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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리얼리즘 게임소설 단편선

김철곤,김보영,전삼혜,김인정,김성일 | 요다 | 2020년 7월 3일 한줄평 총점 9.0 (2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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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파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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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게임 개발자 출신 소설가들이 체험, 지식, 애정을 녹여 만든 ‘현실 게임소설’ 단편선. 고난도 작업물을 지독한 환경에서도 완수하는 개발자들 이야기가 해당 게임의 서사와 찰떡같이 맞물리며 낭만적이고도 유머러스하게 전개된다. 여기에, 단순 재미로 게임하는 플레이어에게 불만을 품은 게임 속 캐릭터 이야기가 더해지며 독자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RPG, TRPG, MMORPG, 증강현실 등 작품별로 게임 분야를 달리하여 읽는 재미를 더한다.

한국 장르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김보영, 국내 최고의 TRPG 전문 출판사 편집장이자 『메르시아의 별』로 데뷔한 김성일, 『S.K.T』등 판타지소설로 두터운 팬 층을 이끌고 있는 김철곤, 게이머이자 개발자이자 소설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인정, 게임 시나리오?SF?청소년소설 등에 활발히 참여 중인 전삼혜가 그리는 ‘현실 게임소설’을 통해 독특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동시에 게임만큼이나 흥미진진한 다섯 가지 이야기로 대중이 즐기는 게임이 개발되고 플레이되는 현장을 실감 나게 엿볼 수 있다.

목차

저예산 프로젝트_김보영
당신이 나의 히어로_전삼혜
성전사 마리드의 슬픔_김성일
앱솔루트 퀘스트_김인정
즉위식_김철곤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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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5명)

저 : 김철곤
수년간 국내외 만화 스토리 작업과 PC 게임의 기획,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는 등 장르의 벽을 허물고 활발히 활동해 온 김철곤은 한국 장르문학계에서 폭풍의 핵과도 같은 작가이다. 1975에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Swallow Knights Tales』, 『드래곤 레이디』, 『백량전설』, 『SKT 2부』 등을 펴냈다. 또한 [드래곤네스트]와 모바일 버전 [화이트데이] 등 다수의 게임 제작에 시나리오, 기획으로 참여했다. 그는 첫 작품인 『드래곤 레이디』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슬픈 사랑이야기로, 이후 그를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탁월한 걸작 『... 수년간 국내외 만화 스토리 작업과 PC 게임의 기획,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는 등 장르의 벽을 허물고 활발히 활동해 온 김철곤은 한국 장르문학계에서 폭풍의 핵과도 같은 작가이다. 1975에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Swallow Knights Tales』, 『드래곤 레이디』, 『백량전설』, 『SKT 2부』 등을 펴냈다. 또한 [드래곤네스트]와 모바일 버전 [화이트데이] 등 다수의 게임 제작에 시나리오, 기획으로 참여했다.

