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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

수술실에서 찾은 두뇌 잠재력의 열쇠

라훌 잔디얼 저/이한이 역/강봉균,이경민 감수 | 윌북(willbook) | 2020년 12월 14일 한줄평 총점 0.0 (1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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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과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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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신경외과 전문의이자 신경과학자가 들려주는 매력적인 뇌 이야기
성적을 높이고, 유능하게 일하고,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려면 당장 시작해야 할 두뇌 운동


지금 우리가 알아야 할 뇌에 관한 과학적 사실들을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담은 교양 에세이. 베테랑 신경외과 의사이자 저명한 신경과학자인 라훌 잔디얼이, 그가 처음 뇌 수술을 집도했던 수술실에서부터 현대 신경 과학의 눈부신 성취가 이루어지는 연구실까지 독자들을 이끈다.

그가 이 책을 꼭 쓰고 싶었던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사람들이 절대 내 수술대 위에 올라오는 일이 없도록 돕고, 인지 능력을 최고로 끌어올려 더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어려운 학술 용어나 신경과학 이론이 등장하진 않는다. 그 대신 그가 실제로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를 씨줄로, 일상생활에 유용한 최신 뇌과학 정보와 두뇌 건강 관리법을 날줄로 엮었다. 그 이야기들 사이사이에 기억력, 언어, 창의력, 노화, 수면, 학습, 음주, 꿈, 치매까지 뇌와 관련한 거의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

신경과학자의 치료 일기이자 교양 과학서이며, 마음을 울리는 휴먼 드라마인 이 책은 한 편의 의학 드라마처럼 읽힌다. 저자를 따라 수술실과 연구소를 오가며 재미있게 읽다 보면, 우리 머리 속에 자리잡은 경이로운 소우주를 비로소 올바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잠재된 창의력에 불을 붙이고 싶다면, 자녀의 지능을 계발시키고 싶다면, 두뇌 건강을 유지해 더 행복한 노후를 즐기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을 펼쳐보시길.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그 무엇과도 다른 해부학 수업
기억력과 아이큐를 넘어서
언어의 자리
창의력의 불꽃을 일으켜라
머리 좋아지는 약
우리가 잠든 사이에
그저 숨 쉬면 될 뿐
뇌 손상을 다루는 법
머리에 좋은 음식
뇌는 어떻게 스스로를 치유하는가
생체공학적인 뇌
전기충격요법
줄기세포와 그 너머
젊은 뇌
나이 든 뇌

에필로그
감사의 글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4명)

