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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

의심 많은 사람을 위한 생애 첫 번째 사회학

오찬호 | 동양북스(동양books) | 2018년 3월 23일 한줄평 총점 8.4 (4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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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 사회학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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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

책 소개

책소개



“세상이 이상한 건가,
내가 이상한 건가?”
이상한 세상에 적응이 안 되는 당신을 위한 사회학 특강
11년 동안의 대학 사회학 강의를 한 권의 책으로 엮다

자본주의에 잠식당한 대한민국 20대를 파헤친 책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와 한국 남성의 몸과 정신을 사회적으로 파헤친 책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로 우리 사회에 큰 화두를 던진 사회학자 오찬호. 그가 이번에는 우리 마음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고정관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사회학 입문서, 『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를 출간했다. 온라인 뉴스에 달린 부정적인 댓글들을 보면 사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의심 많은’ 사람들 천지인데 아직도 ‘당신은 속고 있다’고 주장하다니, 너무 뻔한 논리가 아닐까? 저자 오찬호는 그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대개 한국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서는 침을 튀기며 비판하지만, 자기 자신 안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외모, 학력, 직업, 집안, 인종 등에 대한 차별 의식에 대해서는 깨닫지 못한다. 또한 언제나 ‘우선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성공한 다음에’, ‘나중에’ 문제를 해결하자는 프레임에 갇혀서 사고하기 때문에 각종 사회문제는 미해결된 채로 다른 사회문제를 양산한다. 그러니 사법 고시생이 판검사가 되고, 평사원이 CEO가 되고, 시간강사가 교수가 되어도,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규직 노동자가 되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과거의 피해자가 현재의 가해자로 재탄생할 뿐이다.

대한민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등장한 군부독재 정권이 통치 수단으로 사용한 애국심 마케팅과 이순신 프로파간다, 정치 혐오와 엘리트주의를 부추기는 미디어, 경제지상주의, 비판 문화의 실종, 순종적인 노동자로 만들기 위한 교육과 군대 문화, 남성?권력자?중앙 중심주의. 저자 오찬호는 이와 같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사회, 문화, 경제적 환경들을 하나하나 해부하여 우리 앞에 펼쳐놓는다. 11년 동안 대학에서 사회학 강의를 하면서 ‘왜, 어떻게, 사회비판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어 하는 학생들을 수없이 경험한 그가 그동안 기록한 강의 노트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결과물이기도 한 『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 이 책은 새로운 가치관의 세계로 안내하는 사회학 입문서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이상한 사람과 사건들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생존을 위한 전략서 역할도 톡톡히 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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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성공한 다음에 사회를 바꾸겠다고요?
1장 어떤 당신은 어떤 사회로부터 만들어진다
‘익명’을 보장받는 순간, ‘짐승’이 되어버리는 사람들
세상에 우연한 만남이란 없다
인간이 상황에 지배당한다는 것
당신은 네모난 상자 안에 들어 있다
2장 어떤 역사가 어떤 당신을 만든다
나에게 얽혀 있는 사회라는 실타래
커피는 흑인의 눈물이다
포석정은 어쩌다 사적 1호가 되었을까?
박정희와 이순신 프로파간다
3장 내가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은 과연 사실일까?
아기 돼지 삼 형제와 자본주의 논리
나의 가치판단은 사회적인 것이다
주변이 당신의 관심을 결정한다
4장 우리를 조종하는 마법의 단어들
우리는 왜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한국에서 경제는 종교다
의심하라, 그것은 사람의 권리다
5장 가장 객관적이면서 가장 객관적이지 않은 통계 수치들
숫자와 사회
다수결의 함정
통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문제는 ‘어떻게 해석하느냐’이다
6장 ‘순수한 내 마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내 마음의 정체
물감을 흩날린 그림에 미국인들은 왜 열광했을까?
한국의 교육이 김기덕 평가에 미친 영향
미술관에 걸리면 무조건 예술이 된다
응답하라! 응답하라! 90년대 문화는 왜 특별했을까?
7장 ‘원래 그런’ 사람은 없다
증오로 먹고사는 미디어
이기심을 권장합니다
남자답다는 것, 여자답다는 것
8장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상투적인 결말을 거부하며
지독히도 내게 영향을 끼치는 ‘어떤’ 정치
나도 가해자가 될 수 있다
에필로그 꼬리가 몸통을 흔들게 내버려둘 것인가?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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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오찬호
사회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여러 대학과 대학원에서 오랫동안 강의했다. 대구와 서울을 거쳐 현재는 제주의 시골에서 산다. 주로 글을 읽고 쓰며 가끔 육지로 나가 강연한다. 친숙한 것을 낯설게 보면서 사회가 개인을 어떻게 괴롭히는지 추적하는 데 관심이 많다. 평범한 일상 속 차별과 혐오의 씨앗을 찾고 드러내는 글쓰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민낯들』은 “세상은 원래 그런 거야….”라는 체념과 “사회 탓만 하고 살 거야?”라는 무례함이 응축되었을 때, 어떤 사건이 발생하고 반복되는지 역으로 따져 본 결과물이다. 매번 사람들 입에서 되풀이되는 ‘재발 방지’를 위해 정말로 필요... 사회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여러 대학과 대학원에서 오랫동안 강의했다. 대구와 서울을 거쳐 현재는 제주의 시골에서 산다. 주로 글을 읽고 쓰며 가끔 육지로 나가 강연한다. 친숙한 것을 낯설게 보면서 사회가 개인을 어떻게 괴롭히는지 추적하는 데 관심이 많다. 평범한 일상 속 차별과 혐오의 씨앗을 찾고 드러내는 글쓰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민낯들』은 “세상은 원래 그런 거야….”라는 체념과 “사회 탓만 하고 살 거야?”라는 무례함이 응축되었을 때, 어떤 사건이 발생하고 반복되는지 역으로 따져 본 결과물이다. 매번 사람들 입에서 되풀이되는 ‘재발 방지’를 위해 정말로 필요한 변화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불쏘시개가 되었으면 한다.

