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공무원 생활'의 초안은 이미 브런치에서 본 적 있었습니다.
본 서적의 첫번째 리뷰이자 한줄 소감을 쓴 저는.. 글쓴이의 30년 지기 친구 입니다.
때문에 브런치에 글도 찾아 읽었던 것이고.. 본 서적이 세상 구경을 하자 마자 서둘러 구입 하게 된것은 사실입니다.
친한 친구 였기에 몇가지 오류에 빠집니다.
대단치 않은 대목에서 더한 감동을 받는다거나..
또는 글쓴이의 성품에 대해 과장된 해석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말 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건실하고 무미건조한.. 어디에 가도 있을법한 평범한 가장이자 직장인 김철원은..
반면 누구보다 이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친구 입니다.
여기 누구보다 사랑할줄 아는 한 사람이.. 세상에 던진 첫 속삭임..
단지 공무원들에게만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아닐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지혜의 미덕을 조금이라도 나누고.. 모두가 조금 더 가벼워 지시길 기대 합니다.




학생이던 시절에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직업.
사회인이 되었을 때 비로소 생각해보게 된 직업.
보통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단어는 철밥통,연금과 노후,보수적,칼퇴,시험...
수능,수시를 치루고 다양한 학과로 진학한 내 친구들은 몇 년 후 공무원 시험이라는 같은 길을 걷게 되었다.
불합격 후, 전공 혹은 다른분야로 현실적인 돈벌이를 이미 시작한 친구들과 오랜 수험생활을 마무리하고 결국 합격하여 공직생활을 시작한 친구들로 나뉘었고, 그 어느 방향으로도 갈피를 못잡다가 여기저기 기웃대던 내 모습도 그 사이에 있었다. 굳은 목표가 아닌 막연하게나마 수험서를 사서 보다가 접은 나로선 그만큼의 미미한 미련정도만 남은 공무원이라는 직업.
어느 분야를 가리지 않고 나랏일이라고 하면 기사 댓글에서 분명 찾을 수 있는 공무원에 대한 악플과,
민원을 넣기위해 담당자를 찾으면 다섯에 셋은 외근이라 통화하기가 힘든 담당자 공무원,
퇴직한 공무원들이 만든 유튜브 채널이 증가하는 모습들,
꼰대의 절정이라는 수직상하적인 위계질서...
이 사이에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세계를 자세히 알지 못하는 데서 오는 오해와 그로인한 부러움이 혼합되어 있다.
잘해야 당연한 것이고 못하면 욕을 실컷 먹여도 시원치않은 상태.
공무원이나 되면 평생 좋겠다는 바램과 이를 얻지 못해 왠지 그보다 손해보고 사는 듯한 현실 사이에서 공무원은 꿈의 직장이면서도 내가 갖지 못하면 애증의 직장이 되기도 하는 현실이다.
이 책을 우리가 조금 더 일찍 접했더라면, 책이 아니었다면 이런 조언을 가까이서 해줄 앞서간 선배가 있었다면 적어도 함부로 '수능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막연히 덤벼들지 않았을 것이다.
공시생을 위한 공부법 수기들 속에는 기본서,수험생활,시험스킬을 배울 수 있겠지만 막상 '왜' 공부를 해서 공무원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자세한 동기는 사실 찾기 힘들다. 일단 붙고 나서 생각해도 된다, 그래도 일반 직장보다 낫기에 무작정 덤벼들기도 하고.
수능대신 공무원 시험을 선택한 10대의 친구들이 보면 더 없이 도움되고 현실적벌이를 미루는 부담을 안고 시작을 고민할 20대 이상의 직장인들에게 시작 전 충분한 성찰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책이다.
나같은 경우는 금방 그만두었지만 시도를 해봤고, 그렇다고 아예 미련을 떨친 것도 아니어서 공무원 직업에 관한 책들이 출간되면 탐색을 이유로 꼭 접하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 시험을 고민할 당시 이런 저런 여러 책들을 접했지만 그 수가 많지도 않았고 그 중에서도 이미 공직생활 30년을 웃도는 분들의 에세이와 공무원 시험을 위한 공부법 책이 다수였다. 다행히도 요즘은 현직, 퇴사 등 그 주제가 다양해진데다가 짧으면 1년, 길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는 시간을 쓰기 전에 곰곰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해주는 책들이 많이 나와서 질시의 대상인 이 직업이 여전히 인기가 높구나를 실감하며 접하게 된다.
이 책은 그 여러 서적들 중에서도 가히 압도적이다.
저자가 공무원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인식을 정확히 간파하고 있고, 쉬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들을 이해하기 쉬운 에피소드로 해소해준다.
현직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느낀 조직에 대한 아쉬운 부분에 대한 쓴소리도 하면서 함께 일하는 선배,동료들과의 에피소드로 훈훈한 면을 보여주는 방식이 그 예다.
