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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습관이다

우울, 걱정, 불안, 슬픔을 벗어나는 감정 조절법

박용철 | 유노책주 | 2023년 1월 25일 한줄평 총점 9.6 (2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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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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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복이 습관을 만들고
습관이 오늘의 기분을 결정짓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습관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줄 『감정은 습관이다』 새롭게 출간!
감정습관의 속임수에 속지 않는 법부터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법까지


영국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존 드라이든은 이런 말을 했다.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흡연이나 음주, 짜게 먹는 습관 등을 생각해 보면 어느 한구석 틀린 말이 없다. 처음에는 크게 인식하지 못한 채 반복적으로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고 짜게 먹기 시작한다.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두 번이 세 번이 되면 이제는 완전히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렇게 습관이 되어 버리면 원래대로 되돌리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감정도 이와 마찬가지로 습관이 되어 버린다는 것을 아는가? 혼자 사는 데 익숙해진 사람은 누군가 함께 지내게 되면 낯설고 불편하게 느낀다. 평생 살가운 말보다는 화를 내듯 말하는 게 익숙한 중장년의 남성은 슬픈 일이 생겨도 안타까움의 말을 하기보다는 버럭 화를 내게 된다. 이런 감정들은 뇌가 필사적으로 익숙함을 유지하려고 하기에 느끼게 되는 ‘습관적인 감정’이다. 저자는 의사로서 많은 이들을 치료하면서 행동뿐만이 아니라 ‘감정도 습관이 된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 그리하여 이 책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벗어나 감정을 조절하고, 나아가 긍정적이고 행복한 감정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두었다.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정적인 감정이 지속되는 이유를 ‘습관’으로 재해석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내어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끌어내고 위로를 건네며 희망이 되었던 『감정은 습관이다』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출간되었다. 왜 어떤 감정은 오래가고 어떤 감정은 금세 사라질까? 책은 감정습관의 정체에 대해 알아보고, 뇌가 그동안 우리를 어떻게 속이고 있었는지 알려주며 시작한다. 감정습관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작용하기에 우리의 감정 조절을 어렵게 만드는지 살펴보고, 나쁜 인간관계가 반복되는 것도 감정습관의 한 모습이라고 설명한다. 후반부에서는 감정습관을 바로잡는 5가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또한, 긍정적인 감정습관을 어떻게 확고하게 굳히는지 7가지 방법도 함께 안내한다. 이 책을 통해 우울, 걱정, 불안, 슬픔의 감정이 어떻게 우리를 사로잡으며, 또 어떻게 이 습관을 벗어나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을지 알게 될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Prologue 낯선 행복과 익숙한 불행 사이에서 헤매는 사람들

Chapter 1 “왜 어떤 감정은 오래가고 어떤 감정은 금세 사라질까요?”
· 감정습관의 힘 ·

뇌는 나의 것이지만 항상 내 편은 아닙니다
인정받을수록 불안해지는 감정의 금단 증상
불안을 찾아다니는 마음속 하이에나
뇌가 사용하는 중요한 속임수
“잘 모르겠으니까 그냥 익숙한 걸로 통일!”
뇌가 감정습관에 집착하는 이유
왜 그들은 행복보다 불행이 편할까요?

Chapter 2 “감정습관은 감정의 요요 현상입니다”
· 감정습관의 작동 방식 ·

뇌는 왜 몸과 마음의 상처를 기억할까요?
교묘하게 얼굴을 바꾸는 감정들
우울과 쾌락 사이를 오가는 롤러코스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착각
파괴적인 감정습관의 먹이
즐거움에는 두 가지 맛이 있습니다

Chapter 3 “나쁜 감정습관의 스위치를 끄세요”
· 감정습관과 대인관계 ·

대인관계도 습관입니다
왜곡된 친밀감의 세 가지 유형
어떤 사람에게 최선을 다할까요?
나와의 관계가 타인과의 관계도 결정합니다
습관이 된 사람 떠나보내기
이별의 과정은 생략할 수 없습니다

Chapter 4 “부정적인 감정습관에서 한 발짝 멀어지세요”
· 감정습관 바로잡는 법 ·

새로운 감정 상상하기 | 상상 노출법
자극과 감정의 연결고리 찾기 | 생각습관 수정
감정 유발하는 상황 바꾸기 | 회피 요법
부정적인 자극 최소화하기 | 자극 통제법
유쾌한 기분 습관화하기 | 감정 스위치