인문사회과학출판협의회 ‘10년을 빛낸 책’(세대 부문)으로 선정된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2013)를 시작으로 『진격의 대학교』(2015),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2018) 등 여러 책을 집필했다. 최근 작으로는 2020년에 출간한 『지금 여기, 무탈한가요?』, 『곱창 1인분도 배달되는 세상, 모두가 행복할까』, 『세상이 좋아지지 않았다고 말한 적 없다』 등이 있다. 『민낯들』은 열세 번째 단독 저서다. 〈차이나는 클라스〉(JTBC), 〈어쩌다 어른〉(tvN),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CBS)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출판사 리뷰

“도대체 세상이 왜 이따위죠?”
‘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생존을 위한 사회학 강의
내 책을 읽고 독자가 ‘너무 우울해졌다’는 반응이 제일 기쁘다. _저자

【에피소드 1】
고등학교 교실 안, 사회 교사 김 모 씨는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 중이다. 한 학생이 손을 들어 질문한다. “자기 권리를 위해서 싸우다 부당하게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그러자 방금 전까지 노동자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던 교사 김 모 씨는 싸늘하게 말한다. “그런 걱정은 네가 할 필요가 없어. 너는 학생이니까 공부를 해야지. 일단 대학부터 가서 그런 고민을 해도 늦지 않아.”

【에피소드 2】
대학을 졸업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취준생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 모 씨. 토익 점수, 자격증, 어학연수 등 나름대로 스펙을 갖췄건만 번번이 대기업 입사 시험에서 낙방한 그는 친구의 취업 소식에 우울감이 증폭되는 상태다.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자리에 앉은 그는 “한국 사회는 정말 썩었어!”라고 분노를 터뜨린다. 그러자 앞자리에 앉은 친구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이런다고 사회가 바뀌냐! 일단 취업부터 하고 나서 그때 뭘 바꾸든 하자.”

【에피소드 3】
입사 5년차의 박 대리는 야근과 주말 근무를 당연시하는 회사에 불만이 많다. 게다가 자신의 아이디어로 새롭게 시작한 프로젝트가 상사인 최 부장의 프로젝트로 바뀌어버리자 일에 대한 의욕도 점점 사그라든다. 한숨이 늘어가는 박 대리는 답답한 마음에 동료인 윤 대리에게 신세타령을 늘어놓았다. 그리고 그는 이런 답변을 듣게 된다.
“회사란 게 원래 이런 건데 어쩌겠어. 조금만 참고 견뎌봐.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 나중에 박 대리가 윗사람 되면 그때 이런 관행 바꾸면 되잖아.”

