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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담은 집 - 나를 닮은 인테리어

나답게 삶을 즐기는 인테리어 스타일링북

HERS 편집부 저/박승희 | 즐거운상상 | 2022년 1월 26일 한줄평 총점 0.0 (1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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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살림 > 집/살림
파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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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담은 집 - 나를 닮은 인테리어

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나답게 삶을 즐기는 인테리어 스타일링북

인테리어를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
호기심 가득한 책장, 아끼는 그릇과 좋아하는 소품, 하고 싶은 일…
집에는 그 사람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인테리어와 함께 앞으로의 생활도 업데이트해 보세요.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PROLOGUE “집 구경 좀 할 수 있을까요?”
CHAPTER 1 11인의 집
HOUSE 1 만들고, 먹고, 즐긴다 설렘 가득한 키친
HOUSE 2 오래된 집을 리노베이션 해 3대가 이어지는 집
HOUSE 3 좋아하는 것은 모두 이 주방에
HOUSE 4 도전하지 않으면 집은 점점 녹슬어버려요
HOUSE 5 일과 삶이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편안한 집
HOUSE 6 셰어하우스를 꿈꾸며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어요
HOUSE 7 최소한의 인테리어로 ‘얽매임 없는 삶’을
HOUSE 8 근대 건축의 멋과 깔끔함을 동시에 즐긴다
HOUSE 9 대담한 곡선을 더해 낮고 넓게 산다
HOUSE 10 아이가 미술품과 함께 자랄 수 있는 집
HOUSE 11 카페 같은 주방에서 일상을 즐기는 집
COLUMN 1 선반에는 주인의 개성이 담겨있다
COLUMN 2 러그와 쿠션으로 포인트를 주다
CHAPTER 2 식물 라이프
BIG PLANTS 큰 화분이 있어 마음이 편해진다
BIG PLANTS 키우기 쉬운 휘카스 계열
MINI PLANTS 미니 화분 장식하는 법
BOXING GARDEN 가든 박스로 할 수 있는 것들
EASY GARDEN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린 인테리어
WINDOW GARDEN 방에서 보이는 풍경을 내 손으로 만든다
COLUMN 3 한 송이 꽃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
CHAPTER 3 작지만 특별한 ‘마이 스페이스’
높이 조절이 가능한 스툴
다이닝의 라이팅 뷰로
다이닝의 워킹 스페이스
드라이 에어리어 앞
주방에 둔 의자 하나
색깔로 영역을 나누다
로프트를 아틀리에로
이동 가능한 다용도 테이블
COLUMN 4 허둥대지 않고 웰컴 세팅하는 법
CHAPTER 4 아름다운 백스테이지, 옷장
주방, 드레스룸, 파우더룸으로 이어지는 아이디어 공간
패션은 나의 인생, 투명한 수납으로 찾기 쉽고 소중하게
고민 끝에 완성한 캐주얼한 드레스룸은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옷가게 스타일의 상자 + 선반 수납으로 쾌적한 옷장
큰 주얼리 박스로 아끼는 물건을 보이도록 수납
소품 수납
시스템 옷장의 현재
COLUMN 5 철물의 마법
CHAPTER 5 나를 위한 리노베이션
REFORM CASE 1 생활 공간을 원룸으로!
편하고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
REFORM CASE 2 정든 집을 카페 스타일로 리모델링
친구들과 같이 즐길 수 있는 집
REFORM CASE 3 반려견 때문에 대충 살고 싶지 않다
자연 소재의 집에서 개도 사람도 쾌적하게
REFORM CASE 4 전문가의 힘과 DIY로 좋아하는 색상과 수납으로
REFORM CASE 5 모자이크 타일이 아름다운 다기능 키친
REFORM CASE 6 너무 새것 같은 느낌이 싫어서
프렌치 빈티지풍 선반으로 리모델링
REFORM CASE 전문가가 이야기하는 후회없는 리노베이션
COLUMN 6 리메이크를 즐기다
COLUMN 7 에너지와 힐링을 주는 미술품
CHAPTER 6 새로운 주거 방식
NEW LIFESTYLE 1 현관까지 따로 만든 각자의 공간도 그래도 저녁식사는 함께
NEW LIFESTYLE 2 소울메이트와의 13년 동거는 정말 귀한 경험이었죠
NEW LIFESTYLE 3 빌딩의 원룸을 개조해서 재미있는 삶을 시도
COLUMN 8 집 한 모퉁이의 작은 배려
INTERIOR SHOP GUIDE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토탈 코디네이션이 가능한 곳
‘빈티지 느낌’도 중요한 테마
인테리어 맞춤 숍

