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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의 남편

하라다 마하 저/이규원 | 북스피어 | 2022년 2월 22일 한줄평 총점 0.0 (2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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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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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의 아내는, 오늘, 총리가 된다.
일본 최초의 여성총리가 탄생하는 날이다.
‘총리의 남편(First Gentleman)’이 된 조류애호눈물과다 초식남의 조금 특별한 총리 관찰일기!

20××년 9월 20일. 린코는 42세의 젊은 나이로 총리에 임명된다. 소수 야당 직진당의 당수였던 린코를 총리로 추대한 사람은 백전노장의 정치 거물이자 책사로 유명한 하라 구로. 인기 없는 정책인 증세의 총대를 메고 린코는 소비세 인상, 탈원전, 여성과 청년이 일하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차례차례 추진해 나간다.

한편, 매일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새 관찰일기를 거르지 않던 조류학자 히요리는 오늘부터 특별한 관찰일기를 쓰기로 다짐한다. 검은 슈트의 경호원, 터치 단말기가 달린 정부 전용기, 집 앞에 진을 친 총리의 팬클럽은 린코의 새로운 생활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 한가로운 일기에도 위기의 기운이 감도는데……. 형사 콜로보를 닮은 저널리스트는 왜 총리의 남편 주위를 맴도는가? 주저 없이 여성 총리를 추대한 ‘속시커먼 씨’ 하라 구로의 꿍꿍이는?

상냥한 눈빛을 가진 이상적인 총리이며 여성의 대변자로, 절체절명의 순간에 등장한 정의무쌍 총리의 약간 신선한 정치 활극!

목차

총리의 남편 --- 7
편집자 후기 --- 385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2명)

저 : 하라다 마하 (Maha Harada,はらだ まは,原田 マハ)
1962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간사이가쿠인대학 일본문학과와 와세다대학 미술사과를 졸업했다. 마리무라미술관, 이토추상사를 거쳐 모리미술관 설립 준비실 재직 중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일했다. 프리랜서 큐레이터로 활동하던 2005년 『카후를 기다리며』로 제1회 일본 러브스토리 대상을 수상하며 2006년 작가로 데뷔했다. 2012년 화가 앙리 루소의 미공개 작품을 둘러싼 아트 미스터리 『낙원의 캔버스』로 제25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2013년에는 모네, 마티스, 세잔 등 화가의 삶에 상상력을 더한 소설집 『지베르니의 식탁』으로 『낙원의 캔버스』에 이어 2년 연속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2... 1962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간사이가쿠인대학 일본문학과와 와세다대학 미술사과를 졸업했다. 마리무라미술관, 이토추상사를 거쳐 모리미술관 설립 준비실 재직 중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일했다. 프리랜서 큐레이터로 활동하던 2005년 『카후를 기다리며』로 제1회 일본 러브스토리 대상을 수상하며 2006년 작가로 데뷔했다. 2012년 화가 앙리 루소의 미공개 작품을 둘러싼 아트 미스터리 『낙원의 캔버스』로 제25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2013년에는 모네, 마티스, 세잔 등 화가의 삶에 상상력을 더한 소설집 『지베르니의 식탁』으로 『낙원의 캔버스』에 이어 2년 연속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2016년 발표한 『암막의 게르니카』는 반전의 상징인 피카소의 작품을 둘러싼 서스펜스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제9회 R40 서점대상을 수상, 2017년 『리치 선생님』으로 제36회 닛타 지로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저작으로 『오늘은 일진도 좋고』, 『키네마의 신』, 『별 하나 바라는 기도』, 『흔들려도 가라앉지 않는』, 『리볼버』 등 다수가 있다.
역 : 이규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고, 과학, 인문, 역사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하고 번역했다. 현재는 경기도 축령산 자락의 수동마을에 자리를 잡고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최후의 끽연자』,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1, 2』, 『도시전설 세피아』, 『새빨간 사랑』, 『야시』, 『이유』, 『괴수전』, 『진상(상, 하)』, 『얼간이』, 『피리술사』, 『하루살이(상, 하)』, 『미인』, 『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 『레이디 조커』, 『개인적 체험』, 『왕들의 계곡』, 『인터넷 자본주의의 혁명』, 『뇌를 단련하다』, 『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고, 과학, 인문, 역사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하고 번역했다. 현재는 경기도 축령산 자락의 수동마을에 자리를 잡고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최후의 끽연자』,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1, 2』, 『도시전설 세피아』, 『새빨간 사랑』, 『야시』, 『이유』, 『괴수전』, 『진상(상, 하)』, 『얼간이』, 『피리술사』, 『하루살이(상, 하)』, 『미인』, 『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 『레이디 조커』, 『개인적 체험』, 『왕들의 계곡』, 『인터넷 자본주의의 혁명』, 『뇌를 단련하다』, 『사색기행』, 『수은충』,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천황과 도쿄대』, 『범죄자의 탄생』, 『어느 포수 이야기』, 『식스틴』, 『괜찮은 내일이 올 거야』, 『보물섬』 등이 있다.

