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맨슨 저/한재호 역
정영욱 저
류시화 저
김재식 저 저
레오 버스카글리아 저/이은선 역
가토 겐 저/양지윤 역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들로 책을 낸 것 같다. 글은 짧은데 그 안에 다 들어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사람들이 참 대단해 보인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짧지만 그 안에 다 담아낸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어제 정말 피곤한 상태였지만 누워서 슬슬 읽기 딱 좋았다.
의외로 사람들은 눈물을 흘린다는 것을 어려워한다.
아마도 어렸을 때부터 운다는 의미는 나약이라는 단어와 연결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남자는 울면 안 되고, 여자들도 "울지 마!"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란다.
그냥 울어...라고 말해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나도 거의 울지 않았다. 아무리 슬퍼도 오히려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나갔다.
그런데 요즘에는 예전보다 훨씬 많이 운다. 우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울고 난 다음의 시원함을 알아버렸다.
꺼이꺼이 목놓아 울지는 못하지만, 눈물 뚝뚝 흘리고 나면 개운함이 있다.
눈물과 함께 아픔도 닦이는 느낌이다.
드라마 보고서도 울고, 힘든 일이 있을 때도 운다.
이제는 덜 부끄럽다. 울면 위로해 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딸이 와서 안아주고, 친구들이 와서 안아준다.
울어도 괜찮다고 할 때 더 크게 우는 것보다 오히려 멈추게 된다.
앞으로 누군가를 위로하게 될 때 그냥 울려야겠다.
시원하게 울어버리고 나면 개운하게 웃을 수 있으니까..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넘어지는 건 울 일이 아니야.
누군가 그랬다. '사는 게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갑자기 더 곤두박질쳐 버리는 것, 그레 바로, 인생이라고.
그 사람의 인생은 그에게 별로 호의적이지 않았던 게 틀림없다.
물론 누구나 그럴 때가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걸 얻지 못할 때,
세상이 내게서 등을 돌린 것 같을 때,
사랑했지만 깊은 상처만 받게 될 때,
그래서 매일, 불면으로 밤을 지새울 때,
나는 세상의 주인공이 아니라
무명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때.
그럴 땐 그냥, 고개를 깊숙이 파묻고 주저앉고 싶어진다.
누군가 일으켜 세워 줄 때까지.
엄마는 땀에 젖은 딸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말했다.
"넘어지는 건, 울 일이 아니야. 지금처럼 그냥 일어나면 돼."
그때 엄마는 인생에 대한 깊은 뜻을 담아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닐 것이다.
누구도 넘어질 때마다 곁에서 잡아 줄 수 없다는 것,
사람은 결국 스스로 일어서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어떤 곳을 잘 아는 방법은 길을 잃어 보는 것이다.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사람들은 헤매면서 배우고, 조금씩 알아간다.
가끔 우리는 혼잣말이 아니라 서로 마주 보고 이야기하는데도, 외로울 때가 있어.
내 말이 어딘가에 부딪혔다가 메아리처럼 그냥 돌아오는 느낌이지.
서로의 말이 너무 넘쳐서 상대방의 이야기가 잘 들리지 않는 걸까?
아니면 우리 마음에 어떤 소음이 있어서 정말로 듣지 못하고 있는 걸까?
아름다운 것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그 순간을 좋아한다.
마크 로스코의 그림들과
막스 리히터의 음악들을 좋아한다.
고골, 도스토옙스키, 찰스 디킨스,
로앙드 달, 어술러 르 귄, 제임스 설터의
책들을 좋아한다.
라디오 프로그램 <푸른밤 정엽입니다>, <오후의 발견 스윗소로우입니다>, <굿모닝 FM 오상진입니다>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글을 쓰고 있는 작가는 “잘 우는 엄마를 둔 나는 울지 않는 아이였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눈물이 차오르는 섬으로 자박자박 걸어 들어가게 된 것은 사랑 때문이다. 거기엔 음악과 풍경이 있었으며 나 혼자 였다. 혼자이던 시간, 상자 속에 차곡차곡 쌓인 추억과 여름 원피스 주머니에 들어 있던 그리움과 낡은 가방 속에 웅크리고 있던 아픔을 문득 발견하고는 나는 조금, 울었다. 그리워서, 미안해서, 외로워서, 보고 싶어서 나는 조금, 울었다.” 그 사연들을 <아주, 조금 울었다>에서 ‘비로소 혼자가 된 시간, 아주, 조금 울었다/ 오직 마음에 충실했던 순간들/ 두고 온 것은 늘 그립다/ 눈물을 닦으니 보이는 것/ 혼자인 시간에만 가능한 나의 고백’ 등 5개의 주제로 묶어 에세이집을 내었다.
어느순간부터 짧은 글을 안좋아했다.
