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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밤에 고하는 말

세상의 소음으로부터 서서히 멀어지는 연습

매트 헤이그 저/최재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2월 23일 한줄평 총점 10.0 (4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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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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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는 불행을 영업당하고 있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첫 인문 에세이
세상이 주는 불안을 물리치고 더 큰 나를 만나는 놀라운 통찰


최근 당신이 느낀 불안의 진짜 불씨는 무엇인가? 매트 헤이그의 첫 인문 에세이 『불안의 밤에 고하는 말』이 그 답의 실마리를 건네줄 것이다. 20대 내내 극심한 불안장애에 시달렸던 매트 헤이그는 매시간 공포에 접속되어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충을 덜어낼 방법이 무엇인지 오랜 시간 고민했다. 이 책은 그 고민의 첫 번째 결실로, 뉴스, 경제, 사회적 갈등, 일, 노화, 건강 등 생애 전반에 걸쳐 끝없이 쏟아지는 걱정거리를 보다 지혜롭고 생산적으로 해소하는 방법을 세심하게 알려준다. 더 많은 걸 얻으려다 오히려 더 많은 걸 잃지 않으려면, 인생의 속도를 늦추고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 매트 헤이그는 ‘우리 모두에게 옳은 방향’을 찾기 위해 역사학, 사회학, 심리학, 경제학 등 각계각층 명사들을 만나 답을 구했다. 이 책에는 오랜 불안장애를 딛고 얻은 그만의 인생철학과 더불어, 레이 커즈와일, 유발 하라리, 대니얼 레비틴, 앨리스 워커 등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석학의 알려지지 않은 성찰과 지혜가 빼곡히 담겨 있다. 쏟아지는 ‘충격과 공포’의 뉴스가 우리의 마음을 얼어붙게 할 때, 사회 전반의 성과주의가 외려 무력감을 불러일으킬 때, 쉬지 않고 일해도 매일 시간에 쫓길 때, 나날이 무너지는 체력에 위기감이 올 때, 24시간 연결된 세상과의 소통 창구가 문득 감옥처럼 느껴질 때, 책 속의 지혜가 갈 곳 잃은 우리 마음의 명쾌하고 세심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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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이 미친 세상에서 어떻게 미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1. 불안한 시대의 더 불안한 사람들 · 마음의 붕괴

불안에는 ‘밀어서 끄기’ 기능이 없다
시선 강탈 시대의 뉴스
실은 이 모든 게 세상 탓은 아닐까
어디까지가 불안이고 어디부터가 뉴스일까
집단 통곡의 도시
고통은 지독하게 훌륭한 선생님이다
수치심을 강요하는 사회
가장 비현실적인 현실 속에서
마음에도 무게가 있다면
변화의 세상에서 인간성을 유지한다는 것
어지러운 뉴스의 홍수 속에서 안전하게 헤엄치기
재접속을 위해 종료 버튼을 눌러야 한다

2. 우리는 행복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 욕망의 중독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는 불행 레시피
어쩌면 행복은
불행 바이러스
감정은 감정이고 얼굴은 얼굴이다
그냥 네 모습 그대로
세상의 욕망을 욕망하지 않으려면
다른 방향으로 수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나이 드는 것에 대한 걱정을 멈추는 법

3. 과한 일상, 텅 빈 마음 · 결핍과 과잉

지금 세상은 공황 발작 중
덜 불행한 엉망진창 인간
우리의 정신은 하나뿐이니까
고통 유발자들
정신도 몸도 모두 나 자신이다
우리는 시간 강박에 빠져 있다
내게 필요한 시간은 나에게 있다
잠과의 전쟁
불안한 행성에서 잠드는 법
일이 우리를 위협한다는 증거
무너지지 않고 일하는 10가지 방법
절망 다루기