종이책 회원 리뷰 (26건)

총리의 남편 - 그녀와 함께라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l***y | 2022.11.20
아직 일본에서 탄생한 적 없는 여성 총리를 다룬 소설이다. 총리인 아내를 관찰하며 쓴 남편의 일기 형식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남편은 일기를 통해서 자신의 아내이며 총리 그리고 며느리인 그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 하라다 마하는 [총리의 남편] 에서 환경문제, 육아문제, 고령화 문제 등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는 멋진 여성을 그려냈다. 우리 앞에 놓인 많은 문제들을 과감하게 드러내면서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러주고 있다.

책 표지에 그려진 새와 수상관저로 생각되는 건물은 소설의 주제를 잘 드러내고 있다. 남편 히요리는 조류학자, 아내 린코는 정치가로 총리 자리에 오른다. 세상물정 모르는 어수룩한 사람이라는 놀림을 받는 히요리는 자신의 아내이자 총리에게 벌어지는 여러가지 사건을 일기로 남긴다. 어느 시대에 누군가가 보게 된다면 린코 총리에게 이런 비화가 있었다는 역사 자료를 남기기 위해 히요리는 오늘도 열심히 일기를 쓴다.

히요리는 소마그룹의 차남이며 새를 연구하는 조류학자이다. 재벌 집안에서 도련님으로 자란 그는 사업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새를 관찰하고 연구하는 일에 몰두한다. 선을 보라고 하는 어머니의 잔소리를 들으면서 지내던 히요리는 드디어 운명의 여자를 만난다. 히요리는 소마그룹에서 주최하는 조찬 공부회에 이사 자격으로 억지로 출석한다. 그는 대타 강사로 나온 유명한 연구자였던 린코에게 한 눈에 반해버린다. 새를 관찰하면서 친밀해진 두 사람은 간소한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히요리의 아내인 마야베 린코는 유명한 부모를 둔 능력있는 국제정치학 연구자이다. 고인이 된 부모님의 화려한 배경과 함께 엄청난 학벌에 미모를 지닌 린코는 42세의 젊은 나이에 총리가 된다. 남편인 히요리는 린코를 베르사이유 장미의 오스칼과 같다고 생각한다. 히요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린코가 가는 곳이면 어느 곳이라도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총리의 남편이 되고 보니 괴로운 현실이 뒤따른다.

히요리는 아침마다 새를 관찰하고 식사를 하고 연구소로 출근하는 것이 하루 일과이다. 총리의 남편이 된 후로는 전철을 혼자서 탈 수도 없고 어디를 가도 GPS 로 위치 추적을 당한다. 아내와 대화를 나눌 시간도 없는 히요리는 점점 마음이 위축된다. 히요리와 린코의 열렬 팬들이 수상관저 앞에서 진을 치고 있는 현실에 적응이 안되는 히요리이다. 열렬 팬들 중에 콜롬보 형사처럼 생긴 수상한 사람을 발견한 히요리는 그 사람의 정체가 궁금해진다. 어느 날 연구소에서 같이 일하는 여직원 이토가 히요리에게 친절을 베풀며 다가오기 시작한다.

이토와 같이 있는 사진이 몰래 찍히고 이것을 빌미로 히요리에게 돈을 요구하는 사람이 나타난다. 그 사람은 히요리의 눈에 거슬렸던 콜롬보 형사같이 보인 아베이다. 아베는 정치 스캔들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다. 아베는 돈을 주지 않으면 사진을 잡지사에 넘긴다고 히요리를 협박한다. 아베를 고용한 사람은 린코의 정치적 동맹자인 하라 구로이다. 히요리는 하라가 스캔들을 빌미로 린코의 총리 사퇴를 꾸민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아내는 소비세 인상이라는 어려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필사적인데 자신이 아내의 발목을 잡는 일을 해버렸다는 사실에 히요리는 고민에 빠진다.