저 : 라훌 잔디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국립암연구소에서 선정한 통합 암 치료 전문 기관인 시티 오브 호프 City of Hope 재단의 저명한 신경외과 전문의이자 뇌과학자이다. 뇌의 종양이 암세포로 발전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10권 이상의 의학 서적과 100편 이상의 논문을 출간했다. UC샌디에이고 유명 강의상(Distinguished Teaching Award), 펜필드 연구상(Penfield Research Award) 등을 수상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펠로십을 밟고 하버드 대학교 교수진으로 선정되었으나 암 연구를 위해 시티 오브 호프를 선택했다. 또한 비영리기관 ...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국립암연구소에서 선정한 통합 암 치료 전문 기관인 시티 오브 호프 City of Hope 재단의 저명한 신경외과 전문의이자 뇌과학자이다. 뇌의 종양이 암세포로 발전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10권 이상의 의학 서적과 100편 이상의 논문을 출간했다. UC샌디에이고 유명 강의상(Distinguished Teaching Award), 펜필드 연구상(Penfield Research Award) 등을 수상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펠로십을 밟고 하버드 대학교 교수진으로 선정되었으나 암 연구를 위해 시티 오브 호프를 선택했다. 또한 비영리기관 국제신경외과어린이지원협회International Neurosurgical Children’s Association에서 활동하며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남미와 동유럽 지역 아이들을 정기적으로 치료, 검진하고 있다. 『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 Neurofitness: A Brain Surgeon's Secrets to Boost Performance and Unleash Creativity』를 썼다.
역 : 이한이
출판기획자 및 번역가. 국외의 교양 도서들을 국내에 번역 소개하는 한편, 대중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책들을 기획, 집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울트라러닝, , 세계 0.1%가 지식을 얻는 비밀』, 『부자의 언어』, 『NEW』, 『디지털 시대 위기의 아이들』, 『몰입, 생각의 재발견』, 『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 등이 있고, 쓴 책으로는 『문학사를 움직인 100인』 등이 있다. 출판기획자 및 번역가. 국외의 교양 도서들을 국내에 번역 소개하는 한편, 대중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책들을 기획, 집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울트라러닝, , 세계 0.1%가 지식을 얻는 비밀』, 『부자의 언어』, 『NEW』, 『디지털 시대 위기의 아이들』, 『몰입, 생각의 재발견』, 『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 등이 있고, 쓴 책으로는 『문학사를 움직인 100인』 등이 있다.
감수 : 강봉균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원,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신경생물학및행동연구소 박사후 연구원을 거쳤다. 현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제 학술지 [몰레큘러 브레인(Molecular Brain)] 편집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연구대상(2007), 과학기술부 우수과학자상(2007),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학술상 생명과학상(2008), 서울대학교 우수연구상(2011), 생화학분자생물학회 동헌생화학상(2012)을 수상했다. 2012년에는 ‘국가과학자’로 선정됐다. 저서로는 『인간과 우주...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원,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신경생물학및행동연구소 박사후 연구원을 거쳤다. 현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제 학술지 [몰레큘러 브레인(Molecular Brain)] 편집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연구대상(2007), 과학기술부 우수과학자상(2007),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학술상 생명과학상(2008), 서울대학교 우수연구상(2011), 생화학분자생물학회 동헌생화학상(2012)을 수상했다. 2012년에는 ‘국가과학자’로 선정됐다.

저서로는 『인간과 우주에 대해 아주 조금밖에 모르는 것들』(공저) 『뇌약구체』(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시냅스와 자아』, 『신경과학』(공역), 『신경과학의 원리』(공역) 등이 있다. 『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를 함께 감수했다.
감수 : 이경민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동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일본 RIKEN 뇌과학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거쳤다. 현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신경해부와 신경생리학 및 인지과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를 함께 감수했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동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일본 RIKEN 뇌과학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거쳤다. 현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신경해부와 신경생리학 및 인지과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를 함께 감수했다.

출판사 리뷰

강렬했던 첫 뇌 수술로부터 시작된 신경외과 전문의의 길

“그건 마치 중세 시대 수술 모습 같았다. 내가 살아 있는 인간의 두개골을 처음으로 열었을 때의 이야기다.” 저자는 자신이 집도한 첫 뇌 수술 장면을 이렇게 묘사한다. 환자의 머리를 고정한 뒤 두피를 가르고 두개골에 동그랗게 구멍을 낸 뒤 ‘뚜껑’을 들어낸다. 환자의 뇌 안에 똬리를 튼 수막종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메스를 든 그의 손길은 매우 조심스럽고 철저해야 한다. 단 한 번의 실수로 자칫하면 환자는 평생 말을 못 하게 될 수도,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부학은 섬뜩한 동시에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저자는 살아 있는 인간의 뇌를 접하면서 인체가 지닌 신비의 핵심을 보았고, 그 신성한 공간에 들어가는 수술에 전율을 느꼈다. 그 길로 그는 신경외과 전문의가 되었고, 더 나아가 암 치료 연구를 하는 신경과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수많은 환자의 뇌이랑과 고랑 골짜기를 탐험하며 침입자를 제거하고 그 사이를 흐르는 강줄기와도 같은 혈관들을 살피며 질병을 치료하는 데 앞장서 온 그지만, 뇌 수술은 여전히 긴장된다고 말한다. 환자의 생명이 경각에 달린 순간, 인체 기관의 사령부인 뇌를 고치는 의사가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는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 편의 드라마 같은 환자들의 치료 이야기