(파트마다 종종 나오는 한두 컷의 만화가 어찌나 상황을 잘 표현해주는지 보는 재미도 한 몫한다 ㅋㅋ)
시험 합격 전 후로 막연히 가질 수 있는 환상을 품고 실망하지 않도록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미화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알려주는 것도 훌륭하다. 일상생활에서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주민센터부터 시작해서 그 위 구청까지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하는지,무슨 일을 하는지 보여주는 업무분장까지 실려있을 정도로 자세하며, 인터넷을 찾으면 봉급표정도만 나오는 급여를 수당과 세금을 포함한 실수령액까지 표를 통해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보통 공무원 관련 카페에서 합격자의 실수령액 인증 사진이나 질문을 해야 어렴풋이 얻을 수 있는 자료들인데 이 책에서 다 접할 수 있는 것이 독자로서 참 고맙고 편했다.
게다가 얼마나 공들여서 알차게 채운 책인지 책장을 넘길 때마다 느껴진다.
이야기 중심의 각종 기사를 비롯한 자료들로 눈이 피곤하지 않게 오히려 참고하는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고 (보통 이런 자료와 공백으로 장수만 늘리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그러지 않게 실어주어서 참 감사했다.)
그림을 통해서 직관적으로 상황을 재미와 함께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으며, 현실적인 것은 두말할 것도 없고, 보통 직장에서 인수인계 받을 때도 여간 친절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는 조언들까지 꼼꼼하게 적혀 있다.
(사소하다고도 할 수 있어서 누락될 수 있는 팁들.그러나 충분히 쓸모있는 소소한 그런 것들.)
내가 내 직장에 대해서 이런 책을 쓸 수 있을까.
집에 오면 직장생각은 하기도 싫은 것이 대부분의 직장인이다. 그리고 생각해서도 안된다ㅋㅋㅋㅋㅋ
저자가 자신이 몸담은 직장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얕다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책이다.
내 후배님이 혹은 선배님이 이렇게 우리가 몸담은 직장에 대해 애정어린 시선과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으로 책을 빚어주었다고 생각하면 존경심이 생기고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다시금 동기부여가 되고 자부심도 생기게 될 것같다. 현직에서 오늘도 열심히 일했을 공무원들과 시험을 생각하고 있는 예비 공무원들, 일반 기업을 다니고 있는 독자들에게도 물론 충분히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책이다.
현실직장과 동떨어진 천국같은 직업은 아니구나하는 것을 글로써 뼈를 때려주는 것을 잊지 않는 사이다스러운 저자의 이야기 풀이 방식이 제목대로 참 '슬기롭다'고 생각하면서, 이런 '슬기로운'책이 앞으로도 많이 출간되면 좋겠다.
저자의 '피땀눈물'로 빚어졌을 이 책으로 인해 공직세계도, 우리의 인식도 '슬기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안녕하세요 깡이입니다.
며칠 전 공무원 합격자 발표 기사를 보던 중
합격자 최고령은 58세, 최연소는 19살이라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들이 늦게라도 꿈을 이루셨으니 부럽고, 일찍이 안정감을 찾아서 부럽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직업 No.1 공무원의 생활을 알려줄 오늘의 책
" 슬기로운 공무원 생활 " 입니다.








# 이 리뷰는 마인드빌딩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표지에 있는 캐릭터.
정말 공무원 스럽...! ㅋㅋ
이게 칭찬인지, 욕인건지
나 조차도 분간이 안되지만
요즘 시대의 공무원이... 어떤 존재로 비춰지는지..
공무원이 되기 위해 정말 엄청난 노력
( 공부, 공부, 공부 )을 하지만
막상 공무원이 되면 공무원인 사실을 숨기기 급급하다.
왜냐고?
주변의 시선이 그러하니..
매의 눈으로 공무원인 사람의 행동을 하나 하나 관찰하고,
뉴스에 나오는 어떤 나쁜 케이스의 공무원 이야기에
마치 그런 공무원이 대부분의 공무원인듯 비춰지고,
공무원이라는 그 사람의 어떤 여유로운 생활은
절대로 봐줄 수 없는!
공무원이 시민을 위해 봉사하기도 바쁜 시간을
그렇게 한가롭게 여유롭게 사용하느냐의
시선이 그렇게 따가울 수 없음이니..
주변에도 공무원이라는 사실을 발설하기 힘든
요즘의 시대이다.
농담처럼, 진담인 듯..
공무원은 술을 마시다 가게에서 싸움이 나면
조용히 모르게 빨리 빠져나와 다른곳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이니... ㅎㅎ ㅠㅠ

서울의 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 김철원 지은이.
작가가 공무원이라
훨씬 더 실감나게 읽혔던
슬기로운 공무원 생활.