4. 때로는 나를 위해 단절되어야 한다 · 연결의 감옥

신경쇠약에 걸린 지구별
점점 작아지는 세상
트위터 지옥
집단 광기
온라인 광기 속에서 제정신을 유지하는 법
끝없는 공포에 접속된 사람들
그럼에도 우리는 인간이어야 한다
SNS 유저들의 SNS에 대한 생각
빛의 포로
인간답게 작동하는 인간이 되기 위하여
주머니 속의 애물단지
잘 고독해진다는 것

5.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진보 · 변화의 시작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노숙인 쉼터에서 얻은 교훈
당신을 위한 공간을 수호해야 한다
사랑만이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
시간을 당신 것으로 만들어라
불안의 순환을 거슬러
자연으로 돌아가라
행복을 되찾기 위한 십계명

6. 당신은 이미 완벽히 아름다운 행성이다 · 희망과 자존

당신의 노래를 기억하라
오직 인간으로만 존재하는 하루
세상이 버거울 때 나에게 해주는 말
우리는 완성된 채로 세상에 나왔다
새로운 삶을 위해 명심해야 할 것
나 자신에게 만족하는 연습
세상은 우리 안에 있다
다시, 나의 삶을 살러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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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매트 헤이그 (Matt Haig)
영국 요크셔 출신의 동화작가 겸 소설가다. 2004년에 출간한 첫 소설 『영국의 마지막 가족』을 비롯하여 10편의 성인 대상 작품과 12편의 동화 및 청소년 소설을 발표해왔다. 20대 초반에 정신적 위기를 맞은 그는 절벽 끝에 서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던 순간, 자신의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깨닫고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회복했다. 이후로 오랜 시간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우울과 싸운 끝에 전업작가로의 삶을 시작했다. 그에게 글이란 ‘어둠 속에서 발견한 일종의 구원’인 셈이었다. 기발한 상상력에 유머, 위트가 더해진 그의 작품은 아동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 영국 요크셔 출신의 동화작가 겸 소설가다. 2004년에 출간한 첫 소설 『영국의 마지막 가족』을 비롯하여 10편의 성인 대상 작품과 12편의 동화 및 청소년 소설을 발표해왔다. 20대 초반에 정신적 위기를 맞은 그는 절벽 끝에 서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던 순간, 자신의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깨닫고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회복했다. 이후로 오랜 시간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우울과 싸운 끝에 전업작가로의 삶을 시작했다. 그에게 글이란 ‘어둠 속에서 발견한 일종의 구원’인 셈이었다.
기발한 상상력에 유머, 위트가 더해진 그의 작품은 아동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막론하고 독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2020년 출간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영국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독일 슈피겔 38주 연속 베스트셀러가 되며 전세계적으로 약 300만 부가 판매되었다. 저자는 개인적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도 발표했는데, 우울증 극복 과정을 담은 『우울을 지나는 법』은 영국에서 46주간 10위권에 머무는 장기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마음 건강에 대한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라는 평을 받았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주인공은 ‘후회의 책’을 펼쳤지만 현실 세계의 우리는 이 『위로의 책』을 통해 가장 어두운 밤에도 빛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975년 요크셔 주 셰필드에서 태어나 헐Hull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역사를 공부했고, 리즈Leeds 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뉴욕 타임스]는 그를 “재능이 탁월한 작가”라고 극찬했고,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상상력이 풍부한 젊은 작가”라고 평했다. 기발한 상상력에 유머와 위트가 더해진 그의 작품은 독자들에게 큰 공감과 위로를 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첫 판타지 동화 『그림자 숲의 비밀』은 출간되자마자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받았던, 영국 어린이들이 직접 선정하는 상인 ‘레슬레 스마티즈 어워드’를 수상, 카네기메달 최종 후보에 세 번이나 오르면서 동화작가로서도 인정을 받았다. 부모님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시작되는 『그림자 숲의 비밀』은 영국 전통 판타지 동화의 맥을 이으며, 매트 헤이그에게 어린이책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 주었다.
저자의 두 번째 소설은 『에코 보이』으로 SF 소설이다. 인공 지능을 가진 ‘에코’가 인간들을 위해 온갖 일을 하는 2115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외계인의 유머와 위트를 통해 삶과 인간을 들여다본 소설 『휴먼 : 어느 외계인의 기록』은 에드거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영화 판권이 팔려 작가가 직접 각본을 쓰고 있다. 2015년 우울증을 극복한 과정을 담은 에세이 『살아야 할 이유』가 영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며, “마음 건강에 대하여 우리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작품으로 『휴먼The Humans』, 『영국의 마지막 가족The Last Family in England』, 『래들리 가족The Radleys』 등이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도 썼다. 그의 작품은 세계 30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현재 아내 안드레아와 ‘매일 살아야 할 천 가지 이유를 주는’ 두 아이 루카스, 펄과 함께 요크셔에 살고 있다.
역 : 최재은
숭실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다년간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했으며,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한 뒤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타투 사냥꾼』, 『진짜 모습으로 승부하라』 등이 있다. 숭실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다년간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했으며,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한 뒤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타투 사냥꾼』, 『진짜 모습으로 승부하라』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불행을 영업당하고 있다.
왜? 불행이야말로 돈이 모이는 곳이니까.”
세상이 건넨 불행에 역행하는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인생의 지혜

