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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소프트커버 에디션) (개정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저/전성자 | 문예출판사 | 2020년 9월 22일 한줄평 총점 9.4 (2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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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프랑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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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소프트커버 에디션)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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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원로 불문학자 전성자 선생의 더 새롭고 더 완벽한 번역!
문예출판사 『어린 왕자』 소프트커버 에디션


문예출판사가 전성자 선생의 원전에 가까운 아름다운 번역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어린 왕자』 소프트커버 에디션을 선보인다. 기존에 문예출판사에서 하드커버로 출간된 『어린 왕자: 0629 에디션』을 소프트커버로 바꾸고, 금박을 입힌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탈바꿈시켰다. 故 황현산 선생은 생전에 트위터를 통해 수많은 『어린 왕자』를 읽었지만, 그중에서도 전성자 선생의 번역이 좋다고 평하기도 했다. 시대가 변해도 『어린 왕자』가 전하는 메시지와 감동은 여전하다. “어린 왕자는 생텍쥐페리 자신”이라는 문학평론가 아드리엔느 모니에의 말처럼 생텍쥐페리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진실함이 작품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읽을 때마다 매번 다른 깨달음을 주는 20세기 문학의 가장 위대한 작품 『어린 왕자』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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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어린 왕자
옮긴이의 글

저자 소개 (2명)

저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Antoine Marie Roger De Saint Exupery)
작가 한마디 인간은 상호관계로 묶어지는 매듭이요, 거미줄이며, 그물이다. 이 인간관계만이 유일한 문제이다. 1900년 6월29일 프랑스 리옹의 몰락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19세 때 해군사관학교에 입학 시험에 실패한 뒤 생크루아 미술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21세 때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소위에 입관 되었으나 비행사고를 내고 예편되었다. 1920년 공군으로 징병되었다. 1921년 4월에 공군에 입대하여 비행사가 되었는데, 이는 그의 삶과 문학 활동에 큰 시발점이 되었다. 제대 후에도 15년 동안이나 비행사로서의 길을 걸었다. 1926년에는 민간 항공회사 라테코에르사에 입사하여 우편비행 사업도 하였다. 1923년 파리의 회사에 회계사로 입사하면서 시와 소설을 습작하다가 트럭 회사의... 1900년 6월29일 프랑스 리옹의 몰락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19세 때 해군사관학교에 입학 시험에 실패한 뒤 생크루아 미술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21세 때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소위에 입관 되었으나 비행사고를 내고 예편되었다. 1920년 공군으로 징병되었다. 1921년 4월에 공군에 입대하여 비행사가 되었는데, 이는 그의 삶과 문학 활동에 큰 시발점이 되었다. 제대 후에도 15년 동안이나 비행사로서의 길을 걸었다. 1926년에는 민간 항공회사 라테코에르사에 입사하여 우편비행 사업도 하였다. 1923년 파리의 회사에 회계사로 입사하면서 시와 소설을 습작하다가 트럭 회사의 외판원으로 다시 입사한 후 틈틈이 비행 연습을 한다.

1929년 장편소설 『남방우편기(Ourrier sub)』로 작가로 데뷔하였다. 두 번째 소설 『야간 비행』으로 페미나상을 수상, 이후 『인간의 대지』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수상하였다. 『인간의 대지』는 같은 해 미국에서 『바람, 모래와 별들』이라는 제목으로 영문판이 번역·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40년에 나치 독일에 의해 프랑스 북부가 점령되자 미국으로 망명했다. “동화가 삶의 유일한 진실임을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다”고 말했던 생텍쥐페리는 이 시기에 『어린 왕자』를 집필했고, 1943년 미국 Reynal & Hitchcock 출판사에서 불문판과 영문판(캐서린 우즈 역)이 함께 출간되었다. 『어린 왕자』는 1946년 프랑스 Gallimard 출판사에서 다시 출간되었다. 『어린 왕자』는 1935년 비행 도중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나는 과정을 바탕으로 쓰였다. 생텍쥐페리의 대표작인 『어린 왕자』는 26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고 전 세계 1억 부 이상 판매되며 현재까지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 작품이다.