EPILOGUE 지금, 집을 업데이트하는 중입니다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2명)

저 : HERS 편집부
소설, 논픽션, 다양한 잡지를 펴내는 고분샤의 여성 패션 &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이다. 소설, 논픽션, 다양한 잡지를 펴내는 고분샤의 여성 패션 &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이다.
역 : 박승희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양어대학 및 동대학원 일본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09년 시바 료타로의 단편소설 『주도』와 데라다 토라히코의 평론 『요괴의 진화』의 번역으로 제7회 시즈오카 국제번역 콩쿠르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번역서로는 『마음이 꺾일 때 나를 구한 한마디』, 『독립생활 다이어리』, 『인생을 담은 도시락』, 『최고의 평면』, 『집짓기 A to Z』, 『평면정복』, 『평생 써먹는 높이!』, 『라이프 인테리어 교과서』, 『3평 집도 괜찮아!』, 『궁극의 미니멀라이프』 등이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양어대학 및 동대학원 일본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09년 시바 료타로의 단편소설 『주도』와 데라다 토라히코의 평론 『요괴의 진화』의 번역으로 제7회 시즈오카 국제번역 콩쿠르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번역서로는 『마음이 꺾일 때 나를 구한 한마디』, 『독립생활 다이어리』, 『인생을 담은 도시락』, 『최고의 평면』, 『집짓기 A to Z』, 『평면정복』, 『평생 써먹는 높이!』, 『라이프 인테리어 교과서』, 『3평 집도 괜찮아!』, 『궁극의 미니멀라이프』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01_수백 채의 집을 취재한 매거진에서 ‘한번 더 보고 싶은 집’을 엄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SNS에 올라오는 사진처럼 우리집도 센스있게 인테리어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나를 담은 집, 나를 닮은 인테리어』는 일본 인기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HERS]에서 엮어낸 책입니다. 자신의 공간을 멋지게 꾸민 이들의 이야기와 식물과 꽃 활용법, 수납법, 공간 구성법부터 리노베이션 노하우까지 실용적인 정보를 가득 담았습니다.

우선 일본 뿐 아니라 세계 여러 곳에 있는 수백 채의 집을 둘러본 후 그 중 특별히 마음에 남았다는 11인의 집을 소개합니다. 집 주인은 요리사, 인테리어 디자이너, 설계사무소 대표, 의상 전문가, 헤어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멋진 분들입니다. 각자의 개성을 가득 담은, 유니크한 매력이 넘치는 공간을 구상하고 실현한 과정을 들려줍니다. 『집을 순례하다』를 쓴 세계적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후미가 설계한 집도 등장하지요.

보기만 해도 부러운 인테리어 감각,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요리사 고보리 씨는 “동경의 대상을 갖는 거죠. 여행지에서 본 가게나 호텔의 색감과 레이아웃, 바닥재 까는 방식 등 멋있다고 느낀 것은 사진을 찍어 간직해요”라고 비결을 귀띔해줍니다. 마음속에만 담아두지 않고 작은 공간부터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인테리어 데코레이터 가타야나기 씨는 지나치게 정형화되거나 무난한 디자인보다는 자신의 취향을 꼭 시도해보라고 강조합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집은 금방 녹슬어버려요.”, “좋아하는 물건들이 즐거움과 에너지를 주지만 과하지 않게 집에 여백을 두는 게 중요해요” 등 귀담아 들을 조언이 많습니다.

