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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뜨개

“첫 코부터 마지막 코까지 통째로 이야기가 되는 일”

서라미 | 제철소 | 2020년 12월 8일 한줄평 총점 9.2 (34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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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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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단언컨대 내 인생을 바꾼 것은 책이 아니라 뜨개다!
어느 은둔형 번역가의 광활한 뜨개 우주 표류기


아무튼 시리즈 서른일곱 번째 책 『아무튼, 뜨개』는 번역가 서라미의 첫 산문집이다. 번역 원고의 원고지 1매 가치를 면 100퍼센트 오가닉 실 한 볼이나 손잡이가 실리콘으로 마감된 코바늘 두 개로 환산하는 저자의 못 말리는 뜨개 사랑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겼다.

한 번에 한 코씩만 뜰 수 있는 뜨개처럼 한 땀 한 땀 촘촘하게 엮어낸 다채로운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뜨개질’이라고 부르는 행위에 담긴 편견들을 보기 좋게 무너뜨린다. 저자는 “뜨개는 실로 하는 번역”이라는 통찰에서 시작해 엉킬 대로 엉켜버린 실타래를 풀면서 좀처럼 풀리지 않는 타인과의 관계를 떠올리고, 뜨개에 덧씌워진 ‘여성스러움’이라는 프레임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기도 한다. 첫 코부터 마지막 코까지 실과 바늘이 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뜨개’라는 드넓은 우주 나아가 ‘삶’이라는 아득한 세계를 유유히 표류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표지 일러스트인 아란무늬 래글런 스웨터를 실제로 떠볼 수 있도록 책 말미에 실은 도안은 이 땅의 뜨개인들을 위한 저자의 애정 어린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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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뜨개를 안 해보셨군요
뜨개는 실로 하는 번역이다
뜨개라는 우주
기꺼이 잡스럽게 거침없이 산만하게
엉킨 실타래를 푼다는 것
자기 분열적 뜨개와 존재의 증명
의외의 니트
꽈배기의 진짜 이름
미사일과 뜨개질
짐머만을 읽다
지코지기면 백전백승
뜨개 하는 남자들
모니카 수예점
뜨개 수업
만국의 뜨개인이여, 단결하라
당신이 뜨개를 하면 좋겠습니다

부록: 표지의 아란무늬 래글런 스웨터 뜨기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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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서라미
혼자 하는 일인 줄 알고 번역을 시작했다. 해보니 저자와 독자 사이를 부단히 오가는 일이었다. 의외로 행복했지만 때로는 고달팠고, 그럼에도 재미있고 가끔 지쳤다. 번역이 가져다줄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오늘도 읽고 쓰고 옮기는 중이다. 번역의 기쁨과 슬픔 사이에서 떠다니다 우연히 뜨개의 세계로 흘러들어왔다. 내가 뜬 코를 정확히 알아보는 ‘명료한 뜨개인’이 되는 것이 꿈이지만, 일단은 되는 만큼만 뜬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실과 바늘을 잡는다. 『아무튼, 뜨개』, 『번역하는 마음』을 썼고, 여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혼자 하는 일인 줄 알고 번역을 시작했다. 해보니 저자와 독자 사이를 부단히 오가는 일이었다. 의외로 행복했지만 때로는 고달팠고, 그럼에도 재미있고 가끔 지쳤다. 번역이 가져다줄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오늘도 읽고 쓰고 옮기는 중이다. 번역의 기쁨과 슬픔 사이에서 떠다니다 우연히 뜨개의 세계로 흘러들어왔다. 내가 뜬 코를 정확히 알아보는 ‘명료한 뜨개인’이 되는 것이 꿈이지만, 일단은 되는 만큼만 뜬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실과 바늘을 잡는다. 『아무튼, 뜨개』, 『번역하는 마음』을 썼고, 여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종이책 회원 리뷰 (21건)

무해한 뜨개의 세상으로 『아무튼,뜨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바***비 | 2023.04.23

작가님은 스스로를 다능인이라고 한다.

오로진 전(專), 문자 그대로 어떤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오직! 그 분야만 연구한거나 맡은 전문인이 아니라는 자책감과 죄책감에서 벗어나

재미있는 건 뭐든 다! 하느라 하루가 짧은 작가님은,

일본어,한국어 번역, 일러스트레이터,인디자인과 엑셀실력을 갖춘 뜨개인이다!

관심사가 많고 많은 작가님의 에잇레그중 하나가 뜨개라니!

같은 뜨개인으로서 기쁜일이다.

아무런 철학없이, 그저 뜨개하는게 재미있어서 어느 순간 내 삶의 한 귀퉁이를 차지한 뜨개.

고단한 하루를 끝내고 아이들이 모두 잠든 밤에 좋아하는 TV채널을 맞추고 뜨개를 하는 시간은

내가 아끼고 아끼는 시간이다.

드라마를 보며 코를 놓치기도 하고, 무한 겉뜨기를 하며 잡념에 빠질 때도,

아무 생각없이 도안의 무늬에 빠지기도 하는 내가 사랑하는 뜨개의 시간.

『아무튼,뜨개』 를 보며 내가 사랑했던 뜨개의 시간을 함께 공유하는 느낌이었다.