생텍쥐페리는 1943년에 프랑스로 돌아가 공군 조종사로 활동했으며, 1944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 군용기 조종사로 지냈다. 1944년 33비행정찰대가 이동하고 이미 5회의출격을 초과하여 8회 출격 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출격하기로 한 7월 31일 오전 8시 반, 정찰 비행에 출격한다. 대전 말기에 정찰비행중 행방불명 되었다. 1944년 7월 31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짐작한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회항하여 오는 길에 코르시카 수도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독일 전투기에 의해 격추당해 전사하였다고 한다. 유작 "성채I(tadelle)”는 이후에 친구들이 생텍쥐페리의 녹음본과 초벌 원고를 정리하여 1948년 발표되었다.
역 : 전성자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프랑스 투르 대학에서 수학했고, 서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명예교수이며, 옮긴 책으로 『처녀 시절』, 『초대받은 여자』, 『낯 모르는 사람의 초상』, 『어린 왕자』, 『개인의 탄생』, 『클레브 공작부인』 『지금 이 순간, 나는 아프다』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프랑스 투르 대학에서 수학했고, 서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명예교수이며, 옮긴 책으로 『처녀 시절』, 『초대받은 여자』, 『낯 모르는 사람의 초상』, 『어린 왕자』, 『개인의 탄생』, 『클레브 공작부인』 『지금 이 순간, 나는 아프다』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어린 왕자’만 37종 구매했구나. 전성자 선생 번역이 역시 좋다.“
- 故 황현산 선생 트위터(2016년 1월 31일)

전성자 선생은 1983년 처음 『어린 왕자』를 번역했고, 그 번역본은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의 손에 오르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故 황현산 선생은 생전에 트위터를 통해 수많은 『어린 왕자』를 읽었지만, 그중에서도 전성자 선생의 번역이 좋다는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다.

『어린 왕자』는 짧은 동화이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은유와 상징으로 가득하다. 전성자 선생은 옮긴이의 글을 통해 『어린 왕자』가 가진 힘의 원천으로 “풍부한 상징성”과 “상상의 여지가 많은 것”,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것을 짚는데, 이러한 관점은 번역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독자의 상상력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다정하고 친절한 번역의 결로 독자를 더욱 깊은 작품 세계로 안내한다. 또한 본문 마지막에 수록된 옮긴이의 글은 작품의 이해 폭을 넓히면서도 한 번쯤 생각해보면 좋을 삶의 면면들을 되짚어보게 한다.

어린 왕자처럼 살다간 순수한 영혼의 작가, 생텍쥐페리
그가 남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화


“어른은 누구나 어린아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그다지 많지 않다!”
_생텍쥐페리

『어린 왕자』는 1943년 출간된 이후, 20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인에게 읽히며 어느덧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이 작품이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의미는 조금 남다르다. 우리는 모두 마치 통과의례처럼 『어린 왕자』를 읽으며 어린 시절을 지나왔고, 어른이 되어서도 어떤 시기마다 꺼내 읽으며 그 의미를 곱씹는다. “어른은 누구나 어린아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생텍쥐페리의 말에 매번 설득당하며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어린 왕자’를 깨우는 것이다.

“생텍쥐페리는 자신 안의 어린아이를 한 번도 내쫒은 적이 없다!” 『어린 왕자』를 헌정받은 레옹 베르트의 말이다. 오염되지 않는 순수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봤던 생텍쥐페리는 어린 왕자 이야기를 통해 “이상한 어른”들의 세계를 비춘다. 다른 별에서 온 어린 왕자는 여러 별을 여행하며 모순된 삶을 살아가는 어른들을 만나는데, 이는 현대인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어린 왕자』가 전하는 메시지가 여전히 유효한 이유다.

사실 어린 왕자는 생텍쥐페리의 분신이나 다름없다. 그 또한 작품 속 화자처럼 실제 비행사였고, 1935년 리비아 사막에 불시착해 닷새 동안 걸어 극적으로 살아남는 경험을 했다. 이는 작품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944년, 정찰 비행을 떠난 생텍쥐페리는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어린 왕자가 그랬던 것처럼 지구에서 홀연히 사라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이렇게 속삭이고 있다.

“밤이면 별들을 바라봐줘. (……) 내가 그 별들 중 하나에 살고 있을 테니까.”