★ 「가디언」 「선데이 타임스」 『커커스 리뷰』 「데일리 메일」 압도적 찬사
★ 윤대현 교수, 오지은 작가 강력 추천


탁월한 상상력과 심리 묘사로 전 세계 300만 독자를 열광시킨 작가 매트 헤이그. 그가 오늘날 “마음 건강에 대한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꼽힌 배경엔 뜻밖의 어두운 과거가 숨어 있다. 20대 초반 절벽 끝에 서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했던 그는 청춘의 거의 모든 시간을 극심한 우울, 불안장애와 싸웠다.

“희망이 없었다. 출구도 없었다. 삶은 남들한테나 어울리는 것이었다.”

10여 년간의 분투 끝에 그는 겨우 자기 안의 불안을 다루는 법을 깨닫지만, 어두운 밤 끝없이 반복되는 두려움의 실체를 관찰하는 것은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마침내 생각한다. “가끔 내 멘탈이 금방이라도 붕괴될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가 혹시 조금은 세상 탓이 아닐까?” 이 책은 이 질문에서 시작됐다.

“그러니까, 현대 생활은 사실상 이 행성을 천천히 ‘끝장내고’ 있다. 사회가 이렇게 유독성을 띠고 있으니 지구뿐 아니라 우리까지 망가지는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명상, 마음 챙김, 산책, 소비로 잠재우지 못하는 우리 안의 불안과 두려움을 그는 개인의 연약함으로 치부하지 않는다. 기술적으로든 환경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모든 면에서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매일 조급함과 불안함에 시달리는 건 지극히 당연한 수순이며, 그렇다면 가장 시급한 일은 “어떻게 하면 이 세상을 잘 개조해서 다시는 세상이 우리를 붕괴시키지 못하게 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알아내는 것”이라 단언한다.

『불안의 밤에 고하는 말』은 후회와 환멸로 얼룩진 마음을 위로하는 편지인 동시에, 불안의 시대를 보다 안전하게 건너가기 위한 21세기 맞춤 금언서다. “현시대에서 가장 장사가 되는 건 섹스가 아니라 ‘두려움’”이라는 그의 말처럼 ‘행복’이란 말을 내세워 ‘불행’을 영업하는 세상에 이제는 맹렬히 대항해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그 대항은 일상의 아주 작은 개조에서 시작된다.

