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엽 저
천선란 저
델리아 오언스 저/김선형 역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저/황가한 역
김혼비 저
친구에게 추천 받아서 산 책입니다.
여러가지의 외부적요소 내부의 변화로 인해
마음이 움추러 들거나 힘들 때 조용히 생각하게 되는 마음이 있을 때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습니다.
담담히 써내쳐간 권미선작가님의 자전적 글이
와닿고 느껴지고 생각하게 됩니다.
너무 어렵지 않고 추상적이지 않아서 좋습니다.
하루에 한장씩 읽어도 좋을 마음의 부담이 없는 책이랄까요.
그래서 몇번이고 볼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에세이는 잘 읽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가끔 제목에 홀려 구입을 하고는 한다.
이 책을 샀던 순간의 나는 혼자일 때도 아주 괜찮지 않은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위로받고 싶었을 것이다.
사실 이런 에세이류의 책의 내용이야 뻔할 것을 알고 있지만
이런 식의 위로도 가끔씩은 필요한 법이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실제로 책을 읽으며 많이 위로받았다.
우연히 블로그에서 필사한 글을 보고 구매를 하게 되었다.
라디오 작가 경력이 있던 작가여서 그런가
어떻게 보면 유치한 문장들 처럼 보일지 몰라도
짧은 에세이에 나름 울림이 있는 것 같다.
마냥 사랑이야기만 써 있는게 아니여서 좋았다!
그냥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천천히 앞으로 나가는
연습을 하면 될 것 같다. 혼자일때 더 단단해지는 사람이 되기를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다.
아무래도 이 책을 샀을 무렵, 나는 '혼자인 상태' 가 괜찮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막연히 기대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다만, 나와 비슷한 느낌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견뎌내었을까.
어떤 사연이 있을까. 궁금해서 구입하게 된 책이다.
"나를 더 많이 미워하는 걸 그만두게 될 때,
내가 나에게 마음을 내어 주고 같이 가자며 한 발 옮겨 자리를 만들어 줄 때,
생은 견딜 만해지고 나는 내가 괜찮아질 것이다."
작가의 글이 꼭 내 마음 같고, 잔잔한 심경으로 써내려간 글을 읽기가 편안 했다.
중요한 건, 이것은 작가의 마음을 써내려간 것이라는 사실..
내게 필요한 건, 스스로를 위로해줄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었다.
작가처럼 글도 써보고, 식물을 키우는 취미를 가지는 등..
조금만 시선을 돌려보면 우리가 해낼 수 있는 것은 많다.
아주 거대한 목표가 아닐지라도, 오늘 하루라는 나의 우주를 소소한 행복과 괜찮음,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잘 해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