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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내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취향수집 에세이

신미경 | 상상출판 | 2020년 4월 6일 한줄평 총점 9.6 (1,08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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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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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좋아하는 게 없어 하루하루 의욕 없이 살아갈 때
내 마음과 삶에 균형이 필요할 때
나를 위한 취향수집 에세이

베스트셀러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신미경 작가의 신작 에세이가 나왔다. 전작에서 건강하고 심플한 일상으로 ‘단단한 나’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던 그녀가 이번에는 최소한의 규모로 ‘적지만 바르게’ 꾸리는 최소 취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요즘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품고 산다. 필요 이상으로 물건에 집착하고, 일에만 골몰해서 휴식이 모자라고, 너무 많이 먹어서 건강을 해치고, 남들의 기준과 시선에 맞추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새로운 모임과 많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상을 꾸리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생활 속에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 나다운 것, 나를 위한 것이 있는지 확신하기 어렵다.

하루하루 의욕이 사라져가는 생활을 바꾸기 위해서는 나의 많은 면을 지우고, 새로운 태도를 갖고, 천천히 나를 다듬는 시간이 필요하다. 물건을 선택하는 방식부터 살림과 생활, 건강과 운동, 일과 돈, 휴식과 인간관계까지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소중히 여기고 집중하는 태도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게 나만의 태도와 취향이 생길 때 비로소 이리저리 흔들리던 마음과 삶에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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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 최소 생활 주의자
: 적게 가지고 바르게 생활하기
잘 자고 일어난 아침
일광욕 식사
채소의 맛
풍수 인테리어를 아십니까
사소한 백업 키트
그림엽서 컬렉터
홀로지만 두 몫을 하고 있어

2. 하나뿐인 스타일
: 결국 스타일만 남았다
오래 입기
다시 시작하는 스타일링
스토리를 담은 보석 하나
실크 스카프를 목에 두른 슈퍼 히어로
모직 양말을 신어야 겨울이 온다
미래의 나를 만난 날

3. 앞으로의 몸과 마음
: 일단 움직인다
마흔에는 날개를 달고 싶다
목이 길어 기쁜 사슴
헤엄의 추억
저녁 무렵 파자마 요가
목욕하러 갑니다
전망 좋은 곳에서의 마사지
숲에서 즐기는 점심
유해한 세상에 덜 신경 쓰며 사는 법

4. 조금은 가볍게 일하기
: 최소한 나를 만족시키는 일
얀테의 법칙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행복에 붙은 가격표
장래 희망은 예술가
클라우드 서핑
남들의 휴가

5. 짧은 지적 유희, 끝없는 지적 갈망
: 나를 키우는 지적 일상
여행과 종이 신문
비블리오바이불리
홀딱 반한 만화책
영화가 알려준 어떤 미래
서재 없는 사람의 서재
끝나지 않는 공부

6. 나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어울리기
: 나에게 매몰되지 않는 고독
탄산수와 마들렌
우연히 들른 식당
남의 동네 명예 주민
놀이의 연대기
무작정 배우는 요리
환대의 이유
하루에 하나씩 저금하는
사소한 친절
커피를 안 마시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

에필로그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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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신미경
수필가. 주로 더 나은 일상을 위한 실천과 철학이 담긴 글을 쓴다. 맥시멀리스트에서 미니멀리스트로 극단적인 두 가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한 후 산다는 건 끊임없이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임을 알게 되었다. 이제 마흔, 생활·건강·일과 같은 삶의 주요 영역에서 균형 감각을 유지하며 취미에 가까운 지적 생활로 더 나 다운 내가 되는 오늘을 보내고 있다. 저서로는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 《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 《나를 바꾼 기록 생활》 등이 있다. 블로그: blog.naver.com/mikyangel 인스타그램: @shin_mikyong 수필가. 주로 더 나은 일상을 위한 실천과 철학이 담긴 글을 쓴다. 맥시멀리스트에서 미니멀리스트로 극단적인 두 가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한 후 산다는 건 끊임없이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임을 알게 되었다. 이제 마흔, 생활·건강·일과 같은 삶의 주요 영역에서 균형 감각을 유지하며 취미에 가까운 지적 생활로 더 나 다운 내가 되는 오늘을 보내고 있다. 저서로는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 《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 《나를 바꾼 기록 생활》 등이 있다.

