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스부터 토마 피케티까지
경제학 명저 50권을 한 권에
『세계 경제학 필독서 50』은 딱딱하고 추상적인 학문으로만 느껴지던 경제학을 우리 곁에 한층 가깝게 펼쳐 보이는 책이다. 지난 200여 년간의 대표적 경제학 명저 50권을 선별하여, 중요한 경제학 이론과 개념들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그 이론들이 우리 개개인의 삶과 기업, 국가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짚어줌으로써 경제학의 의미와 쓸모를 실감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 경제학을 알아야 할까? 바로 인간의 삶에 가장 깊숙이 관여하며,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예민하게 제시하는 학문이 경제학이기 때문이다. 현대의 우리는 삶을 살아가고 성공하기 위해 저마다 하나의 경제주체로서 가치 있는 경제적 활동을 해야 한다. 이처럼 ‘잘살고 싶다’는 인간의 타고난 욕망에 기반한 것이 바로 경제학이다. 일터에서 일하고, 물건을 구매하고, 투자를 통해 내일에 대비하는 우리들의 평범한 하루하루 속에서도 경제적 판단은 쉼 없이 일어나고 있다.
뿐만이 아니다. 경제학은 한 국가의 정책, 나아가 전 인류 차원의 행동에서도 근간을 이룬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개입을 어느 정도로 허용해야 하는가?’, ‘인류가 멸망하지 않으려면 인구 제한 정책을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가?’, ‘천연자원의 남용은 정말로 위험할까?’, ‘원조는 무조건 좋은 것일까?’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 의문을 가져 봤을 만한 이 질문들은 모두 경제학과 관련되어 있다.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모두 이 책 『세계 경제학 필독서 50』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경제학의 체계를 세운 『국부론』 같은 고전부터, 비트코인이 불러올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전망하는『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까지 지난 200년간의 경제학의 전체 역사를 망라한다.
성서 이래 가장 위대한 책으로 불리는 『국부론』, 찰스 다윈에게 영향을 미친 토머스 맬서스의 명저 『인구론』,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경제학 고전 『밀턴 프리드먼 자본주의와 자유』, 출간 이후 세계 각국의 경제정책으로 채택된 마이클 포터의 『국가 경쟁우위』, ‘진짜 자본주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장하준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등 경제학의 기틀을 다진 50권의 필독서를 통해서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어떻게 우리 사회의 작동 원리가 되며, 또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지를 실감하게 된다.
우리 삶에 늘 영향을 끼치는 학문, 경제학을 만난다
이 책은 인물별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 각 책 소개의 말미에는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정리해 두어 연관 주제로 바로 넘어갈 수 있도록 했으며, 경제학자 더 ‘알아보기’를 통해 각 경제학자가 어떤 시대 상황에서 이론을 개진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경제학에 관심이 있으나 수많은 경제학 서적 가운데 무엇을 집어 들어야 할지 망설이는 사람들, 다양한 요소에 따라 급변하는 세상의 흐름을 ‘경제학’의 통찰력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산업혁명 초기부터 암호 화폐 출현에 이르기까지 생생한 경제학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A. 새뮤얼슨은 “우리는 요람에 누워서부터 무덤에 들어가기까지 일생 내내 경제학의 무자비한 진실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현대의 사회 제도와 체제, 정책을 포함해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 맞닿아 있는 경제학을 ‘어려운 학문’이 아닌 ‘실용적인 지식’으로서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이 경제학의 맛보기가 되어, 독자들이 더 넓고 깊은 경제학의 세계로 입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