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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기쁨

박창희 | 산지니 | 2022년 6월 3일 한줄평 총점 0.0 (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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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뚜벅이 박창희 교수의 행복한 길 걷기 안내서

길을 찾고 길을 걷는 길 안내자 박창희 교수가 ‘걷기’를 통해 얻은 흥미로운 인문학적 지식들과 그가 직접 길을 걸으면서 얻은 경험들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에세이다.

“코로나 시대, 혼란스러운 마음과 허전함, 외로움은 끝이 없다. 지친 삶을 위로받고 역사와 현재를 생각하는 길 걷기. 길 안내자 박창희 교수를 따라 걷기의 기쁨을 만끽해 보자. 때론 빨리빨리, 때론 느리게. 2021년 소띠해가 가면 2022년 호랑이해가 온다. 호시우보(虎視牛步)의 마음으로 길을 걷자.”

단순히 걷는 것이 아니다. 두 발 밑에 있는 이 길이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그 위를 지나간 사람은 누구인지 사색을 하며 걷는 것이 지금 당신이 걷는 길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지름길일 것이다.

목차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 나는 걷는다, 고로 행복하다!
산보와 산책/감춰둔 갈맷길/책 속의 길, 길 속의 책/눈앞의 모든 게 기적
1부 길 속의 길 - 걸으면 보이는 인문풍경
1장 위대한 ‘한 걸음’과 걸음마의 비밀
노모의 유모차/아가의 첫걸음마/직립보행의 의미
2장 ‘길’에 대한 상상과 몽상
‘한 글자’와 길/길의 다양한 쓰임새/보월(步月), 보허(步虛), 우보(禹步), 우보(牛步)
3장 한국 문화 속에 녹아든 길
길의 어원과 역사/향가에 나타난 길/우리말 속 길의 표정/그 밖의 길 관련어들
4장 걸음걸이 산책
직립보행과 마사이족 걷기/아버지의 소걸음/천태만상 걸음걸이
5장 호모 비아루트(Homo Viator)
여행하는 인간/위대한 여행자들
6장 길의 노래, 길 위의 시
최희준의 〈길〉/나그네 설움/마왕을 만나는 〈길 위에서〉/god의 〈길〉/길 위의 시-김삿갓의 해학/세한도 가는 길/행운유수와 운수납자/정태춘의 ‘심산무도’/시인 권태원의 유랑과 해방/박노해의 길과 사진
7장 잔도(棧道), 벼랑길을 만든 사람
작원잔도의 경이/영남대로 3대 벼랑길/중국의 잔도와 잔도공/벼랑길 삶의 노래
8장 돌아가는 길, 황천길
시골 초상집 풍경/임방울의 ‘추억’
9장 독만권서(讀萬卷書)와 행만리로(行萬里路)
독(讀)과 행(行)의 동행/무자서·부작란·무작정의 경지
10장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와 퇴계 예던길
천 원짜리 인문기행/34억에 낙찰된 화첩/퇴계가 걷던 옛길
11장 유정천리/무정만리
아버지의 막걸리/4·19 혁명의 불쏘시개
12장 영혼의 순례길-오체투지
땅에 몸을 던지다/차마고도, 순례의 길
13장 줄리안 오피와 아모르파티
나는 걷는다, 고로 존재한다/개성 있는 보행자들/걸어라! 아모르파티
2부 길 위의 길 - 그곳이 걷고 싶다
1장 낙동강 하구길들
말갈기 파도/강과 바다의 단절/어도(魚道)와 피시 로킹(Fish locking)/둔치와 흙길/물길과 뱃길
2장 회동수원지, 사색의 맛
신선의 마을/수원지의 희비/철마~동래장 30리 길/오륜대의 풍류객들/흙내음 숲길의 선물/부엉산 전망대의 장관
3장 만덕고개와 길의 운명
‘만가지 덕’을 말하는 곳/빼빼 영감은 어디로 갔을까/넘어가야 할 21세기 고갯길
4장 기장 칠암 붕장어마을 한 바퀴
쌀밥 같은 아나고회/‘꺼먹 동네’가 된 사연/칠암을 즐기는 법
5장 도심의 섬, 매축지마을 종(鐘)길
섬/길에 포위된 마을/실종(失鐘) 사건/학교종의 추억/소리와 공명/새종과 옛 종
6장 서면 황금신발길의 추억
고무공장의 순이들/철길마을과 ‘굴다리슈퍼’/서면 문화로에 봉홧불을
7장 금정산 금어동천(金魚洞天) 옛길
금어동천을 찾아라/금정산의 부산 정신/역사의 풍운아 정현덕/조엄과 낭백 스님 이야기/금어를 찾아서
8장 구포나루~구포시장 역사 트래킹
구포역 전망대/구포나루와 구포다리/구포만세거리/밀:당 프로젝트
9장 통도사 자장암 가는 길
속세의 때묻은 마음/둥근 문과 원융사상/금와보살의 노래/억겁의 물길
10장 최치원 유랑루트
유학과 유랑/발 닿은 곳은 모두 명소/최치원 문화관광 마케팅/유랑 루트의 거점, 해운대/최치원 문학의 향기
11장 황산도 나그네
황산(黃山)이 어드메뇨/사라진 동래의 옛길들/기찰 지나 소산역으로/황산 이방을 기억하다/아, 황산역이여!
12장 역사의 무지개, 이섭교를 걷다
참여와 울력으로 숙원 해결/예술작품 같은 홍예교/개축과 수리의 자취/이섭대천의 메시지/거칠산국 역사길
13장 다대포 일몰부터 오륙도 일출까지… “밤새 걸으며 나를 찾았다”
눈썹달과 샛별의 밀어/‘데드 포인트’를 만나다/걷기가 주는 1석 5조의 효과/낙동강과 금정산을 넘으며/가슴에 해를 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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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박창희 (朴昌熙)
도보꾼, 유랑자, 스토리텔러로 살고 싶은 자유인. 경남 창녕 출생으로 부산대 영문학과, 부산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30여 년간 국제신문 기자로 일했고, 현재 경성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이다. 지은 책은 『나루를 찾아서』(서해문집), 『부산 순례길』(비온후), 『서의택 평전』, 『허신구 평전』(부산대출판부) 등 20여 권. 주요 연구로는 「부산의 길: 원천스토리 개발 연구」 등이 있다. 걸어서 해파랑길(부산~강원도 고성)을 따라 두만강까지 걷기를 꿈꾼다. 도보꾼, 유랑자, 스토리텔러로 살고 싶은 자유인. 경남 창녕 출생으로 부산대 영문학과, 부산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30여 년간 국제신문 기자로 일했고, 현재 경성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이다. 지은 책은 『나루를 찾아서』(서해문집), 『부산 순례길』(비온후), 『서의택 평전』, 『허신구 평전』(부산대출판부) 등 20여 권. 주요 연구로는 「부산의 길: 원천스토리 개발 연구」 등이 있다. 걸어서 해파랑길(부산~강원도 고성)을 따라 두만강까지 걷기를 꿈꾼다.

