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현 저
롤프 젤린 저/유영미 역
캐린 홀 저/신솔잎 역
나가누마 무츠오 저/이정은 역
송지은 저
제목이 책을 안 살 수가 없도록 하더라구요. 직장생활이나 친구, 가족 등 모든 인간관계에서 내가 예민한가~ 내가 너무 과하게 반응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책 제목만으로도 위안을 받는 느낌이였습니다. 관계의 트러블 속에서 결국은 나 자신을 탓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네탓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문장들 너무 공감되고 위로가 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인사발령이 나고 2달동안 많은 잘못과 실수를 하면서 무척이나 예민해졌다 처음에는 나이 먹어서 그런가보다 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다 그리고 나의 상태를 한번 더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30만 독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의 저자 유은정 저자는 수많은 강연을 통해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으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라는 질문을 받아왔다 이에 대한 답을 고민한 긑에 저자는 경계의 문제라는 결론을 내린다 나와 감정 착취자 사이에 존재하는 심리적 경계선을 지키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라는 것이다
감정 착취자들은 항상 내가 솔직해서 그래 다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니까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마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이 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 자신을 위한 경우가 많다 감정 착취자인 자신을 위해 양보하고 자신을 위해 조용히 쭈그려 않아 있으라는의도가 숨어 있는 말이기에 우리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논리적 대안 합리적 의심 진정한 위로라고 속삭이는 사람들의 말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너까지 행복해지면 내가 너무 속상하잖아 그러니까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너는 나보다 행복하면 안 돼 너만큼은 계속 불행했으면 좋겠어다
이들은 묵은 먼지 가득 찬 방바닥에 누워 시기와 질투 분노 동정 연민 등을 통해 어떻게든 상대를 자신과 같은 바닥으로 주저앉히려고 든다 애써 한 발자국 내디뎌 보려는 사람의 발목을 붙잡으며 연애하더니 사람이 변했어 집값 좀 올랐다고 잘난 척 하는 거야 부모 잘 만나 인생 편하게 사네 라고 비아냥거린다 염장 지르는 말과 행동으로 상대를 끊임없이 자극해 예민하게 만들어 놓은 뒤 상대가 화를 내면 별생각 없이 한 말이야 라고 웃어넘긴다
본진이 공격을 받는데 여유롭게 게임을 진행할 플레이어는 없다 방어할 때는 극도로 예민해지는 게 당연하다 예민함이 싫다면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
내 감정의 영토에 들어와 주인인 척 앉아 있는 감정 착취자들을 몰아내려면 익숙한 관계 수동적인 마음가짐이 주는 안정감을 버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게에 대한 자신의 욕구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먼저 상대와 잘 지내고 싶은 것인지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은 것인지를 구분하라고 말한다 상대와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은 갑을 없는 수평적 관계를 추구하지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은 자신도 모르게 수직적 관계를 만든다 무의식적으로 상대의 눈치를 살피게 되고 상대가 원하지 않은 친절을 기꺼이 베풀게 된다는 것이다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는 일에 지쳤다면 이제는 자신의 감정 영토를 지키는 힘을 키워야 한다 예민하게 보이지 않을까 까칠하게 보이지 않을까 외면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자신을 방어하고 감정의 영역을 지키는 일에 소극적일 필요는 없다 내 감정의 영토를 안전하게 지키려면 침묵과 회피로 일관하려는 태도부터 버려야 한다
이런 당신에게 필요한 건 단 세 가지다 첫 번째 침범당한 내 감정의 영역을 회복하겠다는 단호함 두 번째 내 기준과 너의 기준은 다르다는 냉정함 마지막으로 친구라는 이름으로 곁에 있는 사람이 정말 내 편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겠다는 유연한 결단력이 바로 그것이다
감정 착취자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현명한 개인주의자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이 책은 인생 혹한기 관계 암흑기를 건너고 있는 당신에게 새로운 힘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