“세상이 우리를 불행에 빠뜨리려 한다면
우리는 다른 방향으로 수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쏟아지는 정보와 욕망의 홍수 속에서 내 삶의 중심을 잃지 않는 법


정치적 양극화, 테러리즘, 인종차별주의, 여성혐오, 사라진 사생활, 나날이 똑똑해져가는 알고리즘, 대대적으로 상처 입은 지구…. 매트 헤이그는 현대사회를 관통하는 불안의 면면을 정면으로 맞닥뜨리고 집요하게 주시하며, 매시간 공포에 접속되어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충을 덜어낼 방법이 무엇인지 오랜 시간 고민했다. 이 책은 그 고민과 사유의 첫 번째 결실로, 뉴스, 경제, 사회적 갈등, 일, 노화, 건강 등 생애 전반에 걸쳐 끝없이 쏟아지는 걱정거리를 보다 지혜롭고 생산적으로 해소하는 방법을 세심하게 알려준다. 그는 무엇보다 너무 많은 정보와 의무감으로 과부하에 걸린 우리 정신을 해방시키고 그 어떤 갈망도 동경도 끼어들지 못할 온전한 행복을 찾는 길에 집중한다.

“사회의 조류가 우리를 특정 방향으로 끌고 가더라도 만약 그 방향이 우리를 불행에 빠뜨려 헤어나지 못하게 한다면, 우리는 다른 방향으로 수영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자신의 진실을 향해, 수많은 딴짓거리가 숨겨둔 진실을 향해 물을 거슬러 갈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생사가 거기에 달려 있을 수도 있다.”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불행의 물살을 거스르는 방법을 찾기 위해 그는 역사학, 사회학, 심리학, 경제학등 각계각층 명사들을 만나 답을 구했다. 이 책에는 오랜 불안장애를 딛고 얻은 그만의 인생철학과 더불어, 레이 커즈와일, 유발 하라리, 대니얼 레비틴, 앨리스 워커 등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석학의 알려지지 않은 성찰과 지혜가 빼곡히 담겨 있다.

쏟아지는 ‘충격과 공포’의 뉴스가 우리의 마음을 얼어붙게 할 때, 사회 전반의 성과주의가 외려 무력감을 불러일으킬 때, 쉬지 않고 일해도 매일 부족한 시간에 쫓길 때, 나날이 무너지는 체력에 위기감이 올 때, 24시간 연결된 세상과의 소통 창구가 문득 감옥처럼 느껴질 때, 이 책이 갈 곳 잃은 우리 마음의 명쾌하고 세심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세상의 욕망을 욕망하지 마라,
당신은 이미 완벽히 아름다운 행성이다.”
흔들리는 삶에 가장 필요한 진보를 말하다


매트 헤이그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실체 없는 욕망에 삶을 바치는 것이다. 그 욕망은 대개 세상이 세뇌한 것일 확률이 높다.

“이 세상은 자꾸만 우리에게 자기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부추긴다. 더 부자가 되고 싶어 하라고, 더 예뻐지고 더 날씬해지고 더 행복해지고 싶어 하라고 말한다.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하라고 우리를 유도한다.”

실체 없는 욕망은 아무리 채워도 메워지지 않는 구멍과도 같아서 우리의 행복에 하등 도움 되지 않는 일에 시간을 쓰게 하고, 그럴수록 시간과 에너지는 점점 더 부족해지고, 삶의 공허감과 불만족은 다시금 조용히 몸집을 불린다.

매트 헤이그는 우리의 행복을 방해하는 세상의 소음을 더는 우리 내면에 끌어들이지 말 것을 강조한다. 두려움을 두려워하라고, 끝없는 충격과 공포의 물살 속에서 무력감을 느끼라고, 부족한 너 자신에게서 벗어나라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탐내라고, 손에 잡히지 않는 미지의 행복을 꿈꾸라고 충동질하는 세상의 온갖 소음에서 벗어나려면, 결국 우리 자신의 내면으로 돌아와야 한다. ‘바깥’에 갇혀버린 시선을 우리 ‘안’으로 가져와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것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진보’이자, 긴 세월 지독한 고통을 지불하고 그가 얻은 행복의 정답이었다.

