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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옳다

길리언 플린 저/김희숙 | 푸른숲 | 2015년 12월 3일 한줄평 총점 8.0 (6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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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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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를 찾아줘Gone Girl》 뉴욕타임스 185주 베스트셀러

《다크 플레이스Dark Places》 뉴욕타임스 139주 베스트셀러

《몸을 긋는 소녀Sharp Objects》 뉴욕타임스 92주 베스트셀러



할리우드 영향력 1위,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 길리언 플린

공포소설의 한계를 뛰어넘는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이다!




《나를 찾아줘Gone Girl》, 《다크 플레이스Dark Places》, 《몸을 긋는 소녀Sharp Objects》.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작품이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된 ‘타고난 이야기꾼’, 데뷔 6년 만에 ‘할리우드 영향력 1위 작가’가 된 천재 스토리텔러, 길리언 플린이 돌아왔다. 원고지 200매가 채 되지 않는 단편소설, 《나는 언제나 옳다The Grownup》을 가지고.



출간 직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나는 언제나 옳다》 는 방대한 분량, 셀 수조차 없는 등장인물, 실타래처럼 엉킨 인물간의 관계, 몇 십 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악연 등 스릴러 소설의 공식을 완전히 깬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러 면서도 등장인물간의 치열한 심리 싸움, 마지막 페이지까지 계속되는 반전, 책을 덮고 나서 도 식지 않는 여운에 이르기까지, 작가 특유의 페이지 터너 효과를 발휘해 ‘역시 길리언 플린’이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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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길리언 플린 (Gillian Flynn)
지독한 중독성, 멈출 수 없는 속도감으로 전 세계 수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천재 작가. ‘예리하고 강렬한 진짜 스토리텔러(스티븐 킹)’, ‘피가 난무하지 않는 서스펜스를 쓸 수 있는 작가(월스트리스 저널)’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길리언 플린. 2012년 6월 출간한 《나를 찾아줘Gone Girl》가 출간 9개월 만에 2백만 부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작품이 영화화되면서,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이 되었다. 〈타임〉이 발간하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 10년 동안 평론가로 활동하다가 작가로 변신했다. 2006년 데뷔작 《그 여자의... 지독한 중독성, 멈출 수 없는 속도감으로 전 세계 수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천재 작가. ‘예리하고 강렬한 진짜 스토리텔러(스티븐 킹)’, ‘피가 난무하지 않는 서스펜스를 쓸 수 있는 작가(월스트리스 저널)’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길리언 플린. 2012년 6월 출간한 《나를 찾아줘Gone Girl》가 출간 9개월 만에 2백만 부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작품이 영화화되면서,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이 되었다.

〈타임〉이 발간하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 10년 동안 평론가로 활동하다가 작가로 변신했다. 2006년 데뷔작 《그 여자의 살인법》이 CWA 스틸 대거상과 뉴 블러드 대거상을 동시 수상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9년 출간한 《다크 플레이스Dark Places》에 이어 《나를 찾아줘》가 아마존 종합 1위, 뉴욕타임스 소설 1위를 차지했다.《나를 찾아줘》는 결혼기념일 아침에 갑자기 사라진 아내와 그녀의 살인범으로 지목된 남편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가장 어두운 모습을 탁월하게 묘사한 심리 스릴러다. ‘사랑하는 사람의 진짜 모습을 맞닥뜨렸을 때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출간 직후부터 미국 아마존을 뜨겁게 달구며 지금까지 9천 개가 넘는 서평이 올라왔다. 최근 리즈 위더스푼과 데이비드 핀처의 영화화 계획, 2013 에드거 상 후보 선정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전 세계 스릴러 독자들의 이목을 더욱 주목시키고 있다.
역 : 김희숙
소설가. 번역가. 1990년대는 연세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러시아문학을 공부했고 2000년대는 정당 개혁운동에 열중했으며 2012년 이후 IT회사 회사원을 거쳐 영어노어 번역을 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북클럽비바]를 운영중이다. 소설로는 단편 『벚꽃, 어쩌면 동산』, 『푸른미로』를 발표했고, 옮긴 책으로는 『로봇R.U.R.』, 『무지와 편견의 세계사:똘레랑스』 등이 있다. 소설가. 번역가. 1990년대는 연세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러시아문학을 공부했고 2000년대는 정당 개혁운동에 열중했으며 2012년 이후 IT회사 회사원을 거쳐 영어노어 번역을 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북클럽비바]를 운영중이다. 소설로는 단편 『벚꽃, 어쩌면 동산』, 『푸른미로』를 발표했고, 옮긴 책으로는 『로봇R.U.R.』, 『무지와 편견의 세계사:똘레랑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수전을 믿어요, 나를 믿어요? 누구를 믿을지는 아줌마한테 달렸어요.”

