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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 (개정판)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오카다 다카시 저/김해용 | 동양북스(동양books) | 2023년 4월 8일 한줄평 총점 7.8 (8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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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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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 (개정판)

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왜 사랑하는 사람보다
거슬리는 사람을 더 많이 생각할까?

*국내 서점 심리 스테디셀러*
*일본 서점 심리 1위*
*가족치료 전문가 이남옥 레지나 추천 도서*
*부록_싫어하는 사람 대응 매뉴얼*

‘회피형 인간’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와 함께 꾸준히 국내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심리 고전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원제: 인간 알레르기人間アレルギ?)의 최신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긍정적인 일보다는 부정적인 일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 조금만 불편해도 얼굴에 금방 티가 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생각할 시간도 모자란데 싫어하는 사람을 생각하느라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사람. 급기야는 인간에 대한 혐오감 때문에 자기 스스로를 갉아먹는 사람.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는 바로 이런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원인을 분석해주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다.

일본의 정신과 의사, 오카다 다카시는 이 책에서 사람에게 분노와 혐오감이 드는 현상을 몸의 알레르기 반응에 빗대어 ‘인간 알레르기’라고 표현한다.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사람,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사람,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 사람……. 인생을 살다 보면 이런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쩌면 필연이다. 물론 불편한 사람은 그냥 빨리 손절하고 접촉을 끊으면 그만이긴 하다. 하지만 ‘인간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운 사람은 다른 어떤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인 것이 문제다. 즉 상대를 아무리 바꿔도, 회사를 아무리 옮겨도 또다시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애착 이론’을 통해 인간 알레르기의 원인을 분석하고 수많은 임상 사례 그리고 유명인의 사례를 독자들에게 들려주며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생텍쥐페리, 니체, 쇼펜하우어, 나쓰메 소세키, 해리 할로, 서머싯 몸 등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유명인들의 인간관계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부록으로 들어간 ‘싫어하는 사람 대응 매뉴얼’은 그대로 따라 해볼 수 있을 정도로 실용적이다. 이 책은 일본에서 2015년에 출간된 이후 아마존 심리 분야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국내에도 2016년에 소개된 이후 자기계발〉인간관계 분야 베스트에 올라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이번 2023년 개정판에는 가족치료 전문가인 이남옥 레지나 교수의 해제 원고가 추가되었으며 2023년 현실에 맞게 심리 용어를 통일하고 원고를 매끄럽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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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개정판 해제 왜 사랑하는 사람보다 거슬리는 사람을 더 많이 생각할까? 009
들어가는 말 왜 한순간에 사람이 싫어지는 걸까? 018

{1장}

“나는 인간 알레르기일까?” 023
어제까지는 좋았는데 오늘은 싫어지는 이유

{2장}

“왜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는가?” 045
인간 알레르기의 역사

{3장}

“나는 왜 너를 싫어하게 됐을까?” 071
인간 알레르기의 메커니즘

{4장}

“아무래도 싫은데 어쩌라고!” 141
인간 알레르기와 애착 시스템

{5장}

“나는 나를 조종할 수 있다!” 195
이유를 아는 순간, 인간관계의 봉인이 풀린다

나가는 말 내가 싫어하는 그 사람은 과연 악인인가? 251
옮긴이의 말 그때 그 친구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254

부록 1-주요 용어 해설 257
부록 2-싫어하는 사람 대응 매뉴얼 259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2명)

저 : 오카다 다카시 (Takasi Okada,おかだ たかし,岡田 尊司)
도쿄대에서 철학을 공부했지만 중퇴하고 교토대 의과대학에 다시 들어가 정신과 의사가 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오랫동안 교토의료소년원에서 근무한 후, 오카다 클리닉을 개업했다. 정신의학과 뇌 과학 분야 전문가로 주목받는 그가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애착 이론’은 청소년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 때문에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가 대표작이며 『나만 바라봐』, 『예민함 내려놓기』, 『심리 조작의 비밀』, 『애착 수업』, 『나는 네가 듣... 도쿄대에서 철학을 공부했지만 중퇴하고 교토대 의과대학에 다시 들어가 정신과 의사가 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오랫동안 교토의료소년원에서 근무한 후, 오카다 클리닉을 개업했다.