이상한 세상에 적응이 안 되는 당신을 위한 사회학 특강
11년 동안의 대학 사회학 강의를 한 권의 책으로 엮다

“성공한 다음에 세상을 바꾸면 된다”, “일단 적응하고 나중에 바꾸면 된다”, “대기업이 망하면 나라가 망하니까 일단 회사부터 살린 다음에 노동자의 권리를 외쳐라”, “대안이 없는 비판은 하지 마라”, “긍정 마인드가 성공을 부른다”.
자본주의에 잠식당한 대한민국 20대를 파헤친 책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와 한국 남성의 몸과 정신을 사회적으로 파헤친 책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로 우리 사회에 큰 화두를 던진 사회학자 오찬호. 그가 이번에는 우리 마음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고정관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사회학 입문서, 『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를 출간했다. 1인 미디어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의 등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태어나자마자 속고’ 있다니 이 무슨 해묵은 논쟁일까? 온라인 뉴스에 달린 부정적인 댓글들을 보면 사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의심 많은’ 사람들 천지인데 아직도 ‘당신은 속고 있다’고 주장하다니, 너무 뻔한 논리가 아닐까? 저자 오찬호는 그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대개 한국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서는 침을 튀기며 비판하지만, 자기 자신 안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외모, 학력, 직업, 집안, 인종 등에 대한 차별 의식에 대해서는 깨닫지 못한다. 또한 언제나 ‘우선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성공한 다음에’, ‘나중에’ 문제를 해결하자는 프레임에 갇혀서 사고하기 때문에 각종 사회문제는 미해결된 채로 다른 사회문제를 양산한다. 그러니 사법 고시생이 판검사가 되고, 평사원이 CEO가 되고, 시간강사가 교수가 되어도,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규직 노동자가 되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과거의 피해자가 현재의 가해자로 재탄생할 뿐이다. 한국의 교육을 비판하면서도 자기 자식만은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사교육에 올인하는 부모들, 자신이 부하 직원일 때는 상사를 욕하다가 막상 진급을 하게 되면 권위적으로 돌변하는 직장인들, 진상 고객 때문에 힘들다고 토로하면서도 막상 자신이 고객이 되면 갑질을 하는 사람들. 부자들의 부동산 투기를 욕하면서 스스로도 부동산에 목을 매는 서민들. 이와 같은 모순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등장은 그들 개개인의 천성 탓이 아니다. 이는 분명 사회, 문화, 경제적인 산물이다. 대한민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등장한 군부독재 정권이 통치 수단으로 사용한 애국심 마케팅과 이순신 프로파간다, 정치 혐오와 엘리트주의를 부추기는 미디어, 경제지상주의, 비판 문화의 실종, 순종적인 노동자로 만들기 위한 교육과 군대 문화, 남성?권력자?중앙 중심주의. 저자 오찬호는 이와 같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사회, 문화, 경제적 환경들을 하나하나 해부하여 우리 앞에 펼쳐놓는다. 11년 동안 대학에서 사회학 강의를 하면서 ‘왜, 어떻게, 사회비판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어 하는 학생들을 수없이 경험한 그가 그동안 기록한 강의 노트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결과물이기도 한 『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 이 책은 새로운 가치관의 세계로 안내하는 사회학 입문서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이상한 사람과 사건들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생존을 위한 전략서 역할도 톡톡히 해낼 것이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다른 세계가 보인다
“나는 의심한다, 고로 존재한다”
꾸준한 저작 활동과 더불어 jtbc의 [말하는대로], [차이나는 클라스], KBS의 [서가식당], 채널A의 [거인의 어깨]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불평불만 투덜이 사회학자’라는 별명을 얻은 저자는 여태까지 우리가 받은 교육 이념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사고해볼 것을 권한다. 이를테면 일반적으로 부정적으로 사용되는 가치 중 하나인 ‘불평불만’은 좋은 사회를 만드는 불씨와 같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꺼트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애국, 도덕, 성실, 열정, 인내 등의 미덕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비판적으로 사고해보라고 조언한다. ‘다수결의 원칙’이나 ‘통계’, ‘명성과 권위를 갖고 있는 세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내 책을 읽고 독자가 ‘너무 우울해졌다’는 반응이 제일 기쁘다”고 말하는 저자는 사회라는 네모난 상자 안에 갇혀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인문학의 첫걸음이자 성숙한 시민이 될 자격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 오찬호 씨와 출간 전 인터뷰-7문 7답

“열정적으로 나의 열정을 비판하고,
성실하게 우리 사회의 성실성을 비판하라”

Q1. ‘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는 제목이 말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A. 개인이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를 솔직하게 바라보자는 것이죠. 우리가 어떤 사회의 가치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사회가 바보 같으면 개인도 바보가 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우리는 사회가 말하는 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자신이 바보인 것도 모르는 채 살고 있다는 것이죠.