‘나’는 ‘성스러운 종려나무(Spiritual Palms)’라는 호텔에서 일하는 매춘부이다. 손목에 문제가 생겨 남성 고객들 사이에서 평판이 자자하던 수음 테크닉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자, 호

텔 앞으로 자리를 옮겨 점을 보며 사람들의 기운을 읽는다. 물론 실제로는 신기(神氣)와 상관없이, 어릴 때부터 익힌 요령으로 손님들의 상황을 짐작해 마음을 읽어낼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수전 버크가 찾아온다. 그녀는 카터후트 메이너(Carterhook Manor) 가문의 낡은 저택을 처리하느라 지칠 대로 지쳐 있다. 낡은 저택은 그녀의 문제투성이 의붓아들, 열다섯 마일즈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는 퇴마사를 자처하며 귀신이 나온다는 저택을 정화해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직접 본 저택과 마일즈의 상태는 내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다. 벽마다 기괴한 핏자국이 나타나고, 마일즈는 나를 볼 때마다 이 집에서 나가라고 협박한다. 저택에 관해 조사하던 나는 100년 전 카터후크 가문이 이 저택에서 큰아들의 손에 잔인하게 살해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진으로 본 큰아들은 마일즈와 무서울 정도로 닮았다.
하지만 마일즈는 수전이 나를 죽이기 위해 이 집으로 끌어들였으며, 이 집에 계속 머물다 가는 두 사람 모두 수전의 손에 죽을 거라고 말한다. 반면 수전은 마일즈가 자신과 친아들을 살해하고 말 것이라며 제발 도와달라고 매달린다. 나는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도무지 가늠할 수 없고, 저택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는데…….

“결말을 안 뒤에 더 생각하게 만드는 수수께끼 같은 책!”
길리언 플린, 자신이 가장 잘 쓰는 글을 선사하다

《나는 언제나 옳다》는 《나를 찾아줘》로 전 세계를 강타하며 ‘여성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준 길리언 플린이 야심차게 내놓은 단편소설로, ‘미국의 톨킨’이라 불리는 조지 R.R. 마틴이 의뢰해 집필한 작품이다. 2014년 조지 마틴은 미스터리, 공포물, 순문학 등 장르 구분 없이 필력이 탁월한 작가들에게 단편을 청탁, 《사기꾼Rogues》라는 크로스 장르 선집을 냈다. 여기에 길리언 플린은 〈무슨 일 하세요?What do you do?〉를 기고했는데, 이 작품으로 2015 에드거상 최우수단편상을 수상한다.
장르 문학의 대가 스티븐 킹이 “진짜 물건”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무슨 일 하세요?〉는 2015년 11월 3일 《그로운업The Grownup》으로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른 데 이어 아마존, 반스앤드노블, 〈허핑턴 포스트〉, 〈퍼블리셔스 위클리〉, 〈오 매거진〉, 〈글래머〉,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2015 올해의 작품’으로 선정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매가 안 되는 짧은 소설이 왜 이토록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일까?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전통적인 공포소설’에 대한 길리언 플린의 오마주다.
낡고 오래된 빅토리아풍 저택에 얽힌 어느 가족의 과거사, 꼬리가 잘린 채 돌아다니는 고양이, 벽에 흐르는 핏자국, 밤마다 들리는 의문의 소리, 컴컴한 복도 끝에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 촛대 모양의 조명과 목에 끈이 묶인 채 매달린 인형……
중세 시대의 건축물과 폐허를 배경으로 귀신 이야기를 다룬 공포소설은 19세기 중엽 이후 사실상 사라졌지만, 일부 기법과 장치는 브론테, 에드거 앨런 포, 찰스 디킨스 등의 작품에 등장하면서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길리언 플린은 이러한 기법과 장치를 되살려 과거의 귀신 이야기와는 전혀 다르면서도 플린 특유의 섬뜩함과 여운을 끝까지 유지하는 독창적인 이야기를 써냈다.