정신의학과 뇌 과학 분야 전문가로 주목받는 그가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애착 이론’은 청소년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 때문에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가 대표작이며 『나만 바라봐』, 『예민함 내려놓기』, 『심리 조작의 비밀』, 『애착 수업』, 『나는 네가 듣고 싶은 말을 하기로 했다』 등 수많은 책이 국내에 소개되었다.

『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원제: 발달장애의 그레이존?達障害「グレ?ゾ?ン」)는 딱히 장애가 있는 것도 아닌데 사회생활이 너무 힘든 사람들, 나이가 들수록 적응이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힘들어지는 사람들의 속마음과 인간관계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이 책은 코로나19로 사회성과 관계력이 퇴화하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받으며 출간 이후 단기간 내에 1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역 : 김해용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편집자로 일하며 다수의 일본 소설과 만화를 번역하고 편집했다. 주요 번역 작품으로, 이사카 고타로의 『AX』, 미야베 미유키의 『브레이브 스토리』, 『퍼펙트 블루』, 오쿠다 히데오의 『버라이어티』, 『방해자 1~3』, 『나오미와 가나코』, 이시다 이라의 『도쿄 돌』, 『슬로 굿바이』, 마미야 유리코의 『존댓말로 여행하는 네 명의 남자』, 히구치 타쿠지의 『내 아내와 결혼해주세요』, 다니 미즈에의 『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 1~4』, 『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 『지성만이 무기다』,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도라에...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편집자로 일하며 다수의 일본 소설과 만화를 번역하고 편집했다. 주요 번역 작품으로, 이사카 고타로의 『AX』, 미야베 미유키의 『브레이브 스토리』, 『퍼펙트 블루』, 오쿠다 히데오의 『버라이어티』, 『방해자 1~3』, 『나오미와 가나코』, 이시다 이라의 『도쿄 돌』, 『슬로 굿바이』, 마미야 유리코의 『존댓말로 여행하는 네 명의 남자』, 히구치 타쿠지의 『내 아내와 결혼해주세요』, 다니 미즈에의 『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 1~4』, 『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 『지성만이 무기다』,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도라에몽 : 진구의 달 탐사기』 『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 『지성만이 무기다』, 『도라에몽 : 진구의 달 탐사기』, 『신공룡 도감 : 만약에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왜 사랑하는 사람보다
거슬리는 사람을 더 많이 생각할까?

★국내 서점 심리 스테디셀러★
★일본 서점 심리 1위★
★가족치료 전문가 이남옥 레지나 추천 도서★
★부록_싫어하는 사람 대응 매뉴얼★

조금만 불편하면 손절해버리는 시대,
손절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


‘회피형 인간’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와 함께 꾸준히 국내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심리 고전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원제: 인간 알레르기人間アレルギ?)의 최신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긍정적인 일보다는 부정적인 일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 조금만 불편해도 얼굴에 금방 티가 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생각할 시간도 모자란데 싫어하는 사람을 생각하느라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사람. 급기야는 인간에 대한 혐오감 때문에 자기 스스로를 갉아먹는 사람.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는 바로 이런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원인을 분석해주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다.