블로그: blog.naver.com/mikyangel
인스타그램: @shin_mikyong

출판사 리뷰

좋아하는 게 없어 하루하루 의욕 없이 살아갈 때
내 마음과 삶에 균형이 필요할 때
나를 위한 취향수집 에세이


최소 취향
; 내게 필요한 것만 골라서 최소한의 규모로 만든 일상
; 적지만 바르게, 그리고 단단하게 꾸린 내가 좋아하는 것들

베스트셀러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신미경 작가의 신작 에세이가 나왔다. 전작에서 건강하고 심플한 일상으로 ‘단단한 나’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던 그녀가 이번에는 최소한의 규모로 ‘적지만 바르게’ 꾸리는 최소 취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요즘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품고 산다. 필요 이상으로 물건에 집착하고, 일에만 골몰해서 휴식이 모자라고, 너무 많이 먹어서 건강을 해치고, 남들의 기준과 시선에 맞추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새로운 모임과 많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상을 꾸리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생활 속에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 나다운 것, 나를 위한 것이 있는지 확신하기 어렵다.

하루하루 의욕이 사라져가는 생활을 바꾸기 위해서는 나의 많은 면을 지우고, 새로운 태도를 갖고, 천천히 나를 다듬는 시간이 필요하다. 물건을 선택하는 방식부터 살림과 생활, 건강과 운동, 일과 돈, 휴식과 인간관계까지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소중히 여기고 집중하는 태도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게 나만의 태도와 취향이 생길 때 비로소 이리저리 흔들리던 마음과 삶에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오래전 나는 사는 게 허무해서 작은 물건이라도 쇼핑하며 하루를 견디듯 살았던 사람이지만 지금은 정반대다. 미니멀리스트로 나의 태도를 변화시킨 뒤 모든 면에서 달라졌다. 물욕이 느슨해지면서 생필품이거나 정말 마음에 드는 옷 아니면 집에 들이지 않게 되었고, 최대한 짐이 없는 방향으로 산다. 여전한 나의 최소 취향이다.” _본문 중에서

이 책의 저자 신미경도 마찬가지였다. 사는 게 허무해서 작은 물건이라도 쇼핑하며 하루를 견디듯 살았던 작가는 ‘최소주의’라는 삶의 태도를 찾은 뒤 모든 게 달라졌다고 말한다. 쇼퍼홀릭으로 살며 구멍 난 통장으로 고생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물욕을 줄이고 나에게 꼭 필요한 물건만 소유하며 최대한 물건을 적게 두고 살고 있다. 물건에 에너지를 빼앗기지 않자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편안히 돌보는 데 신경 쓰게 되었고 운동과 좋은 식사, 배움과 감성에 집중하며 충만함을 느끼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나를 둘러싼 취향과 마주하며 찾은 삶의 균형

신미경은 이 책에서 자신의 마음이 이끄는 방향을 따라 생활 구석구석에서 차곡차곡 쌓아온 취향을 풀어놓는다. 식사와 건강, 물건을 소유하는 방식, 일과 직업관, 인간관계, 배움과 삶의 태도까지 오랜 시간 느리게 다듬고 매만진 담백하고 건강한 일상이야기를 조곤조곤 들려준다.그와 똑같은 취향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내 삶에 대한 나의 태도와 취향은 어떠한지’ 스스로에게 묻고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내 방에서 세상을 탐구한다. 언제나 끼고 읽는 수많은 책, 칼럼, 가끔 영화. 가벼운 지적 유희가 나를 들뜨게 하고 교재를 펼치고 하는 목적 있는 공부가 성취감을 자극한다.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니 비로소 생활에 지적 풍요로움이 감돈다. 수많은 관심사에서 방황하던 나는 머릿속에 동경만 한가득인 일 말고 지금 시간, 체력, 돈을 실제로 쓰고 있는 일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_본문 중에서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는 화려하거나 장식적이지 않지만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는 태도가 듬뿍 묻어난다. 느리게 찾은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성실하고 건강한 마음도 가득 담겨 있다.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꾸려가는 사소하지만 충만한 삶, 나에게 충실한 태도, 내 삶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도 모른 채 이리저리 흔들리는 삶 속에서 나다운 모습으로 균형 있게 사는 일상의 모양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적게 가지고 바르게 생활하기

취향을 지키며 사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양하다. 친구와의 약속 장소에 가기 위해 차를 타는 대신 걷기를 선택할 수 있고, 주말이면 도시가 아닌 숲으로 가 햇살을 마구 느낄 수도 있고, 급하게 마시는 커피 대신 따듯하게 우려낸 차 한 모금을 마실 수도 있다.