둘째, 가족 간의 미묘한 심리전이 작품 속 기이한 현상들을 그럴듯하게 연결해주고 있다. 길리언 플린의 전작에서도 볼 수 있듯, 《나는 언제나 옳다》에서도 원수가 되고 살인을 계획하는 건 한 지붕 아래 함께 사는 사람들이다. 엄마와 딸, 남편과 아내, 새엄마와 의붓아들, 시어머니와 며느리까지, 우리를 진정 괴롭히는 건 멀리 있는 타인이 아닌 가장 가깝고 가장 멀리 있는 가족이다. 이번 작품에서 플린은 아름답고 세련됐지만 우울한 새엄마 수전과 작고 창백한 의붓아들 마일즈를 중심으로, 늘 부재중인 아빠와 수전의 친아들 간의 갈등을 군더더기 없고 날카로운 특유의 문체로 묘사하고 있다.

셋째, 플린은 현실과 소설을 구분하지 않는다. 그녀는 언제나 ‘가장 익숙한’ 혹은 ‘주변에서 항상 볼 수 있는’ 소재를 바탕으로,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만든다.
《나는 언제나 옳다》의 화자인 ‘나’는 도시 빈민, 미혼모의 딸이다. 주정뱅이 엄마와 길거리에서 구걸하면서 자라 남자들의 수음을 돕는 매춘부 일을 하다가 가짜 심령술사 노릇을 해보려고 한다. 내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는 이야기 속에는 오늘날 미국과 한국 사회의 계급, 도시 문화, 심지어 중산층을 중심으로 점과 운세가 유행하는 풍조까지 슬쩍슬쩍 녹아 있다.
나는 길에서 구걸할 때조차 머리를 써서 한 푼이라도 얻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매춘부이지만 책을 좋아한다며 구걸, 매춘, 글쓰기 모두 타인을 위로하는 일종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이라고 말한다. 길리언 플린은 ‘나’의 이러한 시선과 묘사를 통해 기존의 공포소설을 한 단계 격상시킨다.

길리언 플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또 다른 모험을 시도한다. 화자의 저택 방문을 탐탁찮게 여기는 의붓아들 마일즈는 이야기의 정점에서 화자에게 말한다. “수전을 믿어요, 나를 믿어요?” 누구 말이 진실이냐고 화자가 되묻자, 마일즈는 다시 말한다. “누구 말을 믿을 지는 아줌마 마음에 달린 거죠.” 그러자 화자는 ‘그래, 너를 믿어보자’ 하고 이야기를 끝내버린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진실을 모르는 것이다.
결국 독자도 화자, 수전, 마일즈의 말 전체를 되새겨보아야 한다. 작가의 설정대로 등장인물들이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도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무엇이, 어디까지 진실일까’ 고민하면서 읽어야 한다.


“나에게는 일을 처리해줄 수 있는 어른이 필요해요. 진짜로요. 차를 몰고, 호텔 방을 잡는 그런 일 말예요. 나이에 비해 내가 너무 작잖아요. 열다섯 살인데 다들 열두 살로밖에 안 봐요. 제대로 돌아다니려면 아줌마 같은 어른이 필요해요. 아줌마가 나를 데리고 그 집을 나가주기만 하면 됐는데, 정말로 그렇게 하셨죠. 아줌마는 자기 발로 경찰서에 찾아가진 않을 거잖아요. 모르긴 몰라도 아줌마 같은 사람들은 보통 전과도 있지 않나요?” _80p