1부. 9급이 마주하게 될 현실
2부. 9급이 마주하게 될 조직과 조직원
3부. 9급이 마주하게 될 일과 손님
4부. 의미 있는 삶
제목을 확인하면 바로 느껴지듯.
이 책의 주된 내용은
9급 공무원의 공직 생활이다.

서기보.
공무원 계급 중 9급.
( 8급 서기. 7급 주사보. 6급 주사 그리고
5급 사무관. 4급 서기관 ... )

생각보다 힘들어요
1부. 1장의 소제목이
생각보다 힘들다라니... ㅎ
여기서 부터 짐작이 된다.
(하지만 일반 사기업도 힘들다. 많이 ㅠㅠ)
나 역시 일반 사기업, 대기업, 공기업(oo공단) 에서
근무를 했는데
저마다 고충도 다르고 장단점이 확실히 달라서
어디가 특별나게 더 힘들더라 하긴 어렵지만,
내 개인적인 성향으로 ㅠㅠ
나는 대기업 근무가 제일 힘들었다.
3개월만에 때려 치고 나왔으므로 ㅡ
장점보단 단점만 확실하게 체험 했던 케이스

중간 중간 놓인 지뢰들... ㅎㅎ
이 수 많은 지뢰들이 있음에도.
고용불안정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
철밥통이라는 그 이유 하나 만으로도
단점이 다 가려지는 신기한 힘.
그래서 공무원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는 것이리라 ㅡ

분명 사기업의 경우엔
말단 직원이 결정해야 할 업무는 거의 없다.
( 나는 그랬었다. 아닌 곳 도 있겠지만 )
대부분 상사의 지시에 따라 일을 했고,
업무 결정권은 내게 있지 않았으며,
팀에 부여 된 일들의 일부를 나눠 진행했으니.
하지만 공직 생활은 다르다.
각자의 업무 분장이 있으며
말단. 9급 공무원이라도.
업무 결정권이 주어지고,
법령에 따라 일을 처리하되
주변 사람의 조언을 참고는 할 수 있지만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고,
기댈 곳은 없음이리라.
책을 읽다 보니 ㅡ
주민센터에서 만난 공무원의 모습이
하나둘 스쳐 지나간다.
느리고, 느리고, 느렸던 서비스 속도? ㅎ
(그래서 나는 보통 제증명서는
인터넷을 주로 이용한다. )

동종 업계 종사자가 민원 넣는 경우가 더 많겠지만..
아는 사람이 더 무서운 법!
알아서, 알기 때문에
더 자세히 민원을 넣을 수 있는게지.
암만 ~! ㅠㅠ

조직 적응이 어려운건.
그곳이 어느 조직이던간에.
다 어려운거 아닌가??
꼭 공무원 조직만 더 어려운건 아닐것이야.

항상 박봉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9급 공무원
( 공무원 급여표는 뭐 법에 명시가 되어 있으니 ㅡ
2008년 9급 1호봉이 820,100원.
2020년 9급 1호봉이 1,642,800원.
어마 어마 하구만~
10년 사이 두배가 뛰었는데 ㅡㅋ
두배가 뛴 금액도 그리 높지 않은 급여구만. ㅠㅠ

생각보다 힘들다던 첫 장의 이야기가
계속 맴돌았던 슬기로운 공무원 생활.
실제 조직 적응기를 통해 읽혀지는 내용들이라
더 공감대가 형성되며 읽혔고,
안정된 직장의 타이틀 속
혼재되어 있는 불안정한 현실들이 읽혔다.
현재 9급 공무원이거나 ㅡ
혹은 9급 공무원이 되기위해
노력중인 경우라면
한 번 읽어 보고 책을 통해
도움 받을 부분이 분명하게 있을거란걸
알려주고 싶다.
뜬구름 속 이야기가 아닌
생생한 지금 현재의 공무원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