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라 센 저
고선규 저
문요한 저
리처드 칼슨 저/박산호 역
에른스트프리트 하니슈,에바 분더러 저/김현정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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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라고 해서 많이 들어보기도 했고 직장생활 중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원데이클래스로 미술치료를 받아보기도 했다. 그림을 그리며 내 심리상태를 확인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이번 책 #오늘도행복하기위해그림을본다 책은 미술치료 중에서도 명화그림을 통한 #미술치료 방식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미술 치료 본고장인 플로리다주립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한다. 현재는 한국에서 #플로리다마음연구소 를 운영중이시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걱정과 고민을 한다. 작가는 그런 고민과 걱정을 '자존감', '행복', 관계, 외로움 등 여러가지 주제로 나누어 그에 맞는 명화를 제시하며 풀어나가고 있다.
p.11 감정이라는 것은 아는 순간부터 치유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사람을 치료해주는 사람의 글이라 그런지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있고 상담소 내담자들의 고민과 나의 고민들을 투영해보고 공감을 많이 받을 수 있었고 화가들의 숨겨진 이야기들도 알 수 있었다.
르누아르는 정작 가난한 화가였지만 상반되게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을 주로 그렸다고 한다.
p.24 "가뜩이나 불쾌한 것이 많은 세상에서 행복한 것만 보고 그리고 싶다"는 말을 남긴 그는 같은 시간과 공간 속에 있으면서도 삶을 더 낙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을 질투하기보다는 배울 수 있는 좋은 부분들을 배우고, 좋은 에너지를 받아 자신의 삶에 긍적적인 기운이 맴돌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또한 여기에 나오는 명화들이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명화들이 아니라 유명한 화가들의 숨겨져있던 명화들을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빈센트 반고흐의 작품이라하면 별이빛나는 밤에, 아몬드 등을 떠올리는데, 이 책에 설명된 작품은 #담배를물고있는해골 이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삶과 죽음>도 처음 보는 작품이었는데, 항상 내 주위 사람들의 죽음을 걱정하며 살아왔는데 이 그림과 글을 보고 죽음도 죽음이지만 색채가 가득한 삶에 촛점을 더 맞추어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259 언젠가 나에게도 해골의 작은 무게가 크게 느껴지는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때 이그림을 떠올리며 삶이 불안정하더라도 색채가 가득한 삶의 힘이 죽음보다 더 강하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254 감정에너지는 한정적입니다. 그렇기에 한정된 감정들을 조율해서 자신에게 득이 되는 방식으로 현명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p.276 우리는 불행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 선택에 의해 불행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제목: 오늘도 행복하기 위해 그림을 본다
지은이: 김소울
펴낸 곳: 흐름출판
사람마다 풍기는 느낌이 다르듯, 책마다 풍기는 느낌 또한 각양각색이다. 어떤 책은 너무 이성적이라 차갑고, 어떤 책은 격해지는 감정에 마음을 추스르기 어렵다. 미치도록 재밌거나 슬픈 책도 좋지만, 과함도 덜함도 없이 늘 푸른 소나무처럼 우직한 어깨를 내어주는 친구 같은 책이 때론 그립다. 오늘 책리뷰의 주인공은 따스한 담요 같았다. 나의 못난 모습을 포근히 감싸주고 따스하게 보듬어주는 느낌이랄까? 이 책 《오늘도 행복하기 위해 그림을 본다》를 쓴 김소울 저자는 우울증과 섭식장애로 심리치료를 받으며 미술치료의 매력에 눈을 뜨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한국인 최초로 미국 미술치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지금은 6년째 플로리다 마음연구소를 운영하며, 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돕고 있다.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마음을 미술 작품을 통해 풀어내고 해소하는 소중한 시간. 이 책은 특유의 따스함을 풍기며 조심스레 손을 내민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면 충분하다.
첫 작품, 조지 클로젠의 <울고 있는 젊은이>부터 가슴 깊이 와닿았다. 자식 셋을 키우는 33살 아이 엄마는 이 그림을 보고 눈물을 터트린다. 육아와 일로 지쳤지만,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것 같다던 그녀는 얼굴을 묻고 처절하고 우는 여인의 모습을 보며 그간의 설움을 방울방울 흘려낸다. 우는 여인에게 지금 필요한 건 뭐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한다. '지금까지 너무 고생 많았다는 인정, 잠깐이라도 쉴 수 있는 여유, 그리고 내가 여전히 빛나는 사람이라는 응원'. 미처 몰랐던 자신의 마음을 그림 속 여인을 통해 제대로 마주한 그녀는 미술 치료를 통해 자신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고 한다. 미술이 주는 위로와 각성 효과는 실로 대단하여, 굳게 닫혔던 마음의 빗장마저 슬그머니 풀어버린다. 소위 잠수를 타고 세상에서 단절된 사람은 홀로 있길 바라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상처 받을까 두려워 몸을 피하고 있을 뿐. 누군가 손 내밀어주길 기다리며 끊임없이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거다. 용기내어 한 발 내딛는 순간, 놓치지 말고 꼭 안아주자. 잠시 방황하며 힘든 순간을 겪고 있다 해도, 이 또한 계절처럼 지나가리라.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부족하고 못나다고 생각했던 자신이 실은 있는 그대로 참 괜찮은 사람임을 알아채고 아낌없이 응원해주자.
나를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 이외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나의 가치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좌지우지되어서도 안 됩니다.
누군가가 나를 공격하면, 그 사람으로부터 나를 지켜내야 할 의무가 스스로에게 있습니다.
좋았던 짧은 시간에 대한 기억으로 나의 남은 소중한 인생을 버리며 살 필요는 없습니다.
심리학책 《오늘도 행복하기 위해 그림을 본다》 p136 중에서...
괴로운 관계는 정리해라, 결국 가장 소중한 건 자신이다.
나 자신의 문제로 괴롭고 힘든 순간도 있지만, 돌이켜보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거의 모든 걱정의 원인이었던 듯하다. 이 책은 자존감 회복과 자기애 향상에도 주목한다. 상대에게 마음을 줬지만, 같은 크기의 마음을 돌려받지 못한다고 속상해하지 마라. 나를 괴롭게 하는 관계라면, 과감히 끊어내라. 못된 남자 디에고 리베라로 인해 죽는 순간까지 천국과 지옥을 오갔던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제3자로서 자신을 바라보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 친구든 이성이든 날 힘들게 한다면 용감하게 내 인생에서 당장 아웃시키자. 보고 싶은 그림을 선택하듯, 모든 감정 역시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생각은 선택되어지고, 그 이후에 불거지는 생각의 덩어리들도 선택되어진다. 꼬리에 꼬리는 무는 수백, 수천 개의 생각에서 우리는 불행한 게 아니라, 적극적 선택에 의해 불행해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 감정 훈련을 통해 감정의 기복을 조절하고 자신을 잘 다독이면 행복은 더 자주 찾아온다. 그 또한 내가 선택하는 것이므로. 독특하고 신선했던 미술치료로 마음 다스리기. 어떤 이유로든 마음이 괴롭다면, 위로와 감동, 이해와 힐링이 가득한 이 따스한 책에서 답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