“가볍게 요가를 마치고 80도로 식힌 물에 30초 동안 우려낸 우전차 한 모금, 앉았을 때 편안한 바지, 피부에 자극 없는 부드러운 니트를 골라 입고 외출한다. 약속에 늦지 않도록 시간 맞춰 지하철을 타고, 책을 읽는다. 나는 이 모든 사소한 선택이 나로 살아가는 의미를 찾는 과정임을 안다.” _본문 중에서

‘적게 가지고 바르게 생활하기’라는 ‘최소주의’ 생활을 지향하며 담백하고 건강한 일상을 꾸려가는 신미경은 나에게 꼭 필요한 물건만 소유하는 단순한 생활을 한다. 커다란 집, 멋진 물건, 호화로운 여행 대신 잘 자고, 질 좋은 음식을 먹고, 깨끗하게 관리된 옷을 입고, 내게 맞는 운동을 하며 몸을 돌보고, 아름다운 것만 포착하여 소중히 간직하고, 늘 책을 읽으며 가끔은 비싸지 않은 가격의 좌석에서 공연을 즐긴다. 언뜻 보면 따분해 보일 수 있지만 가장 평안하고 행복한 삶이라 말하는 그는 풍부한 경험과 감정으로 채워진 하루에 만족하며 지낸다. 저자는 이렇게 외부자극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남들의 기준에 나를 맞추지 않는 취향을 갖고 나서야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 되었으며 비로소 균형 잡힌 삶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일상은 취향으로 채워진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내 마음의 방향에 충실한 태도이자 내가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며 나와 잘 지내자는 마음이기도 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옷과 생활 패턴, 일하는 방식과 여가생활, 관계에 대한 태도와 그것을 소중히 하는 균형 잡힌 삶. 이 모든 것은 최소주의 생활에서 얻은 취향과 그 취향이 다듬어준 조화로운 일상에서 시작한다.

나답게, 흔들림 없이, 균형 잡힌 일상을 살고 싶다면, 이따금 휘청거리고 남들의 기준에 쉽게 흔들리는 나를 변화시키고 싶다면, 담백하고 건강한 일상을 살아가는 칼럼니스트 신미경의 취향 에세이가 안성맞춤이다. 균형 잡힌 일상을 가꾸기 위한 신미경의 취향을 살펴보고 나를 위한 취향을 매만지는 시간을 가져보자.

종이책 회원 리뷰 (57건)

에세이를 읽으면서 만나는 나 [산문-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책****벤 | 2022.04.10

에세이라고 해서 마냥 쉽게 쓸 수 있는 글은 아니지만, 또 에세이라서 다른 장르의 글보다는 조금 더 쉬운 마음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요즘처럼 에세이스트라고 자칭타칭 이르는 시절이 일찍이 없었던 것도 같고(내가 앞선 모든 시대를 다 살아본 것도 앞서 나온 에세이들을 모조리 읽어 본 것도 아니라 함부로 말해서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워낙 많이 출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니). 에세이라는 게 아무나 쓸 수 있을 것 같아도 아무나 좋은 글을 쓰는 건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읽을 때마다 이 생각을 곱씹고 있는 나도 참 한결같이 둔하다.

 

에세이는 자신을 소재로 쓰는 글. 그래서 에세이를 읽고 있으면 쓴 사람에 대해 알게 된다. 어떤 성격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떻게 해서 이런 글을 쓰게 되었는지, 앞으로 어떤 삶을 이어가고 싶다는 것인지 등등. 또 작가가 쓴 내용을 바탕으로 읽고 있는 자신의 사정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과정도 생긴다. 비슷한 점, 다른 점, 배우고 싶은 점, 나무라고 싶은 점 등. 그리고 곧 알게 된다. 이 작가, 스스로를 퍽 사랑하는구나, 이만큼 사랑하고 있으면서 더 아끼고 사랑하려고 글을 쓰고 있구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글쓰기를 통해 배우고 실천하고 있구나... 하는 것들을. 

 

작가는 자신이 말하는 최소 취향을 갖게 되기까지의 과정과 더불어 그렇게 익힌 삶에 대한 태도를 말하고 있다. 근사해 보인다. 근사해 보인다는 건 부러운 면이 있다는 것이고 내 쪽에서 어느 정도 따라 하고 싶은 것도 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리라. 그래서 그런가, 작가가 풀어 놓은 글에서의 모습이 독자인 내 입장에서는 자랑으로 읽힐 때도 있고 자부심이나 사명감을 늘어 놓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나, 이렇게 잘 하고 있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이제는 사는 일에 자신감이 생긴다, 글을 읽는 당신에게 내 진심이 가서 닿는다면 이렇게 해 보시라 당부도 하고 싶다...'와 같은 말들도 들려 오고.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말이리라.