비싼 바늘과 실을 장착하고도 누군가에게 궁상맞다는 핀잔을 들으며

포근하고 무해한 뜨개를 은근 낮게 보는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시간을 위로받았던 시간.

실보관함에 잔뜩 쌓인 실을 보며 한숨 짓지만,

계절마다 새롭게 옷을 입고 나오는 신상실과 세일 소식에 나도 모르게 결재버튼을 누르고

택배가 오면 마치 예전부터 내가 가지고 있었던 실처럼 실보관함에 쏙! 넣으며

왠지 모를 죄책감에 힘들었던 "자기 분열적 뜨개"의 시간.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아란무늬가 존.F.케네니 대통령을 거쳐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는 이야기,

제주도 한림수직이 결혼 혼수품으로 까지 인기를 얻었지만 점차 사라졌던 이야기,

뜨개의 바이블 엘리자베스 짐머만,

산업 혁명이전까지 뜨개를 남녀가 가리지 않고 했으며,

직업 뜨개인이 되기까지 6년의 과정을 거쳤는데,

이렇게 직업 뜨개인이 대부분은 남자였다는 놀라운 사실까지

내가 몰랐던 다양한 뜨개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까지 내가 아끼고 즐겨했던 뜨개에 대해서 너무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관심을 가지기엔 뜨개 관련한 잡지나 책이 다양하지 못했다.

작가의 말처럼 왜 우리나라엔 뜨개의 관련된 다양한 책이 없었을까?

물론 뜨개기법을 소개하는 다양한 책은 많지만

뜨개를 하며 느꼈던 감정들, 뜨개의 역사와 철학에 관련된 책은 전혀 없었던 것 같다.

다행이도 『아무튼,뜨개』 이후 뜨개관련 이야기 책이 조금씩 발간되고 있고

특히나 서라미 작가님이 번역한 엘리자베스 짐머만의 『눈물없는 뜨개』 도 출판이 되었다.

뜨개가 전문적인 취미로 인정을 받으며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작은 시작인 것 같다.

"만국의 뜨개인이여, 단결하라~!"던 작가님의 외침이 힘을 얻을 것 일까? ㅎㅎ

무언가에 빠진 덕후들, 그 덕후들이 사랑하는 방식을 이야기하는 "아무튼!"시리즈.

덕후가 사랑하는 무해한 세상에서 웃고,

때론 눈물 지으며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준 『아무튼,뜨개』

만국의 뜨개인이 모두 읽어봤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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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아무튼 뜨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e****k | 2022.10.07
서라미 작가님의 아무튼 뜨개 리뷰입니다. 읽으면서 취미 뜨개러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았어요. 책이 작기도 하지만 내용이 재밌어서 펼친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습니다. 아무튼 시리즈를 처음 구매해봤는데 다른 주제도 관심이 가더라구요. 뜨개를 하다가 드는 여러 생각들을 작가님도 똑같이 하셨던게 흥미로웠어요. 책 마지막에 담긴 도안을 따라해보고싶은데 아직은 서술형이 아닌 도안보는게 힘들어 미뤄두고있습니다. 언젠간 떠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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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뜨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느***라 | 2022.06.29
진짜 어쩌다 읽게된 이책, 제목만 보고 아니 도안책도아니고, 디자인책도 아니고, 한글로 된 이런 책이 있어~~라며 얼른 주문해서 읽기 시작했어요.

뜨개를 하면서 위로받았던 내 맘을 그대로 대변해주는 거 같아 아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는 동질감 마구마구 느꼈어요.
남편이 너는 책마저 제목이 뜨개냐 하길래 뜨개를 안해보셨군요 하던 목소리가 들리는것 같았다니까요.
한 코가 옷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챔없이 즐길 줄 아는 사람, 기꺼이 잡스럽게 거침없이 산만하게 라는 말대로 정말 뜨개는 실로 내 생활을 이렇게 만들어내고 풀어내는 딱 그 작업이라는것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진하게 느꼈어요.
뜨개인은 예외없이 정직한 이 결말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말도 가슴에 훅 들어왔어요.
뜨개안하시는 분들도, 뜨개하시는 분이라면 더더욱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삶의 한코한코가 더 소중하게 다가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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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2건)

구매 아무튼, 뜨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ㅇ*ㅇ | 2021.06.24

직장인 뜨개러로서, 출퇴근길에 아껴 읽고있는 에세이입니다. 일상속에 뜨개질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들 공감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뜨개질을 생각없이 하고싶어서, 심신안정을 위해서 하고있지만... 사실 우리는 뜨개질을 하면서 수많은 고민과 문제해결을 위한 생각도 하고 느끼는 것도 많죠. 정적인 취미처럼 보이지만 뜨개질을 통해 우리는 많은 생각을하고 뜨개실색깔만큼이나 총천연색의 경험을 합니다. 저는 그걸 몰랐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알게되었습니다. 뜨개를 하면서 나는 많이 배우고 깨닫고 느끼고 행복해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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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뜨개예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여* | 2020.12.26

뜨개 에세이가 출간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사서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책 첫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뜨개에 대한 애정 어린 문장들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아직 뜨개를 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내가 느꼈던 즐거움과 고민, 외로움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구나 싶어서 정말 좋았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집에 콕 박혀 뜨개를 찬찬히 뜨다가 좋아하는 뜨개에 관한 책을 읽으니 이게 행복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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