‘애착 이론’으로 청소년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 때문에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후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정신과 의사, 오카다 다카시. 그는 이 책에서 사람에게 분노와 혐오감이 드는 현상을 몸의 알레르기 반응에 빗대어 ‘인간 알레르기’라고 표현한다.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사람,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사람, 자꾸만 반발심이 들게 만드는 사람,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 사람, 별 이유 없이 그냥 싫은 사람……. 인생을 살다 보면 이런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쩌면 필연이다. 물론 요즘 유행하는 것처럼 조금 불편한 사람은 그냥 빨리 손절하고 접촉을 끊으면 그만이긴 하다. 하지만 ‘인간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운 사람은 다른 어떤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인 것이 문제다. 즉 상대를 아무리 바꿔도, 회사를 아무리 옮겨도 또다시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게다가 싫은 느낌이 드는 사람이 가족이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연을 끊기도 힘들뿐더러 자신의 존재 자체에 회의감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애착 이론’을 통해 인간 알레르기의 원인을 분석하고 수많은 임상 사례 그리고 유명인의 사례를 독자들에게 들려주며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생텍쥐페리, 니체, 쇼펜하우어, 나쓰메 소세키, 해리 할로, 서머싯 몸 등 우리에게 이미 친숙한 유명인들의 인간관계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부록으로 들어간 ‘싫어하는 사람 대응 매뉴얼’은 그대로 따라 해볼 수 있을 정도로 실용적이다. 이 책은 일본에서 2015년에 출간된 이후 아마존 심리 분야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국내에도 2016년에 소개된 이후 자기계발〉인간관계 분야 베스트에 올라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이번 2023년 개정판에는 가족치료 전문가인 이남옥 레지나 교수의 해제 원고가 추가되었으며 2023년 현실에 맞게 심리 용어를 통일하고 원고를 매끄럽게 정리했다.

갑자기 누군가가 싫어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인간관계, 그 고통의 근본을 파헤친 수작!


저자는 몸의 알레르기 반응과 마찬가지로 마음의 알레르기 반응이 어떤 메커니즘 안에서 작동하는지를 정확하게 분석하면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싫어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몸과 마음을 어떻게 정비해야 하는지, 어제까지 관계가 좋았던 사람이 갑자기 싫어질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탄탄한 이론과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매우 설득력 있게 정돈해놓은 것은 이 책의 가장 강력한 장점이다. 출간 이후 7~8년이 지났지만 많은 독자들로부터 ‘지금까지 출간된 수없이 많은 인간관계 심리학 중 제대로 된 대안 제시를 내놓은 첫 책’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의과대학을 들어가기 전 철학을 공부한 저자의 경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 책 속에는 인류의 방대한 심리학, 철학 지식이 켜켜이 들어차 있다. 또한 우리에게도 익숙한 유명인들의 숨겨진 비화와 그들의 심리 분석은 한 편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독자들은 27년이라는 임상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여러 사람들의 사례 속에서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생텍쥐페리, 니체, 쇼펜하우어, 나쓰메 소세키, 서머싯 몸……
인간 알레르기인 그들의 인간관계를 분석하다


인간 알레르기 #생텍쥐페리

우리의 영원한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 사실 그는 어릴 때부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즉 ADHD의 특징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아이였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기 일쑤였기 때문에 누구도 그를 통제할 수가 없었다. 그는 주의가 산만하고, 정리 정돈에는 젬병이었다. 일처리도 서툴렀고, 차분하지도 않았으며 성적도 좋지 않았던 그는 학교에서 문제아 취급을 받았고, 더욱 반항적인 아이로 자라났다. 비행기 조종에도 서툴렀던 그는 치명적인 실수를 해서 추락하는 사건까지 겪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조종사 일을 찾아 전 세계를 방랑했고, 결국 2차 세계대전 중 지중해 상공에서 교신이 끊긴 채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는 어쩌면 인간 알레르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푸른 하늘을 동경했던 것인지도 모른다.(137~139쪽 참조)

인간 알레르기 #니체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질투심과 불행감에 ‘르상티망’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철학자, 니체. 그는 어렸을 때부터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 장애를 앓았다. 세 살이 되어도 말 한마디를 못했지만 네 살 때는 독서를 시작하며 천재 기질을 드러낸 그는 정신적으로는 불안하고 과민했지만 성적은 아주 우수한 비운의 철학자였다. 스물다섯 살이라는 아주 젊은 나이에 바젤 대학의 교수가 된 그는 고독하다는 점과 인간관계에 서투르다는 점에서 쇼펜하우어와 매우 유사한 길을 걸었다. 그는 10년 후 대학을 그만두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아예 끊은 채 은둔 생활에 들어갔다.(50~51쪽, 107~108쪽, 132~135쪽 참조)