“지금의 방향이 우리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는 눈치가 들면, 180도 뒤로 돌아 올바른 길을 향해 되돌아가는 것이야말로 지금 필요한 ‘진보’일 것이다. 우리는 절대, 개인적으로든 문화적으로든 미래가 딱 하나의 불가피한 버전만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미래는 우리가 만들기 나름이다.”

문득 삶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가 알려주는 루틴을 따라 당신이라는 행성을 탐험해보기 바란다. 세상 누구보다 현명하고 개성 넘치는 당신이라는 지도를 힘차게 펼쳐보기 바란다. 그 속에 지금껏 보지 못한 진짜 당신의 비전, 불안과 두려움이 침범하지 못하는 새로운 미래가 보일 것이다. 그의 삶이 증명했듯, 미래는 우리가 만들기 나름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42건)

파워문화리뷰 「불안의 밤에 고하는 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해**이 | 2023.05.05

 

잔잔했던 삶에 파문을 일으키는 것은 아주 작은 바람 한 점, 천천히 스며드는 잔물결이다.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은데 걱정이 되면서 불안으로 실뭉치가 점점 커져간다.

사람마다 마주하게되는 걱정과 불안은 다르지만, 마음의 문제라 느끼는 강도도 차이난다.

당연히 회복 탄력성도 개인간에 시간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걱정과 불안을 어떻게 다뤄야하는지가 중요하다.

많은 책과 매스컴을 통해 불안에 대처하는 법 등 다양하게 친절하게 알려주지만 일시적이다. 

참고는 하되, 선택은 결국 개인의 문제다.

 

내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은 해보지 않았던 일을 하게 되는 무지에서 오는 경우다. 

외부 환경에서 발생되는 불안도 있지만 거의 모든 경우 내 마음에서 일어난다.

작은 걱정이 부풀려져 마음의 어찌할 수 없는 불안으로 증폭된다. 

계속 되는 불안으로 인해 힘든 날들이 해마다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 불안의 시간들도 나름 잘 견뎌왔다. 

남 일 같지 않은 듯 불안에 관한 책은 눈에 잘 띈다.

잘 견뎌왔지만 삶이 녹록치않음을 알기에 아직까지 회복되지 못한 불안의 뿌리가 남아있다.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걱정과 불안으로 인해 내 마음을 솔직하게 들여다보고 싶어서 

책에 내 마음의 한 켠을 내어준다. 책 「불안의 밤에 고하는 말」을 읽었다. 

 


 

저자도 20대 초반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정신적 위기를 맞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회복했다고 한다. 이후 그 극복 과정을 담은 책도 집필했고, 오랜 불안장애 경험에서 얻은 지혜와 

시선으로 이 책 「불안의 밤에 고하는 말」 썼다.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세상이 너무나도 빠르게 다르게 변화하는데서 오는

삶의 무기력과 인간성의 비본질적 부분에 초점을 맞춰 불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인간이 삶을 살아내고 담아내기에는 연약한 부분이 너무 많음에 공감했다.

그 연약한 부분은 인간이 다시 애를 쓰고 무언가를 함으로써 해결되는 부분은 더더욱 아니었다.

 

'세상이 내 안으로 파고드는 셈이었다. 

우리가 잘하고 있든 못하고 있든 상관없이, 세상은 항상 우리를 자극해댄다. 

하지만 병에 걸리기 전까지는, 그것이 어떤 식으로 파고든다는 것인지 나는 전혀 몰랐다.'(126쪽)

 

책을 읽고 있으니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크게 다가왔다.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지만 사회 속에서 쇠사슬에 묶여있다는 아이러니는

인류 문명 발전이란 명목아래 무리한 경쟁과 불평등을 야기시켰다.

뒤쳐질까봐 매일 쳇바퀴도는 일상을 살아내는 사람들에게 불안은 어쩌다 한번씩 찾아오는 낯선 손님이 아닌

우리네 마음 한 구석에 아예 자리잡은 주인행세를 한다. 