담고자하는 의미가... 너무 함축 적이기도 하고 무슨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긴 글이 좋아졌다.
이책을 구매한건
단순이 책 제목 때문이였고,
그동안 책을 멀리 했던 나였기에..
책과 둔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이 책이 적당할 듯하여 선택했다.
"그냥 혼자여도 괜찮았는데.
누군가를 찾았을 때 대답이 없다는건
외로워지는 일이다.
그땐 진짜 혼자라는 생각이 드니까."
혼자여도 괜찮다.
어느순간부터 그냥 혼자 있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오직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다.
사람이 치이지도 않고,
업무에 스트레스 받지도 않고.
오직 나만을 위한 시간이 참... 소중하지만 그 시간을 만들기만 어려울거 같지 않지만 어렵다.
"세상은 일요일이 올 때까지 우리의 마음을 상처 입힌다
사람들이 그렇게 주말을 기다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세상은 정글이니까, 집에 숨고 싶은 거야"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휴일을 기다릴거고
매달, 매년 공휴일이 몇개인지에 스트레스 받은 하루를 위로를 하곤 한다.
반대로 주부라고 해서 다를건 없다.
집이 직장인 사람들에게는 주말 휴일에는 조금더 바쁘고, 집이라는 공간을 벗어나 카폐에서 잠깐 마시는 차한잔이 주는 위로가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며 그 시간을 기다리게 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은 다 공평하다
당신이 가장 많이 일하는 곳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 작은 행복을 누리고 싶은 마음을 다 똑 같다.
"어떤 곳을 잘 아는 방법은 길을 읽어보는 것이다.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사람들은 해매면서 배우고,조금씩 알아간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즐겁지 않았고
하고 싶은일도 무엇인지 알수가 없었다.
그녀는 다정하게 웃으며 말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때도 그냥 걸어봐
가다 보면 길이 우리에게 다른 길을 알려 줄지도 모르니까
많이 해매야 길도 찾게 되지 않을까?"
길을 잃더라고.. 해보려고 한다. 내가 하고 싶은일 즐기면서 하고 싶은일이 무엇인지를 찾아..
보물섬에 있는 보물을 찾으러 떠나는 마음으로 나홀자만의 여행을 시작해 보려고 한다.
내가 요즘 다시 책을 읽는 이유중에 하나는
내가 가고자 하는 일내가 원하는걸 찾기위해서는 많은걸 경험하고 느껴야한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한계라는 단어가 딱 버티고 있는것처럼
모든걸 다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가 없다보니 책이라는 도구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해
나의 길을 찾아보려고 하는 것이다.
난 이렇게 ..
나의 생각이 줄줄이 써 내려가는걸 우선은 좋아한다.
무언가를 만드는것도 좋지만...
그러기엔 기술이 부족하다는걸 알기에
우선은 내가 좋아하는 ... 나의 생각을 써내려가다 보면은 정말 그동안 방향잃고 헤맸던 나의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작은 희망을 안고 난 오늘은 새로운 책을 주문했고, 그 책을 기다리며 설렘이라는 단어에... 빠져 있다.
아주, 조금 울었다
책 제목을 참 잘 지으신 것 같아요.
공감가는 구절도 많고 지금 제 상황에 많은 위로와 위안을 주네요.
글은 짧지만 그래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할 구석도 있구요.
작가님이 라디오 작가 경력이 있으시던데 수많은 감성이 책에서 넘실대는 이유가 있었네요.
읽으면서 이북리더리고 밑줄도 많이 치고 다른 사람에게 여러 보여주고 싶은 글귀가 많아요.
원래부터 혼자인 사람도 외로움을 알까? 정답이 있다면 정말 궁금해지는 질문이다. 순간 모글리가 생각났다. 모글리처럼 동물들 있는 곳에 혼자 지내게 된 경우도 결국에는 동물들과 유대관계를 가지게 되는걸 보면 홀로 지낸다는게 사람에게는 쉬운 일이 아닐 것 같다. 동물은 어떨까 궁금하다. 여러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짧막한 글들이라 금방 읽을 수 있고, 많이 감성적인 글들도 있는게 새벽의 감성같은 글들도 있다.
에세이...
에세이에 대한 나의 인식이 매우좋지않다.
기억하는 안에서 처음 접한 에세이가 언어의 온도 였는데 중2병가득한 문장과 허세가득한 문장의 나열이
정말이지 보기 불편했다. 잘 읽었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걸 보면 나만 그런가싶기도 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나와같은 반응을 보인 사람도 적지않다. 그후 에세이는 읽으면 안되는 책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벤트로 예전에 사뒀던 이책을 다시 접하게되어 두려움속에서 천천히 한번 읽어보았는데 휴... 언어의온도에 비하면 나름 문장들도 담백하고 읽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아직 에세이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언어의온도같은 쓰레기에 비해 훌륭한 에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