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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일본 여행 중 가장 인상 남는 곳은 '교토'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교토가 (물론 관광객들이 가는 주요 관광지를 제외하고) 한적하고 고즈넉한 느낌이 있어 일본 여행에서 제일 좋았다. 교토역에서 한두 정거장 근처만해도 조용한 교토를 느낄 수 있는데, 그래서 교토에서 한 달정도 머물게 되었다. 매일 걸어다녀도 바둑판같은 길이 재밌기도 하고 교토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새로운 모습을 느낄 수 있어 좋았던 기억이 있다. <하루하루 교토>는 어릴 적 인상 깊었던 일본 여행기를 읽고 교토로 여행을 간다. 2박3일, 3박4일의 짧은 여행이 아닌 게스트하루스에서 한 달을 지내며 평소에 가고 싶었던 곳에 가고 카페를 다닌다. 참 한가로운 여행이다.
일년 중 가장 바쁜 4월의 일본에서 한 달을 머문다는 것은 우선 숙소부터 문제다. 4월은 벚꽃이 피는 시기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일본을 찾는 시기여서 여행객들에겐 여행 경비의 부담이 있는 시기이다. 그럼에도 교토에서 한 달을 지내기로 한다. 보통의 여행객들과 다른 점은 여유롭다는 것이다. 궂은 날씨엔 여행을 천천히 해도 되고 걸어다니며 시간이 걸려 목적지에 도착할 수도 있다. 교토에 가면 하고 싶은 일을 위시리스트로 만들어 하나씩 실천한다. 대부분이 카페를 가고 혼자 요리를 하고 동네를 산책하고 영화보고 즉흥 여행하는 등의 사소한 것들이다. 하지만 여행이기에, 혼자이기에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들이다. 그리고 유유자적한 여행이 부럽기도 하고 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게 하기도 했다.
하루하루 교토, 교토여행을 꿈꾸며~
저자의 여행방법이 좋아서 나도 그런 여행이 하고 싶어서 부러움을 안고 읽게 된 책입니다.
관광지를 탐방하는 여행보다 동네의 골목골목을 산책하는 여행~
교토여행을 꿈꾸며 그 여행에 동참하고자 합니다.지금!
저자는 저의 아들보다 2살 많아요..ㅎ
근데 너무 멋진 여행을 하다니..삶을 즐길줄 아는 젊음이 부러워요.
여행은 사진이 남는다지만 사진을 보는순간 모든 여행이 다시 살아나는법이지요.
하루 하루 교토를 여행하는 그녀와 함께 떠나보고 싶어요.
책은 에세이처럼 부드럽게 다가왔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풍경이 상상되고, 그 상상속으로 내가 여행을 하고 있는 착각이 들지요.
여행을 하겠다고 큰 가방 들고 가는게 아니라 잠깐 걸어볼까? 그렇게 걷다가 만나는 골목의 풍경이 여행이 되는...
자연스럽고 여유있고 음악과 함께 하는 그 수간이 행복이 되는....
꾸밈이 없고 자연스러운 일상만 있는 그래서 더 멋진 교토여행입니다.
나는 하고 싶은게 뭐가 있을까?
버킷리스트가 아니라 위시리스트를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작은거 하나하나 소망하고싶은 마음이지요.
책을 읽다보면 4월 한달간의 여행이 부러워집니다.
저는 오사카를 여행하며 교토를 다녀왔었어요.
그때 저도 교토의 골목골목이 맘에 들었었는데 물론 골목을 다녀볼려고 찾아간건 아닌데 길이 이뻐서 들어간적 있거든요.
오래된 골목이 깨끗하게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고 거기서 느껴지는 여유로움이 무척이나 좋았지요.
우리 어릴적 뛰어놀던 골목처럼...자건거가 지나갈려면 벽에 붙어줘야 할거 같은.....
그런 골목여행을 저자는 좋아했나봅니다. 물론 저도 반한 교토의 골목!
저자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다녔다는데...자전거부터 배워야할까봐요.
한달이 주는 여유로움이 무척 우아한 느낌이 듭니다.
가고 싶은곳 찾아가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쉬어가고 쉬어가고.........
여행은 그런게 좋은거 같아요.
한적하고 여유로운 교토의 구석구석 여행지를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나도 카페에 앉아 글을 쓰고 음악도 듣고 차도 마시고...
여행가고 싶다 그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은데 못 가는 대신에 요즘 여행 에세이를 주로 보고 있다.
이 책도 여행 에세이 뭐가 나온 게 있나 아이쇼핑을 하다가 눈에 띄어서 구입을 한 도서.