“하하! 좋은 지적이에요. 그럼 누군가는 아줌마에게 거짓말을 한 거네요. 어느 쪽을 믿을 건지는 아줌마가 결정해야 한다고 봐요. 수전이 또라이라고 믿고 싶으세요, 내가 또라이라고 믿고 싶으세요? 어느 쪽을 믿는 편이 좀 더 마음 편한가요? 처음에 나는 아줌마가 수전을 계속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더 낫다고 봤어요." 82p


이런 특징은 많은 현대 소설에서 시도했던 작가-화자-인물-독자 간의 ‘이야기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쓰고 독자는 읽는 단순한 독서가 아닌 독자가 작품에 개입해 함께 이야기를 풀어가는 행위는, 독자가 각 등장인물들의 처지에서 상황과 입장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힘을 심어준다. 작품에서 자유롭게 펼쳐지는 여성 주인공의 심리 묘사와 조롱, 냉소는 덤이다.

길리언 플린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고 가장 잘 쓰는 장르의 기호를 탁월한 솜씨로 풀어낸다. 스티븐 킹, 케이트 앳킨스, 미국 유수 언론들의 찬사처럼 ‘천재 이야기꾼’이자 ‘타고난 스토리텔러’인 플린의 소설을 이제는 굳이 추리냐 스릴러냐 대중 문학이냐로 구분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 스스로를 최대한 포장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다른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 자신의 전부를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상대방의 어두운 모습과 그렇게 사는 이유를 알게 된다면,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더욱 흥미를 가질 것이다.
_작가의 말.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

나는 작품을 통해 스스로를 철저히 고립시키며 외로움을 자처하는 사람들을 탐구하고 싶었다. 혹자는 내가 난해한 인물들, 즉 상처받고, 불안해하고, 철저하게 비열한 인물들을 그리는 데 전문가라고 말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나의 모든 작품에 등장하는 실패자들과 왕따들을 사랑한다. _작가의 말

검사 출신 변호사, 국내 1호 프로파일러, 영화감독, 정신과 의사……
각 분야 전문가가 말하는 《나는 언제나 옳다》, 그리고 길리언 플린

‘여성 스릴러의 정석’이라 불리는 길리언 플린의 모든 작품을 출간한 푸른숲은, 《나는 언제나 옳다》를 단행본으로 펴내면서 독자들에게 또 하나의 읽을거리를 선사한다. 바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말하는 ‘《나는 언제다 옳다》, 그리고 길리언 플린’ 인터뷰 영상을 제작한 것.
검사 출신 변호사 금태섭,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이자 범죄심리 분석가 배상훈, 다큐와 멜로, 스릴러를 넘나드는 여성 영화감독 변영주, 20년차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은 이 소설을 읽고,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소설과 작가가 우리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 들려준다.
4인 4색의 인터뷰와 더불어 독자들은 가장 짧고 가장 섬뜩한 소설을 더욱 오래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4인의 인터뷰 전문은 푸른숲 페이스북과 《나는 언제나 옳다》 카페, 유튜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Q 1. 이 소설을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변영주_ 정말 재미있었어요. 순식간에 읽었어요. 독자들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주인공 화자가 자신이 만나는 사람, 자신과 관계를 맺는 사람들을 순식간에 평가하는 혼잣말이 대사처럼 나와요. 그게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한편으로는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사건들이 오컬트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굉장히 심리적인 갈등들, 그리고 중산층에 대한 냉소…… 이런 요소들이 겹치면서 이야기가 굉장히 재미있게 펼쳐져요. 짧고 격정적인 스토리를 순식간에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되게 재미있었어요.