인간 알레르기 #쇼펜하우어

염세철학의 대명사, 쇼펜하우어. 그는 평생 동안 어머니를 증오했던 인물로 유명하다. 그의 어머니는 사교와 예술에는 관심이 있어도 양육에는 무관심하여 아들을 자주 방치했다. 그가 어린 시절부터 늘 우울하고 신경실적이었던 것은 너무도 당연했다. 그는 자신보다 스스로의 즐거움을 우선시하는 어머니를 증오했다. 어머니가 자신과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애인과의 관계 때문에 우울해하자 그는 마침내 참지 못하고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꺼냈다.
“아버지가 자살한 건 모두 당신 때문이야!”
그날 이후 두 사람은 의절했고 평생 다시는 만나지 않았다.(172쪽 참조)

인간 알레르기 #나쓰메 소세키

『도련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마음』으로 유명한 일본의 국민 작가, 나쓰메 소세키. 그는 태어나자마자 어느 집의 양아들로 보내졌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한 살 반 때 또다시 다른 집의 양아들로 보내져 일곱 살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양부모의 사이가 악화되어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왔지만, 애물단지 취급을 하는 친부모에게도 정을 느끼지 못했다. 양가와 본가 사이에서 호적을 되찾는 문제로 분쟁까지 일어나 소세키는 주눅이 든 채로 성장하게 된다. 그는 평생 고독감에 사로잡혔고 자기 부정에 시달렸다.(161~162쪽 참조)

인간 알레르기 #서머싯 몸

『인간의 굴레』, 『달과 6펜스』 같은 명작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 서머싯 몸. 그는 일찍 부모를 여의고 10살 무렵부터 숙부 밑에서 자랐다. 그의 숙부는 시골 마을의 목사였는데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엄격한 룰을 강요하는 사람이었다. 몸은 기숙사 생활을 했던 공립학교에서 집단 왕따를 당했으며 심한 말더듬이였다. 늘 자신을 바보 취급하는 아이들 때문에 괴로웠던 그는 인간 알레르기를 갖고 되었고 쇼펜하우어의 염세철학에 매료되었다. 이후 의대를 졸업했지만 타인과 교류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 그는 의사가 되기를 포기하고 작가의 길을 택해 평생 고독하게 살았다.(188~193쪽 참조)

*****인간을 싫어하기 전에 내가 정말 인간 알레르기에 걸린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봤다는 측면에서 이 책은 값진 보물과 같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이 책을 통해 회사생활을 하고 결혼을 하는 과정에서 내가 겪었던 여러 힘들었던 감정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복잡하고 모순적이고 바닥없이 심오한 인간관계의 내막을 파헤치는 수작이다!

*****오카다 다카시의 전작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아서 이 책도 찾아 읽었는데, 정말 훌륭하다. 모든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도 없고,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할 필요도 없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인간관계에서 드러나는 괴로움을 상세하게 분석해놓았다. 왜 힘들 수밖에 없었는지 말끔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오카다 다카시의 책은 뭘 읽어도 술술 잘 넘어간다. 작가의 전작 『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를 ‘애착 장애’로 보이는 친척에게 선물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는데,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는 건넬 수 있을 것 같다.

*****‘인간 알레르기’는 몸의 알레르기처럼 불치병이 아니다. 꽃가루 알레르기도 그 치료법이 개발되어 차도를 보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한다. 이 책에는 사람의 내면에 들어 있는 ‘자기 회복 장치’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나는 회사에서 하는 회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진짜 친구라고 부를 만한 사람도 없다. 내가 왜 이렇게 사람과 사귀는 것을 피하는 성격이 되었는지를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된 느낌이다. 나 자신이 ‘인간 알레르기’라는 걸 정확하게 인식했기 때문에 이제는 어떻게든 나를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종이책 회원 리뷰 (73건)

대인관계 혐오감에 대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c******k | 2023.07.16

오카다 다카시는 철학 공부를 하다가 의대로 가서 정신과 의사가 된 일본의 저명한 박사이며 우리가 알고 있는 신간으로는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등의 저서가 나왔다. 요즘엔 의학적인 컨셉으로 심리학을 설명하는 책들을 펴내는 것 같다.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는 읽어보니 싫어하는 타인에 대해서 인간 알레르기 라는 매커니즘으로 우리 감정이 작동하는 방식을 알려주고 있다.

