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일 가젤 저/손현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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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피치,맥스 프렌젤 저/마리야 스즈키 그림/손현선 역
앤디 퍼디컴 저/안진환 역
클라우디아 해먼드 저/오수원 역
이지풍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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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람들이 갑자기 잠을 잘 수 없게 되어서 서서히 미쳐가는 내용의 공포 영화를 봤던 기억이 있다. 영화 속에서만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갑자기 자연스럽게 잠에 들 수 없게 된다면 심신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그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인간이라면 누구나 수면을 취한다. 숙면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면 그 날 하루의 컨디션이 들쑥날쑥할 정도로 일상에 큰 지장을 주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경 과학자이자 수면 의학 전문가인 매슈 워커가 쓴 이 책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는 바로 그런 중요한 수면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는 수많은 시간을 잠을 자면 보냈지만 정작 왜 잠을 자야 하는가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어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잠에 대한 많은 연구를 해온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반드시 수면을 취해야 하고 그것도 잘 자야 하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었다. 우리가 잘 자야만 자지 않는 시간을 매우 알차게 그리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는 교훈 역시 얻을 수 있었다. 최근 들어서 다양한 이유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라면 전문적인 수준의 치료를 받아야겠지만 졸려도 참는 사람들은 스스로 잠에 대한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삶에서 잠을 자는 시간으 매우 가치있고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가족이 읽고 싶다고 해서 구매해서 같이 읽게 된 책입니다. 제목처럼 인간이 잠을 자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과학적으로 알려주고, 수면의 기전이나 관련된 현상 및 수면장애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할 일이 있거나 놀고 싶다는 핑계로 잠자리에 늦게 들고, 쉬는 날에 몰아 자고, 피곤하다고 침대에 눕기 좋아하는 저에게 큰 경각심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수면이 부족한 편인 한국인들이 그만큼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바른 수면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영영즈의 또 다른 영1가 골라본 책 중에 기본적인 내용을 찾아보고 깊은 고민 없이 바로 골랐던 책! 잠깐 찾아봐도 흥미로운 주제에 끌렸던 것 같다.
예상대로 새로운 정보가 마구 쏟아지는 책이었지만 하나 하나 깊은 이해보다는 흐름으로 이해하게 돼서 읽기 어려운 책은 아니었다. 작가가 잠을 '잘' 자야 한다는 걸 정말 많이 강조하는데,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된다고 생각하는 맥락에서 접하고 정보를 받아들인다면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아무렇지 않게, 하루 중 빠질 수 없는 습관처럼 된 카페인 섭취가 우리의 뇌에, 또 수면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LSD, 필로폰, 마리화나, 카페인 등의 약물이 거미의 집짓기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그림이 있었는데 이 그림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그냥 생각해봤을 때, 다른 약물보다는 카페인이 부정적인 영향이 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결과는 정반대였다. 카페인의 영향을 받은 거미의 거미집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거미집의 형태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를 보고 카페인 섭취를 통해 각성 상태를 유지한다고 해도 일의 능률이 크게 좋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어 불필요한 카페인 섭취를 자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작가는 자신의 책을 읽다가 잠이 드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큰 찬사라고 언급할 정도로, 잠에 대한 작가의 확고한 신념과 그에 관한 자신의 연구 결과를 가지고 책을 이끌어 나간다. 이에 완전히 공감하며 따르지 않아도 충분히 나의 수면 습관과 수면의 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지점이 있었다. 또, 우리들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잠을 너무나 천대하고 있기 때문에(그렇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한 번쯤은 이 책을 접해서 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면 좋을 것 같다.
어느덧 마지막 모임이 되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북클럽을 세 달 동안 함께하면서 정말 즐거웠고 새로운 경험을 잔뜩 할 수 있어서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늦게나마 리뷰를 써 봅니다!
매슈 워커의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는 제목에 아주 충실한 책입니다. 우리가 왜 잠을 자야 하는지에 대해 수면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설명해 줍니다. 수면에 대한 오랜 연구를 이어온 저자의 통찰은 그동안 잠을 등한시하던 저에게 자못 충격적이었습니다.
바쁜 현대인들 사이에서는 잠을 낭비 또는 사치로 여기는 시선이 팽배해 있고, 잠을 깨우는 카페인은 완전히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요즘. 생물들이 왜 언뜻 보기에는 위험천만하고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수면을 진화 중의 생존 전략으로 선택했는지를 정리하여 보여줍니다.
문장들이 전반적으로 길고 수식적이라 가독성이 약간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걷어내고 읽어낼 수 있다면,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면 시간을 그 값어치에 걸맞게 대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북클럽의 묘미인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정말 좋았습니다. 동반독서를 함께해 주시면서 이러저러한 일들을 함께 해온 동반독서 세 분의 멤버들께 깊은 감사를, 그리고 독립 북클러버 이벤트를 열어 이러한 계기를 남길 수 있게 해 준 예스24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현재는 북클럽 서비스가 종료되었지만 여러모로 생활 습관에 경종을 켜 준 이 책에 5점을 매기면서 마지막 리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원래 밥은 굶어도 잠은 포기 못 하는 체질이라 잠을 많이, 잘 자야 한다는 명제에는 당연히 동의해서 그런 건지 책 제목이 확 와 닿진 않는다. 저자가 기본적으로 말이 많고 잠의 미시사를 다뤘다고 해도 될 만큼 방대한 분야를 다뤄서 지루해지는 구간이 많은 건 단점. 그래도 너무 쉽게 떠먹여 주겠다며 모든 걸 요약해버리는 한국, 일본식 팝사이언스 도서에 비하면 차라리 말 많은 쪽이 낫다. 아무튼 이 책을 읽은 애초 목적처럼 숙면을 위한 새로운 비결을 얻진 못했지만 잠에 대한 잡지식이 늘어났으니 뭐 이 정도면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