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착도서 살펴보다가 눈에 띄어 예약걸어 빌려 읽은 책.
예민하다는 것은 생각보다 포괄적인 의미인데, 감각이 예민한 경우도 있고, 무서움이 많거나 낯선 것에 예민한 경우도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 집 아이는 감각에 예민한 편이 아닌가 싶어서 선택해 보았다.
저자인 최치현님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여 현재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소아정신과 교수이다. 보라매병원도 아이 어릴 때 재활 관련으로 많이 들었던 이름이라 그만큼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본 경험이 있을 것이라 책에 대한 신뢰도 올라갔다.
이 책의 특징은 예민한 아이에 대해 부모가 알아야 할 핵심내용을 쉽게 설명했다. 그래서 술술 읽어진다.
다양한 비유와 예시를 들어 이해하기 쉽다.
또한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를 강조했다.
사실 시중에는 이미 예민한 아이들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와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무척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연령별, 구체적인 상황별로 양육법을 제시하는 것도 좋지만 이 책에서는 단순한 해결책보다 예민한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바람직한 자세가 우선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예민한 아이를 둔 부모의 행동 지침서라고 한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예민한 아이들의 모습과 특성을 다루고 있다.
예민한 것은 유전적인 부분도 있겠고, 환경적인 요인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민함 자체는 좋고 나쁜 것이 아니다. 예민함 자체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예민함을 잘 조절하지 못해 생긴 부정적인 결과가 문제인 것이다.
즉, 예민함은 인정하고 예민함을 잘 다루고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어려 감정 조절이나 예민함을 이해하고 다루는 것이 미숙하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아이들의 예민함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같이 휩쓸려 예민해지고 조급해지지 않고,
일관된 태도로 아이가 예민함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2장에서는 예민한 것이 어떻게 특별한지 이야기한다.
불편하고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예민한 것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부모가 예민한 아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창의적이고 특별한 아이로 다가온다.
예로 예민한 아이는 공감력이 좋고 다른 사람을 잘 관찰하기에 타인을 잘 이해해준다.
감각이 예민한 아이는 관찰력이 좋아 음악이나 미술적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
3장에서는 예민한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바람직한 마음가짐을 살펴보게 된다.
예민함을 인정하고 잘 다룰 수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어야 한다.
눈맞춤과 스킨십을 그 방법으로 이야기한다.
또한 조급해 하지 않는다.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면 더 일찍부터 준비하거나 아이의 의견을 어느정도 수용해준다.
피할 수 있는 상황이면 잠시 피해도 좋다.
예를 들어 아이가 안 먹는 음식이 있다. 그것을 안 먹는다 해도 영양소 섭취에 큰 문제가 없다면 피한다.
완벽하기보다는 끈기있게 아이의 속도에 맞추어 준다.
4장에서는 본격적인 방법이 나온다.
아이를 섬세하게 관찰하고 물어본다. 아이가 왜 그렇게 느끼는지를 물어보는데 그 때 공감하며 물어준다.
요즘 간간히 보고 있는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감정 공감.
예민한 아이 키울 때도 필요하다.
이때 격려와 칭찬을 많이 해주는 것도 중요한데 그렇다고 거짓말로 만들어서 칭찬해서는 안 된다.
공감도 격려도 칭찬도 모두 진실된 마음으로 해야한다.
간혹 칭찬할 게 없다는 엄마들이 있다는데, 잘 관찰하고 찾아야지 보이는 것이 칭찬할 것이라 한다.
또한 피할 수 있으면 피하라 했지만 피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아이의 안전이나 사회 규범과 관련된 것들이다.
이런 것들은 아이에게 물어보고 아이가 견딜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조금씩 늘려가는 식으로 해야한다.
불안해 하는 아이에게는 부모가 확실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옳고 그른 것, 해도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또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상황을 균형 있게 바라보지 못한다면 부모가 상황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찾아줘서 아이에게 알려준다.
그런데 이렇게 해도 부모도 아이도 너무 힘들때가 있다. 그러면 전문가를 찾는다.
5장에서는 일반적인 예민한 아이 사례를 들어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동생이 생긴 후 예민해진 아이,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 떼를 쓰는 아이의 사례와 해결책을 보며 예민한 아이를 키울 때 필요한 것을 정리해 볼 수 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에 대한 내용보다 나에 대해 생각하며 읽었다.
아이가 감각이 예민한 건 맞다. 책을 읽고 느낀 것은 아이의 예민함에 충분하게 공감해 주고 아이의 속도에 맞춰 가라는 것이다. 조금씩 나아지는 아이를 칭찬하고 격려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내가 생각보다 예민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난 원래 둥글둥글한 성격이라 생각했는데, 예민한 아이의 특징을 보니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놀랐다.
사실 아이 낳고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더 예민해진 것도 있는데 원래 예민하지 않은 사람도 스트레스나 몸의 피곤함에 따라 예민한 성격이 나오기도 한다니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내가 예민하게 행동하면 아이도 예민해 질 수 있으니 내 마음부터 좀 잡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도 부모도 자신의 마음을 살펴야 한다고 한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 맞나보다.
요즘 챌린지하면서 책 읽고 필사를 조금씩 했다.
정리하며 읽으니 좀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예민한 아이 키우는 부모의 마음가짐과 태도에 대해 잘 생각하고 정리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
예민한 아이 잘 키우는 법 서울대 정신과 의사의 섬세한 기질 맞춤 육아, 요즘 육아서를 많이 읽어보고 있습니다. 아기가 점점 어린이가 되면서 생각도 커지고 말하는 것도 달라졌습니다. 그전에는 그냥 놀아주고 양육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면 요즘에는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세심하게 어루만져 줄 수 있을까에 대해서 많이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예민한 아이들의 기질을 잘 살피고 그에 따른 장점이 있으니 그것을 잘 살려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