하라는 어수룩하게 생겼지만 정치적으로 능수능란해서 속을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람이다. 하라는 총리가 될 만한 능력을 지녔지만 일부러 린코를 총리로 만든 주역이다. 현재 풀어야 할 정치적 난제를 린코에게 맡겼다. 그녀가 문제를 해결을 한 후에 스캔들로 사임시키고 자신이 총리가 될 꿈을 꾸고 있다. 다행히 스캔들이 터지지 않았지만 검은 음모를 알아버린 히요리는 린코가 하라와 정치적으로 결별할 있도록 솔직히 모든 일을 고백한다.

자신의 계획이 무산되자 하라는 드디어 검은 속내를 드러내며 린코의 소비세 인상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한다. 린코는 자신의 선거 공약을 지키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소비세 인상을 통과시키기 위해 정치적 생명을 건 행동에 나선다. 히요리는 소마그룹을 경영하는 친형에게 린코를 더 이상 지지하지 않는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듣는다. 그는 린코가 틀림없이 이길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형의 말에 동요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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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총리의 남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r****p | 2022.03.27

총리의 남편

 

 

2022년, 3월 9일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선거가 실시되었다.

후보들 각자 할 말 많고 이루고 싶은 공약도 무수히 많이 쏟아졌다.

후보가 마음에 들면 공약이 어설프고, 공약이 마음에 들면 후보에 확신이 안들던

투표 당일까지 고민에 고민이 거듭되던 선거였다.

 

이러한 시기와 맞물려 만나게 된< 총리의 남편 >

 

히요리

총리의 남편이며 조류 연구소의 연구원,

조류학자로써 매일 아침 새 관찰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러나 이제는 남편입장에서 바라보는 아내, 린코 총리에 대해 기록한다.

아내의 고민과 아픔을 받아 주는 것이 남편의 의무라 여기며

매일의 기록과 오랜시간이 지난후 누군가가 읽어 볼 것을 염두에 두고

일기를 쓴다.

 

국민들이 보았을때 이상적인 남편, 일본을 대표하는 부부로 활약해야한다ㆍ

또한 배우자는 가장 뛰어난 외교관이 되어야한다ㆍ이럴려고 총리의 남편이 되었나

?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린코를 생각해서 최선을 다해야함을 상기한다ㆍ

히요리는 정치에 대해 잘 모른다고는 하나 새의 특성및 살아가는 모습을 비유하면서

이해를 돕는다

소마 린코 42세

최연소 여성 총리 취임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

히요리의 아내, 소마 그룹의 둘째 며느리

 

린코의 공약

1.일본의 재건을 위한 추가 증세

2.탈원전

3.각자 자립하고 상부상조하는 사회의 실현

 

여성이 정치판에 뛰어들어 입지를 다지려면 얼마나 죽을 힘을 다해야 하는지는

세계 여러 나라의 여성총리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녀들 못지않은 정치적 신념과

해야 할 일을 실행하는 린코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린코의 손 과 발이 되어

유연하면서도 온전히 일 만 집중 할 수 있게 하는 팀웍 또한 돋보인다.

 

 

 

 

물론 린코 혼자만의 힘으로 당선 된 것은 아니다.

첫 여성 총리 탄생에 큰 역할을 한 정계 최고의 책사 하라 구로의 역할을

무시 할 수 없다. 어느곳이든 능구렁이 같은 이무기가 있기 마련이고

그에 걸맞는 음흉함과 뻔뻔함이 있어야 정치인의 기본이 아니던가.

얼굴은 미소짓고 있지만 머릿속 계산기는 수 없이 튕겨지며 득실을 가늠하는!

 

 

린코에게는 있지만 하라씨에게는 없는 것

하라씨에게는 있지만 린코에게는 없는 것

각자 필요에 의해 상부상조 하는듯한 모양새로

많이 보아 온 듯 하나, 좋은 결과에 닿을지는 .....

