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슈 워커 저/이한음 역
심지은 저
게일 가젤 저/손현선 역
앤디 퍼디컴 저/안진환 역
클라우디아 해먼드 저/오수원 역
서혜윤 저
[예스24 자기계발 MD 강민지 추천] 정말 쉬어야할 때, 도무지 어떻게 쉬어야할지 모른다면
2021년 08월 18일
직장인 3.6.9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3개월, 6개월, 9개월 혹은 3년, 6년, 9년의 3의 주기로 업무에 대한 권태기가 온다는 말. 신입 3년 차에 이 말을 처음 알았고 거기에 부응이라도 하듯 그 마의 3년 차에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렇게 회사를 그만둔 후 친구를 도와 아예 다른 일에 도전해보기도 하고 여행을 다녀오는 등 나름대로 충전의 시간을 보내던 1여 년이 지나고 이제 슬슬 이력서 좀 돌려볼까 하던 때에 다시 돌아와달라는 회사의 간절한 부름(?)을 받아 같은 회사에 재입사 하게 되었다. 좀 놀다 와서 그런 건지 일이 간절해서 그런 건지 아무튼 전에 알던 내가 아닌 나는 내 나름의 방식으로 일에 재미를 느껴, 3.6.9고 뭐고 재입사한지 올해로 10년 차인 맑은 고인 물이 되었다.
재입사 이후 나 개인과 별개로 어쩔 수 없는 난관들이 있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 생활을 번아웃 없이 유지할 수 있었던 나름의 방식은 바로 일과 일상을 구분하는 것(이었다고 책을 읽고난 이제야 생각해 본다).
신입 때는 일에 능숙하지 않았던 것은 물론이고, 실망시켜선 안된다는 부담감에 퇴근 후에도 일에 대한 생각뿐. 인터넷을 해도 벤치마킹, 광고를 봐도 벤치마킹. 쉬어도 쉬는 게 아닌 채로 다시 출근하고 야근하고 또 돌아오는 길에 고민을 반복. 퇴근해서도 머릿속에선 내내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은 퇴근 찍고 나오는 순간 온/오프 버튼 누르듯 아예 일 생각을 커트한다. 전화나 메신저?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그리고 오프 상태일 때 집중할 다른 것들을 많이 만들었다. 1년에 한 번 이상은 여행을 갔다. 어릴 때 때려치웠던 피아노를 다시 치거나, 로망이었던 유화를 배워보기도 하고, 주말엔 쿠킹클래스를 다니기도 했다. 뜨개질하며 예능 프로그램들을 보았다. 필라테스와 수영을 하거나, 가족들과 라운딩을 가기도 했다. 조카들과 행복한! 육아시간을 가지고, 게임을 하기도 하고. 나를 스스로 취미 부자로 만들었다.
오프 상태를 잘 보내고 나면 온 버튼을 누를 월요일이 와도 회사 가는 게 이전처럼 싫지 않고 일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그리고 집중도 더 잘 된다. 지금도 때때로 주 50시간씩 일하지만 일이 재밌게 느껴져 그전처럼 힘들지 않다.
그동안 나도 모르게(?) 이렇게 나름의 일과 일상을 구분해왔던 방식이 ‘타임오프’라는 멋진 표현으로 책에 정리되어 있어 공감 가는 부분도 많았고 반갑기도 했다. 이제 ‘나름의 방식’이 아니라 ‘타임오프’라고 해야지!
다만, 업무시간을 줄이거나 타임오프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권장해 줄 수 있을만한 지위를 가졌거나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만한 환경이 되는 사람들이 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직도 우리 회사엔 업무시간 = 생산성이라고 생각하는 윗사람들이 많아서 그만큼 내가 실천할 수 있는 타임 오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떠오르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뀔만한 사람이었으면 아직까지도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겠지 싶어 조용히 그 마음을 접어둔다.
일을 좀 많이 한 날은 내 시간을 갖지 못했다는 생각에 반작용처럼 다른 일에도 더 시간을 쓰게 되었다. 취미생활 할 시간을 내느라 수면시간을 줄이게 되는 것이다.
책의 조언대로 수면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미리 스케줄을 잡고 타협하지 않는 노력을 해야겠다(지금도 이미 새벽 3시). 이 외에도 책에서 마음에 드는 타임오프 실천방법들을 하나씩 실행해 볼 생각이다. 특히 작은 순간을 소소한 기쁨으로 채워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불러일으킬 새로운 활력소로 삼으라는 헤르만 헤세의 말이 기억에 남았다. 내가 원하는 삶과 소중히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해봐야겠다. 이로 인해 더 나아질 미래가 기대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마음 편히 쉬어도 되나'라는 생각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만큼 나는 생산성 강박 속에 살아가는 것 같다.
주말이든, 평일이든 할 것 없이 매일 해야 하는 루틴이 있고,
하지 않았을 경우 불안해한다.
가끔은 쉼표를 찍어도 되지 않을까
쥐어 짜내듯 하지 않고, 최대 효율로 할 수 있는 만큼 한다면
내 삶이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의도적으로 잘 쉬려고 노력해야겠다.
아니 인간적으로 책을 2권샀으면 그냥 두권다 적립해주라ㅋㅋ
똑같은 책에 대한 후기를 또 써야 하다니 다소 힘들다.
이 책은 참 좋다
그러니 고민없이 사시오
아주 도움됩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읽은, 최근에 읽은 책중 가장 좋았다
(자기계발서중에서도 top, 전체적인 책에서도 아주 상위권)
했던 말을 또 해서 미안하지만 ㅋㅋ 여기저기 홍보도 하고 있습니다
저의 노력으로 한 30권은 팔렸으리라 생각됩니다.
찐팬입니다.
보고있나요 출판사?
참 좋은 책을 냈습니다. 그려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좋은 책을 많이 내주길 바랍니다.
워라밸, 휴식, 자기이해, 자기탐구 ... 이런 류를 고민하거나 생각한다면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
아 이중 테크샤바트는 너무 좋았다
현대인들에게 아니 그냥 대한민국인들 다 한권씩 주자
좀 쉬자여러분
폰좀끄고 컴퓨터좀 끕시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