 

면역 반응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하나는 이물질로 인식하고 이를 기억했다가, 거부와 공격을 통해 제거한다. 알레르기는 이때 과도하게 이물질로 인식하는 성향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제거할 필요도 없는 무해한 꽃까루나 음식을, 없애야 할 위험한 이물질로 잘못 인식하면서 부터 고통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발생하는 것을 의학적으로 '감작'이라고 말한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생기는 항체나 면역 물질이 더욱 심한 반응을 일으키다가 연쇄 작용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데, 이러한 과정을 인간관계에 적용? 비유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불신으로 인해 상호적인 대인관계가 불안하고, 외로워하는 내담자들을 생각했다. 편안함이나 밝고 온화한 감정이 줄어들고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혀서 힘들어하고 있는데,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데에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 불쾌한 기분을 주변에 퍼붓는 유형과 속삭이며 자기세계에 틀어박히는 유형이다. 전자는 상담이나 도움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반면에, 후자는 마음속에 담아두고 표현하지 않아 주변에서 눈치채기 어렵고 스트레스가 쌓여 신체화나 인내력에 한계가 도달하여 좌절하고 만다.

 

저자는 다정함이 필요한데 무정하여 타인에게 칭찬을 하지 않고(그들이 그렇게 엄격하게 자라와서), 이분법적 사고와 흑백논리, 완벽주의 때문이라고 말하여 후반의 솔루션 섹션에서는 이론적으로는 인지행동치료를 할 것이라 기대되었다. 부록으로 싫어하는 사람 대응 매뉴얼이 실려있다. 다만 번역이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현대 정신의학에서 병명으로 명명하고 있다는데 기분 변조증, 인격장애, 신체추형장애 등을 보면 DSM의 전문용어를 한글번역한 것이 아니라 일본어에서 직역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기본 골자는 성악설로 부터 출발하였는데, 니체의 르상티망: 타인의 행복을 질투하여 불행한 마음 은 몰랐던 부분이라 새롭게 알게 되었다. 2장에 가서는 대상관계와 정신분석에 대해 들어가고 있어 클라인과 하인즈 코헛이 등장한다(self-psychology). 양성 음성 전이와 역전이 개념도 설명하여 꽤 심도있게 서술했다고 생각했다.

 

이후에는 애착이론과 트라우마 및 생존본능으로서의 혐오감 으로 흐름이 이어가게 된다. 프로이드의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비판한 영국 정신과 의사(이언 서티)의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증오를 느끼고 사랑에 대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한 점은 클라인이 등장하기 전인 것 같다. 과거에 모성을 상정하고 어머니의 양육태도에 대해 크게 비난한 정신의학계였는데, 어쨌든 후반부에 혐오감은 학습되고 전염된다고 주장하고 있어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고 다른 감정과 마찬가지로구나 하고 최근의 심리학적 연구결과를 반영했다. (초판본이 2016년이구나) 그리고 메리 에인즈워스가 수행한 어미개와 새끼원숭이들과의 연구에서 내가 본 것은 생물학적 어머니가 아니어도 반응성/응답성이 높으면 발달에 훨씬 긍정적이라는 것이었다.

 

또, 3장에 가서는 면역관용:자신과 가족에게는 거부반응을 억제하는? 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어쨌든 방어기제(억압, 해리, 행동화 등)와 애착이론이 주 기반이 되는 다카시 박사의 가설을 상세히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왜!? 이 (특정한) 인간이 싫은 가 하는 질문에는 상식과 규칙과 마음이 공유되지 않아서- 라고 비밀을 밝힌다. 니체의 사적인 일생에 관한 부분도 자폐증상과 연결 지어 흥미로웠고, 생텍쥐페리는 ADHD 경향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자폐증과 ADHD 아동의 증상 발현의 원인이 학대피해나 애정결핍이라고 하여 이부분은 좀 동감하기 어려웠다. 차라리 상관관계는 있으나 인과관계라고 하기에는 음.