그는 첫 작품인 『드래곤 레이디』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슬픈 사랑이야기로, 이후 그를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탁월한 걸작 『SKT』에서는 웃음과 감동으로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근 10년 동안 단 두 편의 장편을 완결했지만 그것이 우리 문학계와 독자들의 뇌리에 남긴 발자취는 깊고 선명하다. SKT 2부로 반가운 발걸음을 다시 시작한 김철곤 작가가 독자들의 마음 속에 또 어떤 강력한 흔적을 남겨줄 지 기대된다.
저 : 김보영
한국을 대표하는 SF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팬들에게 “가장 SF다운 SF를 쓰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2000년대 이후의 신진 SF 작가들에게 여러 영향을 끼쳤다. 1990년대 말 게임 개발회사에서 개발자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일했다. 2004년 「촉각의 경험」으로 제1회 과학기술 창작문예 중편부문에서 수상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7인의 집행관』으로 제1회 SF 어워드 장편부문 대상,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으로 제2회 SF 어워드 중단편부문 우수상, 「얼마나 닮았는가」로 제5회 SF 어워드 중단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과학문학상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영화 [설... 한국을 대표하는 SF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팬들에게 “가장 SF다운 SF를 쓰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2000년대 이후의 신진 SF 작가들에게 여러 영향을 끼쳤다. 1990년대 말 게임 개발회사에서 개발자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일했다. 2004년 「촉각의 경험」으로 제1회 과학기술 창작문예 중편부문에서 수상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7인의 집행관』으로 제1회 SF 어워드 장편부문 대상,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으로 제2회 SF 어워드 중단편부문 우수상, 「얼마나 닮았는가」로 제5회 SF 어워드 중단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과학문학상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영화 [설국열차]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으며, 폴라리스 워크숍에서 SF 소설 쓰기 지도를 하거나, 다양한 SF 단편집을 기획하는 등 SF 생태계 전반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5년 미국의 대표적인 SF 웹진 클락스월드(Clarkesworld)에 단편소설 「진화신화」를 발표했고, 세계적 SF 거장의 작품을 펴내 온 미국 하퍼콜린스, 영국 하퍼콜린스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저 이승의 선지자』 등을 포함한 선집 『I'm waiting for you and other stories』가 동시 출간될 예정이다. 둘 다 한국 SF 작가로서는 최초의 일이다. 소설가가 되기 전에는 게임 개발팀 ‘가람과바람’에서 시나리오 작가/기획자로 활동했다. 『이웃집 슈퍼히어로』, 『토피아 단편선』, 『다행히 졸업』, 『엔딩보게 해주세요』 등 다수의 단편집을 기획했다. 2021년 로제타상 후보, 전미도서상 외서부문 후보에 올랐다.
저 : 전삼혜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걷다가 보니 어른이 되었다. 고등학교 2학년인 2004년에 덜컥 [마비노기]를 깔았다가 많은 게 변한 사람. 게임 팬픽을 공식 카페에 연재하다 지망 대학을 정했다. 2016년부터 게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 청소년 SF의 길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목표는 ‘한국 청소년들이 한국 SF를 더 많이 접하게 하는 것’.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SFWUK) 2기 부대표이며, 2010년부터 겸업 작가 생활을 충실히 유지하고 있다. 전직 판교의 등대지기. 아메리카노를 물처럼 마시며 노동 중. 2010년 대산대학문학상...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걷다가 보니 어른이 되었다. 고등학교 2학년인 2004년에 덜컥 [마비노기]를 깔았다가 많은 게 변한 사람. 게임 팬픽을 공식 카페에 연재하다 지망 대학을 정했다. 2016년부터 게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 청소년 SF의 길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목표는 ‘한국 청소년들이 한국 SF를 더 많이 접하게 하는 것’.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SFWUK) 2기 부대표이며, 2010년부터 겸업 작가 생활을 충실히 유지하고 있다. 전직 판교의 등대지기. 아메리카노를 물처럼 마시며 노동 중.

2010년 대산대학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날짜변경선』, 소설집 『소년소녀 진화론』과 『위치스 딜리버리』 등을 발표했고, 앤솔러지 소설집 『어쩌다 보니 왕따』, 『존재의 아우성』, 『사랑의 입자』, 『엔딩 보게 해 주세요』, 『인어의 걸음마』에 「고래고래 통신」을 수록하는 등 여러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저 : 김인정
야근 후 귀가해도 새벽 4시까지 게임하고 정시 출근하던 시절을 지나, 미개봉 게임만이 끝없이 쌓여가는 시기를 맞이한 게이머 겸 개발자. 학생 시절 얼렁뚱땅 모 게임의 시나리오 파트에 합류한 후 정신 차려보니 경력 기간만 긴 흔한 개발자가 되어 있었다. 특기는 시키는 일을 마감 시간 안에 끝내기. 『아직은 끝이 아니야』, 『감겨진 눈 아래에』 등의 앤솔러지에 작품을 실었고, 다른 이름으로 여러 권의 전자책을 출판했다. 매년 다이어리 메모 페이지에 버킷리스트를 갱신하는 습관이 있다. 『화조풍월』로 제3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장편 부문 본심상을 수상했다. 환상문학 웹진 [거울]에서... 야근 후 귀가해도 새벽 4시까지 게임하고 정시 출근하던 시절을 지나, 미개봉 게임만이 끝없이 쌓여가는 시기를 맞이한 게이머 겸 개발자. 학생 시절 얼렁뚱땅 모 게임의 시나리오 파트에 합류한 후 정신 차려보니 경력 기간만 긴 흔한 개발자가 되어 있었다. 특기는 시키는 일을 마감 시간 안에 끝내기. 『아직은 끝이 아니야』, 『감겨진 눈 아래에』 등의 앤솔러지에 작품을 실었고, 다른 이름으로 여러 권의 전자책을 출판했다. 매년 다이어리 메모 페이지에 버킷리스트를 갱신하는 습관이 있다.

