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엽 저
김초엽 저
이미예 저
김혼비 저
정영욱 저
박완서 저
다양한 죽음의 에피소드와 특수청소 전문회사의 청소를 통해
모든 사람은 소중하고, 사람의 인생 곡선에 있는 고뇌와 고독과 슬픔과 행복은 다 의미가 있다는 것, 그리고 사람은 결코 혼자가 아님을, 그를 기억하는 따뜻한 가족과 이웃이 있어서 우리의 삶은 마침표를 찍더라도 결코 차갑지 않음을 말해주는 것 같다.
책은 빠른 속도로 읽어 하루가 채 걸리지 않았지만, 책의 여운과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이 오래도록 남아있는 신기한 책이었다.
참, 따뜻한 책이다.
논문시작하고는 논문에 집중하고있어서 독서할 시간이 없었다.
논문뿐아니라 직장변경으로 더더욱 정신없는 나날을 보낸것 같다.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학생신분만 유지되고 나니 더없이 여유롭다..
처음에는 책도 읽히지않을만큼 마음이 혼란했지만 하루이틀 지나고나니 책읽을 여유도 생기네..
히가시노 작품부터 읽기 시작했지만 최근에 읽은 책 리뷰부터 해야겠다..
단숨에 읽어버린 책이니만큼 빠른 리뷰가 가능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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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정보도 없이 신작이래길래 이북으로 대여해서 읽기시작했다.
머릿속이 혼란스러울땐 역시 소설만한게 없다..
일본작가의 소설은 특유의 우울함이나 음침함이 느껴져서 잘 안읽게되는데 제목때문에 읽게되었다..
뭘 지워주는건지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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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아사히는 프리터로 우리로 치면 알바인생...
미래의 꿈도없고, 하루하루 살아내는 잔잔한 바닷물에 둥둥떠다니는 해파리가 되는게 꿈인 청년...
할머니 장래를 치르고 난 밤, 갑자기 들어가게된 꽃병이라는 술집에서 만난 사사가와씨와의 만남을 통해 고립사한 사람들의 유품을 정리해주고, 죽음의 흔적을 지워주는 데드모닝에 알바에서 정규직이 되는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내용은 다양한 죽음의 그림자에 흔적을 지우는 아사히의 모습과 그로인해 뼈가있는 해파리가 되기위해 변해가는 주인공을 그려낸다..
그리고 여러사람들의 다양한 죽음의 통해 우리사회가 이런 고립사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보여준다. 아! 그리고 고독사라는 표현이 익숙한 우리에게 작가는 감정이 배재된 고립사라는 표현을 알게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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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아버지의 친구가 돌아가셨다.
그래서 나도모르게 죽음이라는것에 의미를 두게되어 이책을 선택한건가 싶은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의 현 상황이 그래서 더 와닿는걸까 싶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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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로 가득하면 또 새로운 헬로를 찾으면되지"
"새로운 헬로요?"
"응. 이별만큼 만남도 많을테니까.."
그래..굿바이도 잘하면 새로운 헬로도 찾을수있겠지....
나도... 굿바이 해버린것에 너무 미련을 두지말고 잘 정리해보려고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