 

어쨌든 일본 작가와 철학자(나쯔메 소세키와 니체) 등의 이야기가 주목을 이끌었다. 저자는 철학자와 작가 등 예술가와 학자가 인간관계에 서툰 편이라고 했는데, 나는 이렇게 인간 알레르기가 작동하는 사람들이 직업적 도피처로 혹은 학문과 예술로 승화하였다고 볼 수 있겠다. 클라인의 우울증, 그리고 해리 할로도 회피형 인간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민반응을 막으려면? 사실과 추측을 구분하고 확대해석을 하지 않는다. 남들은 나에 대해 생각보다 관심없다, 상대방을 분석하고 해부하고 이유를 찾아본다, 공감과 자기성찰 등의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대인관계를 불편해하고 힘들어하는 주변인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관계심리학적인 도서로서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흐름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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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낫지않는 알레르기... 인간 알레르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위**니 | 2023.05.30

살다보면 싫은 사람이 있다.

내가 싫은 사람도 있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이해해보려고 노력한 적도 있었지만... 가끔 자주... 내가 왜 그런 노력까지 해야 하는가 하는 허무함과 현타가 와서... 그냥 마음껏 미워하고 싫어하자고 결론 내버린 적도 많다.

적의를 내뿜는 사람를 포용하기엔 내 그릇이 작으므로... 그냥 그 사람 적의에 내가 상처받지 않기 급급하게 지낸적도 많다. 

타인을 만나다 보면 이꼴저꼴 보기 싫어서... 

마음에 안드는 걸 참고 견딜 바에는 차라리 보지말자를... 택해서 점점 인간 관계가 좁아지고 없어져 버리고 있다.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는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이 면역력이 약해져서 타인에 대해 과민반응하는 알레르기에 비유한다. 

다 아는 이야기이고... 흔한 소재이지만 알레르기에 비유하니 또 이해가 팍팍 된다.

책에서 젤 인상깊었던 싫어하는 사람 대응 메뉴얼을 소개하고자 한다.

 

싫어하는 사람 대응 매뉴얼

내 마음속에는 ‘자기 회복 장치’가 들어 있다!

‘인간 알레르기’ 예방을 위한 5단계 대응 매뉴얼

 

1단계

  • 내가 싫어하는 그 사람이 왜 그런 말과 행동을 했는지 철저히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본다.
  • 잠을 충분히 잘 잔다. 꿈속에서 현실의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서 연출해본다.
  • 자신의 말을 잘 들어줄 사람에게 억울하고 화나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털어놓는다. (만약 그런 사람이 없다면 심리 치유사나 정신과 의사를 만나 속 깊은 곳에 있는 이야기를 전부 쏟아낸다.)
  •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의 행동을 객관적인 단어로 정의 내린다. 예를 들어 상사가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했을 때는 ‘권력 남용’, 외모를 비하했을 때는 ‘인신공격’, 성적인 수치심을 느끼게 했을 때는 ‘성희롱’이라는 단어로 정의 내리면 된다. 이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죄책감’을 갖게 되고, 잘못하면 ‘자기 비하’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2단계

  • 사실과 추측을 정확하게 구별하고 확대해석하지 않는다. 그 사람의 표정만 보고 추측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전해 듣고 부정적인 감정을 키우는 행동을 자제한다.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기 힘들 때는 사실과 추측을 나누어 노트에 적어본다.
  • 남들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되뇌어본다.

