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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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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저
백온유 저
김호연 저
2022 에세이 키워드는 '너' 그리고 '당신'…제목 그 자체로의 격려
2022년 11월 16일
2022년 09월 02일
인스타를 보다가
가끔 힘이 되어주는 좋은 글귀가 있으면
꼭 모든 페이지를 꼼꼼히 읽어 내려가는 편인데..
그런 피드의 마지막장에는 어김없이 책 광고가 나왔다.
광고인 줄 알면서도
글귀가 좋아서
나중에 또 보고 싶어
스크랩을 해 놓다보면,
게시물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그런건지,
스크랩의 영향인건지 모르겠는
나만의 알고리즘 덕에
반복된 광고 노출은 계속되었고..
결국 나는 알고리즘의 노예가 되어
홀리듯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을 구매하고야 말았다.
그때의 나는
무엇이든 의지적으로 해 내야만 했고,
되도록이면 빨리 긍정적 궤도로 진입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둥글둥글 너는 참 착하다고
긍정적이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위로하며
나를 잡아당긴 문구들이 고마워서
작가님의 책을 사고야 말았다.
사놓고 보니
책장에 똑같은 책 발견!!
아 ㅋㅋㅋ 언제 사다놨지?ㅋㅋㅋㅋㅋㅋ
같은 책이 두권이라,
지인도 한번 읽어보라고 선물해주었다..
순식간에 읽어 내려간 문장들 덕분에
나는 결국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얻고 위로도 받았다.
세상이 주는 피곤한 관계들 때문에
스스로가 위축되고
자존감이 내려앉았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무너진 마음을 다져주는 좋은 책이 되어줄 것이다.
우연히 접한 이 책의 인상은 뭔가 현실에 대한 내 두려움을
해소해줄 수 있으리란 거였다.
기대는 보기좋게 빗나갔다.
사회경험이 그리 깊지 않은 저자의 조언이 나열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인스타 같은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이런 내용에 공감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내겐 극히 가볍게 느껴졌다.
최근 읽은 최인아 저자의 책이 내겐 훨씬 깊게 다가왔다.
"삶이라는 여행에서 길을 헤매게 될 때, 이 책이 당신의 영감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결국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당신이 되기를 바랍니다."
책 서두 작가의 말에 응원이 되었다. 실천하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던 일들.
불안한 마음을 접어두고 자신감과 확신을 심어주는 이 말이 오늘 나에게 참 필요하다.
새벽에 일찍 깨어 책 한권은 마치었다. 쉽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잊고 있던 독서의 즐거움을 다시 느끼게 해 주었다.
이 책에서 뭐 특별한 기술이나 조언을 이야기 해 주는 것은 아니다.
그저 들으면 좋은 이야기이다.
"긍정의 주파수에 나를 맞추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결국 지금 하는 좋은 생각, 좋은 루틴이 언젠가 찾아 올 불행 앞에서도 이겨낼 힘을 만들어 주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장담하건대, 좋은 생각에 주파수를 맞추면 반드시 좋은 일이 찾아 올 것입니다."
이 말을 들으면서 내가 20년 가까이 꾸준히 하고 있는 루틴을 생각 해 보았다.
독서와 글쓰기이다. 독서리뷰를 쓰면서 내면의 상처를 치유했고 자신감을 얻었다.
글쓰기가 어렵지 않음을 느끼게 되면서 일에 자신감이 생겼다,
일만시간의 법칙이라고 뭐든지 꾸준히 하든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시작한 영어듣기와 걷기체조에서도 슬슬 뭔가가 느껴진다. 다 잘될 것이다.
"만일 누군가 나를 힘들게 할 때면 하나만 기억하세요. 나는 모욕을 겪을 사람이 아니라는 것. 그런 시선을 받을 사람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설령 그 말이 진실된 것이더라도 그들은 나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는 것. 또 수많은 사람과 상황이 지금의 나를 힘들게 할지라도 언젠가 그것조차 나를 지탱할 아주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것. 그러니 내 인생에서 타인의 비중과 영향력을 높이지 않아야 합니다."
" 나는 흔들리고 아프고 불안해도 계속해서 나로 존재하면 되는 거였습니다. 나만의 속도는 그런거였습니다. 마음이 여유롭지 못했던 이유는 내가 아니라 자꾸만 옆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옆을 보니 내가 느린 것만 같고 뒤처지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잡초처럼 꿋꿋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타인의 아닌 스스로에게 초점을 맞추고 중심을 잡아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만의 속도는 분명 존재합니다. 평생 흔들리고 불안하고 아픈 상황들이 찾아올 테지만, 저는 믿고 있습니다."
"애매한 재능은 잔인하다."
읔...나에게도 애매한 재능이 이것저것 있는데...그냥 즐기자.
재능을 직업으로 쓰지말고 그저 재미로 사용하면 된다. 내가 좋으면 되는 것이다.
무엇이든 좋으니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하자.
"지금 당장, 당신은 무엇이든 이루어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설령 실패한다 하더라도 어떠한 형태로든 얻는 것은 있을 테니까요. 수많은 도전을 통해 제가 겪은 한가지 교훈은 도전한다고 해서 손해보는 일을 절대 없다는 것입니다. 인생은 오르락내리락 왔다 갔다 하는 것. 그러니 잘 안된다고 해서 낙심할 것도 없습니다. 결국 생각만큼 잘 안되는 것 같지만 생각보다 잘될 일들이 더 만을 테니까요"
직장에서 오늘 무언가 실수를 한 날, 정말 위안이 많이 되는 책입니다. 내가 자책을 하게 되었을 때 이 책의 한 구절을 읽으면 위로는 받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저는 친구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다닙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정말 어려운 순간도 많이 만나게 되는 거 같은데 이 책을 통해 한수(?) 배워가는 거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오늘도 글로 태도를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