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숲 출판사에서 출간된 스티븐 헬러,게일 앤더슨 공동 작가님의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 그래픽 디자인 편(세계적 거장 50인에게 배우는 유혹하는 그래픽 디자인)이라는 책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이게 로고 디자인, 타이포그래피, 일러스트레이션 편까지 총 네 권 세트로 판매하는데 세트로 구매하기에는 가격이 좀 부담스러워서 일단 제일 궁금한 그래픽 디자인 편부터 구매했습니다. 긴 글보다 한 장의 이미지가 더 많은 이야기를 한다는 책 소개 문구와는 다르게 글이 좀 많은 것 같지만... 그래도 아이디어 고갈로 고민될 때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평범한 작품이 될 뻔했던 디자인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대단한 기교보다는 단순한 한두 가지의 요소들이다. 색채가 가진 힘을 이끌어내고, 절제된 타이포그래피로 시선을 끌고, 아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여백을 활용하는 법과 같이 모두가 알고 있는 기본적인 요소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해서 한 단계 나아간 작품을 만들 수 있을지 이 책은 알려준다. 코카콜라의 광고 포스터, 펭귄북스의 표지, 뮌헨 올림픽의 픽토그램 등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디자인들은 모두 그렇게 탄생했다. 또한 각 주제마다 더해진 설명은 디자인 전문가가 아니라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다. 간결하고 명료한 글과 전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가 만든 훌륭한 작품의 조합은 각 주제와 내용을 빨리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