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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어보 1

오세영 역사소설

오세영 | 문예춘추사 | 2021년 4월 15일 한줄평 총점 9.2 (1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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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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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영화 [자산어보] 개봉 기념 출간!
정약전과 섬 소년 창대의 나이와 신분을 넘어선 우정!
그들이 흑산도에서 함께 펼치는 실사구시의 꿈


이 책 『자산어보』는 정치 경제적으로 격동의 시기였던 18, 19세기 조선을 배경으로, 1801년 신유사옥 때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이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를 만드는 과정과 어민들의 삶 속으로 뛰어들어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소설이다.
순조 1년, 신유박해로 절해고도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한양에서 다 피우지 못한 ‘실학’을 펼칠 수 있으리란 희망을 안고 섬사람들의 삶 속으로 뛰어들면서 그곳에서 어보를 쓰기로 결심한다. 정약전은 바다를 잘 아는 흑산도 청년 어부 창대를 만나 어보를 쓰는 데 큰 도움을 얻으며 나이와 신분을 뛰어넘어 서로에게 스승이자 벗이 된다.

소설 『자산어보』에서는 어지럽고 지난했던 조선후기 사회상이 농민과 어민들의 삶을 통해 드러난다. 어부와 잠녀들의 일상사나 표류민들의 애환, 홍경래의 난으로 봉기한 농민들과 그로 인해 쫓기는 잔당의 이야기 등이 그것이다. 또 옥패의 친구인 이국영과 허회영의 결혼을 앞두고 죽은 줄만 알고 있던 고상운(이국영의 남편)이 살아돌아온 것이나 노비의 신분으로 은인과 정인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이야기 등은 남성우위 및 봉건제 신분 사회의 한계와 특성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한편 서원의 동주(원장)가 서민들이 공부하던 사촌서당의 맥을 끊기 위해 약전과 최종문(약전의 제자)을 배척하고 고사시키려 했던 모습은 조정의 비호 아래 외딴섬에서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서원의 행태와 조개껍질 속으로만 숨으려 했던 조선후기 보수 지배계층의 단순무지함이 결국 근대사회 우리 국운을 몰아갔음을 암시한다.

격동기 조선사회의 이면을 주된 배경으로 하면서 탄탄한 구성과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의 결합을 통해 감동적인 한 편의 드라마를 보여주는 《자산어보》는 동시에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신념을 지키는 실천하는 지식인인 정약전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인과 리더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목차

고도 孤島
잠녀 潛女
냉수괴 冷水槐
파시 波市
금령 禁令
표류 漂流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1명)

저 : 오세영
1954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났으며, 경희대학교에서 역사를 전공했다. 흩어진 기록을 모으고 상상력을 동원해서 사서의 행간을 채우는 일을 즐겼던 오세영에게 역사를 이야기로 꾸미는 역사 작가는 잘 어울리는 직업인 셈이다. 오세영에게 역사는 내일을 보여주는 거울이며, 소설은 역사를 쉽게 풀어쓰는데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그는 역사학계에서는 깊이 있게 다루지 않고, 문단에서는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그러나 시대와 삶에 커다란 의미가 있는 소재를 발굴해서 독자들을 새로운 이야기의 세계로 초대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베니스의 개성상인』,『구텐베르크의 조선』, 『원행』, 『만파... 1954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났으며, 경희대학교에서 역사를 전공했다. 흩어진 기록을 모으고 상상력을 동원해서 사서의 행간을 채우는 일을 즐겼던 오세영에게 역사를 이야기로 꾸미는 역사 작가는 잘 어울리는 직업인 셈이다. 오세영에게 역사는 내일을 보여주는 거울이며, 소설은 역사를 쉽게 풀어쓰는데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그는 역사학계에서는 깊이 있게 다루지 않고, 문단에서는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그러나 시대와 삶에 커다란 의미가 있는 소재를 발굴해서 독자들을 새로운 이야기의 세계로 초대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베니스의 개성상인』,『구텐베르크의 조선』, 『원행』, 『만파식적』, 『타임 레이더스』, 『화랑서유기』, 『포세이돈 어드벤처』, 『창공의 투사』, 『소설 자산어보』, 『콜럼버스와 신대륙 발견』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조선 최고의 실학자 정약전의 삶!