언어를 담당하는 뇌 영역에 종양이 생겨 두 언어 중 하나를 포기해야 했던 이중언어 사용 환자가 있다. 그녀는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뇌 이곳저곳을 찔러보는 저자와 대화를 나누며 수술을 받는다. 얼핏 듣기에 끔찍한 이런 수술이 어떻게 가능한 걸까? 한편 이마에 총을 맞고도 태연하게 병원으로 와서 “머리를 다쳤는데 별이 보여요”라고 말하던 환자는 곧 ‘말하면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에게는 어떤 치료가 필요했을까? 우뇌에 비정상적인 스파이크가 일어나 심한 발작을 일으키던 여섯 살짜리 아이도 있다. 이 소녀를 살리기 위해 저자는 반구절제술을 결정한다. 아이의 아름다운 뇌 절반을 뚝 떼어내 철제 대야에 떨어뜨리던 순간이 떠올라 저자는 수술 후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다. 하지만 그 지옥 같던 날로부터 3년 후, 그는 아이가 웃으며 정상적으로 걷는 모습을 보게 된다. 저자는 말한다. “뇌 반쪽만으로도 인간으로서 그녀는 완전했다.” 과연 인간의 뇌는 어떤 신비한 능력을 지녔기에 이런 기적들이 가능한 걸까?

우리 모두의 머리 안에는 길어 올려지기만을 기다리는 우물이 있다

그 자체로 경이로운 우주인 우리의 뇌. 저자는 전두엽, 두정엽, 후두엽, 측두엽으로 나뉘는 기본적 구조부터 뇌의 각 부위가 하는 기능을 간단하고 알기 쉽게 정리한 후 우리가 흔히 ‘과학적 사실’이라고 믿는 낭설을 바로 잡으며, 신경과학의 역사와 최근의 신경과학적 발견까지 짚어 준다.

가장 중요한 건 뇌졸중, 중증외상, 뇌암을 회복한 환자들을 치료하며 알게 된 뇌의 놀라운 능력이다. 뇌는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인 ‘신경가소성’을 지녔다. 뇌를 다친 환자들도 노력을 통해 인지 기능을 끌어올렸는데 건강한 사람은 말할 것도 없다. 저자는 우리의 기억력과 창의력을 최대한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실용적이고 현실적이며 검증된 전략을 제시한다. 전부 당장 실천해봐도 좋을 팁들이다.

학생에게는 효율적인 학습법, 성인에게는 창의력 향상법

“삼시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 머리가 잘 돌아간다”, “잠은 5시간만 자도 충분하다”,“뇌는 청소년기에 완전히 성숙한다.” 이 말들은 저자에 따르면 모두 틀리다. 한편 “우울증을 전기충격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두뇌 훈련 게임은 지능 계발에 효과가 있다”는 옳다. 신경과학의 최전선을 지키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과학과 낭설을 분리하고 광고를 걸러낸 진짜 희망에 대해 알려주고자 하며, 최신 과학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주장은 하지 않는다.

각 장에는 세 종류의 유용한 부록이 실려 있다. 뇌에 관한 오해(뇌, 딱 걸렸어)와 신경과학 이론과 역사(괴짜 신경과학의 세계), 신경과학 이론을 실제 삶에 적용하는 방법(두뇌 운동)이다. 이 부록들을 보면 우리가 흔히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뇌과학 이론을 바로잡게 될 뿐 아니라 효율적인 학습법과 창의력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두뇌 운동법도 배울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의 환자들에게 수술 후 관리 요강을 알려주듯이 독자들에게도 뇌 훈련 방법을 “시간 낭비를 하거나 지치는 일 없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알 수 있도록 썼다고 강조한다.

90세가 되어도 날카로운 두뇌를 가진 ‘슈퍼 에이저’가 되려면 당장 시작해야 할 자기 관리

의학 기술이 발달하고, 수명이 길어지면서 우리는 건강에 더 민감해졌다. 오래 살게 되었다는 사실이 오히려 두려워졌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병든 상태가 지속되는 노후는 축복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행복한 삶을 위해 건강이 필수 조건임은 의문의 여지가 없고, 우리 신체 기관 중에서 뇌가 몸과 마음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분명하다.

