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안 모리아티 저/김소정 역
이설아 저
김범 저
최광현 저
허태연 저
박정은 저
책을 읽으며 가슴이 먹먹했던 적이 언제였나???
슬픈 소설을 읽으며 울기는 하지만, 에세이를 읽으며 이렇게 몰입하고 눈물도 비치며 아버지를 그리워 하다니....
요양병원은 죽으러 들어 가는 곳인 듯 모든 분들이 싫어 하시는데, 저자의 아버지도 설득에 설득을 하여 병원에 모셔다 놓고 매주 이벤트로 아버지를 기쁘게 하려는 데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아버지를 보살펴 주시는 직원들은 갑, 밖에 있는 자식들은 을의 관계로 신경 쓸일은 많고, 동생들과의 갈등으로 더욱 힘들지만 아버지를 보내야만 하는 상황에서 무엇이 힘들까?
저자의 슬픔이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해지는 가슴아픈 이야기, 우리가 우리 부모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
누군가를 떠나 보낸다는 건 어렵고 가슴 아픈일이다. 특히 그게 가족이라면 더하다.
이 책의 저자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애절한 마음을 책에 전하고 있다. 아버지의 투병생활과
임종시의 상황 장례과정등을 잘 묘사하고 있다. 아버지의 일대기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전하고
있다. 무뚝뚝한 아버지이지만 딸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깊다는 걸 책의 내용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가족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나에게 주어진 삶을
의미있고 소중하게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한 작품이다.
항상 내곁에 있는 가족에 대해서
다시금 새롭게 생각하게끔 하는 책
우리 아버지 밝은 빛만 보게 하소서 우리 아버지 두려워하지 않게 이끌어주소서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하며
불경을 따랐다. 흐트러졌던 마음이 고요해졌다. 그리고 눈을 떴다. 가만히 있는 영정 사진. 아버지의 증명사진
으로 만든 영정사진이다. 사진관에서 다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도 빨리 찾고 싶지 않아 미루고 미루다 일주일 전
에 찾아왔었다.
어느날 희망의 흔적이라고는 없이 매일 싸움만 하는 집에 들어가기 싫었다. 어머니께 우리끼리 따로 나가
살며 다시 시작하자고 건의했다. 이제 나도 일을 하니 어머니도 식당일을 구하면 미정이 하나쯤은 충분히 뒷
바라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