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조예은 저
2019년 05월 31일
2019년 02월 14일
우리는 도시에 태어서 도시에서 살다가 도시에서 죽습니다.
이제 인류의 대부분은 도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게 잘된 일일지도 모릅니다.
자연에게 전원을 돌려주고 인간은 도시에서 살고 있는게 훨씬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 떄문입니다.
도시가 주는 괴로움에 주말마다 우루루 몰려나가지만
또한 도시에 살겠다고 꾸역꾸역 몰려들어서 도시는 팽창하고 있습니다.
조그만 도시도 마음에 안드는지 거대한 도시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러한 과밀한 도시 거주가 문제가 아닐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안그래도 높은 인구압이 도시에 과밀하게 밀집되면서 더 크게 작동하여
급격하게 출산율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는 짐작입니다.
실제로 서울 집중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더욱 급격하게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지요..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 이러한 도시화에 따른 현대인이 시달리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다루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지점이고 막상 우리가 직면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아주 어렵게 사회학적인 분석보다 경험적인 측면에서 얘길해서 쉬이 다가오기는 하는데
좀더 심도깊게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자는 독일의 스트레스, 우울증 전문 정신과 의사이다. 유엔에서는 2050년이 되면 세계 인구의 70퍼센트가 도시에 거주할 것이라 예측하는 가운데 12장에 걸쳐 도시와 관련한 여러 요소들을 다루고 관련한 인물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담고 있는데 딱딱한 내용일것 같으면서도 의외로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가까운 자전거도로를 이용해본적이 언제였는지 자책하면서, 서울역 근처 고가도로에 생긴 무슨 숫자붙은 공원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음을 떠올리면서, 바로 옆집에 누가사는지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내가 정상인건지 바뀌어야하는지 의아해하면서.
한때 자전거로 출근했던 적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꼭 그것때문만은 아니겠지만 분명 그때보다 지금의 신체지수가 확연히 나빠진 지금, 다시 뭔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새 코로나19로 인해 공공도서관이 휴관중인데 도서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적극참여해볼까 싶기도 하고. 도시가 주는 스트레스를 피해 교외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필요한 일이지만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보낼수 밖에 없는 도시안에서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일이 더 가치있는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앞서 읽은 트렌드 책에서 다룬 후렌드 같이 온라인 친구를 통해 인맥레이어를 넓히는 것도 좋지만 지역 커뮤니티 활동이 좀 더 활성화 되는 것도 좋을듯. 이런걸 소셜믹스라고 했던가.
여러 도시에서 지갑실험(떨어진 지갑이 주인에게 돌아오는 확률)을 통해 '결합bonding 사회자본'을 이야기하거나 영국의 라이스스타일 매거진 모노클monocle에서 살기좋은 도시 순위를 발표한 데이터(우리나라 도시는 후보에 없었는지 없다. 도쿄가 1위, 빈이 2위, 베를린이 3위였다고... 흠), 건축과 인간소외와의 관계, 대도시의 소음, 도시별 걷는 속도(18미터를 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다는데 왜 하필 18미터인지) 등의 데이터와 어우러진 여러 꼭지의 글들이 지루하지 않게 읽혔던, 이런 주제의 우리나라 버전이 있었으면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던 책이었다.
'이상적인 도시란 우리를 늘 똑같은 존재로 머물게 만드는 빗장공동체가 아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공유하며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타인과 타협하도록 우리를 자극하고 독려하는 모든 구역, 블록, 거리가 바로 이상도시의 모습이다. 날마다 새로이 도시의 번잡함 속으로 뛰어들어 불완전한 모든 것을 끊임없이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에는 분명 에너지가 요구된다. 하지만 그렇게 할 때만이 도시는 비로소 스트레스를 덜 주고 덜 서두르며 도시의 일부가 되도록 우리를 받아줄 것이다.'
본래 목표는 52쪽 읽기이지만 마음에 드는 문장을 책을 펴는 순간에 만났으므로
적어놓겠습니다.
아이들에게 도시는 다양하고 복잡한 세상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 리처드 세넷
현대 사회학 분야의 권위있는 학자 중 한사람이다. 뉴욕대학교와 런던 정치경제대
학에서 ㅅ회학과 역사학을 가르치며 노동과 도시의 사회학을 연구한다. 투게더, 무
질서의 효용, 뉴캐피털리즘 등의 저서가 있다. 171쪽
우리는 날마다 투쟁한다 중에서
그러나 사회적 영역의 경계가 침범달했을 때는 경계선이 어디인
지 명확히 어림할 수 없다. 텔레비전을 크게 틀어놓는 이웃의 사례
를 다시 한 번 예로 들어보자. 우리는 소음에 의해 방해를 받았다고
느낀다. 하지만 대개는 당장 화가 나서 배려심 없는 이웃집의 초인
종을 누르고 소리를 줄여달라고 요구하기보다는 짜증스러운 기분
을 참거나 자신의 예민한 청력을 원망한다. 그런데 신경을 긁어대는
텔레비전 소음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할수록 점점 더 예민해지는
사람도 있다. 이런 갈등은 그로써 징기화되는 경우가 잦으며, 우리
가 입는 피해도 더불어 커진다. 52쪽
팔꿈치가 아파서 골프연습을 쉬고 있습니다. 무리하게 속도를 높이
려고만 했던 것에 대해 보복을 당하는 것이지요. 우엣든 뒹굴뒹굴하
다가 52쪽 읽기에 도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