저자는 뇌 건강은 우리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평생 학습, 활발한 사회 활동, 꾸준한 운동과 좋은 식단을 유지한다면 나이가 들어도 명민한 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실제로 건강한 인지 능력을 유지하는 노인들을 가리키는 ‘슈퍼 에이저’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도전적인 환경과 새로운 경험에 열린 자세를 지니고자 하는 아이 같은 마음이 뇌의 운명을 결정한다”라고 말한다. 신체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노화 시계를 늦추는 방법은 있다. 보다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가장 중요한 자기 관리인 두뇌 운동을 시작하고 싶다면 이 책이 그 길을 열어줄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18건)

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 / 라훌 잔디얼 / 윌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타*****쥐 | 2020.12.31

 

제목: 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

글쓴이: 라훌 잔디얼

옮긴이: 이한이

감수: 이경민, 강봉균

펴낸 곳: 윌북

 

 

 창의력 키우기, 치매를 예방하는 뇌 운동, 브레인 마사지 등등 인간의 뇌 건강에 관한 이야기는 방송에서 심심치 않게 다루는 주제다. 체중의 2.5%를 차지하지만, 1일 섭취 에너지의 20%를 사용한다는 뇌.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신체 기관이자, 어쩌면 우리 자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 뇌를 탐구한 흥미로운 책을 만났다. 윌북 출판사가 펴낸 『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 단언컨대, 이토록 재미있는 뇌과학 책은 처음이다! 천생 문과인지라 책과 외국어 등, 언어에만 관심이 있는 내가 뇌과학 이야기에 흥분하며 몰입할 줄이야! 저명한 신경외과 전문의이자 신경과학자이며 현재는 대학교에서 제자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는 라훌 잔디얼 박사. 똑똑한 분이란 건 분명한데, 이야기는 또 어쩜 이렇게 재밌게 하시는지! (게다가 외모까지 출중) 신의 실수인가? 너무 많은 걸 가진 완벽한 박사님 덕분에 끝까지 재밌게 읽은 뇌과학 이야기. 정말 생각할수록 반칙인 이 책은 혼자 알고 있기 아까울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이 책은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신경외과 의사 버전이라 보아도 좋겠다.

『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 추천의 글 중에서...

 

 

 

 

 저자가 밝힌 이 책의 목표는 신경과학과 낭설을 분리하고 광고를 걸러낸 진짜 희망에 관해 알려주는 거라고 한다. 확실한 한 가지는 뇌는 질병이나 상해로 심하게 손상되더라도 회복될 수 있다는 점! 저자는 뇌 그 자체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기억력과 창의력 같은 뇌의 기능에 도움이 되는 여러 방법과 환자들을 집도하며 겪은 생생한 상황을 전달한다. 저자가 접한 뇌의 첫인상은 이미 죽고 피 한 방울 없는 쭈글쭈글한 베이지색 콜리플라워였다는데, 실은 살아있는 뇌의 빛깔은 굉장히 영롱하고 아름답다고 한다. 손가락으로 꾹 누르면 안으로 쏙 들어갈 정도로 부들부들한 뇌는 통증을 느끼는 감각이 없다는데, 이건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을까? 뇌는 통증을 느끼지 않기에, 환자의 의식을 유지하며 언어 능력 부위를 비켜 수술했던 일화는 정말 대단하다. 안타깝게도 1년 3개월 후, 종양이 재발하여 다시 수술대에 올랐을 때는 언어를 관장하는 부위가 바뀌어 있었다는데... 이 얼마나 신비로운 일인가! 뇌 절반을 들어내고, 마비됐던 왼쪽 신체를 3년 만에 다시 움직이게 된 제니퍼란 소녀의 이야기는 인간의 위대한 생명력과 회복력을 다시 일깨우며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뇌 훈련은 어느 정도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치매 발생률을 낮춰주는데, 이는 수면 시간과도 깊은 연관이 있으니 성인이라면 하루에 7~9시간 잠을 자라고 권한다. 유전성 불면증으로 잠을 자는 능력을 상실하면, 6개월~30개월 정도 한숨도 못 이루다가 사망에 이르게 된다니, 세상에 뭐 이런 병이 다 있나 싶으면서도 잘 자는 지금의 내 상태에 감사함을 느꼈다. 가장 관심 있게 메모한 두 가지 팁을 이 글을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두뇌 운동과 잠을 잘 자는 법!