배상훈_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 같은 부분을 상당히 농도 깊게 표현했다고 할까요? 이 작가의 서술 방식을 보면 주인공의 생각을 아무 거리낌 없이 툭툭 얘기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속에 녹아 있는 심리 장치들은 대단히 의미 있는 것들이 많아요.
그래서 이 인물들을 재구성 해본다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소설은 공부용으로도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설령 공부용이 아니어도 치밀하게 묘사된 게임을 보는 듯한 긴장감을 느끼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2. 길리언 플린이 묘사하는 인물들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등장인물들이 자기 신념으로 똘똘 뭉쳐 있다는 점입니다. ‘나에게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으니 내 행동은 정당하고 나는 잘못이 없다. 내가 상처를 받았으니, 나는 이걸 꼭 가져야 하니, 나에겐 이게 너무 중요하니 네가 당해줘야 한다’는 태도로 일관하는데요. 그래서 범행을 저지르고도 죄책감을 느끼는 게 아니라 ‘나도 억울하다, 나도 피해자다’라는 태도를 보입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데, 그 이유는 뭘까요?

변영주_ 저는 이것이 21세기의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20세기에는 ‘나를 억압하는 것과 싸우는 나’라는 캐릭터가 지배적이었죠. 나를 억압하는 권력과 어떻게 싸울 것인가. 예를 들면 그 권력은 계급일 때도 있고 젠더일 때도 있죠. 이런 식으로 나를 억압하는 무언가와 내가 어떻게 싸울 것인가가 대세였고요.
그런데 ‘21세기의 불행의 특징’은 나를 억압하는 대상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억압당하는 사람들끼리 그 안에서 누가 더 자기연민에 가득 차 있는가로 싸운다는 거예요. ‘내가 너보다 더 불행한 것 같으니 너를 잡아먹을게’라고 하죠. 그동안은 사람들 안에서의 약육강식과 투쟁이 수직 관계에서 이루어졌지면 지금은 수평적인 상태에서 잡아먹고 있어요.
이게 훨씬 비극이고 아이러니예요. 그래서 자꾸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현실에서는 너무 비참하지만 이야기를 만드는 데 있어서는 굉장히 재미있는 요소가 되니까요.

배상훈_ 길리언 플린처럼 사회성을 가진 작가가 보는 특유의 시선이 정확하게 소시오패스의 방식입니다. 말하자면 자기중심적이고 자기 가치관적이죠. 그래서 이 사회의 현상이나 인물들을 편광의 형태로 보고 있어요.
이런 시선이 현대 사회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일 수도 있죠. 자기중심성이 강하고, 선과 악의 존재나 해석, 판단은 모두 분자 상태에서만 가능하고. 그래서 현상이나 사건에 대한 해석 자체도 모두 자기중심적으로 갈 수밖에 없고요.
길리언 플린 같은 작가들이 주목받는 이유도 그겁니다. 우리 사회나 미국 사회에 그런 사람들이 굉장히 일반적으로 나타난다는 거죠. 범죄자를 필두로 해서. 그런 현상을 길리언 플린은 굉장히 잘 묘사한다고 봐요. 섣부르게 선악이나 윤리를 제시하지 않고 편광 형태로 제시하면 독자들은 그걸 가지고 자기 머릿속에서 조합하면서 아주 입체적인 사례를 그려낼 수 있으니까. 제가 길리언 플린을 좋아하는 것도 그런 측면입니다.

하지현_ 이런 행동을 통해서 내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죠. 자기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는 게 일반적인 반응인데 만약 그게 너무 끔찍하고 받아들일 수 없고 그걸 견디지 못하겠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실을 방어하기 위해서 거꾸로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만약 당신이 나에게 잘 해줬으면 난 절대 그렇게 당신을 공격하지 않았을 것이다’, 혹은 ‘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결과가 이렇게 되어버렸고,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일어날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다’라고 말함으로써 자기 자신이 자신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죠.