출판사 리뷰

길 속의 길, 걸으면 보이는 인문풍경
길 위의 길, 그곳이 걷고 싶다

새해, 호시우보(虎視牛步)의 마음으로 길을 걷자

‘걷기의 기쁨’을 깨닫는다면
당신의 행복노트가 충만해질 것이다.


▶ 길을 찾고 길을 걷는 도보꾼의 이야기 보따리

“머리가 복잡한가? 당장 밖으로 나가라. 온갖 잡스런 정보와 소식에 목매고 있을 이유가 뭔가.”

이 책의 1부에서는 ‘길’과 ‘걷기’에 관한 인문학적 이야기들과 작가의 주변 지인들에게서 들은 ‘걷기’를 통해 얻은 다양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2부에서는 작가가 직접 ‘걷기 좋은 길’을 걸으며 겪었던 이야기들을 생생히 들을 수 있다. 독자들이 책을 들고 직접 찾아가 걷는다면 재미는 배가 될 것이다.

‘길’과 ‘걷기’의 이야기들은 마인드맵처럼 뻗어간다. ‘길’의 어원부터 시작하여 길이 품고 있는 역사, 지금은 사라진 옛길들, ‘길’에서부터 파생된 단어, 길 위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문학작품들까지. 길은 곧 삶이다. 일상의 지친 것들이 나를 짓누른다면 걷는 시간들이 이를 걷어내 줄 것이며, 복잡한 문제가 생겼다면 ‘걷기’가 시원하게 해결해 줄 것이다. 길 위에서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이 샘솟는다.
작가가 직접 다닌 길 위에서의 이야기들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이유 모를 용기까지 만들어 준다. 밟기 좋은 흙길 산책로, 땀이 훅훅 나는 등산로, 돌아오는 길에 맛있는 회 한 접시를 먹을 수 있는 도보코스, 배가 다니는 뱃길과 물길까지. 책을 다 읽으면 당장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


▶ 코로나로 답답한 마음, 걷자! 풀자!