개인적으로 일본 여행을 좋아한다. 일본 드라마와 만화 영화 등을 보고 일본에 관심을 가지고 처음 외국어에 관심을 가진 것도 일본어
하지만 20대 때 뭐가 무서워서인지 자주 가보지를 못했다. 결혼을 일찍인 한 것도 있지만
저자는 96년생으로 생각보다 어려서 놀랐고 한 달 동안 혼자 여행을 하는 용기에 놀랐고 그리고 그럴 수 있음이 부러웠다.
누군가 20대 혹은 10대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고 싶어? 하고 물어본다면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다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내 아이들이 혹시 커서 여행을 가고 싶다면 그러라고 많이 다녀보라고 하고 싶다
물론 혼자 간다면 걱정이 되겠지만 그런 경험이 나중에 본인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니 기왕이면 경험을 많이 해보게 해주고 싶다.
책과 함께 사은품으로 고른 엽서.
책 안에 사진들과 글귀가 적혀 있다. 여행 에세이 중에서도 일본 여행 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이랄까?
내가 가본 곳을 책에서 보면 기쁘기도 하고 작가는 나와 다르게 어떻게 느꼈을까 비교하는 재미도 있고
또, 못 가본 곳은 내가 상상해보기도 하고 가보고 싶은 리스트에 적는 재미도 있으니 말이다.
왠지 여행 에세이를 보고 있으면 작가가 가본 곳을 내가 가본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같이 거닐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무엇보다 가보고 싶었으나 기회가 닿지 않아 못 가본 교토에 대한 이야기라니 읽을 이유는 충분했다.
안에는 저자가 한 달 동안 지내면서 교토에서 다닌 카페들도 수록이 되어있어서
카페 투어를 원하는 이들이 봐도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다.
전문적인 작가가 아니라서 자칫 글귀들이 문장들이 어색하거나 다를 수 있는데
나는 오히려 그 점이 좋았다. 읽기에도 좋고 훌훌 잘 읽어나간 거 같다.
요즘 이렇게 개인적인 여행 기록 에세이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 이런 유의 도서가 잘 읽혀 나가는 거 같다
보다 보니 임경선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에서도 보았던 오니기리 집이 여기에도 나왔다.
뭐랄까 가끔 이렇게 여행 에세이 책을 보다 보면 몇 군데 겹치는데 가 있다.
그만큼 그 집이 매력이 있는 거겠지? 그리고 가보고 싶어졌다.
그녀는 한 달 동안 살면서 딱히 정해놓은 노선이 없이 동네를 돌거나 가끔 행운이 온다거나 했다
사실 나도 어디 여행을 갈 때 초반에는 루트를 정해놓곤 했는데 이제는 그냥 거기 가서 마음 닿는 대로 다니는 편이랄까?
꼭 가보야 하는 곳 혹은 큰 툴만 정해놓고 발길이 닿는 대로 다니는 편이다
그래서 그녀의 여행 방식이 마음에 들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는지 모르겠다
교토에 관한 에세이를 많이 본건 아니지만 보다 보면
나 나름대로의 교토의 이미지가 떠오르게 된다. 어쩌면 고즈넉하고 여유롭기도 하면서 뭐랄까 ...
역시 직접 가보고 싶어진다.
직접 찍은 사진도 실려있어서 교토의 거리를 그리고 가보지 못한 카페의 내부를 보는 재미도 있고
그 색감도 마음에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눈으로 즐긴 책
한 달 동안 교토의 생활이 궁금하거나 교토의 느낌이 궁금하다면
혹은 교토의 알려지지 않은 카페 등이 궁금하다면 봐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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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몇 구절 ]
+ 예상치 못하게 발견한 행복은 그 행복이 몇 배가 되는 것 같다.
p.176
+ 그리고 ... 내 이야기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누군가 나의 발취를 그대로 따라 밝으며, 그 공간에서 느꼈던 감정을 함께 공유하고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의미는 완전해질 것 같다
p.159
하루하루 교토
여행 와서 게으름을 피워도 된다는 것은 얼마나 즐겁고도 기분 좋은 일인가. 대부분 3박 4일, 4박 5일 일정으로 찾았기에 매일매일 일찍 일어나고 부지런을 떨어야 했다. 여행을 가면 친구들 사이에서도 유난스럽게
일찍 일어나 준비하기로 유명한 나다. 하지만 살아보는 여행은 그런 나에게 게을러도 된다며 여유를 허락해주었다 알람 없이 푹 자고 일어나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기보다는 창문 여는 일을 먼저 한다. 그러곤 오늘도 맑고 푸른하늘을 보며 감탄하다가 잠시 동안 그 기분을 만끽하며 즐긴다. 어울리는 노래 몇 곡을 듣다가 곧나갈준비를 하고 하루를 시작했다. 느리게 걷고, 며칠 사이에 익숙해진 버스를 타고, 오늘은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돈카츠로 결정하고는 알아두었던 돈카츠 맛집을 찾아갔다...
정말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