Q2. 사람들이 속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셨는데, 사실 요즘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많이 똑똑해진 거 아닌가요?
A. 과거의 관행인 권위주의라든가 비민주적 요소 같은 것은 확실히 줄어들고 있죠.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외모지상주의라든가 어떤 유행이라든가 하는 것들은 더 급속도로 번지는 측면이 있거든요. 그리고 과거에 비해 좋아졌다고 해서 우리가 현재 사회에 만족해야 하나요? 우리 사회는 앞으로도 계속 좋아져야 하는 거죠.

Q3. 이 책을 읽다 보면 성실하게 사는 것이 바보 같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다면 자본주의 사회에 순응하지 않기 위해서는 불성실하게 살아야 하나요?
A. 그 딜레마를 메워가는 것이 바로 ‘공부’죠. 사회를 비판한다고 해서 그다음 날부터 “나 아무것도 안 할 거야”, “내 마음대로 살 거야”라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내 삶을 정말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되돌아봐야죠. 내가 오늘 어떤 말들을 내뱉었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통렬하게 되돌아보자는 겁니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조금씩 조금씩 마치 벽돌 쌓듯이 변화해나가야 해요.

Q4. 경제지상주의가 문제라고 하셨는데, 먹고살기 힘들기 때문에 경제 문제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요?
A. 우리 삶에서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죠. 거의 모든 기준과 가치를 돈으로 판단하는 것이 문제라는 거죠. 이를테면 소설책을 보고 있는 아이에게 “그거 읽는 게 대학 가는 데 도움이 되니?”라고 말해요. 이 말은 책을 사는 행위, 소설을 읽는 행위가 돈 버는 데 도움이 안 된다는 이야기잖아요? 하지만 그런 식으로 사고하면 우리가 얻는 정보의 양이 굉장히 협소해집니다. 인터넷이나 TV에 노출되는 정보만 습득하면 우리는 점점 더 편협한 사고를 하게 돼요. 지금 당장의 돈 문제에 집착하면 오히려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습니다. 그 점을 경계하자는 말이죠.

Q5. 비판문화가 없는 한국에서 비판적으로 사고하면서 살다가는 왕따가 될 각오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렇게 살다 보면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요?
A. 만약 그것 때문에 왕따가 된다면 그건 진짜 좋은 왕따죠. 필요한 왕따고요. 왕따가 되는 게 두려워서 어떤 진실, 정의, 우리에게 필요한 가치 같은 것을 외면한다? 그리고 그냥 다른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로 산다? 그렇게 살면 결국은 내가 비겁한 사람이 되는 거죠. 나 스스로 사회를 제대로 바라보고 비판하는 것을 즐길 수 있다면 왕따가 되는 것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를 왕따시키는 사람들에게도 굉장히 큰 도움을 주는 거예요. 그들이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게 만든다면 말이에요.
왕따냐 왕따가 아니냐, 하는 것은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정말 이 사회에 필요한 비판을 하느냐 그것이 중요하죠. 그리고 만약 그것이 정말 필요한 비판이라면 그 비판을 해서 왕따가 될지라도 절대로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Q6.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뭘 할 수 있을까요?
A. 사회를 바꾸려면 정치를 바꿔야 하는데, 정치에 대해서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거나, 혐오하거나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요즘 숨 쉬기가 너무 힘든데, 왜 이렇게 환경이 오염되었지? 나한테 갑질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도대체 왜 저러는 거지?’라는 의문을 가져보는 것에서 사회 변혁은 시작됩니다. 내가 불평불만을 가져야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쳐서 여론이 되고, 여론이 형성되어야 제도가 바뀔 수 있으니까요.

