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저
효기심 저
썬킴 저
오무라 오지로 저/송경원 역
오미야 오사무 저/김정환 역
송경모 저
이 책은 각 나라의 지리와 환경, 역사적 배경을 소개하며 해당 나라에서 빵을 먹기 시작한 이유를 추정한다. 빵으로 시작해 빵으로 끝내기 위해 노력은 했지만 주로 해당 나라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빵으로 운을 띄우는 정도다.
그렇다 하더라도 저자는 빵과 역사에 진심인 사람으로 보여 책을 보는 내내 빵을 먹고싶게끔 만들기 때문에 빵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은 책을 읽으면서 먹을 빵을 구비해놓는 것이 좋아보인다. 만일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당시에 만들어진 빵이 지금에 비해 얼마나 맛있었겠는가'를 생각해면 될 것 같다. 당시에는 유연제도 없었을테고 버터 등의 재료를 양껏 사용할 수 없던 데다 불조절을 할 수 있는 오븐도 없었을 테니 많이 딱딱하고 질겼을 테다.
기원전 2000년 이전부터 먹어온 효모 빵의 원리가 1800년에 들어서야 원리가 밝혀졌다는 부분이 특히 놀라웠다. 그 때부터 제빵에 들어가는 시간이 대폭 줄었다지만 자연 발효에 의존한 빵이 풍미가 더 좋았다는 말은 보지않았으면 좋았을텐데.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마르게리타가 국뽕 피자였다는 것이다! 마르게리타는 페퍼로니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피자로, 이탈리아 여행을 갔을 때 한 끼는 반드시 마르게리타를 먹곤 했다. 바질의 초록색 잎, 치즈의 흰 덩어리, 토마토소스의 붉은 색이 이탈리아 국기를 연상하게 한다나. 토마토 소스에는 바질이 잘 어울린다는 공식이 있는 요즘과는 다르게 옛 사람을의 첫 시도는 상징적인 부분이 많음을 알게되었는데, 조금 실망스러웠다. 하긴 그 먹고 살기도 어려운 시기에 다양한 시도를 해보기는 어려웠을테니.
빵을 먹기만 해봤지, 역사와 연결짓는다고
지금은 너무나도 손쉽게 사먹거나 또는 취미로 베이킹을 해서 먹는 시대이지만, 이 또한 빈부격차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일단 빵을 해서 먹는다 하더라도 곡식이 있어야하고, 이 곡식을 빻기 위한 도구 또는 가게를 이용해야하고, 그에 따른 돈을 지불해야 하며, 화덕을 사용하려면나무가 있어야하고, 나무를 산에서 구하면 된다 하더라도 그 산의 주인에게 돈을 내야하고… 민중을 위한 공공시설로 마련된 제분소와 제빵소를 사용한다해도 결국 이것은 영주들을 위한 또하나의 사업체라는 것이다. 읽는 내내 돈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구나 싶었다. 씁쓸하기도 하고. 하긴, 지금도 빵을 손쉽게 사먹고, 만들어 먹는다 하더라도 죄다 돈이야.
내 최애 빵에 담겨있는 역사
내 최애빵은 역시 베이글이다. 어느 누구는 베이글은 크림치즈 없이 왜 먹냐는 혹평을 남기기도 하지만, 베이글은 역시 아무것도 없이, 갓나온, 있는 그대로먹는 게 제맛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베이글 역시 넉넉하지 못했던 유대인들이 미국에서 돈을 벌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사용되었다는 점은 위에 기술했던 부분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지금은 유대인의 빵이 아닌 전 세계에서 맛볼 수 있는 빵이 되었고, 이것이 유대인의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미치고 있는 것과 유사하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 깊었다. 뭐 흔히들 말하는 위기를 기회로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고난의 시대를 이겨내고 우뚝 선 유대인들의 곁에 늘 함께 했던 귀한 존재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이제 먹을 때마다 대단한 베이글이라 생각하면서 먹을 듯… 하다.
여전히 내게 맛있는 빵
여전히 내게 맛있는 빵이지만 앞으로는 먹으면서 한 번쯤은 읽었던 내용들을 떠올리며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으로 표현하면 조금은 짠맛이 나기도, 조금은 씁쓸한 맛이 나기도 하지 않을까 상상하면서.
[eBook] 빵으로 읽는 세계사 |
유익하고 재미있었습니다.
[eBook] 빵으로 읽는 세계사 |
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도록인 듯 합니다. 궁금해서 구매해보았는데 무난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eBook] 빵으로 읽는 세계사 |
를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을 듯 합니다.
#
[eBook] 빵으로 읽는 세계사 |
[대여] 빵으로 읽는 세계사 10가지 빵 속에 담긴 인류 역사 이야기(이영숙 저 )를 읽어보고나서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평소에 빵을 너무 좋아해서 제목을 보자마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빵을 먹기만 했지 역사나 뭐 다른이야기들에는 아무 관심이 없었고 굳이 알필요 있다고 생각도 안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흥미진진하고 참 재미있었습니다. 잘읽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