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질서를 근본 가치로 여기고 행동하는 나라독일은 같은 G7 국가인 미국이나 영국과는 무척 다르게 움직이는 강국이다. 역사가 약 1000년이 넘지만, ‘독일’이라는 국민국가 역사는 비교적 짧다. 단일 정치적 실체가 갖춰진 것도 프로이센의 빌헬름 1세 시절 오토 폰 비스마르크에 의해 통일된 1871년이었다. 독일은 우리의 상상과 달리 훨씬 상냥하고 다양하며 독특한 개성이 있다. 이는 1997년 영국 주독일 대사로 있었던 크리스토퍼 메이어가 2003년 은퇴하면서 발표한 고별사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곳은 복잡하고 다층적인 나라입니다. 저는 독일의 11개 주를 방문했지만, 수박 겉핥기에 머물렀을 뿐입니다. 독일에는 놀라운 다양성과 지역적 차이가 있습니다. 마치 복잡한 비례대표제에 더해 스코틀랜드가 16개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케케묵은 보수주의가 아주 급진적이고 무정부주의적인 경향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흔히 ‘독일’ ‘독일인’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전형적인 모습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독일이라고 하면 ‘효율과 조직화’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의외로 독일인은 효율과 조직화 측면이 아니라 질서의 측면에서 생각한다. 효율과 조직화는 독일인이 질서를 모색하는 과정의 부산물이다. ‘질서’야말로 독일인들의 근본 가치이고 행동의 근간이다. 독일은 다른 나라에는 없는 특유의 아름다움과 따뜻함이 있다. 또한 독일인은 확고한 사회적 책임감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안정적이고 조화롭게 생활하기 위해 사회적 규범을 지키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독일 혹은 독일만의 개성이 있기 때문에 관광이든 사업이든 독일을 방문하게 된다면, 독일인들의 행동양식과 가치관이 무엇인지, 어떤 행위를 해야 선의와 환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알아두면 좋다. 『세계 문화 여행_독일』은 그러한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다양성, 창의성, 문화적 풍요로움을 갖춘 유럽 심장부의 나라 독일을 좀 더 새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세계의 풍습과 문화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필수 안내서『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세계 여러 나라의 관습, 문화, 생활, 삶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여러 나라 사람들의 신념과 태도와 행동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어, 현지의 예의범절과 민감한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외국에서 할 수 있는 난처한 실수를 방지하고, 현지인들과 관계를 좀 더 원만하게 맺으며, 방문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문화 여행』 시리즈는 현재 일본, 중국, 터키, 포르투갈, 몽골, 스위스, 베트남, 이탈리아, 스페인, 홍콩, 쿠바, 그리스, 뉴질랜드, 이스라엘, 멕시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싱가포르, 모로코, 라오스, 아랍에미리트, 독일, 총 25편이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