이런 마음을 알고 인정하며 보듬어 안는 것이 불안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강조한다. 

 


 

'기분상으로는 시간이 전혀 없는 것 같지만, 실제로 시간이 없는 건 아니다.

기분상으로는 자신이 못생긴 것 같지만, 실제로 못생긴 건 아니다. 

기분상으로는 걱정스럽지만, 실제로 걱정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

기분상으로는 자신이 충분히 성취하지 못한 것 같지만, 실제로 충분히 성취하지 못한 건 아니다. 

기분상으로는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지만, 그 기분 때문에 자신이 덜 완전한 존재가 되는 건 아니다. 

기분을 버리면, 내게 필요한 시간은 나에게 있다.'(152쪽)

 

의식하지 못했는데 감정이 개입될 때 걱정과 불안은 수면 아래 있다가 점점 떠오른다.

내 기분을 변화시키려고 여러가지 노력을 하는데도 계속 똬리를 틀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상황) 즉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이후의 일에 대해선 그냥 순리(메뉴얼)대로 처리하는거다.

요동치는 기분에 잠식되지않도록 마음을 챙기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서로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혼자 있는 듯 외롭고, 과잉되고 복잡한 삶이 인간 소외를 초래하는

현대사회의 모순에 씁쓸해한다. 알면서도 깊이 생각해보지 않는다. 

익숙했던 삶에서 잠시나마 거리두기를 하고, 스마트한 세상에서 느릿느릿 아날로그 속으로

걸어가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세상의 속도에 연연해하지 않고.

 

'자기 자신에 만족하고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려면,

우리 내면에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그 공간은 우리 자신을 놓아버리라고 연신 충동질하는 세상과

멀리 떨어진 곳이어야 한다.'(245쪽)

 

불안했던 지난 날들, 그리고 여전히 불안 가운데 있지만 내 기분에 좌우되지 않는다.

거창하지 않은 일상의 소박함에서 나를 찾는다. 

내 불안의 원인을 살펴보고 충분히 이해한다. 그래 그럴 수 있지....

불안은 나를 한뼘 더 성숙시키게 하는 도구에 불과할 뿐, 불안 너머의 감사함을 생각한다. 

지금 이 삶을 불안한 마음에 내어주기엔 시간이 너무 아까워~~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점점 좋아진다.

 

이제 밤에 잘 뒤척이지 않는다.

이미 일어난 일에 불안은 사치이며, 그것을 내가 받아들이기엔 무겁기도 하다. 

그냥 멀찍이서 바라본다. 나쁜 감정은 남의 일인 양...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재밌게 할 뿐!^^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구매 불안의 밤에 고하는 말 책을 읽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혜*** | 2023.01.29

불안에 밤에 고하는 말 책을 읽고

 

 

불안에 밤에 고하는 말 책을 읽으면서 난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나에게도 불행이 찾아오면 어떻게 극복할까 그 생각도 들었다.

어려움 시기이겠지만 모든 것을 잘 극복하고 지내왔을것이다.

불안에 밤에 고하는 말 책 보면서 많은 위로가 된 것 같았다.

매트 헤이그 작가가 쓴책은 다 읽은 듯 싶다.

라이브러리 책이랑 위로의 책 이 책 나올때마다 꾸준히 보게 되었다.

힐링이 되는 것처럼 느껴질때도 있다.

나한테도 어려움과 불행 찾아오면 어떻게 극복하면서 지내고 있을까 하고

한참 생각하게 된다.

