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배우 저
신미경 저
가희 저
글배우 저
김지훈 저
을냥이 저
모두의 연애라는 제목은 그 안에 보통의 의미를 함축한다 책에서 그려지는 연인들의 모습은 주변 혹은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보아도 전혀 낯설지가 않다 이런 공감들은 마치 내 연애만 이런 것이 아니다라는 동질감과 더불어 위기 상황에 직면한 이들에게는 뜻밖의 위로를 주기도 한다 누군가에는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는 매개가 될 수도 있지만 한창 진행 중인 이들에게는 현재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책의 구성을 따라 1년째 혹은 3년 5년째에 접어든 연인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같은 소재라도 주제가 다름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수화기가 뜨거워져도 쉽게 통화를 끝내지 못하던 모습들을 지나 이제는 남매처럼 스스럼없는 오래된 연인들의 모습들을 보고 있노라면 갈수록 짠해 웃프다고 느낄지도모르겠다
하지만 사랑의 정의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연애 초 눈에서 불꽃이 이는 연인들의 모습도 사랑이지만 매일 투닥거리면서도 서로의 끈을 놓지 못하는 오래된 연인들의 모습 역시 사랑이다 그러니 사랑이 어떻게 변해? 사랑한다면서 어떻게그래? 라는 자기만의 틀에 갇혀 상대를 닦달하지 말자 사랑이 변한 것이 아니라 함께한 만큼의 시간이 흘렀을 뿐이니
연인 간의 모습을 그려낼 때뿐만 아니라 에피소드에 있어서도 저자는 어느 한쪽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대변하지 않는다 그저 멀찌감치 서서 상황만을 객관적으로 묘사한다 한발 뒤로 물러서 있는 듯한 시선 처리는 자기 생각에만 갇혀 상대를 바라보지 못한 이들의 관점을 끌어올린다 입장 차이를 고려해 서로의 이해를 넓혀 가는 대목이다
나의 연애를 들여다보는 듯한 현실적인 에피소드들은 한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전파된다 연애의 달달함과 설렘을 지나 사소함을 넘어서 지질한 민낯에 이르는 반박 불가의 이야기는 당신의 내면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 것이다 불편한 상황과 마주했던 기억들을 소환해 사이다처럼 속을 뻥 뚫어 주는가 하면 누구에게도 말 못 할 내 연애의 지질함을 공유하면서 은밀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
민조킹 작가의 '쉘 위 카마수트라'를 재미있게 읽어서 작가의 전작들은 무엇이 있는지 검색하다가 발견한 책이다.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 킥킥거리며 읽었다. 보통 사람들의 현실적이고도 솔직한, 보통의 연애가 그려진 책이다. 사랑에 빠진 우리들의 솔직한 모습이 담겨 있다. 위트 있고, 가끔은 가슴 찡한 여운이 남는다. 연애를 하다보면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알게 되는데 한번쯤 읽어보며 공감 포인트를 찾는것도 '나'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인스타그램에서 야한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핫한 민조킹의 그림 에세이 모두의 연애 전에 종이책으로 읽다가 다시 읽고 소장하고 싶어서 전자책으로도 구입했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남녀 간의 있을법한 소재로 그림을 그려 왔다 솔직히 야한 그림도 있지만 연인들의 설렘이나 그들의 데이트 하는 모습 일상적인 모습들 연인들이라면 흔히 겪는 신경전과 감정싸움등 보통의 연애라고 할까 모든 연애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솔직한 모습들이 담겨 있는 일러스트 때문인지 책 읽는게 재밌었다
마치 나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 나의 연애도 마찬가지로 남들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와닿았다 서로가 서로에게 빠지고 연애하고 전화를 놓지 못하고 바래다주며 어떨때는 다투기도 하면서 사과를 하고 다시 연애를 하는 모습들 재미없는 이야기도 재밌게 들어주는 모습들 장면 하나하나가 연애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좋았다 책의 구성은 1년째 혹은 3년 5년째 접어든 연인들의 일러스트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사귀는 시간이 오래될수록 연인들의 모습도 달라지는 일러스트를 보면 짠하기도 했다
나의 연애를 들여다보는 듯해서 좋았던 것 같다 다시 읽어도 새롭기만 하다 감정이입도 잘 되고 현실적인 연애 이야기라 그런지 더 빠져들었다 연애의 달달함도 있지만 씁쓸함도 갖고 있는게 연애라고 생각한다 작가님의 글과 일러스트를 보면서 나의 연애가 새삼스레 나의 옆에 있는 사람이 고맙고 소중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