02_누구나 할 수 있는 ‘그린 인테리어 노하우’

식물이 없는 인테리어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 식물의 넘치는 생명력은 집안 전체에 생기를 가져다 줄 뿐 아니라 마음도 치유해주지요. 『나를 담은 집, 나를 닮은 인테리어』는 실내에 배치하기 좋은 대형 화분, 포인트 인테리어가 되는 미니 화분 활용 사례를 소개합니다. 또 베란다를 풍성하게 꾸밀 수 있는 가든 박스 만드는 법, 창틀을 액자처럼 활용한 윈도 가든 꾸미는 법, 센스있는 꽃 장식 등 그린 인테리어에 대한 알찬 정보를 담았습니다. 식물 하나로 풍성해지는 인테리어 사진에서 우리 집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보세요.

03_나만의 공간 만드는 법, 옷장 수납법

자기만의 방도 좋지만 집안 한 모퉁이에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곳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가족을 두루 살필 수 있는 장점도 있지요. 특별한 추억이 있는 의자 하나, 다이닝룸 한쪽에 둔 작은 테이블, 식탁 뒤에 무심하게 둔 작업용 책상, 주방에 둔 오래된 의자, 이동 가능한 다용도 테이블 등. 방이 없더라도 좁은 공간도 잘 활용하면 충분히 나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웬만해서는 볼 기회가 없지만 가장 궁금한 곳, 바로 다른 사람의 옷장이 아닐까요. 누구나 가장 고민이 많은 장소이기 때문이지요. 『나를 담은 집, 나를 닮은 인테리어』는 패션을 직업으로 하는 전문가들의 옷장을 보여드립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온 그녀들의 스타일과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외출 준비를 할 수 있게 만든 옷장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언젠가 꼭 해보고 싶은 ‘워너비 옷장’이랄까요. 옷가게 스타일의 상자와 선반 수납, 투명한 수납과 소품 수납 팁, 철물 수납법까지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많습니다.

04_리노베이션 노하우와 새로운 주거 방식

인생의 시기마다 많은 변화가 찾아오지요. 이 책에서는 어느 정도 자녀 양육을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위한 리노베이션’ 사례를 소개합니다. 단순한 보수 공사가 아니라 앞으로의 새로운 삶을 구상하는데 도움이 되는 리노베이션이랄까요. 거실과 방을 합쳐 원룸 스타일의 공용 공간을 구상한 케이스, 딸이 독립한 후 카페 스타일로 고쳐 친구들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집, 반려견과 함께 살기위해 세심하게 고친 집, 너무 새 것 같은 느낌이 싫어서 신축 아파트를 프렌치풍 빈티지 스타일로 수리한 집 등 참고할만한 사례를 보여드립니다.

부부가 각자 현관까지 따로 만들어 각자의 공간에 사는 집(저녁식사는 같이 한다고 합니다), 가족이 아닌 친구와 함께 사는 집, 주택이 아닌 빌딩을 개조해서 만든 집 등 틀에 박히지 않은 주거 방식을 시도하는 사례도 무척 흥미롭습니다. 집은 그저 변화없이 살아가는 곳이 아니라 달라진 내 생활, 앞으로 ‘하고 싶은 생활’에 맞춰 업데이트해야하는 곳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나를 담은 집, 나를 닮은 인테리어』와 함께 우리집의 미래를 계획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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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서 인테리어 책이 궁금해졌습니다. 꿈과 낭만을 버리지 않은 집을 많이 소개하고 있어 ‘포기하면 안 돼’ 라고 격려하는 것 같아요. 그대로 따라할 순 없지만 자유로운 생각이 자극을 줍니다.

인테리어 책을 좋아해서 자주 봅니다. 유명인의 집 뿐 아니라 손님 접대 아이디어, 후크 등의 철물을 쓴 수납, 꽃병 아이디어 칼럼 등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많아 좋았습니다.

