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연구소 편
나혜석 저
버지니아 울프 저/최애리 역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저/황가한 역
배윤민정 저
정희진 저
책을 읽고 다시 질문을 해 본다.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남자가 이상한 것을 알겠는데,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나쁜 DNA를 가져서 그렇지는 않을 것이고, 사회학적인 설명이 필요한데,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여러가지 관점의 차이와 수치의 차이가 있지만, 대한민국은 성차별 사회이다. 좋게 말하면 조금씩 성차별이 줄고 있기는 하다. 얼마나 빠른 속도와 적절한 수준으로 줄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것도 또 5년 이상의 과거의 것이 되고, 변화하고 있다.
여기에 통쾌한 단어가 하나 등장한다. 개저씨이다. 아직 한남이라는 보편 언어가 등장하기 전인 모양이다. 개저씨는 아저씨이고 40대 이상의 중년을 말할 것이다. 이것이 꼰대라는 보편 언어로 예전부터 존재했다. 부끄러움을 모르고 무식하며 직장내에서 권위주의적이고 성추행의 단어를 일상으로 내 밭뱉았다. 지금은 조금 나아저서 라테는 말이야로 여전히 훈계한다. 시작은 자기반성에서 해야 하니 이 멸칭을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자의 문화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하고 있다. 항상 임신과 비교되는 군대 이야기가 주다. 군대가 남성문화에 주요 원인이 되는 것 같지는 않다. 막말로 군대를 없애서 모병제로 전환하면 양성평등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군대 갔다 온 것으로 이익을 얻는다고 하는데, 이 주장은 무리다.
강남역 살인 사건이 던져준 메시지는 큰 것 같다. 나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사람이 좋았다고 생각했지, 특별하게 성별을 인식하지 못했다. 하지만 여러 내용들을 보니 여자들이 성폭력과 폭행 살인 등에 많은 피해의식을 가진다고 한다. 데이트 폭력과 가정 내의 폭력 등에 대해서 좀더 사회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고위직 여성이 존재하는 유리벽에 대한 것도 수치상으로는 명확하게 성적 차별이 존재한다. 이것도 어떤 사람들은 진입을 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고위직 여성이 늘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수준의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어쨌든 지금보다는 훨씬 늘 것이다. 직업군별로 편차는 있겠지만 중립적인 성별의 직군에서는 50%일 것이라고 본다.
이 책은 남자인 자기에 대한 반성 및 현상에 대한 책인 것 같다. 저자가 30대 후반에 쓴 책이고, 저자의 나이 정도에는 그 정도 남녀에 대한 인식이 있어 보인다. 또 5년 후에 30대 후반의 저자가 쓰면 많이 다른 내용을 쓸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차별금지법을 통과시켜 라는 것인가?
“오빠 한번 믿어봐!” 군대, 의리, 가오의 대명사, 대한민국 남자를 해부하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진격의 대학교〉의 오찬호, 대한민국 남자를 분석한다! 기생충 박사 서민 강추 _“수시로 사이다 같은 깨달음을 전해준다!” 경쟁 논리에 잠식당한 이십 대와 그들을 둘러싼 사회 환경을 비판적 시각에서 파헤친 첫 책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괴물이 된 이십 대의 자화상』과 ‘취업사관학교’로 전락한 대학의 현실을 비판한 『진격의 대학교 : 기업의 노예가 된 한국 대학의 자화상』으로 우리 사회에 큰 화두를 던진 바 있는 사회학자, 오찬호. 그가 이번에는 이 땅에서 평범하게 사고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남자’에 메스를 들이댔다. 저자는 한국 남자를 이해하는 코드로 군대와 학교 교육, 남성 생계부양자 모델(Male breadwinner model, 남자가 생계를 책임지고 여자는 이를 지원하는 가족 모델)을 꼽는다. 권위주의와 경쟁주의 문화에 절어 있는 학교 그리고 폭력, 명령, 복종만이 절대 진리인 군대를 거치면서 남자(sex, 생물학적 성의 개념)는 점점 남성(gender, 사회적 성)으로 변해간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이다. 그 결과는 소통 능력과 공감 능력의 상실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는 ‘약자를 공격하는 남성들의 집단 세력화(예컨대 일베나 소라넷 등등), 약자에 대한 혐오 범죄, 결혼율과 출산율의 현격한 저하에 따른 인구 감소’라는 심각한 사회문제와 결코 무관치 않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은 해외 학자의 연구 결과나 이론을 토대로 인용 및 첨삭을 한 저작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주로 저자의 삶과 연구 과정, 다시 말해 직접 경험을 통해 길러낸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 현실을 다룬 여러 사회 비평서 및 페미니즘 도서를 기반으로 삼고 있다. 그만큼 원고가 갖고 있는 공감력과 흡입력, 생생한 현장감이 남다르다. 저자가 향하고 있는 비판의 대상에 저자 자신을 포함시키는 매우 성찰적인 애티튜드 역시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
책 미리보기로 한페이지 정도만을 읽고 이 책은 사야한다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왠지 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줄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니나다를까 이책은 저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었습니다.
저자는 사회현상을 깊게 연구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굳이 이런것 까지 알아야 할까 싶을정도로 자세하게 설명을 해두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슬퍼졌습니다. 이 사회가 정말 이렇게까지 심각할정도였던 걸까..현실을 알게되면될수록 괴롭고 화가 났습니다. 앞으로 이사회에 이상한 남자는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