 

TMI. 너무 몰라도 너무 많이 알아도 피곤해진다. 나는 이쯤해서 이 피곤의 경계선 안으로 들어가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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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6] 나의최소취향이야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h*****p | 2021.12.02

진짜 휴식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니고 몸과 마음에 뭉치고 쌓인 것을 풀어내야 생기는 것임을 예전에는 몰랐다.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면서 사는 잡지 편집장 아줌마의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짧막한 에세이들이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이런 류의 책 치고는 작가에게 개인의 취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존재했기에 가볍게 읽을만은 했다. 

거창하게 인생이라고 말할 것 까지도 없이 생활이라는게 어쨌든 계속해서 굴러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먹은대로 리셋하는 건 쉽지 않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항시적인 개선의 시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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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a***4 | 2021.01.30

내가 좋아하는 구절이 두 개 있다.

 

나는 일이 좀 안 풀린다 싶으면 집에 있어서는 안 될 게 있는지 샅샅이 수색한 뒤 버린다. 관계가 틀어져버린 사람이 준 물건을 버리고, 신고 나갔다가 발이 너무 아파 두 번 신을 일이 없는 그러나 아까워서 버리지 못했던 신발도 정리한다. 내게 고통의 기억을 안긴 거슬리는 물건을 없애고 나면 늘 마음이 편안해진다. 내가 부정적으로 느낀 기운이 사라지면 어느새 막힌 운이 뚫려 원활히 순환되는 느낌. 매우 미신적인 접근이지만 불행한 기분이 들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다.

 

살면서 언젠가로 미뤄두고 가끔 꺼내 보는 일이 있다. ‘언젠가는 박물관에서 일하며 고미술에 둘러싸여 살고 싶다처럼. 누군가 그 꿈을 위해 모든 시간을 바쳐가며 준비하고 있다는 건 일단 생각하지 않고 나도 마음먹으면 할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한다. 보통 간절하지도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일이 그랬다. 그렇다고 포기하는 건 아니었고, 마르크스는 종교를 일컬어 인민의 아편이라 말했다. 그렇다면 나의 종교는 모호한 꿈이다. 그 꿈을 위해 죽도록 노력하지 않지만 단지 꿈을 가진 것만으로도 힘들 때 마음을 기댄다. 지금이 괴로울수록 꿈은 또렷하게 다가온다. 절벽 끝에 매달린 기분에서 벗어나게는 해 주지만 나는 결코 그 꿈을 이룰 수 없을 테다. ‘언젠가는 오늘이고, 언젠가는 지금 당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그렇다. 시인이 되고 싶다고 말하지만, 시를 한 줄도 쓰지 않는 사람은 시인이 될 수 없다. 그리고 돈을 벌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현실은 잠시 잊어야 계속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많은 구절들을 기록 해 두었는데, 나만의 보물이라고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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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395건)

구매 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뚜****루 | 2023.01.21

개인적으로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추구하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갔던 책입니다. 미니멀라이프를 꿈꾸기에 책을 구매하기보단 전자책으로 읽는데 마침 이 책이 100% 페이백 대여 이벤트로 나와서 더 반가웠고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읽으면서 공감하면서 읽기도 하고 깨달음을 얻기도 하며 재밌게 읽었습니다. 취향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나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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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으* | 2023.01.21

이 리뷰는 신미경작가님의 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를 보고 쓰는 글입니다. 본편의 대략적인 내용과 개인적인 감상이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바랍니다. 사실 저는 스스로의 취향을 잘 가려내고 잘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더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부분에만 초점을 맞췄는데 건강하고 바르게 나의 미래를 위해 건강한취향을 가져야겠다가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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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p**k | 2023.01.21

신미경 작가님의 <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리뷰입니다. 좋아하는 게 없어 하루하루 의욕 없이 살아갈 때 내 마음과 삶에 균형이 필요할 때 나를 위한 취향수집 이라는 문구에 이끌려 읽게 됐어요. 작가가 최소 취향을 갖게 되기까지의 과정과 그렇게 익힌 삶에 대한 태도를 말하고 있는데, 공감되는 이야기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이야기도 있었지만 별 관심없던 미니멀리즘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됐어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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