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 저
문요한 저
정우열 저
오카다 다카시 저/김해용 역
애덤 그랜트 저/윤태준 역
신기율 저
나, 그리고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관계를 버겁게 느끼는 이유. 상대방의 기분과, 상대방과의 관계와,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를 나의 의사와 기분보다 더 크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내가 나의 감정에 대해 귀 기울이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책에서 여러 조언을 하고 있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꼽아보고자 한다.
먼저, 관계의 중심에 '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 말인 즉슨 상대가 바뀌는것이 아니라,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해야한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는 바운더리 설정이라는 것이 있는데, 선긋기의 필요성을 알아야한다. 그러나 이 바운더리 설정을 방해하는 원인 중 하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는 것이다.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관계가 틀어지면 어쩌지?' 하고..(실제로 타인은 아무 생각이 없는데, 나 혼자 이렇게 걱정의 꼬리에 꼬리를 물어 상상하는 부분이 너무 공감이 됐다.) 나머지 하나는 바운더리가 불편하다는 것이다. 바운더리를 설정하기 위해 거쳐야하는 그 불편하고 어색한 상황이 피하고 싶은 것이다. 다소 회피형인 나에게도 공통적인 문제점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 불편함 때문에 한 번 선 긋기를 놓쳐버리면, 이후 계속 고통받는 상황이 생기는 것 같다.ㅜㅜ
책에서는 여섯 가지 바운더리의 유형을 소개한다. 신체적 바운더리, 섹슈얼 바운더리, 지적 바운더리, 감정적 바운더리, 물질적 바운더리, 시간 바운더리가 바로 그것이다. 각 바운더리 침해의 예시와 어떻게 하면 각각을 존중하여 침해받지 않는 상황을 만들 수 있는지를 안내한다. 뒤 이은 파트에서는 바운더리를 잘 표현하는 법에 대해 말해준다. 바운더리를 설정했어도 속으로만 생각하고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모른다던가, 화가났을 때 갑자기 분노한 헐크로 변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라던가, 말보다 행동이 앞서거나 남을 내가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수동적 공격형이 '아주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짚으며 올바르게 내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생각보다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고, 책을 통해 내가 어떻게 건강한 마음을 가꿀 수 있을지와, 나의 마음도 존중하면서 상대방에게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까지도 배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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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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