Q7. 본문에 나오는 말 중 ‘인간은 상황에 지배당한다’는 것이 과거 시절처럼 물리적인 폭력이나 억압적인 지배는 아닌 것 같은데요. 최대한 상황에 지배당하지 않고 살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나요?
A. 오히려 물리적인 폭력은 쉽게 드러나죠. 하지만 정신이 지배당하는 것은 훨씬 더 무섭습니다. 자본에 대한 이해가 바로 그런 거죠. 돈이 최고야. 돈만 많이 벌면 최고지. 교과서에서는 이렇게 가르치지 않죠. 하지만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아무도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모든 것을 돈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돈만 잘 벌면 도덕적으로 약간 흠결이 있어도 괜찮다, 돈만 벌 수 있다면 약간 나쁜 짓을 해도 괜찮다’라는 사고방식에 매몰되어서 평생을 살게 되죠. 그렇게 살지 않으려면 내 주변에 나를 ‘좋게’ 지배하는 상황들을 스스로 찾아서 만들어 나가야죠.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책을 읽고, 좋은 미디어를 봐야 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내가 별다른 의식을 하지 않아도 성숙한 시민이 돼요. 그래야 상황에 덜 지배당할 수 있습니다.

종이책 회원 리뷰 (34건)

[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 _ 오찬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랄***라 | 2021.02.09

 

 [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 _ 오찬호 작가님 책을 읽었다.

왠지 낯설지만 사회학도 한번 접해보자 하는 생각에 고른건데 기존 관념을 꽤 뒤바꾸는 계기가 됐다.

어떤 책은 읽기 전과 후의 가치관이 상당히 바뀌는데?큰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내게는 이 책이 그러했다.

절대로 옳다고 믿었던 것들을 흔들기에 뜻깊은 경험을 했다.


의심의 사회학 특강

이 책은 우리가 알기쉽게 많은 사람들이 접했을만한 사례를 들어 생활속의 사회학을 전하고 있다.

트루먼쇼, 번지점프를 하다 등의 영화로 사회학을 쉽게 이해하도록 권하고 있다.

생각난김에 트루먼쇼를 재감상~

몇번을 감명깊게 본 터라 소장하고 있던 트루먼쇼를 다시 보니 어릴때와는 다른 느낌을 가지게 됐다.

어릴적 처음 봤을땐 트루먼이 너무 불쌍하고 주위 사람들(배우, 관객)이 소름끼쳤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우리는 과연 트루먼의 상황과 무엇이 다른가?

영화는 극단적으로 모든걸 거짓이라 설정했지만 우리가 매일 선택하고 판단하는 것들은 정말 우리의 생각인지?

주어진 환경과 상황에 따라 그대로 살아가는 모습은 물질이나 욕망 기타 개인이 원하는 무언가를 사회가 설정해놓고, 그것을 무작정 따라가는게 아닌지 되새기게 한다.

트루먼쇼 명대사로 짚어보면 왜 사회학과 연관이 많은지 금세 알 수 있다.

트루먼이 안정된 세계를 떠나 위험할지도 모르지만 자유가 있는 밖으로 나가며 남기는 말.


겉으로만 명랑했던 거짓된 트루먼의 삶, 결말에서 그가 선택한 진실은 오직 스스로 개척한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였을까.

사회학 인문서를 읽다가 연결된 영화로 넘어가서 다채로운 생각을 하는 경험. 신선하다!

이런 맛에 독서를 하는거지~ ^^

 

http://m.blog.naver.com/soriel78/222237216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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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무* | 2020.03.07

<1등에게 박수치는 게 왜 놀랄 일일까?>라는 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저서에서 저자를 처음 알게 되었다. 주로 한국 사회, 그 중에서도 남성 위주의 권위적인 서열 관계가 중요한 한국 사회의 불편함을 지적하는 강연과 저서를 많이 쓴 저자이기에 이번 책도 그런 주제가 많을 것 같았는데, 조금 더 넓은 스펙트럼에서 한국 사회의 갈등 요인들을 이야기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까지 함께 실으며, 지금보다 한걸음 더 정치적인 시민이 될 것을 촉구하는 책이기도 하다.