『화조풍월』로 제3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장편 부문 본심상을 수상했다. 환상문학 웹진 [거울]에서 독자 우수 단편에 선정된 후 필진으로 합류하여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동양적, 서정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환상소설 단편작품집 『홀연』과 또다른 필명으로 낸 여러 권의 전자책, 『엔딩 보게 해주세요』 등 다양한 앤솔로지와 게임 서사 작업에 참가했으며 풀과 입금과 산책을 즐긴다. 환상문학웹진 [거울] 대표 중단편선 2 『누나 노릇』에도 참여하였다. 항상 원고 의뢰를 기다리면서 남의 창작물을 읽고 있다.
저 : 김성일
SF와 판타지를 주로 쓴다. 지은 책으로 『널 만나러 지구로 갈게』 『메르시아의 별』 『별들의 노래』가 있고, 단편집 『엔딩 보게 해주세요』에 「성전사 마리드의 슬픔」을, 『책에 갇히다』에 「붉은구두를 기다리다」를 수록했다. 2018년 「라만차의 기사」로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 『메르시아의 마법사』와 『올빼미의 화원』을 연재했다. 1997년부터 도서출판 초여명의 편집장으로 일하면서 『피아스코』를 비롯한 여러 TRPG 작품을 집필하고 번역했다. SF와 판타지를 주로 쓴다. 지은 책으로 『널 만나러 지구로 갈게』 『메르시아의 별』 『별들의 노래』가 있고, 단편집 『엔딩 보게 해주세요』에 「성전사 마리드의 슬픔」을, 『책에 갇히다』에 「붉은구두를 기다리다」를 수록했다. 2018년 「라만차의 기사」로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 『메르시아의 마법사』와 『올빼미의 화원』을 연재했다. 1997년부터 도서출판 초여명의 편집장으로 일하면서 『피아스코』를 비롯한 여러 TRPG 작품을 집필하고 번역했다.

출판사 리뷰

“내가 게임 좀 만들어봤는데 말이야,
진짜 게임은 그렇게 안 돌아가거든?”

게임 개발자 출신 소설가 5인이
체험, 지식, 애정을 녹여 만든 하이퍼리얼리즘 게임소설 단편선

바야흐로 게임판타지 시대다. 『옥스타니칼스의 아이들』로 시작해 『달빛조각사』, 일본의 『소드 아트 온라인』 그리고 웹소설의 큰 축이 된 게임판타지. 가상세계에 들어가 허공에 뜬 상태창을 보며 착실히 레벨업하는 게임판타지 광경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대중이 이렇게 게임판타지를 즐기는 동안 개발자들에겐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진다. 대규모 과금으로 한 번에 모든 게임 요소를 깨뜨리는 자본가, 다 만든 게임을 뒤엎어버리는 낙하산 기획자…. 어처구니없는 버그로 숨겨놓은 것이 다 드러나는 일도, 밸런스가 망하는 일도, 그 밸런스를 바꾸는 패치를 했다가 유저의 항의로 되돌리는 일도 흔하다. 이에 게임 개발자 출신의 소설가 5인이 게임 제작 체험, 지식, 애정을 녹여 ‘현실 게임소설’ 다섯 편을 썼다.