‘어디에 삶의 중점을 두느냐’를 생각하는 계기가 된 책. 그냥 근사한 집 소개가 아니라 그 사람이 삶에서 중점을 둔 부분과 그 결과로 이루어진 인테리어의 연관성을 볼 수 있었어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집을 바꾸면 얼마나 행복해지는지 보여준 책. 원룸에 모든 것을 다 넣은 집, 부부 각자의 현관, 낡은 빌딩에 만든 집, 시골 집 등의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개성적이고 재미있는 인테리어가 많은 책입니다. 집에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며 인테리어가 마음의 거울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왜 이런 인테리어를 했는지를 알 수 있어 좋았어요. 내 삶을 돌아보고 싶은 계기가 된 책입니다. 오랫동안 사용한 것도 살리고, 유행하는 아이템도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아늑한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아마존 리뷰 중에서

종이책 회원 리뷰 (13건)

포토리뷰 [2022-24]도전하지 않으면 집은요...(나를닮은집_HERS편집부/즐거운상상)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잔* | 2022.03.05

누구나처럼 처음부터 집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내가 결혼하기 전 반평생을 떠돌아다니던 집들은 내 집이 아니었다. 내가 어떻게 한다고 달라질 수 없다는 집들이었다. 곧 떠나게 될 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건 핑계이며 내가 집을 꾸미지 않은 이유의 30프로에 해당한다. 나머지 70프로는 내가 관심이 그냥 없던 거였다. 그래서 인테리어나 미적인 감각이 제로였고 말이다.

 

전월세로 10년 가까이 여러 집을 떠돌다가 내 집이 생겼다. 기쁘기도 했지만, 두려웠다. 새 집인데 예쁘게 꾸밀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냥 우리집 아닌 집은 다 예쁘던데, 내 집은 어떻게 꾸미지? 해본 사람이 해야지, 안 해본 사람이 하려니 머리가 터져나갈 것 같았다. 오브제 냉장고 하나만해도 색배열 때문에 매장을 들러가며, 냉장고 홈페이지에서 이색 저색 들이대며 몇날 며칠동안 좋은 색배열을 못찾아 난리였다.

 

가구를 사려고 들어갔던 가구집 사장님이 그랬다.

"컨셉을 잡으세요. 그리고 그에 맞는 가구를 구입하세요."

 

맞는 말씀인데 취향이 없는 사람이라 컨셉도 잡기도 어려웠다.(사장님 제가 그걸 몰라서 미치것어요.ㅠㅠ) 계속 '다 좋아~'하는 취향없는 나와 씨름하는 수밖에 없었다. 씨름하다보니 보이고 들렸다. TV없는 우리집은 서재형 거실로 꾸미고 싶어했던 내 요구가 불현듯 떠올랐다. 서재형도 화이트계열로 갈지, 나무색감으로 갈지도 한참 고민했다. 나는 나무색도 좋았고, 화이트톤도 좋았다.(다 좋은 걸 어떻게!! 취향이 없다는 것! 결정엔 최악!!) 그래서 거실은 나무색톤으로 부엌과 안방은 화이트톤으로 컨셉을 잡았다. 나머지방은.... 막 컨셉?^^(너무 사담이 길어졌다)


 

"도전하지 않으면 집은 점점 녹슬어버려요."

이 한 문장에 마음이 가서 고른 책이었다.

처음엔 집을 어떻게 꾸밀까 설레이고, 도전하고, 고민했는데, 1년이 다 되어 가는 이 집에 이젠 익숙해져버렸다. 이 집도 이렇게 가다간 녹슬어버리겠다는 생각에 집에 대한 애정이 식어 미안해졌다.

'이 책 보고 더욱 집에 애정을 가져보자!' 하고 이 책을 집으로 가져왔다.

 

쭉 훑어보니 내가 고민했던 것들, 내가 갖고 싶어했던 공간들이 보이고, 떠올라서 좋았다.

최근, 나를 제외한 가족 모두가 코로나 확진이 됐다. 가족 챙기고 집안일 하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는 날들이었다. 감정도 피폐해졌고, 나 자신을 다독일 에너지도 없었다. 책이 읽힐 리도 없었다. 그런 와중에 자신들의 개성이 담긴 집들을 구경하고 나니 마음이 조금 다독여졌다. 책이 안 읽혀서 마음 둘데가 없었는데, 이 책의 사진들을 찬찬히 살펴보니 책이 그나마 손에 잡혔고 시간도 그렇게 흘러보낼 수 있었다.