Q 3. 여러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성공한 여주인공’은 알고 보니 가면을 썼거나, 거짓말을 했거나, ‘리플리 증후군’을 앓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여성 캐릭터에게 유독 이런 모습이 강조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배상훈_ 저는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남녀 격차, 양성 격차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여성들은 남성에 비하면 아직 사회적으로 많이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반대로 말하자면 여성은 가족이나 사회의 안쪽에 존재하는 부류고, 그러니 바깥으로 나올 때 민낯으로 나올 순 없을 겁니다. 그래서 가면이든 뭐든 쓰는 거예요. 악녀 이미지라던가 계모 이미지라던가.
옛날을 생각해보세요. 자기 모습 그대로 사회에 온전히 나올 수 있는 여성이 몇이나 됐나요? 있어봤자 무속인 정도? 그만큼 사회에 나올 수 있는 여자가 없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여성성을 유지하면서 사회에 나오려면 어떤 형태로든 남성적 관점을 따를 수밖에 없죠. 그러다 보니 여성은 늘 피지배 계층, 소수자 계층에서 나올 수밖에 없고 가면을 쓰거나 악의 모습을 하고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그걸 우리가 선별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변영주_ 첫 번째로는 아주 단순하게, 위협적이기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남성 악당은 남성이기 때문에 위협적인 게 있잖아요. 그런데 여성 악당은 위협적이지 않아요.
또 하나는 폭발하는 거죠. 제가 아하는 작품에도 그런 여성 주인공들이 많은데요. 한국 사회가 좀 더 심한 편이지만 특히 미국에서도 여성이 차별받고, 위협당하고, 폭력에 시달리고, 두려움을 받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런 사회적인 구조에서 여성들이 괴물이 되는 거죠.
한편으로 우리 사회에 ‘괴물이 된 여성’이라는 캐릭터가 점점 많아진다는 건, 이 사회에 녹아 있는 성차별적이고 폭력적인 요소들로부터의 반대급부라고도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런 캐릭터에서 느끼는 정복의 이미지가 있으니까요.
《나는 언제나 옳다》도 마찬가지로, 여주인공이 끊임없이 거울 속의 자기 자신을 바꿔가면서 뭔가를 흉내 내고, 또 다른 자기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면서 모든 타인에게 악의를 가져요. 그런데 그녀와 사회적으로 똑같은 위치에 있는 존재가 아이잖아요. 자기와 쌍둥이처럼 비슷한 아이와 직면하는 얘기라는 점에서 이 소설이 되게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

Q 4. 최근 몇 년 사이에 범죄와 범죄 심리를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가 많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금태섭_ 법조인으로서 당연히 흥미롭고요. 특히 범죄 사건은 극단적인 상황과 극단적인 심리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인간의 본성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 사건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어떤 동기로 움직이는지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 나와 다른 생각, 다양한 관점들을 포용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여기기 때문에 저는 좋게 봅니다.


전 세계의 찬사

진짜 물건이 나타났다! 길리언 플린은 예리하고 강렬하며 환상적인 세계를 창조해 냈다!
_스티븐 킹

다른 말이 필요 없다. 범죄소설을 읽으려면 길리언 플린을 읽어라! _케이트 앳킨슨

《나를 찾아줘》에서 독자를 쥐락펴락했던 플린이 이번에는 고작 96쪽으로 실력을 발휘한다.
누구라도 매순간, 모든 장면을 되감으면서 읽게 될 것이다! _아마존 독자

얼음을 깨는 정처럼 날카롭고 대단히 은밀하다. 놀랍도록 빈틈이 없다! _〈뉴욕타임스〉

결말을 알고도 다시 읽게 만드는 수수께끼 같은 책!
길리언 플린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가장 잘 쓰는 글을 선사한다. _〈허핑턴 포스트〉

알프레드 히치콕에 버금가는 반전의 연속! _〈피플〉

길리언 플린은 우리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악역을 빚어낸다.
누구라도 그녀가 창조한 광인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_〈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종이책 회원 리뷰 (48건)

나는 언제나 옳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ㅎ*ㅣ | 2023.04.30

이미지가 그려지는 글은 읽을 때마다 신기하다. 지루한 묘사와 엥스러운 비약 사이의 균형을 잘 잡아야 가능한 일이다. 그 균형이 보편적으로 맞는다는 건 더 신기하다. 영화화 잘되는 소설을 쓰는 건 다른 소설을 쓰는 것과는 다른 개념의 재능 같다. 그림을 잘 그리는 것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주인공은 자기객관화가 잘 안되는 것 같았다. 눈치 빠르다고 말하는데 눈치 없는 모습 보여주고, 현실감각 있는 척하는데 별로 없어보이고 위험추구형 같다. 그런데 그게 꼭 객관화가 안되는 문젠가 이제 생각해보면 그것도 아니다. '자기'는 부딪치는 상황이 한없는 만큼이나 한없이 넓은 개념이라 똑똑한 사람은 종종 헛똑똑이가 된다. 다시 말해 똑똑한 분야가 있고 눈치 빠른 분야가 있는 거다.