힘든 시기에도 잘 이겨냈을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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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불안에 대한 작가의 솔직한 생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마*다 | 2023.01.11


불안의 밤에 고하는 말
: 세상의 소음으로부터 서서히 멀어지는 연습
매트 헤이그 지음
최재은 번역
위즈덤하우스
2022년 12월 7일
304쪽
17,000원
분류 - 인문/심리학

<불안의 밤에 고하는 말>이라는 이 책의 제목보다 "세상의 소음으로부터 서서히 멀어지는 연습"이라는 부제가 더 마음에 든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들하지만, 사실 그들만의 리그가 있다는 생각 때문에 점점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사라져가고 있다. 하지만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만은 그렇지가 않았던 듯하다. 같은 병원에서 출산을 하고, 같은 조리원을 나왔지만, 그리고 엄마의 형제에서 우리는 떨어져나왔지만, 같은 성별의 여자로서의 삶이란 너무도 다르다. 특히 눈에 보이는 것은 호화찬란한 모습뿐이 아니던가.
최고급으로 꾸며진 모습에서 자괴감을 느끼기도 하고, 나는 아니더라고 우리 아이가 뒤쳐지면 어쩌나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다 부질없는 것이었고, 내 살을 갉아먹고, 내 아이를 힘들게 하는 마구니 같은 잡생각이었다.

불안이란 무엇일까?
불안
1)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고 조마조마함.
2) 분위기 따위가 술렁거리어 뒤숭숭함.
3) 몸이 편하지 아니함.

불안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몸, 마음, 분위기 모두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편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그렇다면 그런 우리에게 불안을 가져다주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불안이란 아직 다가오지 않은 형체 없는 것에 대한 막연한 걱정을 말하는 것 같다. 얼마든지 좋게 변할 수 있고, 괜찮아 질 수 있음에도 이 불안이라는 불편한 감정으로 사람은 점점 힘들어진다.

작가는 말한다. 세상의 모든 정보와 마케팅 등에 우리가 불안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이다. 불안의 장에 놓여있는 우리가 불안하게 살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언제까지고 엉망진창인 세상에 나라는 존재도 엉망진창일 것이라 한다. 하지만 작가는 행복한 엉망진창 인간, 엉망이긴 해도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일컫는다.
책의 중간중간 들어있는 N가지 방법 같은 글에서 작가는 이 책의 핵심을 전달하고자 했는지도 모르겠다.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일을 덜 할 수 있도록 하며, 모든 것에서 신경끄는 시간을 마련하고, 마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말며, 세상이 좋은 쪽으로 갈 수 있도록 일을 하고, 자신의 일이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되,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라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우리 이전의 세대에서는 오히려 정보가 부족해 정보를 알아야만, 타인에 대한 정보가 있어야만 불안을 잠재울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보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다르다. 우리가 알고 싶지 않은 것,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것까지도 너무도 많은 정보가 흘러넘쳐 그 정보들 중에 나에게 적합한 것을 고르는데, 시간을 쓰고 노력을 하며, 게다가 고통을 느낀다.
매순간순간은 아닐지라도 하루에 일정시간만큼은 세상에, 혹은 내 주변 사람들의 멋지고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SNS를 신경끄고 살아보자.

이 책의 작가는 좀 특별하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누적판매 40만부, 2021년 올해의 책에 선정, 2021년 가장 많이 팔린 소설, 주요 서점 종합 베스트 1위라는 명성자자한 책의 저자다. 나도 이 책만을 쓴 사람으로 알고 있었고, 여성은 아닐까 생각했는데 건장한 남성이라 좀 놀라긴했다. 게다가 뉴욕타임즈 94주 연속 베스트셀러라니, 우리나라에서만 인정받은 책은 아니다.
이번 서평 기회를 통해 작가의 다른 책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위로의 책>, <크리스마스>시리즈라 할 수 있는 동화들, <진실만 말하는 요정, 진실픽시>시리즈, <시간을 멈추는 법>, <살아야할 이유>,<우울을 지나는 법> 등이 있다.
아이를 위한 동화를 제외하고는 작가는 전반적으로 자신의 우울과 불안에 대한 이야기를 적었나보다. 작가의 다른 책들도 꼭 읽어봐야겠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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