 

 

 

★ 두뇌 운동 ★

1) 딴생각을 해라: (창의력 강화) 딴생각을 많이 하면 멀리 떨어진 뇌 영역 사이의 연결 부위들이 많이 자극된다.

2) 놀이하듯 하라: 유년 시절의 자유로운 놀이는 성인이 된 후에 창의력의 기반이 된다.

3) 밖으로 나가라: 30분 걷는 것만으로 충분! 약간의 운동, 신성한 공기 한 모금과 계절감을 느끼면 두뇌 운동이 활발해진다!

 

 

 

★ 잠을 잘 자려면 ★

1) 같은 수면 패턴을 꾸준히 유지

2) 오후나 저녁에 카페인 섭취 금지 (카페인은 10~12시간 정도 작용한다.)

3) 20분이 지나도 잠을 못 이루면 일어나라.

4) 침대에서는 잠만 자라.

5) 저녁부터 조도를 어둡게 유지해라.

6) 잠들기 최소 30분 전에는 전자기기를 멀리해라.

 

 

 

 

 

 

 나의 오랜 관심사인 간헐적 단식, 양질의 수면, 습관, 스트레스 관리와 같은 다양한 사항을 전문적으로 접근하여 살펴볼 좋은 기회였기에, 이 책 『내가 뇌를 처음 열었을 때』와의 만남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듯하다. 1955년 4월 18일 아인슈타인은 세상을 떠나며, 화장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하지만 하비라는 병리학자가 아인슈타인의 뇌를 훔쳐 240조각으로 자르고 방부 처리를 한 후, 그중 일부를 세계의 과학자들에게 보냈다고 한다. 반인륜적 행위였지만, 그의 뇌를 연구한 덕분에 뇌과학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발전을 성취했다고 하니... (욕도 못 하고) 그저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아인슈타인의 명복을 빌었다. 숨을 멈추고서도 편히 잠들지 못한 안타까운 천재의 삶. 이런 놀라운 일화와 더불어 누군가의 기적 같은 회복, 앞으로 남은 내 인생에 큰 도움이 될 알찬 지식이 가득한 이 책은 2020년에 만난 큰 선물이었다. 한 번 읽고 덮기엔 너무 아쉬운 이 책, 2021년에도 또 만나보자! 뇌과학이 어렵다고요? 네, 맞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에서 전하는 뇌과학만큼은 정말 재밌으니 모두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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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하* | 2020.12.04

뇌과학 책이라고 하면 뻔한내용의 자기계발서일 것 같아 잘 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신경외과 의사가 쓴 책이라고 하니,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쓰여져있을 것이라 생각되어서 기대하고 읽게 되었다!


뇌는 우리 몸에서 물리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모든 움직임과 생각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다. 그만큼 뇌를 건강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삶에 있어서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뇌 각각의 부위를 정확하게 잘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책 내용을 100% 이해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번역도 이해가 잘 되었고 어떻게 하면 뇌를 건강하게 유지시킬 수 있는지 실질적인 내용과 예시들을 알려주기 때문에 쉽게 실천할 수 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다중언어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제2외국어를 공부하고있는 나로서는 굉장히 흥미진진했고 언어를 공부하는 데 있어서 더욱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다.

