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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지 글/박현주 그림
별은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
제목부터 뭔가 운치 있는 도서이다.
단순하게 우주에 관해서 늘어놓은 이야기가 아니다
전반적인 우주과학에 관한 설명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풀어내가며
과학상식을 전달하는 책인것 같다.
2022년 11월 8일 향후 200년 이내에는 볼 수 없을 개기월식이
우리나라에서 관측이 되었다.
나도 세 아이들과 함께 달이 사라지는 모습을 몇시간동안 지켜보았고
이번에는 천왕성 엄폐를 동반한 개기월식이여서 꽤 많은 관심이 쏟아졌었다.
물론 육안으로 관찰이 어려워서 유투브로 시청하긴 했지만
참으로 신기하고 진귀한 장면이였다.
아마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절대 볼 수 없을 광경이니..
개기 월식을 관찰한 후 이 도서를 접하게 되었고
그러니 개기일식에 관한 내용 또한 더 흥미롭게 다가왔던것 같다.
월식은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고
일식은 달이 태양의 표면을 가리는 현상이다.
이토록 과학적인 상식을 일반인들이 조금 더 알기 쉽게
받아들이기 재미있게 설명을 해놓았고
우리가 우주에 가거나 세계를 돌며 별을 따로 관측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을 별들의 행선이나 행태를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금성이 태양 앞을 지나가는 천문현상 또한 거의 100년에 한 번 정도
볼 수 있는 천문현상이라고 한다.
이미 지난 2012년에 지나갔으니 지금을 살고있는 우리는
살아있는동안 저 현상은 책이나 남겨진 영상으로만 볼 수 있다.
토성이 저렇게 예쁘다니..
먼지와 기체 돌덩이들로 이루어져있는 띠라고는 생각할 수 없게 아름다운 고리이다.
이것을 천문대나 우주에서 찍은것도 아니라는 점이 더 놀랍다.
이토록 좋은 만원경이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별은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 이 도서를 통해
내가 그다지 관심이 있지 않던 분야인 우주상식에 한 발 들여놓은 기분이 들었다
초등인 우리 첫째도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을만큼 내용이 간결하고
그렇다고해서 담고있는 지식의 무게가 가볍지만은 않다.
하루만에 모든 페이지를 읽어내는 것은 무리가 있겠고 두고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꺼내 읽으며 꿈을 키우는 것도 너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별에 관해 우주에 관해 대화를 나눠보는 시간도 가졌는데
엄마는 크게 관심 없었던 우주과학에 아이는 재미있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도 생겼다!
소장해도 좋을만한 책! 추천추천
제목: 별은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
지은이: 김동훈
펴낸 곳: 어바웃어북
어린 시절, 부모님과 홍천강에서 캠핑을 했다. 바닥까지 훤히 보일 정도로 맑은 물과 강을 따라 펼쳐진 절경도 아름다웠지만, 지금도 잊지 못하는 추억의 장면은 밤하늘에 쏟아질 듯 가득했던 별. 오랜 세월이 흘러도 그 순간이 여전히 생생하게 눈 앞에 펼쳐지는 걸 보면, 그날의 밤하늘이 정말 아름답긴 했나 보다. 아무리 팔을 뻗어도 닿을 리 없건만, 예쁘게 반짝이는 별을 손에 쥐고 싶어 허공에 몇 번이고 조심스레 팔을 뻗었던 일곱 살의 나. 오래도록, 정말 오래도록 그 밤하늘을 눈에 담고 싶어서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다가 그만 스르르 잠이 들었다. 아침이 밝아 환한 세상에서 눈을 떴을 때의 그 허탈함과 알 수 없는 배신감이란... 안타깝게도, 그 후로는 다시는 그날처럼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보지 못했다. 감성 가득한 우주 이야기 《별은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는 소중한 그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어디서도 쉽게 만날 수 없었던 경이로운 순간을 담아낸 사진과 함께 하늘을 수 놓은 별처럼 아름다운 문장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우주 이야기가 이토록 큰 감동을 주다니!
광활한 우주에서 펼쳐지는 장엄한 순간 속에서 인생을 읽다.
이 책의 지은이 김동훈 씨는 등산이라면 질색이지만, 별을 보기 위해서라면 고산병까지 감수하며 산에 오르는 천생 별 덕후다. 진짜 좋아서 하는 일은 아무도 막을 수 없는 법! 그의 진심 덕분에 이토록 아름다운 우주의 수많은 순간을 감상할 수 있어 더없이 감사한 마음이다. 우주에 관한 영상을 볼 때면, 어디서도 느껴본 적 없는 광활함에 압도되어 경탄하다가 금세 우주의 티끌과도 같은 인간의 소박한 존재를 깨닫고 움츠러들곤 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수없이 펼쳐지는 우주의 장엄한 순간 속에서 인생을 읽는다. 불멸의 밤이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처럼, 이 경이로운 순간을 영원히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질량이 커서 다른 별보다 더 빛나는 큰 별일수록 수명이 짧아 그 빛을 결국 오래가지 않는다고 한다. 짧고 굵은 혹은 얇고 긴 대부분의 인생과 어쩜 그렇게 닮았는지. 지구와 달이 함께 찍힌 귀한 사진을 보며 이 광활한 우주에서 우리의 유일한 이웃은 달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인류의 고독이 여실히 드러나는 순간이지만, 역시 외로운 달이 있기에 큰 위로가 된다.
지금까지 만난 우주 이야기 중, 단연 최고!
그 옛날, 신라인은 첨성대에 올라 하염없이 밤하늘을 바라보며 기록을 이어갔을까?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관찰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어떤 마음으로 매일 창 앞에 섰을까? 어린 시절, 홍천강에서 만났던 그 별들은 소멸하지 않고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반짝이고 있을지. 여러 생각과 추억이 꼬리를 물고 우주 정거장처럼 이어져서 대학 시절, 리포트로 제출하기 위해 별 사진을 찍으러 갔던 순간까지 떠올랐다. '별멍'이란 이런 것인가! 소용돌이처럼 몰아친 추억들이 잔잔하게 잦아들고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밤하늘 혹은 이 책에 담긴 사진을 바라보며 근심 걱정 없이 편안해지는 자신을 느낄 수 있다. 왼쪽엔 글, 오른쪽엔 사진. 때론 양쪽을 가득 채운 특별한 사진은 우주에 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내가 재밌게 읽고 감동하기에 더없이 좋았고, 지금까지 만난 우주 이야기 중 단연 으뜸이었다. 이 책만이 지닌 따스하고 신비로운 오라가 내 인생 곳곳에서 오래도록 영롱하게 빛나기를!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