Chapter 5 “감정을 잘 조절하면 내 삶의 무기가 됩니다”
· 긍정적인 감정습관 굳히기 ·

소소한 감정에 익숙해지세요
그냥 스치는 감정도 내 편으로 만드세요
걱정은 걱정하는 시간에 몰아서 하세요
일상의 작은 습관부터 변화시키세요
말과 표정부터 바꾸어 보세요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것들을 기억하세요
행복한 비전을 세워 보세요

Epilogue 다행히도 누구나 행복할 수 있습니다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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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박용철
박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희의료원에서 정신과 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예현병원과 대성병원에서 정신과 진료과장을 역임했으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회원이자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정책위원, 대한불안의학회 평생회원이다.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에 감정 조절과 심리학, 정신과 관련 지식을 꾸준히 올리며 쉽고 친절한 글쓰기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진료실에서 많은 환자들을 만나면서, 마음을 위로하는 책도 좋지만 심리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알아야 할 보다 깊이 있는... 박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희의료원에서 정신과 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예현병원과 대성병원에서 정신과 진료과장을 역임했으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회원이자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정책위원, 대한불안의학회 평생회원이다.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에 감정 조절과 심리학, 정신과 관련 지식을 꾸준히 올리며 쉽고 친절한 글쓰기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진료실에서 많은 환자들을 만나면서, 마음을 위로하는 책도 좋지만 심리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알아야 할 보다 깊이 있는 내용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따라 하기 쉽게 책으로 엮어 보자 마음먹었고, 그 결과물이 『감정연습』이다. 과거의 트라우마가 현재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많으며, 트라우마 치료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EMDR 치료를 활발히 하고 있다. 또한 한국 특유의 심리 현상에 주목하여 여성의 산후조리와 정신 건강의 관계에 대한 논문과 성인 ADHD 환자의 군 문제에 대한 논문을 썼으며,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한국의 기러기 아빠와 가족에 대한 포스터를 발표하기도 했다. 의사로서 많은 이들을 치료하면서 ‘감정도 습관이 된다’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 지은 책으로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감정을 다스리기 위한 실용적인 감정 조절법을 담은 『감정연습』이 있다.

그동안 의사로서 많은 이들을 치료하면서 행동뿐만이 아닌 감정 역시도 그때의 상황에 따른 것이 아닌 무의식적이란 것을 느꼈다. 더 나아가 ‘감정은 습관이 된다’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 그 경험을 토대로 『감정은 습관이다』를 집필했다. 이 책은 우리를 괴롭히는 부정적인 감정습관에서 벗어나, 평생 단단한 마음의 안전띠가 되어 줄 행복한 감정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출판사 리뷰

“잘못된 습관을 고칠 수 있듯이
고통스러운 감정도 바꿀 수 있습니다”


습관은 참으로 무서운 면모가 있다. 그 습관이 자신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해도, 우리는 그것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파괴적인 습관으로는 흡연, 음주 등이 있다. 이렇게 극단적인 경우가 자신과는 멀게 느껴진다면 짜게 먹는 습관 등은 어떠한가? 머리로는 잘못된 것임을 잘 알아도, 나아가 나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임을 알아도 습관은 쉽게 멈추기 어렵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서 수많은 환자를 만났다. 저자를 찾아오는 환자들은 좋은 감정보다는 익숙한 감정에 빠져 힘든 상황이 좋아지고 걱정거리가 없어져도 마음이 편안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불안과 우울을 원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걱정거리가 없으면 일부러라도 걱정할 일을 만들어 내고, 일어나지 않은 일에 불안해하고, 별것 아닌 일에도 자신을 비하하며 슬퍼했던 것이다. 때로는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스타일의 사람을 반복해서 찾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저자는 행동뿐만이 아니라 감정도 습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감정습관’이라고 부르게 된다.

감정습관이란 한마디로 ‘뇌가 이전의 익숙한 감정을 유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습관은 정말 큰 힘을 가지고 있으므로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감정도 습관이 된다는 것은 고통인 동시에 희망이 될 수도 있다. 금연과 금주를 하고 싱겁게 먹는 습관을 새롭게 들일 수 있는 것처럼, 부정적인 감정 역시 긍정적인 감정으로 새롭게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좋은 것보다 익숙한 것을 유지하려는
감정의 법칙


“오늘 기분이 어떠십니까? 혹시 기분이 나쁘신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우리는 오늘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부터 살펴본다. 그런 뒤 ‘아, 그래!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기분이 이렇구나.’ 하고 판단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지금의 내 기분을 현재의 상황이나 오늘 일어난 일들로만 설명할 수 있을까?