뇌 과학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정말 추천하고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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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바*******리 | 2020.12.02
저자는 신경외과 전문의이면서 뇌과학자라고 한다. 아내는 암 연구자. 두 부부가 살려낸 사람을 셀 수 있을까. 어떤 분야에서든 자기 일을 열심히 해내는 사람에게서는 빛이 난다. 라훌 잔디얼 박사는 저명한 뇌과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으로 환자들을 수술한다고 한다. 가끔 사람은 일상에서 삶의 목표가 묻어난다.

의대생이 의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일반인이 보기에는 의대에 입학하기만 해도 이미 일정수준을 넘은 수재들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들 사이에서는 나름의 천재들이 있고, 비교적 덜 총명한 사람이 존재하는가 보다. 나는 요즘 뇌에 관심이 많다. 의대에 진학하기엔 늦었고 그럴 만한 능력도 끈기도 없지만, 뇌가 가진 신비와 그것이 인간의 삶에 주는 영향에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프롤로그에서부터 반가운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
저자는 명상은 자연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명제에 대해 거짓이라고 분명하게 말해준다. 최근 연구들에서 고대의 명상을 비롯한 현대적인 명상 수련이 실제로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생리적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고 한다. 나는 명상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일이 실제 삶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생겨 그 부분을 공부하려는 사람이라 괜히 반가웠다.

책은 제목처럼 뇌를 열고 있는 듯한 구조다. 열다섯 가지의 이야기에서 해부학 수업, 기억력과 아이큐를 비롯해 언어의 자리와 뇌 손상이나 노화 등 뇌에 대해 그동안 준비해왔던 저자의 경험과 지식을 친절하고 세심하게 설명해준다. 가끔 꽤 멋진 문장이라고 생각될 만큼 센스 있는 문장들이 의학서적 같은 느낌을 부드럽게 중화시켜준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뇌의 노화에 대해 다룬 부분이다.
살면서 몸이 늙고 퇴화되는 것만큼이나 슬픈 것이 아마도 뇌의 퇴행이 아닐까. 저자에 의하면 1970년대 이후로 고교교육까지 받은 사람의 치매 위험은 고교 중퇴자들에 비해 더 낮다고 한다. 심지어 대학을 중퇴한 사람일지라도 대학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에 비해 인지 건강을 더 오래 유지하는 편이라는 연구가 있다고 한다. 그만큼 뇌를 계속 활용해야 덜 늙는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싶다. 다시 말하면 늙어가면서도 꾸준히 뇌에도 운동이 필요하다는 말이 아닐까.

건강 보조제에 대해 다룬 부분도 속도를 늦추게 되었다. 어쩌면 의사들은 그 위험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지적하기가 껄끄러울 부분. 건강 보조제 업체들이 그 약의 성분표나 성분 함량을 표시하지 않는 부분이 많은데 그 표시되지 않은 부분이 가지는 위험성은 엄청나다는 것. 입 냄새나 신 트림 같은 증상을 비롯해 고혈압이나 심장 마비의 위험까지 가지고 있다는 말에 내가 먹는 영양제들도 괜히 의심스러워졌다.


의사들은 누군가의 생명을 살려주는 사람들이라 어떤 분야든 고마운 마음이 든다. 그 중 장애를 치료하거나 극복하는 방법에 종사하는 분들이 조금 더 존경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누군가의 상처를 낫게 해주는 것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가치 있는 일이 누군가는 평생을 고통 받아야 할 부분을 치료하고 그것을 위해 연구하는 일이 아닐까?


한번 읽는다고 해서 뇌분야 전문가가 되는 것도 아니고 의학분야에 대한 지식이 머릿속에 차곡차곡 정리되는 일은 없겠지만, 이 책을 다시 읽어보게 될 것 같다. 인간의 뇌와 감정은 인간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모두 잘 알고 있지만, 먹고 사는 게 바빠 미처 신경 쓰지 못하는 요즈음이라 그런지 깊이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다.

요즘 이것저것 하고싶은 것들이 생겨서 기쁘다. 사람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멈춰있던 시간이 흐르기도 한다. 이제 그만 사람들의 시간도 흐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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