근데 이렇게 말하면 세상에 판단하고 범주화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진다. 어떡하지?

 

아무튼 잊지 못할 공감의 문장

-그들의 말은 항상 이렇게 끝났다. 하지만 난 슬퍼요. 슬프다는 건 대개 시간이 남아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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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옳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멸* | 2023.04.28

p.005 마음의 준비는 시작하기 전에 미리 해두는 게 좋다. 일을 할 땐 생각을 멈추고 몸만 믿고 따라가야 하는것이다.
일을 하다라 갑자기 불안감에 빠지게 되면 그 수렁에서 빠져나오기가 정말 힘든 것 같다. 시작했으면 그냥 Back도 없이 직진을 해야 ㅋㅋㅋ 생각이 너무 많으면 일을 제대로 하기가 어려운 것 같기도 하다. 알단은 끝까지 해놓고 생각을 하고 수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p.021 슬프다는 건 대체로 시간이 너무 많는다 뜻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상실을 맛보고 우울함을 느낄 때 일부러 더 바쁘게 살려고 하는 것 아닐까? 나는 이별을 겪을 때마다 부러 바쁘게 살려고 했던 것 같다, 시간이 많으면 자꾸만 그 이별의 슬픔으로 들어가 생각을 하려해서 아무생각도 못 할만큼 바쁘게 살고자 했다.

 
p,047 그러더니 아이는 묵직한 가중신을 신은 발을 소리내어 끌면서 다시 뒷계단으로 올라갔다.
아이는 수전과 그녀가 말하는 이야기를 뒤 따라다니며 훔쳐들은 걸까?? 


p.066 나는 2 년동안 수전의 남편에게 손일을 해주고있었다.
아니…마일즈가 아니라 수선이? 너무 어지럽다. 결국 의붓아들을 없애고자 그녀를 이용할 걸까?

p.079 수전이 또라이라고 믿고 싶으세요, 내가 또라이라고 믿고 싶으세요?
마일즈…웬즈 데이가 생각날 정도로 더한 아이네… 라고 생각했다


p.087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 합리적이라고 나 스스로 믿도록 만드는 것 옳진 않더라도 나름 합리적인 일 아닌가
자기 합리화를 하는 이유가 딱 이거 같다. 자기 합리화를 통해 내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 내가 괜찮으면 된 거라는 생각으로 합리화를 하는 거니까. 인간의 심리를 참 잘 파악해 적은 부분이라 생각했다.

 
p.091 가족은 종이의 양면처럼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멀리있는 사람들이다.
정확한 가족에 대한 정의같다.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먼 존재. 자의가 아닌 이유로 태어보니 그들이 가족이고
그렇기에 당연히 나와 맞지 않는 것들이 존재하고 비밀이 생기고…그럼에도 연을 쉽게 끊기는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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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짧지만 강렬한 작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K*l | 2021.06.11

번역서로는 87페이지, 원서로는 96페이지의 이 단편은 2015년 에드가상 최우수단편상에 걸맞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화자인 '나'는 대학을 다니다 집안파산으로 중퇴를 한 미혼모의 딸이다. 엄마는 나를 이용해 구걸을 하고, 길거리에서부터 사람들의 심리과 거래를 몸으로 익힌 나는 커서 점집 뒷방에서 수음을 해주는 일을 한다. 

성적인 거래임에도 여기를 찾는 인간의 심리와 말로서 하는 거래에 능숙한 나는 책을 좋아하는 단골과 북클럽같은 것을 할 정도인데, 손목이 아파 일을 그만둬야할 위기에 주인의 권유로 앞방 점집으로 나가 점을 봐주는 일을 한다. 