우리는 우리 개인이 지극히 정상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며 내 스스로 가치를 선택한다고 믿고 취향 역시 내가 스스로 만들어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한다. 개인을 둘러싼 사회가 개인의 역사와 취향, 그리고 문화적 흐름을 만들어왔으며,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개인의 가치보다 사회가 요구하는 근면한 노동이 중요하게 여겨졌다는 사실을 일깨우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박정희와 이순신 프로파간다 내용이 흥미로웠다. '위인전'의 위인들이 알고보니 추악한 이면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히 현대에 위인으로 추앙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일단 의심하는 병이 생겼던 무렵에 박정희 독재시절 이순신이 유달리 띄워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긴, 역사 속 등장하는 수많은 무장 가운데 유독 이순신이 그렇게 '신'처럼 추앙받고 기념되는 사실이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다고는 어렴풋이 느꼈는데 그게 정확히 어느 독재자가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기 위해 상징으로 쓴 수단이었을 줄이야. 지금은 5만원권의 지폐 인물이기도 한 '신사임당' 역시 여성들에게 정조와 현모양처의 롤모델로 유명하신 분이니... 어느 사회에나 '위인'이나 롤모델은 있지만, 그것이 사회 전체가 공감한 것이 아니라 특정 정치인이 만들어낸 이데올로기의 상징이라면 그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었다. 


두 번째로는 '김치', '애국' 그리고 마법의 단어 '경제'라는 내용도 흥미로웠다. 한국 사회의 갈등 상황에서 '애국'과 '경제'는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단어로써 사람들을 흔들어놓기에 가장 적합한 단어일지도 모른다. 불합리한 것들은 '애국'이라는 이름 아래 묻히고, 사실 별 것 아닌 것들이 '애국'과 '국뽕'의 이름을 타고 사람들을 비이성적으로 만든다. 올림픽 같은 국가별 행사에 많은 이들을 동원하고, 사회 이슈보다는 '국가'의 정체성을 우선으로 내세우게 한다. 사회 체육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엘리트 체육만 육성해서 국가주의를 키우는 나라들일수록 올림픽 메달에 목숨걸고 순위 또한 높은데, 다행인지 (?) 최근에는 이런 분위기가 많이 사라지고 '국뽕'을 경계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K-POP 같은 우리 문화가 해외에서 성공하는 건 산업 관계자와 팬들에겐 기쁠 일이지만 그것이 뉴스 첫머리를 장식하고 온 국민이 '자랑'스러워 해야 할 일인지는 나 역시 잘 모를 일이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한국 사회 각 부분에 들이대며 조금 더 이성적으로, 그리고 더 넓은 시각에서 판단할 것을 요구하는 이 책에서는, 결론으로 '정치적 시민'의 자세를 이야기한다. 당장 내가 무언가 할 수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선거에 참여하고 정당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며, 사회가 내게 강요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스스로 생각하며 행동하는 시민이 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당장 시민운동가로 거리에 나서지 않아도, 여론의 물결 하나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사회는 변화하며 그것이 그가 책을 쓰고 강연을 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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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의심하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오***삶 | 2018.08.14

 

   ‘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오찬호 글, 동양북스 펴냄)’는 제목에서부터 피해망상에 가까운 화가 느껴진다. 문득 작가가 직접 지은 제목일까 궁금해졌다. 책 제목은 마케팅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출판사의 입김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책은 ‘우리가 (또는 내가) 속고 있다’ 라는 내용일 것이다. ‘속다’의 사전적 의미는 이러하다. 남의 거짓이나 꾀에 넘어가다 또는 어떤 것을 다른 것으로 잘못 알다. 내가 누구의 거짓에 넘어갔는지, 무엇을 잘못 알고 있는지 이 책이 알려줄 것이다.

 

   사회학 연구자답게 작가는 있는 그대로의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거부한다. 우리 사회의 일상적인 현상들을 ‘왜?’를 앞세워 비틀고 꼬아보고 부정해 본다. 나와는 다른 시선을 통한 현상 바라보기가 신선하기도 하고 공감도 이끌어 낸다. 다만 한 장의 주제와 소재들이 유기적이기 보다는 겉도는 느낌이 들고, 기존 행동경제학 도서들에서 많이 다뤄진 연구 결과들은 주의를 환기시키기엔 약간 부족하다. (이 지점에서 작가가 나더러 내 생각을 의심해 보라고 할 것 같다.) 부산스러움은 있었으나 책의 결말은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 힘은 우리 안의 의식 변화로부터 시작한다’ 로 일관성 있게 마무리된다. 그 의식 변화가 합리적 의심에서 피어나는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첫째, 일단 개인이 ‘홀로 변화를 주도할 만한 권력을 가진 인물로’ 성공한다는 것 자체가 확률적으로 희박하다. ⋯⋯중략⋯⋯ 둘째, ‘사회를 비판하는’ 성향을 가진 채, ‘세상을 바꿀 만한’ 위치에 올라가기가 힘들다. ⋯⋯중략⋯⋯ 마지막은 사회가 한 명의 힘으로 변화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본문 p.13)