종이책 회원 리뷰 (5건)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w**4 | 2023.08.14
내가 어릴 적 읽은 동화 중 가장 좋아하고 기억에 남은 이야기는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와 어린왕자이다. 얼마 전에 어린왕자가 문득 다시 읽고싶어져서 읽었는데, 어릴 때 읽었던 책을 나중에 커서 다시 읽으면 감회가 다르다던데 정말 그랬다.
어릴 때 읽었던 기억은 사실 많이 흐려졌구나 싶었다. 그래서, 어린왕자가 자신의 별에서 지구로 떠나게 된 계기도 다시금 알게 되었다. 어린왕자는 자신의 별에 돋아난 장미의 말이 견디기 힘들어 다른 별로 여행을 가기로 한다. 하지만 자신의 별을 잠시 떠나고, 다른 별로 떠나 여행을 하며 어린 왕자는 장미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였고 장미에게 자신은 어떤 의미였는지 알게 된다. 장미에게 자신이 기울인 시간들이, 장미를 자신에게 특별한 존재로 만든 것이었다. 그리고 어린왕자의 유명한 캐릭터로 여우가 있다. 지구에서 친구를 찾는 외로운 어린왕자에게, 여우는 자신을 길들이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여우를 길들이게 된 어린왕자에게, 그리고 자신 역시 여우에게 길들여진 어린왕자에게 여우 곁을 떠나야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때 여우는 너무 슬퍼하고, 이에 어린왕자는 너가 길들여달라고했는데, 내가 떠나면 결국 너가 얻은 것은 없지 않느냐.라고 묻자 여우는 그렇지 않다고, 어린왕자를 떠올리게 하던 그 밀밭 색의 머리칼 덕분에, 밀밭을 볼때마다 너가 생각날 거라는 뜻으로 이야기한다. 이 장면을 보고, 누군가 내 곁을 떠나게 되더라도, 그 사람과 만들었던 추억과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을 평생 떠올린다면 내게 전혀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게 아니구나, 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또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도 마음에 남았다.
정말 그렇다. 가장 중요한 건 그 속에 있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어린왕자를 보면서, 어른들의 탐욕 그리고 인생의 외로움, 순수함, 친구의 의미, 관계의 의미,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건 뭘까?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지금보다 더 어른이 되더라도, 내면의 순수함만큼은 잃지 않는 어른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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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어린 왕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3*2 | 2023.06.30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어린이 필독도서이기도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난 뒤에 읽으면 더욱 진가를 발하는 책이다. 어린 시절에는 단순하게 지나쳤던 내용들이 시야가 넓어지고 경험이 많아지면서 다시 눈에 들어오게 되기 때문이다. 신기하게도 <어린 왕자>는 매번 읽을 때마다 새로 눈에 들어오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 독서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을 기록하고자 한다.

 

어른들은 언제나 스스로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자꾸자꾸 설명을 해주어야 하니 맥 빠지는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어렸을 적 화자는 어른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어른이 된 지금, 그는 어린 왕자에게 그러한 어른으로 보일 때가 종종 있다. 시야가 넓어지고 알게 되는 개념이 많아질수록 생겨나는 폐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제는 안다. 자신의 모순을 자각하고 있는 어른과 자각조차 하지 못하는 어른은 같은 상황에서도 극명한 차이가 난다는 것을.

 

“내 비밀은 이런 거야. 그것은 아주 단순하지. 오로지 마음으로 보아야만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

(중략)

어린 왕자가 잠이 들었으므로 나는 그를 안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가슴이 뭉클했다. 부서지기 쉬운 어떤 보물을 안고 가는 느낌이었다. 마치 이 지구에는 그보다 더 부서지기 쉬운 게 없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결국 어린아이들의 순수함과 동심을 지켜주는 것은 어린이의 과정을 모두 거쳐 성장해낸 어른의 몫인 것이다. 화자처럼 사랑이 많고 다정한 어른이 많아지면 아이들도 더 행복해하고, 결국 그 아이들이 성장하여 어른이 되면 다시 어린이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것이다. 단순한 진리이지만 여우의 말대로 마음으로 보아야만 잘 보이는 부분인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저씨 별의 사람들은 한 정원 안에 장미를 오천 송이나 가꾸지만…” 어린 왕자가 말했다. “자기들이 찾는 걸 거기서 발견하지 못해…”

“그래. 발견하지 못한단다.” 내가 대답했다.

