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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는 처음이지?

명로진 | 세종서적 | 2017년 12월 28일 한줄평 총점 8.0 (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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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한국/동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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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공자 이름만 아는 당신을 위한 ‘내 인생 첫 논어’

《논어》가 훌륭한 고전이란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 《논어》를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다. 이 책은 공자 이름만 들어본 당신을 위한 ‘내 인생 첫 논어’ 책이다. 저자 명로진은 지난 10년 동안 잠들기 전에《논어》를 펼쳐 눈에 들어오는 구절을 하나씩 읽어왔다. 처음에는 어렵고 생경하기만 했는데 자료를 찾아가며 읽다 보니 공자의 유머가, 인생이, 속내가 보였다고 한다.《논어》에서 배운 인생의 지혜와 공자에게 받았던 위로를 독자들에게 전해주는 것, 그것이 그가 이 책을 낸 목적이다.
한문의 원문과 독음을 모두 다 꼼꼼히 싣고 해석을 단 뒤, 여기에 저자가 자신만의 해설을 덧붙였다. 저자는《논어》를 드라마로 보면 이해하기 쉽다고 말한다. 각 인물에 캐릭터를 부여하고, 죽은 텍스트가 아니라 숨 쉬는 대사로《논어》를 받아들이면 우리 앞에 그 장면이 생생하게 재생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렵고 지루하고 고리타분하게만 느껴졌던 공자가 세상에서 가장 인간적이고 재미있고 매력적인 인물로 변신한다. 진짜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드라마가, 그것도 교훈과 감동까지 지닌 드라마가 펼쳐진다.
2014년부터 인기 팟캐스트 <명로진, 권진영의 고전읽기>(누적 다운로드 횟수 2000만 회 이상)를 진행하고 있는 저자는 동서양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해설하는 지식 전달자를 자처한다. 그는 1994년 봄 SBS 드라마 <도깨비가 간다>에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우리들에게 얼굴을 알린 연기자다. 현재는 전업 작가의 길을 걸으며 대한민국 대표 인디라이터(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저술가)가 되었다. 학자 출신이 아닌 만큼 무겁고 깊이 있는 해석보다는 누구에게나 다가갈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논어》를 들려준다.


잠들기 전 읽는 논어 한 구절, 당신의 삶에 주는 위안 한 스푼

저자 명로진에게《논어》를 읽는 시간은 ‘힐링’의 시간이었다. 그는 일에 치이고 카드 빚에 시달리고 친구가 떠날 때마다《논어》를 펼쳐 들었고, 거기에서 위안을 찾았다고 말한다. 역사상 위대한 성인 중 한 사람으로 추앙받는 공자도 힘들고 괴롭고 곤궁한 시절을 보냈다. 자신을 써줄 사람을 찾아 천하를 헤매고, 이상을 펼치기 위해 70년이란 세월을 보냈으나, 그 어느 것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인생을 마치지 않았는가.《논어》에는 우리에게 너만 그런 거 아니라고, 사람은 누구나 다 그럴 때가 있다고 어깨를 토닥여주는 내용이 들어 있다. 공자는 “훌륭한 사람만이 어렵고 가난한 시절을 이길 수 있다”(<위령공> 편 1절)며 우리를 위로한다.
이 책에서는 공자를 위대한 성인으로 신격화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로에게 짜증을 내기도 하고, 자공을 놀리기도 하고, 안회만 편애하기도 하는 등(그들은 공자의 3대 제자다) 공자의 인간적인 부분을 그대로 드러낸다. 하지만 그래서 공자는 우리가 따라가기 버거운 너무 먼 존재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인간이라는 보편성을 획득한다. 원하는 곳에서 ‘러브콜’을 받지 못하던 만년 ‘취준생’ 공자가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을까를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보지 못할까를 걱정하라”(<학이> 편 16절)고 충고할 때, 우리도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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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차례
들어가기 전에_ 잠들기 전 논어 한 구절
제1편 학이(學而)
제2편 위정(爲政)
제3편 팔일(八佾)
제4편 이인(里仁)
제5편 공야장(公冶長)
제6편 옹야(雍也)
제7편 술이(述而)
제8편 태백(泰伯)
제9편 자한(子罕)
제10편 향당(鄕黨)
제11편 선진(先進)
제12편 안연(顔淵)
제13편 자로(子路)
제14편 헌문(憲問)
제15편 위령공(衛靈公)
제16편 계씨(季氏)
제17편 양화(陽貨)
제18편 미자(微子)
제19편 자장(子張)
제20편 요왈(堯曰)
참고문헌