 

그저 남의 집 구경하는 게 재밌어서 찾은 책인데, 이 책을 보며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이) 깨달은 게 있다.

가끔은 독서에도 환기가 필요하구나!

내가 읽던 책이 아닌 다른 분야의 책이 때론 한 곳에 박혀있던 내 시선에 활기와 에너지를 불어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자주 이렇게 시선을 돌려줘봐야겠다.

 

우리나라와 서양 사례도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대부분이 일본인들의 가정이었다. 집주인들의 직업을 보니 전문직에 여유롭고 자신들을 꾸미는 안정감을 가진 사람들처럼 보였다. 그들처럼은 될 수 없는 나는 전형적인 구조의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다양한 것들(집이나 가구의 재료, 식물, 구조 등)로 자신의 개성을 얼마든 꾸밀 수 있다는 건 대략 참고할만 했다. 인테리어 잡지를 읽는 느낌이기도 하고 말이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집의 모습이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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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담은 집 - 나를 닮은 인테리어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여*벌 | 2022.02.28

구경 중에 최고는 불구경이란다. 나는 아니다. 나는 집구경이 가장 재미있다. 아파트 분양하는 곳에 가면 아파트 분양가에는 관심이 없다. 주방은 어떤 구조이고 각 방에 블라인드나 커튼 은 어떤 재질인지, 바닥은 타일인지 마루인지, 냉장고와 세탁기의 위치는 어떤지, 이런 것들을 보는 게 더 재미있다. 요즘은 코로나시국이 이런 나의 방문을 감소시킨 탓에 미디어로 만나는 집구경이 나의 최애 관심사고 즐길거리다.

 

여행은 좋은 것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기대와 상상으로 빚은 흥분, 여행 중에 만나는 시공간의 신선함, 돌와온 집에서의 나의 익숙함. 여행 후 나만의 의식이 있다. 여행동안 만났던 숙소와 카페, 식당, 관광지에서 나의 오감을 사로 잡았던 소품과 인테리어를 생각한다. 그리고 집을 둘러보며 버릴 것과 옮겨야 할 것을 찾아 실천한다. 언젠가는 이탈리아에 다녀온 후 프렌치 스타일의 식탁을 들여놓았다. 부산국제시장에서 액자를 사서 거실에 두었다. 이 정도 외에는 사고 싶다고 사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저 눈으로 보고 예쁘다, 좋으네, 하면 끝이다. 그리고 집에 있는 물건들을 최대한 활용해 비슷하게 기분을 내 본다. 좋아하는 물건들이 즐거움과 에너지를 주지만 과하면 벅차다. 그래서 가능한 내 집에는 여백을 두려고 한다.

 

인생의 시기마다 많은 변화가 찾아옵니다. 단순한 보수 공사가 아니라 앞으로의 삶에 도움이 되어줄 리모델링을 진행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유명인 (혹은 집이 유명한) 11인의 집 인테리어를 구경한다. 소개된 집 하나하나는 그야말로 전문가스럽고 독특하다. 평범함보다는 특이함이 눈에 띈다. 일반인이 살기 보다는 그러니까 잡지에 실리지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이렇게 꾸며볼까? 하는 마음보다는 구경한번 잘 했어, 하고는 책장을 넘긴다.

 

집주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새로 분양한 아파트를 싹 뜯어고친 집이 아니다. 리모델링으로 낚은 집을 보수공사하고 부분 확장하고 용도를 변경하여 새롭게 꾸민다. 부모님이 쓰던 집을 고치고 색을 입히고 집에 대한 생각을 변화시킨다. 처음부터 좋은 집, 넓은 집, 멋진 집을 사서 들어온 것이 아니라, 고치고 변경하고 일구어낸 집이다.