뇌의 원리: 뇌는 무의식적으로 나에게 이로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그저 평소에 유지했던 익숙한 상태를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한다.
(본문 22쪽에서)

이러한 뇌의 원리 때문에 오늘 내가 느낀 감정은 실제 오늘 일어난 사건들과 일치하지 않는다. 우리의 뇌는 익숙한 감정을 어디서 다시 느낄지 주위를 살핀다. 오늘 일어난 수많은 일 중에 익숙한 감정에 어울리는 일을 찾아 의미를 부여하고 확대한다. 그렇다면 우울이, 걱정이, 불안이, 슬픔이 습관화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왜 어떤 감정은 오래가고 어떤 감정은 금세 사라지는지 감정습관의 정체를 알아보고, 뇌가 어떻게 우리를 속이고 있었는지 가장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뇌는 반복된 감정에 습관이 들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판단하기보다는 평소에 자주 느꼈던 감정 쪽으로 가기 위해 무척이나 애를 쓴다. 아무 일이 없어도 무슨 일이 일어날 것처럼 불안을 느끼거나 화낼 만한 상황이 아님에도 화를 내는 사람들이 왜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반복적으로 느끼는지 감정습관의 측면에서 알아본다.

둘째, 감정습관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방식을 알아본다. 트라우마를 느낄 때 어떻게 현재에는 존재하지 않는 신체의 통증을 함께 느끼는지, 사랑과 그리움의 감정이 어떻게 분노로 변하는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행동들이 정말 그를 해소시키고 있는지 감정습관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셋째, 대인관계에서 수많은 감정이 어떻게 작용하며, 우리가 관계에서 반복적으로 상처받는 이유를 알아본다. 친밀감을 다루는 왜곡된 방식을 친밀감 폭식형, 친밀감 포기형, 친밀감 거식형 세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며, 이런 나쁜 대인관계습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설명한다.

넷째, 상황별로 존재하는 감정습관을 살펴보고 잘못 습관화된 감정습관을 바로잡는 법을 알아본다. 새로운 감정을 상상해 보는 상상 노출법, 자극과 감정의 연결고리를 찾는 생각습관 수정법, 감정을 유발하는 상황을 바꾸는 회피 요법, 부정적인 자극을 최소화하는 자극 통제법, 유쾌한 기분을 습관화하는 감정 스위치 만드는 법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부정적인 감정습관에서 벗어나 어떻게 긍정적인 감정습관을 굳힐지, 나아가 어떻게 하면 감정 조절을 잘하여 내 삶의 무기로 만들 수 있을지 알아본다. 총 7가지 방법을 통해 작은 행복과 소소한 즐거움에 익숙해지는 방법을 제안한다.

한국에서 운전하다 영국에 가면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어 무척 익숙한 일임에도 당황하게 된다. 이것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새롭게 몸에 익히려면 하나부터 열까지 머리로 생각하고 더디더라도 계속해서 노력해야만 한다.

감정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머리로 차근차근 생각하며 신경 써야 한다. 무척 느리고 답답해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많겠지만, 그럴 때일수록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힘들게 익힌 긍정의 감정습관은 마침내 우리를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도록 할 것이며,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지금 낯선 행복과 익숙한 불행 사이에서 헤매고 있는가? 지금이 바로 파괴적인 감정습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습관의 문을 열어야 할 순간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10건)

구매 감정도 습괸이 된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u****c | 2023.03.24
감정은 그냥 감정이라고 생각한 나에게 감정도 습관이라는 말은 나에게 있어 호기심을 불러왔다. 책을 읽어보면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뇌인데 뇌라는 것이 참 편한것을 좋아해서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익숙한 것을 계속 찾는다고 한다.

이 말은 오히려 긍정적인 것들로 뇌를 익숙하게 만들면 된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성에서 말과 행동을 긍정적으로 하고 이것이 습관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책을 보면서 기존에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어 좋았고, 심리나 감정에 관련된 책을 좋아한다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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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습관인 나를 위한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k*******5 | 2023.03.02

프롤로그에 이런 사례가 나온다. 책의 저자가 인턴으로 병원에서 근무할 때, 흡연으로 인해 발가락이 썩는 버거씨병이 걸린 환자가 있었다. 그 환자는 금연을 약속했지만, 수술 며칠 뒤, 다시 흡연을 시작했다.

 

이처럼 건강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라고 해도, 내가 평생 가져온 습관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이 책은 감정도 그런 습관이라고 소개한다. 

 

저자의 말대로 감정을 습관이라고 인식하는 순간, "나의 오늘 하루는 또 어떤 습관으로 살아가고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습관적으로 짜증을 낸 것이 아니라, 짜증이라는 습관이 어느새 내 삶에 자리잡은 것은 아닐까? 긍정적인 생각이 습관으로 자리잡고 있나? 같은 질문이 어느새 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런 생각들은 자연스럽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줬다.