코로나 시국. 밖에서 활동하지 못하게 된 지도 2년째가 되었다.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게 되면서 사람들은 지금까지 크게 느끼지 못했던 바깥공기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저녁 산책길을 나서면 사람들이 마스크를 단단히 쓰고 열심히 걷는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인간은 태어나 첫 걸음마를 시작하고부터 죽기 전까지 걷지 않고는 살 수 없다. 걷지 않고 살 수 없다면 좀 더 행복한, 즐거운, 의미 있는 걷기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작가는 이 책 속에서 그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2부에서 작가가 들려주는 ‘걷기’ 길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당장 신발을 신게 될 듯하다. 그만큼 우리나라에는 숨어 있는 걷기 좋은 길들이 많다.


▶ 길에서 건진 우리말, 걸으면 알게 된다

길은 곧 삶이다. 삶은 대부분 걷기로 직조된다. 길에 스며든 아름다운 순우리말들은 그 자체로 한민족사의 내밀한 표정이다. 길 말, 길 연관어들을 불러내 본다.

길라잡이, 길놀이, 길닦음, 길목버선, 길봇짐, 길요강, 길이불, 길제사, 길짐, 길타령, 길호사, 첫길, 갓길, 고샅길, 속길, 자드락길, 뒤안길, 자락길, 돌너덜길, 풋서릿길, 등굽이길, 자드락길, 벼룻길, 서덜길, 숫눈길…. 길도 많다.
비틀비틀, 흐느적흐느적, 비실비실, 비척비척, 휘청휘청, 휘적휘적, 기우뚱기우뚱, 건들건들, 흔들흔들, 아장아장, 어정어정, 어기적어기적, 성큼성큼, 살금살금, 타박타박, 터벅터벅, 뚜벅뚜벅, 사뿐사뿐, 살랑살랑…. 걷는 모습도 다양하다.
까치처럼 총총걸음을 걷고, 노루처럼 겅중겅중 걷고, 뒤뚱뒤뚱 오리걸음을 걷고, 슬금슬금 게걸음, 소걸음, 고양이걸음, 노루걸음, 황새걸음…. 걸음걸이에 걸리겠다.

걷다가 느낀 저자의 단상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길 찾아 떠난 날이 입춘. 봄이 포르르 떤다. 자장암 들머리의 돌계단길이 새첩다.
새첩다 : ‘예쁘다’의 방언

자장동천을 굽어보는 어떤 노송은 도력 높은 노승이 염불을 외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 달밤이었을 것이다. 법당의 목탁소리에 맞춰 석벽 틈에서 개구리들이 와랑와랑 노래하던 달밤.
와랑와랑 : ‘우럭우럭’의 방언. 울리는 소리가 몹시 요란스럽게 큰.

종이책 회원 리뷰 (2건)

걷기의 기쁨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별*부 | 2022.03.13

아장아장 새걸음을 딛는 아기와 유모차를 끌고 힘겹게 걷는 할머니,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이 걷기와 얼마나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행복해지기 위해 걷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다대포의 길을 걸으며 말갈퀴 파도를 보았다.


설렌다. 행복하다. 가슴이 벅차오른다.

내 마음을 물들인 붉은 석양과 함께 걸었다. 인간은 걸으며 여행하며 행복을 느끼고 기쁨을 누렸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부산을 속속 걸으면서 더더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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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기쁨을 넘어 ‘사는 기쁨’까지 누렸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i**o | 2021.12.16

<책 읽는 기쁨에 사는 기쁨까지도
_행복한 길 읽기 “걷기의 기쁨”>

 

시골에 살면
논두렁 밭두렁이며 산길 들길 따라
걷고 또 걸을 줄 알았다. 

 

아니었다.

 

어쩌다 한낮에 걸을라치면 
논밭에서 일하는 분들이
어디 가느냐고 묻곤 한다. 
땀 흘리는 분들 앞에서
‘그냥 걷는다’ 하면 왠지 죄송하고
‘일 보러 간다’는 거짓말은 싫어서
마을 길은 걷지 않게 되었다.

 

서울에 살 때처럼 
어둔 밤에라도 나가 볼까 싶지만
가로등이 없거나 드문 산골 밤길은 
칠흑처럼 깜깜하다. 
안 그래도 겁 많은 나는
혼자 나설 용기를 낼 수 없었다. 

 

그렇다면 산이라도?
에고야, 산골짜기랑 잇닿은 산길은
사람 발길이 거의 없는지라
야트막해도 험하디험하다. 
거친 길이야 헤쳐 나갈 수 있다지만
멧돼지라도 만날까(확률 높음!) 겁나서
도저히 홀몸으로 오를 자신이 없다. 