 

한국 사회에서 출신 대학은 취업, 연애, 결혼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누구와 결혼하는지는 개인이 축적할 수 있는 전체 자산의 크기를 결정하고 자신의 자녀에게 투자할 사교육의 크기를 결정한다. 이 사교육의 총량과 자녀의 성공은 밀접히 이어져 있다. 궁극적으로 자녀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은 자신의 노후와 무관치 않다.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현실이 엄연히 있으니, ‘어떤’ 대학에 간다는 것이 어찌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본문 p.31)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지금에야 상식적이라 할지라도 ‘옳지 않은’ 주변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면 ‘외눈박이 나라의 두눈박이’처럼 어찌할 재간이 없다. (본문 p.116)

 

인류가 성인이라 칭하는 이들의 공통점은 기성 체제에 순응하지 않은 혁명성”(본문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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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2건)

구매 요즘 [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 _ 오찬호 작가님 책을 읽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랄***라 | 2021.02.19

 

요즘 [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 _ 오찬호 작가님 책을 읽었다.

왠지 낯설지만 사회학도 한번 접해보자 하는 생각에 고른건데 기존 관념을 꽤 뒤바꾸는 계기가 됐다.

어떤 책은 읽기 전과 후의 가치관이 상당히 바뀌는데?큰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내게는 이 책이 그러했다.

절대로 옳다고 믿었던 것들을 흔들기에 뜻깊은 경험을 했다.


의심의 사회학 특강

이 책은 우리가 알기쉽게 많은 사람들이 접했을만한 사례를 들어 생활속의 사회학을 전하고 있다.

트루먼쇼, 번지점프를 하다 등의 영화로 사회학을 쉽게 이해하도록 권하고 있다.

생각난김에 트루먼쇼를 재감상~

몇번을 감명깊게 본 터라 소장하고 있던 트루먼쇼를 다시 보니 어릴때와는 다른 느낌을 가지게 됐다.

어릴적 처음 봤을땐 트루먼이 너무 불쌍하고 주위 사람들(배우, 관객)이 소름끼쳤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우리는 과연 트루먼의 상황과 무엇이 다른가?

영화는 극단적으로 모든걸 거짓이라 설정했지만 우리가 매일 선택하고 판단하는 것들은 정말 우리의 생각인지?

주어진 환경과 상황에 따라 그대로 살아가는 모습은 물질이나 욕망 기타 개인이 원하는 무언가를 사회가 설정해놓고, 그것을 무작정 따라가는게 아닌지 되새기게 한다.

트루먼쇼 명대사로 짚어보면 왜 사회학과 연관이 많은지 금세 알 수 있다.

트루먼이 안정된 세계를 떠나 위험할지도 모르지만 자유가 있는 밖으로 나가며 남기는 말.


겉으로만 명랑했던 거짓된 트루먼의 삶, 결말에서 그가 선택한 진실은 오직 스스로 개척한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였을까.

사회학 인문서를 읽다가 연결된 영화로 넘어가서 다채로운 생각을 하는 경험. 신선하다!

이런 맛에 독서를 하는거지~ ^^

 

http://m.blog.naver.com/soriel78/222237216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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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w******d | 2018.10.15

책의 내용이 시종일관 비판적인 태도로 쓰여져있어 불편하다고 느낄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태어나서부터 사회와 주변 사람들로부터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강요된 가치와 기준들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그 안에서 분명 비판되어져야 마땅한 것들을 비판하는 행위마저도 사회 부적응자의 투정으로 치부해버리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의 저자가 쓴 내용에 대해 틀렸다 라고 말할 순 있겠지만 (물론, 나 역시도 모든게 옳다 생각하진않는다만..) 한번쯤 읽어보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에 대해 내 스스로의 판단인지 사회에 의해 강요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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