저자 소개 (1명)

저 : 명로진 (明魯鎭)
작가 한마디 피아노를 치든, 그림을 그리든, 영어를 말하든, 잘 하려면 무작정 따라해야 한다. 무엇을 선생의 연주를, 선배의 화법을, 원어민의 말을. 처음에는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그대로 흉내 내야 한다. 세상의 모든 위대한 창조는 서투른 모방에서 비롯됐다. 따라하고 흉내 내고 베끼는, 길고 긴 시간 없이는 창조도 없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글쓰기를 제대로 하려면 좋은 글을 베껴 쓰면 된다. 자꾸 베껴 쓰다 보면 선배의 어휘가 내 것이 된다. 선생의 문장이 내 재산이 된다. 선조의 책이 내 자산이 된다. 연세대학교 공학대학원 테크노인문학과 겸임교수이며 ‘공학인을 위한 논어’, ‘인문학 글쓰기’, ‘스토리텔링과 인문고전 읽기’ 등을 강의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 테크노인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일간지 사회부, 문화 연예부 기자 생활을 하며 기업인, 작가, 발명가, 연예인 등 수백 명을 만나 인터뷰하고 ‘이 사람’이라는 코너에서 인물 소개 기사를 썼다. 미국의 기업인들이 애독하는 경제지 《포브스 Forbes》와 《포천Fortune》을 필독서처럼 여겨 읽으며 세계 전체와 각국의 부자 리스트, 영향력 있는 인사 목록 등을 뒤져 보는 것을 즐긴다. 자... 연세대학교 공학대학원 테크노인문학과 겸임교수이며 ‘공학인을 위한 논어’, ‘인문학 글쓰기’, ‘스토리텔링과 인문고전 읽기’ 등을 강의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 테크노인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일간지 사회부, 문화 연예부 기자 생활을 하며 기업인, 작가, 발명가, 연예인 등 수백 명을 만나 인터뷰하고 ‘이 사람’이라는 코너에서 인물 소개 기사를 썼다.

미국의 기업인들이 애독하는 경제지 《포브스 Forbes》와 《포천Fortune》을 필독서처럼 여겨 읽으며 세계 전체와 각국의 부자 리스트, 영향력 있는 인사 목록 등을 뒤져 보는 것을 즐긴다. 자일랜을 창업 6년 만에 20억 달러에 매각한 ‘꿈·희망·미래 재단’ 이사장 스티브 김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것을 비롯해 워런 버핏 유일의 공식 전기를 쓴 앨리스 슈뢰더, 100여 편에 이르는 오프라 윈프리 토크쇼 대본과 오프라 윈프리 웹사이트에 올라온 게시물 수백 편까지 분석해 전기를 쓴 에라 일루즈, 《타임 TIME》 기자로 애플 컴퓨터의 10년 비사를 독점 취재한 마이클 모리츠 등의 저서를 철저히 분석, 부자들의 청년 시절을 관통하는 코드를 자신만의 독특한 잣대로 해석했다.

주요 저서로는 《도쿄 미술관 예술 산책》, 《연애에 말 걸기》,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책》, 《내 책 쓰는 글쓰기》, 《연극이 희희낙락》, 《명로진의 댄스 댄스 댄스》, 《표현하는 아이가 행복하다》, 《펜도롱씨의 똑똑한 세계 여행》, 옮긴 책으로는 《아이디어 블록》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인생의 고비마다 공자에게서 배우는 삶의 지혜
이 책에는 공자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가 가득하다. 자만심이 들 때는 “사람은 자기가 잘한다고 믿는 것 때문에 잘못을 저지른다. 잘못을 보면, 그 사람의 인(仁)한 정도를 알 수 있다”는 <이인> 편 7절을 읽어보라고 권한다. 돈 많은 사람은 돈 때문에 타락을 하고, 똑똑한 사람은 똑똑함 때문에 오만에 빠지고, 아름다운 사람은 미모 때문에 과오를 저지르기 때문이다. 또한 성공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인한 사람은 자신이 잘되고 싶을 때, 남을 먼저 잘되게 한다”는 <옹야> 편 28절을 들려준다.
부자가 부러울 때는 <술이> 편 15절을 펼쳐보라. “물 한 그릇에 거친 밥, 팔베개 하고 자도 즐거움이 있나니. 옳지 못한 부(富)는 내게 뜬 구름.” 공자도 먹고살기 힘들어 많은 고생을 했다. 그렇지만 그는 애쓴다고 부자가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고 그렇다면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바르게 살고 싶지 않은 유혹이 들면 <옹야> 편 17절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길 바란다. “사람의 인생은 곧다. 곧지 않게 살아가고 있다면 요행히 재앙을 면하고 있는 것뿐이다.”
공자가 강조하는 인(仁)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저자 명로진은 인의 반대인 불인(不仁)은 마비라고 한 북송의 유학자 정이천의 말을 인용한다. 타인의 고통에 마비된 사람은 인하지 않다는 것이다. <안연> 편 22절에서 휴머니스트 공자는 인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답한다. 사랑하는 데 필요한 예민함, 섬세함이 있어야 인하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이렇게 덧붙인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불인!”