“그렇지만 그들이 찾는 것은 단 한 송이의 꽃이나 물 한 모금에서 발견될 수도 있어…”

(중략)

“그러나 눈은 보지를 못해. 마음으로 찾아야 해.”

진리는 늘 단순하고 가까운 곳에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진리인지 우리는 매번 의심하게 된다. 그건 여우의 말대로 우리가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눈으로 들어오는 자극은 우리에게 늘 의심을 심고 진리가 아닌 것을 진리처럼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타인의 진리와 나의 진리는 다를 수 있음을 이제는 알기 때문에, 어린 왕자의 말은 실천해야 하지만 더욱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은 어린아이의 단순할 수 있음이 부럽기도 하다. <어린 왕자>는 가볍게 읽기 좋은 동화책이지만 늘 생각이 많아지기 때문에 신기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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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멋져 9월]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냐*냥 | 2022.09.18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전성자 옮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정말 재밌게 읽었다.

읽다가 중간에 30분 정도 잠도 잤다.ㅋㅋ

 

chapter 2.

 "이건 상자야. 네가 원하는 양은 이 안에 있어."

 

이 대목에서 감탄했다. 우리의 상상력은 얼마나 미약한가.

어린이의 상상력과 어른의 상상력을 대비시키곤 하는데.

나는 '아직 상상력이 풍부하다', '어린이의 시선을 여전히 꽤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도 못했다.

 

 

chapter 3.

"그렇고 말고. 네가 착하게 굴면, 낮에 양을 매어놓을 수 있는 밧줄을 줄게. 말뚝도 주고."

 

어른의 시각과 어린이의 시각이 이토록 극명하게 차이가 날 줄이야.

빈 손으로 태어났어도, '가진 것, 지킬 것'이 점점 늘어나고. 어떻게든 움켜쥐려고 하는 모습을 되돌아보았다.

 

 

chapter 5.

 "그건 규율의 문제야." 훗날 어린 왕자가 말했다.

 "아침에 몸단장을 하고 나면 별도 정성 들여 몸단장을 해주어야 해. 장미와 아주 흡사하니까 구별할 수 있게 될 때 바로 그 바오밥나무를 뽑아주는 수고를 규칙적으로 해야 해. 바오밥나무가 아주 어렸을 때에는 장미와 매우 비슷하거든. 그건 귀찮지만 쉬운 일이야."

 

요즘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삶이다.

간결하고, 규칙적인 삶.

필요한 것들을 규칙으로 밀어넣고, 더 자유로워지며, 중요한 것들에만 마음을 쓰는 삶.

 

어린 왕자는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객관적인 실체에 집착하지 않고, '자기가 구성한 세계' 속에서 행복함을 충분히 누리려 한다.

 

대학생 때 처음 접했던 '게슈탈트 이론'이 생각났다.

사람은 각자 자신이 구성한 세계를 살아간다고. 그 어떤 것도 절대적인 객관성을 띠지 않는다고.

 

 고전을 읽으면서 매번 드는 생각이 있다.

'수만 가지 갈래로 뻗어나갔어도. 그 뿌리는 하나가 아닐까?'

 

 

chapter 7.

"가시는 무엇에 쓰는 거지?"

 어린 왕자는 한번 질문을 하면 포기하는 적이 없었다.

 

우리는 생각보다 타인의 시선, 평가를 신경쓰며 살아간다.

홀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주변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종종 나 자신의 생각이나 언행 등을 '평가'하는 반응을 마주하게 된다.

 

인생은 딱 한 번 뿐이다.

지금 이 순간도 딱 한 번 뿐이다.

어린 왕자는 질문하기도 포기하지 않고, 장미에 대한 생각?도 포기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원하는 그 무엇'에 해당하는, '본질'이 아닐까 싶었다.

 

 

 너무 큰 스포일러가 될까봐, 리뷰를 마친다.

"법정 스님께서 '어린 왕자'를 좋아하는 사람을 반가워하셨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나도 '어린 왕자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졌다.

다른 동화책들도 한 권씩 다시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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