19세기 초반의 조선은 커다란 변화의 물결에 직면해 있었다.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오늘날의 재벌에 해당하는 사상도고가 등장했다. 돈만 있으면 정승재상이 부럽지 않은 세상이 된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재물은 한쪽으로 쏠리게 마련이다. 빈익빈 부익부로 백성들은 더욱 빈곤해졌다. 개혁이 필요했다. 재벌이 등장하면 소상인들이 몰락하게 마련이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 독점금지법을 정하면 재벌들은 다시 금력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찾는다. 지금이나 이백년 전의 조선이나 마찬가지다. 소설 《자산어보》는 개혁을 추진하다 이른바 신유박해로 노론 벽파에게 밀려서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이 그곳에서 환경에 순응하고 시대와 저항하며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과정을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생생하고 밀도 있게 그리고 있다.

대장정의 드라마와 같은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에도 정약전은 우리나라 최초의 물고기 사전인 《자산어보》와 《표류기》를 저술하고 서당인 복성재(復性齋)를 설립하여 학동들을 가르치면서 정약전이 그토록 바라던 실사구시와 애민사상을 직접 실천한다. 이처럼 《자산어보》는 이러한 사실들을 소재로 19세기 초의 조선을 시대배경으로 해서 이야기를 꾸민 역사소설로 어둠 속에서 희망의 빛을 찾는 소설이다.

격변의 시대를 살아 간 조선 최고의 실학자 정약전
흑산도에서 실사구시 실학의 꿈을 펼치다


소설 《자산어보》는 정치 경제적으로 격동의 시기였던 18, 19세기 조선을 배경으로 한다. 1801년 신유사옥 때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이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를 만드는 과정과 어민들의 삶 속으로 뛰어들어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소설이다.

이 당시 양반 지배계층은 천주학과 서학을 비롯해 밀려오는 서양 문명의 물결 앞에서 공리공론과 당파싸움에만 몰두하여 서민의 삶을 돌보지 않았다. 이후 19, 20세기, 나라 안팎으로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던 이 시기에 천주학을 신봉했다는 이유로 서해의 외딴섬으로 유배된 실학자 정약전은 나라와 백성들을 위해 유배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뇌한다. 그리하여 바닷가 어민들의 목숨이 걸린 상황을 맞닥뜨리며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

소설 《자산어보》에서는 어지럽고 지난했던 조선후기 사회상이 농민과 어민들의 삶을 통해 드러난다. 어부와 잠녀들의 일상사나 표류민들의 애환, 홍경래의 난으로 봉기한 농민들과 그로 인해 쫓기는 잔당의 이야기 등이 그것이다. 또 옥패의 친구인 이국영과 허회영의 결혼을 앞두고 죽은 줄만 알고 있던 고상운(이국영의 남편)이 살아돌아온 것이나 노비의 신분으로 은인과 정인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이야기 등은 남성우위 및 봉건제 신분 사회의 한계와 특성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한편 서원의 동주(원장)가 서민들이 공부하던 사촌서당의 맥을 끊기 위해 약전과 최종문(약전의 제자)을 배척하고 고사시키려 했던 모습은 조정의 비호 아래 외딴섬에서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서원의 행태와 조개껍질 속으로만 숨으려 했던 조선후기 보수 지배계층의 단순무지함이 결국 근대사회 우리 국운을 몰아갔음을 암시한다.

소설 《자산어보》는 격동기 조선사회의 이면을 주된 배경으로 하면서 탄탄한 구성과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의 결합을 통해 감동적인 한 편의 드라마를 보여준다. 동시에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신념을 지키는 실천하는 지식인인 정약전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인과 리더의 모습을 반영한다.
희귀한 소재로 우리에게 필요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소설 《자산어보》는 역사소설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일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5건)

파워문화리뷰 1189. 자산어보 1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K*****2 | 2023.08.23

 

 

안녕하세요~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깡꿈월드입니다.

일본이 24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한다고 합니다.

이럴 때 이분이 계셨다면 어떤 반응을 하셨을까요?

조선 최고의 실학자 정약전의 불꽃같은 이야기.

1189. " 자산어보 1 " 입니다.

 


 

 

경신년 (1800) 유월에 정조께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선대왕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던 정순왕대비는

조정을 노른 벽파에게 맡겼다.