 

 

 

린코의 방침은 '모든 국민이 내일에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으로 아무리 불리한 정책이라도 감행하겠다는 것이 그녀의 신념이었다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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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용,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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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총리 아내와 조류학자 남편의 이상 정치 실현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분**이 | 2022.03.20


 

나의 아내는, 총리가 된다.

제111대 일본국 내각총리대신 소마 린코.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가 탄생하는 날이다.

p11

 

'지금껏 북스피어가 만들어 온 장르문학의 맥을 이어나갈 도서들로 어차피 이렇게 이름 지어도 기억하지 못할 테고 저렇게 이름 지어도 기억하지 못할 테지만 '이판사판'이라는 시리즈 이름은 안 잊어버리겠지'라는 마음으로 만드셨다는 <이판사판 시리즈>. 딱 10권만 만들고 끝내겠다는 이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은 하라다 마하의 [총리의 남편]입니다. 맞아요. '아내'가 아니라 '남편'입니다! 저도 어느새 '총리'라고 하면 남성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져 있어서인지 총리의 '남편'이 아니라 '아내'라고 제목을 잘못 발음하게 되는데요, 이 작품에서 총리는 남성이 아니라 여성입니다!!

 

이야기는 총리를 아내로 둔 사사 히요리의 일기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아내인 사사 린코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침을 잘 먹이는 일이라고 다짐해보지만 바쁜 아내의 일정을 따라가기란 쉽지 않죠. 그런 그의 직업은 조류학자입니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새 관찰일기를 거르지 않던 히요리에게, '아내 관찰'이라는 새로운 임무가 부여된 것이나 마찬가지. 뭐, 거의 자의에 의해 하고 있는 일이지만요. 씩씩하고 당차며 머리가 좋은 아내를 총리로 추대한 사람은 뱃속이 시커멓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하라 구로입니다. 어쩐지 구린 냄새가 나지만 42세의 젊은 총리 사사 린코는 소비세 인상, 탈원전, 여성과 청년이 일하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하나하나 추진해 나갑니다. 그런 그들의 주위를 맴도는 형사 콜롬보를 닮은 저널리스트. 그리고 검은 연기가 솔솔 피어오르는 모습이 연상되는 배신의 스멜. 게다가 소원해진 부부사이까지. 눈물많은 조류애호눈물과다 초식남인 남편은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까요!

 

때가 때였던지라 더 인상깊고 재미나게 읽은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엇보다 역시 돋보이는 인물은 역시 사사 린코. 어떤 직업에서든 '여성'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직위가 직위인만큼 저도 여기서는 살짝 붙여볼게요. 허구의 세상에서조차 여성 총리의 배출을 꿈꿀만큼 일본도 어려운 시국이 아닌가 가늠해봅니다. 그 무엇도 숨기는 것 없이 오직 국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돌진하는 사사 린코의 모습은 인상적일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총리 자신의 월급까지 제한해가면서 국민들과 어려운 시대를 함께 하겠다는 모습이라니요! 이쯤되면 그녀를 향한 지지율이 과반수가 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게다가 그녀 자신이 여성인만큼 여성이자 정치인으로서 겪어내는 임신과 출산의 무거움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사사 린코도 히요리 씨에게는 날선 모습과 차가운 말을 내뱉기도 해요. 히요리 씨는 모두 자신의 부덕 탓이라며 눈물바람을 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린코가 아내로서 남편에게 부릴 수 있는 응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팎으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겠어요. 히요리 씨만은 그런 자신의 예민함도 받아줄 것이라 믿는 굳건한 부부 사이를 증명하는 모습이겠죠. 만약 그녀가 히요리 씨에게마저 다정하고 완벽했다면 인간적인 매력을 떨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판사판 시리즈>의 첫 번째 주자가 쎈 언니 기리노 나쓰오였기에 이 시리즈는 쎈 사람만 등장하나 싶었는데, 이번 이야기는 현실 풍자적인 모습은 보일지라도 쎈 언니에 비해 강도는 다소 약한 느낌입니다. 쎈 이야기만 들려주실 건 아닌가 봐요. 세 번째 주자는 누가 될지 개인적으로 기대가 큽니다!

 

역시 현실의 우리 모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총선이 끝난 지금, 앞으로 5년 우리나라는 어떤 모습이 되어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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