(문득 나도 이 생각을 했다. 내가 한가...한가보다고)

 

그런 그녀에게 똑똑해보이나 엉망인 상태의 전문직 여성 수전이 찾아온다. 남편은 계속 출장중이고 오래된 4층짜리 대저택이 이상한데다 남편이 데려온 15살 의붓아들 마일즈가 집의 영향을 받는건지 이상하다는 것이다.


 

이제 영약한 사기꾼 점장이 나의 이야기는, 내 손에 쥐어진 헨리 제임스의 [나사의 회전 The turn of the screw]나 윌키 콜린스의 [하얀옷을 입은 여자 The woman in white]인 고딕호러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과연 누구의 이야기를 믿어야 할 터인지. 글쎄, 번역제보다는 난 맨처음의 제목 what do you do? 가 마음에 들었다. '나'가 믿는 것에 따라 '나'의 일은, '나'의 역할은 바뀐다.

 

더운 여름 갑자기 서늘한 바람으로 소름이 끼치듯 짧지만 강렬한 작품이었다. 무척 마음에 들었다.  

 

 

p.s: 길리언 플린 (Gillian Flynn)

Sharp Objects (2006) 몸을 긋는 소녀
Dark Places (2009) 다크 플레이스
Gone Girl (2012) 나를 찾아줘 
Diabolical!

The Grownup 나는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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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4건)

구매 나는 언제나 옳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d******n | 2022.04.22

짧은 단편이라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 중편 작품으로도 보여지는 심리 스릴러물입니다.
여자 주인공인 나는 도시 빈민이며, 손을 이용한 매춘을 하고 있지만, 부업으로 가짜 심령술사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자주 찾아오는 단골 손님이 건네는 공포 소설들을 읽는게 즐거움이었는데, 어느날 나에게 말쑥한 차림의 수전이라는 여자 손님이 심령 상담을 받기 위해 찾아오고, 그녀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그녀의 집까지 갑니다.
그 곳에서 고택의 음산한 분위기와 수전과 그녀의 아들 잭, 그리고 의붓 아들인 마일즈까지 마주치게 되는데...
어딘지 모르게 음산한 느낌의 마일즈, 마일즈는 나에게 두번 다시 찾아오지 말라며, 이를 어길 경우 죽게 될거라는 경고를 남깁니다.
주인공인 나, 음산한 분위기의 어린 꼬마 마일즈, 그리고 수전, 이들의 무서운 심리전이 펼쳐집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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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는 언제나 옮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G*****t | 2021.08.18
남자들의 수음을 도와주다가 이제 점집에서 사기를 치는 나에게 수전이라는 여자가 찾아옵니다. 재혼한 남편의 아이 마일즈와 관계가 썩 순탄하지 않습니다. 오싹한 기운이 있는 수전의 집에서 적당히 퇴마 행위나 하고 돈이나 챙기려고 했는데 이 집은 수상한 내력이 있고 마일즈도 어쩐지 수상쩍습니다. 분량은 짧은데 반전의 반전도 기발하고 이 사기 행각이 그렇게 불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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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는 언제나 옳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힘***우 | 2021.08.14

이 책은 <나를 찾아줘>, <다크 플레이스> 등으로 유명한 길리언 플린의 단편 작품입니다.

핸폰 기준으로 200페이지도 채 안되는 짧은 분량이었어요. 앉은자리에서 한번에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심리를 읽어서 상담을 해주고 돈을 버는 주인공은 어느날 수전 버크라는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수전은 의붓아들과 새로 이사한 고급저택이 이상하다며 상담을 원하고, 주인공은 수전의 집에서 약간 특이해보이는 의붓아들 마일즈를 만나죠.

그 다음부터는 주인공의 주변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수전과 마일즈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주인공이 계속 묘사됩니다. 

분명 둘 줄 한명은 거짓일텐데, 어느쪽의 입장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상황..... 결국 주인공은 마일즈를 선택했지만, 100% 신뢰하지는 않는걸로 이야기가 끝납니다.

책을 다 읽어도 진실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서 약간 답답했지만 임팩트있는 내용이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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