봉착했다는 것을 알았고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해 이제 우리도 결단을 내리고 어떻게 미래를 위해 행동하고 실천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배울 수 있어 너무 많은 것을 깨달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관심을 갖고 찾아 보면서 실천하고자 합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