 

3단계

  • 내가 싫어하는 그 사람을 해부한다. 좋은 점(나에게 도움이 되는 점), 그럭저럭 받아들일 수 있는 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점 이상 세 가지로 나누어서 그 사람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노트에 정리해본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점이 앞의 두 가지를 압도한다면 자신에게 더 맞는 환경이나 사람을 찾아 나서는 편이 낫다. 예를 들어 그런 사람이 자신의 직속 상사라면 부서 이동을 신청하거나 직장을 옮기기 위해 알아봐야 한다

 

4단계

  • 내가 그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는 나의 과거, 나의 내면에 들어 있다. 단지 내가 과거에 싫어했던 사람,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과 닮았기 때문에 싫은 감정이 증폭된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자신의 내면 깊숙이 들어가본다. 만약 그렇게 해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 3단계와 마찬가지로 알레르겐(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인 그 사람과 물리적인 거리를 두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5단계

  • 내가 믿는 사람, 그리고 나를 믿어주는 사람, 즉 심리적 ‘안전 기지’가 나에게 있는지 돌이켜본다. 만약 없다면 이것을 만들기 위해 ‘공감 능력’과 ‘자기 성찰력’을 키우는 노력을 한다. ‘안전 기지’가 탄탄한 사람은 인간 알레르기에 쉽게 감염되지 않는다.
  •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 즐거운 일을 함께하는 습관을 들인다.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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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강*팔 | 2023.05.24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제목이 참 익숙하다.. 그래서, 이 말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졌다. 그전에 무슨 내용인지 한번 읽어봐야 나도 왜 그사람이 저런 말을 자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거 같았다

책을 읽다보니, 독특한 용어가 나온다 인간알레르기(일본 작가라서 알레르기라고 사용하는건가, 요즘에는 대부분 알러지 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하는것 같다..) 아무튼, 우리가 일상적으로 들어본, 꽃가루 알레르기, 털 알레르기 처럼 인간에게서 일종의 알레르기 증상처럼 몸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증상을 말한다

알레르기란 몸에 일어나는 면역반응의 일종이지만, 특정 물질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현상을 말한다 그런것처럼 어떤 인간과의 접촉으로 인해 과민하게 대응하는 것을 인간알레르기라고 칭하는 것 같다. 내게도 인간 알레르기 증상이 있을까? 몇가지 진단방법들도 소개해주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부딪히며 살아갈 수 밖에 없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회사원은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어떤이는 힘겨워하게 되고, 그래서 왕따를 당하거나, 퇴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가 인간알레르기 증상을 나타내는 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있을것이다. 그것은 자격지심이 될수도 있고, 어쩌면 누군가에게서 느끼는 위화감이 원인일수도 있다. 그런데, 같은 사람에 대해 누군가는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는 것을 보면, 인간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이 갖는 원인이 있을텐데, 그것을 저자는 애착관계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어릴때부터 부모로부터 사랑과 돌봄을 받는 아기는 건강한 애착관계를 통해 상호신뢰를 통해 사랑과 용서, 인내, 너그러움 등을 익힐 수 있지만, 애착관계가 잘못되면 그로인해 갖가지 부작용들이 나타난다. 지나친 결백증이나, 지나치게 사람들을 의식하거나 인정받으려는 욕구, 버려질까 하는 두려움.. 이런 증상들이 타인과의 관계를 어렵게 하고, 때로는 이를 피하기 위해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고, 불평함으로써 자신을 정당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런 사람들은 인격적인 장애로까지 악화되게 되는데, 분열성 인격 장애, 회피성 인격 장애, 망상성 인격 장애 등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유명한 철학자 니체, 어린왕자를 쓴 생텍쥐베리, 쇼펜하우어, 이런 유명한 사람들도 내면적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한다는 것이 어려운 사람도 있다. 심지어는 오랫동안 살아온 가족에게서도 심한 폭력과 증오가 넘치는 경우도 있다. 요즘에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보니, 서로에게 피해를 안주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사람마다 다른 속성들이 있음을 인정하고, 어느정도는 너그러워질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이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많은 경우,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추측을 통해 오해를 낳는경우가 많다고 한다. 확대해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라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 대해 조목조목 해부하듯이 기록해보는것도 방법이다. 어쩌면 내 자신에게서 문제가 있을수 있으니, 나의 내명을 들여다 보는것도 방법이다. 싫어하는 사람들을 대하는 여러가지 방법들도 담겨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데 있어, 나이차이를 떠나서, 서로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에서 제공해준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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