김보영, 「저예산 프로젝트」

출시되지 못하고 사라졌던 한 증강현실 게임이 있다. 게임 시나리오에 남다른 철학이 있었던 개발자 이세연의 작품이다. 아무 다른 그래픽 없이 오직 단 한 명의 재연 배우만으로 진행되는 게임. 화자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이세연과의 긴 인연이 밝혀지며, 왜 마니아들이 그녀에게 열광하는지도 드러난다. 증강현실 게임이 주류인 평행세계, 화자의 냉소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화법이 재미를 더하고, 그가 맞이한 게임의 결말과 소설의 메시지가 맞닿으면서 읽는 이에게 잔잔한 전율을 안겨준다.

전삼혜, 「당신이 나의 히어로」

주인공 팀에 5년 전 종료한 게임 리메이크 의뢰가 들어온다. 전신감각 시대에 하프감각 시스템의 [마지막 왕]이 그 대상. 유저들이 미스트리스, 라비아, 쿼터베리온 진영으로 나뉘어 자신의 주군을 왕으로 만들어야 하는 RPG다. 프리 소스, 시나리오, 플레이 로그 등 원재료는 빈약하고 마감일은 촉박한 상황. 더욱이 세 주군 중 현저히 인기가 없었던 미스트리스의 소스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이다. 그러던 중 팀원 하나가 미스트리스 연맹이었던 ‘젤소미나’라는 업로더 계정을 발견하면서 리메이크 작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마이너한 캐릭터가 조명되는 이 작품을 통해 독자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낭만과 삶의 의미를 짚어보게 된다.

김성일, 「성전사 마리드의 슬픔」

여기, 현실 세계보다 훨씬 진지한 TRPG 속 캐릭터들이 있다. 성전사 마리드, 마술사 케냐다, 전사 티샬라가 바로 그들. 특히 성전사 마리드는 신의 계시를 받아 제국 지배하에 놓인 신전의 축복을 되돌리는 임무를 맡고 있다. 노쇠한 케냐다, 다혈질 티샬라와 함께 이 임무를 완수해야 하건만, 플레이어들 실력이 영 신통치 않다. 더욱이 캐릭터들이 다치고, 절박해하고, 슬퍼하는 동안 그들은 낄낄거리고, 화장실에 다녀오고, 저녁 식사 메뉴를 정한다. 최후 결전의 순간, 마리드는 플레이어가 과연 자신과 같은 선택을 할지 기로에 놓인다. 캐릭터들이 플레이어의 반응에 울고 웃는 상황이 재미를 안겨주는 동시에, 아날로그 게임 캐릭터들이 살아 있는 듯한 생생한 묘사가 돋보인다.

김인정, 「앱솔루트 퀘스트」

꿈속에서도 한창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의 새 업데이트 작업 때문에 고군분투하는 김고래. 다양한 성격의 동료들과 업무를 완수해가던 어느 날, 난데없는 오더가 내려온다. 지역 입장 퀘스트를 빼자고. 그러자면 업데이트 분량의 퀘스트 전체 수정, 재테스트 등 해야 할 일이 산더미지만 수정을 요청하는 동료의 자세는 태연하다. 그뿐이랴. 해외 광고주의 요청에 따라 갑자기 캐릭터 성격을 수정해야 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획팀장은 사장과 싸우기 시작하는데…. 신경전과 소동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김고래는 이 난국을 극복해갈 현실적 방안을 찾아 헤맨다. 생생하게 묘사된 게임 개발 현장과 개발자의 고뇌를 통해 독자는 하나의 게임이 완성되는 과정을 실감나게 엿볼 수 있다.