 

 

1. 익숙한 감정이 끌린다.

- 우리의 뇌는 익숙한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나도 자연스럽게 카페에 가면 늘 먹던 것을 먹고, 밥을 먹을 때도 좋아하는 음식을 먼저 떠올린다. 이런 것처럼 내가 감정을 느끼고 표현할 때도 나는 자연스럽게 내가 선호하고 익숙한 감정을 떠올린다. 익숙한 감정을 떠올리는 순간에서 우리 뇌는 그 감정을 더욱 극대화하고 오래 유지시킨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고 익숙하다고 생각하는 감정을 다른 감정보다 더 크고 오래 느끼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감정이입이나 확대해석이 실제로 내 뇌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나는 책을 읽고 정리하며  "소확행"이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소확행이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단어로 사소하지만 그것을 함으로써 내가 확실한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런 소확행이 사실은 내가 익숙한 것을 찾고, 익숙한 감정을 확대하는 것은 아닐까?

나의 소확행은 더운 날, 카페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것이다. 나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좋아하고 가장 많이 마신다. 즉, 나한테 가장 익숙한 음료라는 것이다. 나는 나에게 가장 익숙한 음료를 마시면서 확실한 행복과 안정감을 얻는다. 특별하지 않은 익숙한 행동이 나한테 익숙한 행복을 주는 것을 보면, 감정은 내가 습관처럼 가진 것을 행하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을까?

 

 

2. 감정은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 것이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 책에서 저자는 감정은 표면적인 모습이 바뀌면서 유지된다고 말한다. 또한, 감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할 때, 감정이 바뀌면 그 감정은 없어진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내가 화가 났다가 슬프게 된다면, '화'를 내게 만드는 '분노'라는 감정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슬픔'이라는 감정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감정은 본질적으로 내가 느끼는 신경적인 신호이다. 그런 감정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 아닐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감정을 느끼지 않는 순간이 없다. 가만히 있을 때 조차도 무료함이나 편안함을 느끼곤 하니까. 이처럼 어떤 감정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감정으로 바뀌어서 나와 함께한다.

그렇기에 감정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감정을 없앨 것이 아니라, 날 그렇게 만드는 감정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이 문제라면 시험을 완료하거나 방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지, 시험을 원망하고 좌절하며 분노를 우울이나 슬픔의 감정으로 변화시킨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소리다. 

 

 

-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쇼핑을 해야겠다" 이런 말은 우리가 흔히 쓰고 듣는 말이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여러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는 흔히 '나를 위한 선물'이라는 말로 그동안 가지고 싶었던 물건을 사기도 한다. 또한, 과도한 음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말하는 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가 스트레스를 이유로 여러 행동을 하는 것은 익숙한 일이며 대부분이 한 번쯤은 경험해보았을 일이다. 

하지만, 우리가 스트레스를 핑계로 어떤 감정과 행동을 유지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스트레스를 핑계로 명품을 사다보면, 그다지 스트레스가 받지 않더라도 쇼핑의 이유를 두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핑계대기도 한다. 스트레스 해소라는 명목이 나의 또다른 행동의 핑계로 작용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술을 마시거나 슬픈 영화를 보면서 우는 일 등은 내가 원하는 행동과 감정을 위해 스트레스 해소를 이유로 드는 가장 대표적인 일들이다. 

 

나 스스로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과도한 소비를 위해 다른 핑계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습관적인 감정과 행동을 위해, 나의 스트레스를 팔아넘기는 일은 이제 그만하고 싶다. 

 

 

3. 대인관계도 당연히 습관이구나.

- 여러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주변 친구들에게서 연애와 관련해서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나는 나쁜 남자(여자)가 끌려", "나는 왜 매번 이런 사람만 만날까"같은 말이다. 즉, 왜 매번 비슷한 사람만을 만나서 상처를 받게 되는지 모르겠다는 말. 책의 저자는 이런 대인관계에 대해 명쾌한 대답을 내놨다. 대인관계도 습관이다. 

'첫 눈에 반했다'라는 말의 뜻이 뭘까? 내가 그동안 찾아온 나의 이상형이 당신이에요! 라는 뜻일까? 비슷하긴 하지만, 조금 다르다. 내가 그동안 만나온 익숙한 사람이 당신이에요. 첫 눈에 반한 사람은 대게 내가 익숙하게 겪어온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아이들이 초기에 이성부모에게 애정을 느끼고, 커서 만나는 첫 이성친구가 이성부모를 닮은 경우가 많은 것은 우리가 자연스럽게 익숙한 사람을 찾기 때문이다. 감정이 습관이 되는 것처럼, 대인관계도 습관이 된다. 

