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조선괴담실록. 요즘 보고 있는데 무척 유익하고 재미있다. 1일 1페이지 한국사와 겹치는 내용도 있어 보는 내내 반가운 마음도 들었다. 중반부 이후로 갈수록 작가가 너무 조선 임금들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준 경향도 있어 보였지만, 그런 것들을 제외하곤 수업 현장에서 써먹을 수 있는 좋은 소스들이 가득했다. 앞으로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지, 어떻게 지혜를 얻고 지혜를 줄지 고민해야겠다.
아니 도대체 이 책은 네이버에도 검색이 안되고 알라딘에도 잘 검색이 안되고.. 책 등록을 안한건지..
이런 책을 출판해 놓고 왜 책 등록에 신경을 안 쓰는 것이냐며.....
암튼 그러나저러나 또 내가 괴담 요런거 무서워하면서도 좋아라하고, 또 역사좋아라하고.. 그러니 이 책을 읽는건 딱 내 취향에 맞다고 생각해서 들었는데, 괴담이 무섭거나 그런건 아니라서 다행이었던건 안 비밀.
조선왕조실록에 실려진 괴이하고 이상한 이야기들을 모아모아 놓은 그런 책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 왜 그랬는지 이해되는 부분도 있고 진짜 말도 안되는 그런 부분도 있고 그렇고만....
개인적으로 조선왕조실록을 진심 제대로 한번 읽어보고픈 욕심은 있으나 엄두도 안 날뿐더러 아직도 우리 역사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다고 할 정도니..... 그래도 간단하게 추려져서 나온 책들은 한번 읽어봐야 할 듯 하다. 이미 사 둔 것도 있고....
그니까 뭔가 말도 안되는 괴물들이 나타나거나 미확인 비행물체가 진짜 나타난건지 아니면 상상을 한 건지... 궁금할세.
다른 걸 보고 착각 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진짜 UFO ?
하긴 조선시대에도 UFO는 있었을 듯 하니까. 지금 이렇게 과학이 발전했는데도 못 밝히고 있는 미스터리한 일들이 많은데 그시절엔 오죽했을까 싶긴 하다.
그외에도 쌍둥이를 낳은 일까지 세세히 기록돼 있어서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물론 그 시절엔 많이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긴 하지만서도 TV드라마나 다른 책에서 언뜻 봤을땐 쌍둥이를 낳는게 무슨 나쁜일(?)인 것처럼 여겨지는 걸로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선물도 내리고 한 기록들이 있는 걸 보면...
역시 뭔가 좀 제대로 알아야 하는데 나는 대충대충 안 건지...
사람사는 일이니 엄청 특별한 일들이 매일매일 일어나겠냐만 그런 소시민들의 소소한 이야기까지도 기록해 놓은 실록이야말로 역시 우리나라의 위대한 유산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된다.
괴담이라고 치부하기엔 우리나라 임금들이 얼마나 백성들의 삶에 귀기울인건지 알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오히려 그런 점에 나는 초점이 맞춰지긴 했었다.
중간에 스~알짝 지루해 지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역사의 나열은 그렇다는 걸 감안하며 읽어가면 괜찮을 듯.
우리가 배우고 익히며 기억에 각인된 왕조의 역사는 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의 고조선이나 고려 삼국시대에 고려를 거쳐 이성계에 의해 500년 넘게 한반도를 지배한 조선.
그 조선을 기록한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조선왕조실록에는 정사(政事)만 있는 것이 아니었으니
그걸 모르고 야사(野史)는 또 삼국유사나 삼국사기처럼 따로 기록이 있는 줄 알았던 1인.
나만 그래?!!!
고등학생 시절, 그 어렵다던 수학 점수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 국사.
오로지 외우는 과목으로만 기억되는 역사.
그 역사를 이제야 다시 알아가고 있다.
아직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이 책은 교과서로 역사를 알기에 어려운 나와 같은 사람에게 좋은 역사서다.
살기 어려운 백성들에 일어난 끔찍한 살인과 같은 사건을 통해서 알아가는 조선 이야기.
태평성대라고 생각했던 세종의 시대에도 인육을 먹는 사건이 생겼다니 놀랍기만 하다.
양반의 남아선호사상이 상상이상이라는 것에는 어이 상실.
그 많은 전쟁에 백성이 빈곤할만했다고는 생각했지만 얼마나 어렵게 생활했었는지 가늠을 하지 못했었다.
저자 유정호는 15년이나 교사로 재직해서 인지 제대로 역사서를 서술했다.
흥미롭게 읽으며 역사를 알게 되어 좋았다.
내가 기대한 으스스하고 미스터리한 괴담이나 기담이 아닌 것은 아쉬웠지만 말이다.
특히 원서라고 해야 하나?
조선왕조실록의 원본을 기록하고 해석한 것이 있어 사실을 알려준다.
그 해석의 말이 지금의 국어와는 많이 달라 이해가 어렵지만
걱정은 없다.
바로 그에 얽힌 얘기를 풀어 그 시대상을 알려주니까.
멀게만 느껴지는 조선시대에도 사람 사는 거 다 같다는 걸 느끼게 해 준다.
나처럼 역사 문외한도 읽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지루하지 않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역사를 잘 아는 사람은 재미있게
나 같은 문외한은 흥미롭게 알아갈 수 있는 조선괴담실록.
쉽게 읽을 역사서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