김철곤, 「즉위식」

10년 전엔 모든 세계가 주목한 게임 제작사였지만 지금은 완전히 퇴물이 된 비운의 회사 ‘재미난소프트’. 파산만 다가오는 이 회사에 의문의 개발 의뢰 메일이 도착한다. 보낸 이도 난생처음 듣는 무만왕국이라는 나라의 왕실이었다. 내용은 귀사의 온라인 게임을 자국에 서비스하고 싶다는 것. 또한 그 게임 속에서 왕세자의 즉위식을 치르고 싶다는 말도 안 되는 요청. 심지어 무만왕국은 거의 알려진 것이 없는 작은 나라였다. 그러나 망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이 일을 성사시켜야 했던 회사는 사업팀장 탁민을 미지의 왕국으로 파견한다. 과연 재미난소프트는 이 불가능한 의뢰를 성공시키고 부활할 수 있을까! 읽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유머와 참신한 발상이 큰 재미를 안겨준다.

종이책 회원 리뷰 (13건)

구매 '메타'스러운 게임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푸*솔 | 2023.11.10
솔직히 한국 게임에 대해선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었다. 지금껏 절대다수가 온라인 게임과 그에 따른 유저들의 과금에만 편중돼 있었으니까. 다만 최근 만들어지기 시작한 새로운 게임들, 그리고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집필한 이 책을 보면서 우리나라 게임계의 판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됐다.

이 책은 때로는 플레이어/유저의 시선에서, 어떨 때는 개발자와 기획자의 시선에서, 심지어는 게임 속 캐릭터의 시선에서 서술되는 여러 이야기들이 게임(아날로그건 디지털이건)의 다양한 속성을 날카로우면서도 풍자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여러 매체와, 그 전달 수단만이 갖는 속성으로 유발되는 상황들도 유머스럽게 드러내면서. 개발자나 기획자는 시간과 예산 문제로 미처 다 드러내지 못한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고, 소비자나 플레이어는 주어진 '제품'으로서의 게임을 얼마나 체험하건 아니면 최대한으로 쓰고 싶은데 역량 문제로 온전히 기능을 써보지도 못할 수도 있으니, 사연도 소재도 많다. 시장의 관점에서 봐도, 유흥과 문화의 관점에서 봐도, 창작과 작법의 관점에서 봐도, 이 소설은 사람들이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요소들을 극사실주의적으로 꼬집고 있다.

비디오게임이건 TTRPG건 주인공/유저/플레이어는 '역할'을 맡기 마련이고 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도 자기만의 역할을 '플레이'하고 있다. 그만큼 이제는 게임을 단순한 현실도피가 아니라, 다른 역할을 체험하고픈 소망의 충족 수단이라고 인정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게임 속 세상은 결국 하나의 sub-reality나 다름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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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n****9 | 2020.06.23

게임 개발자 출신 소설가들의 단편 소설이다. 작가들의 이력이 특이했고 그들이 쓴 소설은 어떨지 내용이 궁금했다.

총 5명의 작가 소설의 제목들도 모두 궁금증과 읽어보고 싶은 매력을 느끼게 한다.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잘 하지못해서 많이 공감을 하지는 못했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있어서 직장과 돈문제들에서는 공감이 많이 되었다.

책을 좋아하면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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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k********0 | 2020.05.27

 

 

 

 

사실 게임을 할 때 게임의 시나리오 라던지

NPC의 대사나 선택해야할 때 돌아가 본 적이 없다.

늘 1을 선택하는 사람이 나였다.

그래야 다음 화면, 다음 퀘스트로 넘어갈 수 있었으니까.

 

 

「저예산 프로젝트」 에서 나오듯 가장 안 좋은 선택을 거듭해

길이가 짧을 것이 분명한 배드 엔딩을 하나하나 다 보면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든다.

 

난 전형적인 개발자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유저였어..!

 

 

 

게임소설이라 게임관련 된 지식들이 있어야

 

조금 더 쉽게 읽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개발자분들은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하이퍼리얼리즘이라 현역이면 읽기 힘들듯

 

다른사람얘기나 소설로 못 받아 들일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도 아무런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 일에

마음을 다 바친다는 것에 지쳤고, 그게 다 뭔지도 알 수가 없었다

- 김보영, 「저예산 프로젝트」 50p

 

 

 

"아무튼 사람은 찾아봐. 세상은 넓고 마이너도 누군가에겐 메이저야."