이 책은 그동안 공자라는 이름만 들어봤지 실제로《논어》를 읽어본 적은 없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누구나 부담 없이 잠들기 전 한 꼭지를 읽기에 딱 알맞게 구성되었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독자들도 공자에게서 위안을 받고 삶의 지혜를 배우길 바란다.

종이책 회원 리뷰 (1건)

[2017결산][논어는 처음이지?] 인기 팟캐스트 고전읽기 명로진이 들려주는 논어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밀*티 | 2018.01.26

이 책을 펼쳐들면 보라색 책장 사이로 커다란 글씨로 적힌 것이 눈에 띈다.

논어를 읽기 전에도 그저 그런 사람이요, 읽은 후에도 그저 그런 사람이라면 곧 논어를 읽지 않은 것과 같다.

_정이천《논어집주》중에서

지금껏 논어는 읽고 싶은 책이었지만 제대로 읽지는 못하고 뒤로 미루고만 있던 것이었다. 너무 어렵게 접하고자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논어 초보자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듯 부담을 덜어준다. 이 책의 제목《논어는 처음이지?》에서 던지는 질문, '논어는 처음이지?'에 편안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한다.



이 책의 저자는 명로진.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저술가'란 뜻의 인디라이터답게 오늘도 세상과 몸으로 부딪치며 책 읽고 사색하고 글을 쓴다.《논어》를 즐겁게 전파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으며, 현재 네이버 카페 '명로진의 인디라이터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은 특히《논어》를 처음 읽는 분들을 위해 썼습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보나 마나《논어》는 지루하고, 고리타분하고,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도록 애썼습니다. (9쪽)


이 책에는 논어 20편이 들어있다. 학이, 위정, 팔일, 이인, 공야장, 옹야, 술이, 태백, 자한, 향당, 선진, 안연, 자로, 헌문, 위령공, 계씨, 양화, 미자, 자장, 요왈이 그것이다. 하지만 사실 차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사서삼경 중 하나인 논어를 마스터한다는 것은 거창하게 각오를 하며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 책은 절대 그렇지 않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를 권한다. 제목에서 주는 부담없는 편안함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한다면, 마찬가지로 논어를 처음 읽는 사람에게 접근성이 뛰어난 느낌을 줄 것이다.


논어를 소재로 누군가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하자. 아니면 누군가 이야기를 펼쳐나가는데 알고 보니 소재가 논어. 어떻게 생각하든 이 책에서 주는 이미지는 논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논어를 좀더 적극적으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로야! 너에게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마.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 그것이 아는 것이다."

뒤통수를 치는 명언입니다. 이 대목을 읽다가《소크라테스의 변명》중 다음과 같은 말이 떠올랐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정치가, 작가, 장인을 차례로 찾아가 이야기하다가, 그들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을 하는 것을 보고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는 생각했습니다. 그보다는 내가 더 지혜롭다고. 아마 그도 나도, 아름다움이나 선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를 것입니다. 다만 그는 모르면서도 아는 것처럼 생각하는 반면에, 나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그대로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씁니다. 즉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생각한다는 바로 그 조그만 점에서 그 사람보다는 내가 더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50쪽)


'잠들기 전 읽는 논어 한 구절, 당신의 삶에 주는 위안 한 스푼'이라는 말에 걸맞는 책이다. 부담없이 읽어나가며 세상에서 제일 쉽게 논어 읽기에 도전해본다. 거창하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으로 한 번 조차 읽지 못하는 것보다는 쉽게 읽으며 더 깊이 읽고 싶다는 의욕을 갖는 것이 더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쉽고 재미있게 논어에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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