 

이제 반려견은 애완동물이 아니다. 가족이다. 가족으로 들인 반려견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그들은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사람과 그들이 공존할 수 있는 집을 생각한다. 동물뿐 아니라 함께 사는 가족과 방문하는 이들을 위한 배려는 새로운 주거방식, 새로운 생활방식에 도전하고 실천하게 만든다.

 

보통 집을 꾸리고 가꾸고 보존하는 사람은 주부다. 집의 중심은 거실에서 주방으로 옮겨진 듯하다. 소개된 집의 주인공이 요리와 관련된 이유였을까.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한 주방, 좋아하는 것은 모두 주방에 둔다. 이러면 동시에 나만의 공간이 된다.

 

집은 사람을 살리고 삶의 방식을 변화시킨다. 내가 이룬 공간에서 아버지는 건강을 찾으셨고 이제 쉐어하우스로 변화시킬 생각을 한다는 소개된 집주인. 그녀에게 그녀의 집은 환경이다.

 

기존 인테리어의 생각을 바꾼 집이 하나 있다. 거실에도 베란다에도 러그를 깔았다. 대신 가구와 소품은 최소한만 두었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노마드적인 삶의 방식을 읽을 수 있다.

아이들과 남편이 학교로 회사로 떠나고 집에 있는 시간 중에서 거실과 주방은 여느 주부처럼 나만의 시간을 갖는 곳이다. 최고의 사치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도 옷장에 모셔두었던 러그와 작은 카펫들을 꺼내 거실 바닥에 깔았다. 공간을 좁히지 않고 최고의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공간을 만들어보자. 내가 매일 만나는 이 공간은 나만의 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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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나를 담은 집 - 나를 닮은 인테리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o****3 | 2022.02.24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를 담은 집 - 나를 닮은 인테리어 라는 제목부터 눈길을 끈 책이어서 관심이 갔다.

누군가의 책장만 봐도 그 사람의 관심사를 알 수 있게 되는데 그 사람의 집이라면?

생활 모습이나 취미 좋아하는 것들 지금 몰두하는 것들을 알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기대 속에서 읽게 된 책이었다.

 

HERS 편집부에서 만든 잡지를 엮은 책이란 사실은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궁금해할법한 누군가의 집을 소개하는 책이라 생각하면 될 거 같다.

 


11명의 집을 취재하고 엮은 책으로 자기의 삶을 충분히 즐기는 사람들이 집에서는 어떻게 

꾸며놓고 사는지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목차는 이렇게 정리가 되어있는데

일단 집을 소개하고 세부적으로 들어간 뒤 라이프 스타일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쯤에는 독자들이 직접 해볼 수 있는 인테리어 기술이나 조언들도 있었다.

 

처음에 바로 보는 집은 인기 카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분의 집이어서

부엌 모습이 바로 첫장면부터 시작하는데 구석구석 눈길이 가는 인테리어여서 처음부터 즐거웠다.

 


이거는 도전하지 않으면 집은 점점 녹슬어버린다는 말이 인생 전반을 관통하는 말처럼 느껴져서 찍어보았다 ㅎㅎ

 

 



그리고 요즘 숲세권이라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그런 숲세권에 살 수 있는 혜택받은 사람들 아니고서야 그림의 떡이었는데

내 창문 밖을 숲으로 만들면 내가 보는 창에서는 숲세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왜 못했을까?

 

방에서 보이는 풍경을 내 손으로 인테리어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포인트가 있어서

재밌고 좋았다 언젠가 한 번 꼭 시도해보리라 하면서 한자한자 정독하며 읽게 됐다.

 

일본 잡지사에서 엮은 책이라서 일본인분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이런 인테리어를 만들었고 유지하는지 얘기를 듣는게 생소하고 재미있었다.

 

생소하면서도 누군가 공감할법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여서

그렇지그렇지 하면서 공감하며 읽게 되었다.

 

머리를 식히고 싶을때 내 창문 밖 풍경을 내 손으로라도 바꿔보고 싶은 인테리어 욕구가 뿜뿜할때 읽어보기 좋은 책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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