-전삼혜, 「당신이 나의 히어로」 72p

 

 

 

우리가 임무 성공하려고 플레이를 하나요.

멋진 이야기를 보려고 하는 거지.

-김성일, 「성전사 마리드의 슬픔」 148p

 

 

 

더 살아보면 내일의 내가 머리 터지게 고민해서

어제의 나를 복선으로 만들 날이 올 수도 있고

그런거 아니겠는가.

-김인정, 「앱솔루트 퀘스트」 198p

 

 

 

 

더 오래 일하고 더 많이 경쟁해서 승리한 사람이 지배하고

패배한 사람은 지배받게 되겠지. 재산이 행복의 기준이 되고

공정함과 낭만은 사치일 뿐인 세상이 되겠지.

하지만 나는 행복은 서로 빼앗아 채우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 김철곤, 「즉위식」 221p

 

 

 

 

 

 

 

내가 접하지 못한 분야는 늘 궁금하다.

당연히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내가 접한, 앞으로 접할 모든 게임들은

누군가의 시간과 체력,

그리고 애정(애증)이 가득 담긴 게임이겠지

앞으로 게임을 하게 된다면

천천히 살펴보며 느린 플레이를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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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3건)

구매 엔딩보게 해주세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j**s | 2023.06.04
김보영 전삼혜 김성일 김인정 김철곤 작가님들의 앤솔로지 < 엔딩 보게 해주세요>의 리뷰입니다. 쟁쟁한 작가님들의 꿈만같은 앤솔로지에요. 제목 그대로 엔딩보게 해주세요 라는 주제로 단편이 실렸는데 주제를 끌어내는 방식이 다 기발해서 재밌었어요. 첫 이야기에서는 게임 시나리오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얼마나 중요한지 처음 알게 되어서 신기했어요. 셋째 이야기는 티알피지 소재인 이야기였는데 이런 게임을 해본 경험이 없는 독자라면 좀 낯설수도 있겠어요. 이야기의 결말에선 정말 이들에게 엔딩 좀 보게 해달라고 같이 빌게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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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게임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소설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감**감 | 2021.04.18
다 괜찮았지만, 저예산 프로젝트, 앱솔루트 퀘스트가 특히 좋았어요.
저예산 프로젝트 중간중간 나오는 증강현실 게임이 많이 발전된 미래모습과 중간중간 나오는 이세연의 게임 시나리오에 대한 철학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좋은 시나리오와 철학이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ㅠㅠ
중간중간 좋은 문장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앱솔루트 퀘스트는 게임회사 직원들의 고난을 유쾌하게 풀어내서 재밌게 봤습니다. 작가님이 게임계뿐만 아니라 다른 서브컬쳐에 대한 지식도 풍부하시다는 게 글에서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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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나**온 | 2021.03.27

지금은 그 흔한 모바일 게임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Koei의 삼국지 시리즈를 비롯하여 피파와 위닝, 스타크래프트 그 이후에는 아이온과 리그 오브 레전드까지 게임은 제 인생에 있어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콘텐츠였습니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닉네임인 나르시온의 경우 아이온이라는 게임을 할 당시 만들었던 것을 지금까지 쓰고 있으니, 어쩌면 게임은 지금도 제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중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담으로 이 책에 대한 펀딩이 한참 진행 중일 때 저 역시 그 참여 여부를 놓고 꽤나 고심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제가 아직 SF 소설 및 단편 소설에 대한 관심이 적었을 때라 결국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 요다 출판사에서 내놓았던 전쟁은 끝났어요 및 텅 빈 거품과 같은 앤솔러지 작품들을 연달아 읽게 되면서 그제서야 이 작품 또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해당 앤솔로지에 참여하신 작가분들의 작품을 만나본 적이 없긴 하였습니다만, 엔딩 보게 해주세요를 읽고 보니 오히려 이 책을 통하여 좋은 작가분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에 감사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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