그렇기에 나쁜 이성만 만나던 사람은 늘 비슷한 사람만을 찾고, 연애 초기의 짜릿함과 설렘만을 추구하는 사람은 연애를 오래 하지 못하고 짜릿함과 설렘을 찾아 헤어지고 새로 만나는 일을 반복한다. 또한,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를 반복하는 커플들도 그런 감정적 소비와 만남이 익숙해졌기에 뇌가 익숙함을 찾음이 이유가 아닐까.

 

 

4. 증오하지 말고 무관심하기. 

-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상담하며 만난 환자 중 한 명은, 헤어진 남자친구를 다시 만나고 싶어했다. 그리고 잊혀지지 않는다는 게 고민이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그런 감정이 증오로 변하게 되었다. 환자는 이제는 더이상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고 잊었다고 했지만, 위에서 말했듯 애정이라는 감정이 증오로 변한 것이지 그 사람을 잊은 것은 아니다.

사람에게는 부정의 감정이 없다고 한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한다면, 자연스럽게 코끼리를 떠올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어떤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잊기 위해서는 그것에 무관심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직장 동료 중 친하지 않지만 친절한 A와 사이가 안 좋고 불친절한 B가 있다면, 우리는 A보다 B에 대한 정보를 훨씬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A보다 B를 더 많이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니, 잊고 싶고 관계를 정리하고 싶다면 애정도 증오도 다 버리고 그냥 무관심하자.

 

 

5. 삶의 의미를 두는 것

- 유튜브를 자주 보면서 한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지루한 일을 하면서, 어떻게 하루를 알차게 보냈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그 유튜버는 헬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청소, 정리, 안내 등의 일을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일이 너무 무료하고 재미가 없어서 시간에 보내는 것에 의미가 없었지만, 생각을 바꾸고 헬스장에 회원이 들어오면 친절하게 인사를 하고, 헬스장 음악도 어울리는 음악으로 찾아가며 바꾸는 등의 여러 일들을 하면서 일에 의미를 두었다고 한다. 그랬더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애정도 생기고 일을 하며 보내는 시간이 재밌고 의미있는 시간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이처럼, 같은 일이어도 내가 행동과 일에 의미를 두고 살아간다면, 나의 하루가 더욱 생생한 일상으로 구성될 것이다. 또한,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말과 감정으로 살아간다면, 그런 말과 감정, 행동이 습관이 되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긍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마치며

처음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는 요새 자꾸 짜증을 내는 내 모습이 생각이 났다. 처음 짜증을 낼 떄는 짜증을 낸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지만, 자꾸 짜증을 내면서는 그런 나를 되돌아보지도 않았고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짜증이 습관이 된 것이다.

책이 집에 오고, 읽기 전부터도 이 책의 제목을 되짚어보면서 하루를 생각했다. 나의 오늘 감정은 어땠나, 어떤 부정적인 감정을 습관처럼 휘두르고 있었을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 것은 아닐까. 책을 읽고 나서는 내 행동과 감정에 내가 휘둘리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아니고 나 스스로 의미있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내가 책을 되새기면서 긍정적인 습관을 만들어나가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감정에 휘둘린다고 생각하거나, 주변을 다시 돌아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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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해* | 2023.02.27

먼저 제가 이 책을 YES24 인스타그램에서 열린 이벤트로 받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니 상당히 뜻깊게 읽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쓰려고 합니다. 일단 저는 아동학대를 당한 피해자 중 한 명이라서 현재까지 감정 조절을 하는 게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어렸을 때 올바른 감정을 표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분명히 화를 내야 했음에도 화를 내지 못한 채 상황을 방치하기만 하는 제 모습을 보며 답답했는데 감정은 습관이다라는 책을 읽으니 마치 저의 이야기인 것처럼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정이라는 인간의 눈에는 띄지 않는 무형의 존재를 훨씬 공감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감정습관의 정체를 파악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게도 습관처럼 남은 감정이 있었는데 그게 이 책에도 언급이 되었습니다. 뇌가 저를 속이고 있는 감정의 실체를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으니 더 많은 공감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와 저는 꼭 만나야 하는 존재였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무엇인지도 알고 나니 더 이상은 뇌에 속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감정습관을 만들게 하는 7개의 방법은 화도 마음대로 내지 못해서 인간관계를 소극적으로 만드는 제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만약 감정이 습관처럼 자리를 잡아버린 바람에 인간관계가 안 좋아진 분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멋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 볼 때 이 책이 인간관계에서 찾아오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폭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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