이것이 그동안 개혁을 주도했던 남인 몰락의 시작이었다.

이어서 천주교 탄압의 피바람이 불었다.

잡혀간 신도들은 배교를 당했고

신앙을 굽히지 않은 신도들은 신남터로 끌려가서 목이 달아났다.

이른바 신유년의 대박해다.

 

 

 

 

신유박해로 약전은 흑산도로,

약용은 전라도 강진으로 유배되었다.

 

 

 

 

 

약전이 섬에 발을 디딘지 한 달이 되었다.

마음을 붙일 수 있는 일거리를 찾아 헤매던

그는 물고기 족보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시간이 지나 흑산도에 조기잡이 철이 돌아왔다.

조기는 홍어와 더불어 흑산도 어민들에게 귀중한 밥줄이다.

그 해의 조기잡이 조항에 따라서

흑산도 사람들은 그런대로 먹고 살 만한지 아니면

일 년 내내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살아야 할지가 가늠된다.

올해 알이 탱탱하게 배고 살도 실한

조기를 보는 순간 어민들의 얼굴에는 함박꽃이 피었다.

 

 

 

 

예년 같으면 불야성을 이루었을 섬이 쥐 죽은 듯 조용했다.

구름처럼 몰려왔어야 할 어상들이

그림자도 보이지 않은 것이다.

영문도 모르는 채 전전긍긍하기를 며칠,

뭍의 사정을 살피려 법성포며 나주목에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오면서 어민들은 마침내 일의 전말을 알게 되었다.

 

 

 

 

 

차현장 상단에서 흑산도의 파시를

독점해 버릴 요량으로 배들을 전부 틀어쥐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나주 향상들의 돈줄을 죄어 버리는 바람에

지금 나주는 돈줄이 막혀서 좌고에 찬바람이 쌩쌩 일고 있다고 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약전은

불현듯 감회가 밀려왔다.

아우 약용과 더불어 채제공 대감을 보필하며

시정개혁을 주도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 것이다.

지금 흑산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어쩌면 그때 이미 예견했던 일일지도 모른다.

 

 

 

 

 

세 사람은 독점을 금하는 통공책을 만들었다.

그 후에 매점매석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사상도고들을 상대하기 위해 개혁을 시도했지만

채제공과 정조가 차례로 세상을 뜨면서

약전과 약용의 날개도 꺾였다.

 

 

 

시간이 갈수록 어민들은 숨이 넘어갔다.

싼값에라도 조기를 팔지 않으면

모두 폐기처분해야 할지도 모르는,

일 년 내내 굶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맞닥뜨렸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약전은

붓을 들어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한양에서 다 피우지 못한 '실학'을

흑산도에서 펼칠 수 있을까?

 

우리나라 최초의 물고기 사전인

"자산어보"와 "표류기"를 저술한

정약전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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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개성상인의 유배버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낭**추 | 2022.12.09
정약전이라는 인물을 처음 접했는데 오세영작가 특유의 픽션 팩트 일명 팩션이 잘 가미되어 읽는재미가 쏠쏠했다.
베니스의 개성상인의 안토니오꼬레아처럼 지역경제에 관여하거나 전쟁에도 개입하는 등의 큰스케일은 없지만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난파되어 열국을 일주하고 돌아온 인물들이 나오는것은 베니스의개성사인의 향수를 느끼게 한다. 본작의 등장인물인 창대,정약전, 차현장, 등은 안토니오꼬레아를 쪼개놓은듯한 캐릭터성을 띄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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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시대를 알게하는 멋진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k******d | 2021.05.11
영화를 보려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조금만 읽어보려고 했는데 재미가 있어 손을 뗄수가 없어 단숨에 읽어버렸다.
정약전에 대해 교과서에 나와있는 정도로만 알고있었는데...이책은 그 시대로 나를 데려가 느끼고 살다가 오게 만든다. 과장되지 않은 문체인데~ 민초들의 일상을 그대로 느낄수 있다.
60이 넘어 눈이 침침한데 돋보기쓰고도 이렇게 집중하게 만드는 힘!!!~ 작가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한가지 바램은 이런 책들이 큰 글씨체로 책들이 출판되면 좋겠다.
나이든 너같은 사람도 책을 쉽게 읽을수 있게~~
오세영 작가를 yes24에서 관심작가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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