 

혼자 걷기를 참 좋아했던 나는
천혜의 자연에 둘러싸여 살면서도
자의 반 타의 반 ‘걷는 행복’에서 
멀어졌다. 안타깝게도, 슬프게도.  

 

그런 내게 뚜벅뚜벅 다가온 책 한 권,
<걷기의 기쁨>.

 

“걷는다는 것은 살아 있음의 박동이다. 두둥, 두 발이 지구북을 두드린다. 심장이 뛴다. 살아 있다. 걸어야겠다._(15쪽)” 

 

머리말 마지막 글귀가, 
이 짧고 간결한 문장들이
내 심장을 톡톡 건드린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부터 
걷고 싶은 마음이 생기니
난 정말 걷고 싶긴 했나 보다.   

 

“내가 걸어온 길이 잘못 걸어온 길이 아닌데도, 마음 한구석이 늘 아쉽고 허전하며 외로운 것은 웬일인가. 내가 꿈꾸었던 나의 모습, 나의 꿈에 닿지 않았음인가. 그럼에도 가야 하는 것이 삶의 길이다._(64쪽)”

 

“걷기는 글쓰기와 닮은 데가 있다. 뚜벅뚜벅 한 땀 한 땀 온몸으로 스스로 다독이면서 나아가야 하는 것이 그렇다. 걸어간 궤적과 지나간 자취를 스스로 갈무리해야 하는 것도 닮은 꼴이다._(92쪽)”

 

‘걷기의 기쁨’이라는 제목은 
그 품이 참 넓다.  
걸음마의 비밀부터 길의 어원과 역사, 
천태만상 걸음걸이, 돌아가는 길 황천길, 
영혼의 순례길, 살아가는 길, 
걷고 싶은 온갖 아름다운 길….

 

‘걷기’라는 짧은 말 속에
이토록 깊고도 너른 이야기가 
담겨 있다니, 담을 수 있다니.
재미와 놀라움과 흥미를 안고
‘책 읽는 기쁨’을 마음껏 즐겼다.  

 

“길에는 노래가 있다. 노래가 있어 길은 길다워진다. 노래는 길을 파고들고, 길은 노래를 불러낸다._(76쪽)”

 

6장 ‘길의 노래, 길 위의 시’은 물론이고
장마다 노래와 이어진 글이 많은 것도
마음에 아주 쏙 들었다.
(술 한잔 들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나니^^)

 

사는 ‘길’에 늘 있었고 꼭 있어야 하니까,
노래는! 그걸 놓치지 않고 ‘글’로
붙잡아 준 글쓴이에게 고맙다.

 

“우보천리(소 걸음으로 천 리를 간다)라 했다. 어슬렁어슬렁, 뚜벅뚜벅 가다 보면 어딘들 못 갈까. 우보천리는 우시호행으로 이어진다. 소처럼 신중하게 관찰하되, 결정을 내리면 호랑이처럼 단호하게 실행에 옮긴다는 뜻이다. 말을 뒤집어 호시우행이라 하면 어떤가. 호랑이의 눈빛을 간직한 채 소걸음으로 간다! 이거다. 호랑이의 날램에도 소의 덕성을 겸비하면 안 될 일, 못 할 일이 없을 것이다._(64쪽)”

 

“그렇게 사는 거다. 주저하고 머뭇거리고 갈팡질팡할 필요 없다. 자기의 보폭만큼, 걸을 수 있는 만큼, 가슴이 뛰는 대로. (152쪽)”

 

2022년은 소의 해. 
급하지 않고, 쫓기지 않으면서
무겁지도 서투르지도 않게
어슬렁어슬렁 소처럼 천천히
걷고 싶다, 살고 싶다. 

 

책을 덮으며  
노래 하나가 무척 당긴다.
이 책에서 무려 3쪽에 걸쳐
이야기가 펼쳐진 god의 ‘길’.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ㅠㅜ” 

 

첫 소절이 흐르자마자 
뜨거운 눈물방울이 뚝뚝 뚝.  
술 한 모금 얼른 털어 넣고
몸에서 빠져나간 액체를 채운다. 
바로 눈물 뚝!
더 울면 서러워진다. 
여기까지가 딱 좋다, 
마음을 비우는 맑은 눈물은.


 
노래를 부르고 술을 부르고
잘 걸으며 잘 살고 싶은 마음까지 
한 아름 불러일으켜 준 책. 
<걷기의 기쁨> 덕에 책 읽는 기쁨을 넘어
‘사는 기쁨’까지 누렸다. 
역시, ‘책 속에 길이 있다’
그리고 ‘책 속에 기쁨도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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